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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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새누리 이완영 “朴대통령 성주 방문, 전환계기 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04 19:48  | 조회 : 2324 
새누리 이완영 “朴대통령 성주 방문, 전환계기 될 것”

- 대통령 ‘수염 못 깎고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말씀
- 성주군 내 다른 지역 사드배치 검토, 성주민들이 먼저 제안 아냐
- 이완영 잔혹사, 사드는 필요한데 성주는 안 된다고 청와대에 전달
- 성주민들 콩으로 메주 쑨다고 해도 믿지 않아
- 사드배치 성주 자체를 못 받겠다는 게 주민들 의견
- 성주민들 대통령 제안도 반발
- 대통령 성주 방문하면 또 다른 전환의 계기 올 것
- 매일 저녁 천여 명 이상 촛불 집회, 생업 다 접고 결집 중
- 성주민들 여당에 대해서도 좋은 이미지 갖고 있다고 봐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8월 4일 (목요일)
■ 대담 :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사드 배치에 따른 지역 민심을 듣고자,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경북 성주를 지역구로 둔 이완영 의원을 비롯해서 대구경북 초선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오늘 면담에 참석하신 분이죠. 이완영 의원 연결해서 면담 결과 들어보죠. 안녕하십니까?

◆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하 이완영)>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그럼 오늘 의원님 포함해서 모두 11분이 참석하신 거죠?

◆ 이완영> 네.

◇ 최영일> 그중에 대부분 다 초선 의원이었나요?

◆ 이완영> 저 말고는 다 초선 의원이었습니다.

◇ 최영일> 이 의원님만 재선, 나머지는 모두 초선 의원이었군요.

◆ 이완영> 그렇습니다.

◇ 최영일> 오늘 보도된 사진을 보니, 이 의원님 오늘 면도도 못 하시고, 그동안 마음고생 심했던 건가요?

◆ 이완영> 오늘 대통령께서도 ‘수염 못 깎고 있네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사실 성주 군민과 대화하다 보면 어려운 것 다 듣고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 최영일> 오늘 대통령과의 면담, 이야기는 잘 된 것 같으세요?

◆ 이완영> 잘 됐다고 하기보다는 오늘 면담을 하면서 성주의 상황을 제대로 전달을 해야겠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20일이 넘었지 않았습니까. 군민들 투쟁이요. 누그러지지 않고 여전히 강경한 분위기에 있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한편 야당 의원님들이 다녀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우리 군사 안보 문제가 너무 정치 쟁점화되는 것 아닌가, 이런 걱정도 말씀을 드렸고요. 더 중요한 것은 지금 국방부가 발표한 성산 포대, 여기가 너무나 성주읍 3만 인구가 가는 곳에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더 반발이 심하다, 이런저런 상황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 최영일> 원하는 답변을 들으셨는지 여쭤보려고 했는데, 일단 성주 군민의 입장을 전달하는 쪽에 주안점을 두셨군요.

◆ 이완영> 그렇습니다.

◇ 최영일> 이 내용을 짚어보면, 오늘 박 대통령이 성산 포대 외에 성주군 내에서라도 다른 지역을 추천하면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 가장 많이 주목받은 내용이잖아요. 거기에 대해 이 의원님이 제안하신 건가요?

◆ 이완영> 그렇지는 않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제가 성주의 위중한 사안에 대해 보고를 들으시고 대통령께서 그렇다면 성주 군민의 걱정, 불안을 덜어줄 필요가 있지 않나, 그런 면에서 대안을 제시해주신 것 같아요. 다시 말해 성주군에서 추천하는 어떤 다른 후보지가 있다면 거기를 면밀하게 검토, 조사를 해보겠다. 그리고 그 새로운 후보지에 대해서도 한편 제대로 조사한 내용을 성주 군민에게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말씀을 주셨기에, 아마 제가 보기에 제가 다른 후보지를 건의를 드린 것은 아니고요. 대통령께서 그동안 성주 상황을 아시면서 성주 군민의 불안, 불만들을 생각한 측면에서 말씀을 주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최영일> 이 의원께서 대통령과 성주 군민 사이에 소통 채널 역할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대통령의 입장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사드 배치는 불가피하다. 이것은 변하지 않았죠?

◆ 이완영> 대통령께서도 다시 한 번 국가의 안위와 국민들을 위해서 사드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주셨고. 저 역시도 굉장히 곤혹스러운 것은, 한반도 사드 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저도 역설하면서도 성주 군민의 뜻을 받아 정부나 청와대에 전달하는 것이 곤혹스럽습니다. 최근에 언론 어느 보도에서 이완영의 잔혹사, 이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너무 성주 군민들이 저를, 사전에 알았지 않았나, 왜 막지 못 막았냐, 이런 점에 대해 저에게 너무 큰 비판과 불만이 많았다는 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 최영일> 그러면 사드 관련해서 안보상 필요성 외에 지역 주민,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성주 주민 입장에서는 전자파 유해성 등 여러 가지 불안 요인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동안 이 중 일부는 괴담이나 유언비어로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성주 군민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 걱정은 어느 정도입니까?

◆ 이완영> 여전히 정부가 아무리 레이더 전자파가 유해하지 않다고 해도 믿지 못할 겁니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을 거라는 절박한 상황에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의원들이, 여야 의원들이 다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성주 군민들이 요구한 것은 어떻게 왜 성주가 최적지냐는 물음에 대해 국방부가 자세하게 얘기하고 있지 못하다, 그 점에 대해 국회가 제대로 밝혀주고, 전자파에 대해서도 정말 괴담인지, 정말 진실인지 이 조차도 공신력 있게 검증이 되어야겠다는 점을 성주 군민들은 요구를 하는 입장입니다.

◇ 최영일> 국방부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괌에도 견학을 다녀왔잖아요. 언론과 함께요. 그 이후에 국방부는 여러 가지 안전성에 대한 자료들을 내놓았는데, 성주 군민 입장에서는 부족하다고 여기는 상황인가요?

◆ 이완영> 그렇습니다. 괌 발표도 어떤 상황에서 측정했는지, 특히 전문가들이 언론에 나와서 의구심을 제기하니까 성주 군민들이 그 말을 믿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성주 군민들은 여전히 전자파 유해성에 대해서 반드시 없다고 믿지 못하는 상황에 있는 겁니다.

◇ 최영일> 오늘 대통령 입장이 나온 후 국방부도 "성주지역에서 다른 부지 가용성 검토를 요청하면 평가 기준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입장 밝혔는데요. 지역구 의원이시니 그 지역을 잘 아실 텐데요. 성산포대 말고 사드 배치에 적합한 다른 지역이 있다고 보십니까?

◆ 이완영> 지금 우리 정부, 국방부와 지자체, 성주 군수 도지사님 되겠죠. 이렇게 적절한 위치를 찾으면 지금 지역보다는 훨씬 주민들이 덜 살고, 이런 지역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 최영일> 그렇다면 이 논리에서 좀 더 확장을 하면, 왜 굳이 성주군 내여야 하는가,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잖아요.

◆ 이완영> 물론 성주 군민들은 여전히 성주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정부는 철회해라는 것이 전체 성주 군민의 뜻입니다. 정부는 그래도 오늘 대통령 말씀도 그렇지 않습니까, 다수의 성주 군민의 안전,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그러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지역이 있으면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최영일> 대통령 발언과 국방부 입장 표명 이후에 성주 군민들의 의견들 들어보셨습니까?

◆ 이완영> 들었습니다. 여전히 지금까지 요구사항은 다른 지역으로 검토하든지, 성주를 철회하든지, 이런 답을 듣고 싶어 했습니다. 군민들은요. 성주군 내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니 여전히 이 제안 자체도 성주 군민들은 다소 반발을 하고 있고요. 저에게 계속 요구를 하고 있는 겁니다.

◇ 최영일> 성주군 내에 염속산이나 까치산은 어쨌든 민가가 덜 있더군요. 그런 곳으로

◆ 이완영> 말씀 주시는 산은 언제 검토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대통령 말씀 있으신 이후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같이 새로운 지역을 물색해보며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겠나, 그렇게 기대를 합니다.

◇ 최영일> 혹시 이 의원님, 대통령께 직접 성주로 내려와서 군민들을 만나달라는 제안은 하지 않으셨나요?

◆ 이완영> 했습니다. 여러 차례 갑작스러운 성주 발표에 따라서 공분을 가지고 있는 성주 군민을 위해서, 대통령님의 고향이시거든요. 오늘도 대통령 말씀을 주셨습니다. 일족들도 많이 계시고 고향에 성주 군민들이 이렇게 해서 마음이 아프다, 이런 말도 하셨기 때문에요. 오늘도 제가 거듭 요청을 드렸습니다. 우리 성주 군민들이 대통령 당선시키기 위해 애를 많이 쓰셨기에 재임 중에 성주 사드 배치 문제가 나왔기에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방문하셔서 성주 군민들과 대화도 나누시고 보듬고 이런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 최영일> 만약 대통령이 성주에 내려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자리가 만들어진다면 소통을 통해 타협안이 나올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이완영> 지금 우리 군민들 상황을 보면 어렵다고 전망하지만, 그렇지만 대통령께서 의지를 가지고 직접 방문하신다면 또 다른 전환의 계기가 오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하고요. 그런 면에서 대통령께서도 지금 안보를 중시하는 차원에서 이런 지역 갈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시는 모습은 전 국민들에게도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최영일> 성주 군민들의 입장도 궁금합니다. 대통령께서 민생 행보도 하고 계시니까 최근에 충남 서산 요양원도 방문하셨고요. 휴가 중에 울산 시장도 방문하신 기사도 나왔는데요. 성주에는 왜 안 내려오느냐, 군민들의 입장도 있나요?

◆ 이완영> 다른 지역 방문하시니 비교해서 성주 군민들이 말씀하시지는 않고요. 제가 볼 때는 성주 군민의 불안, 분노가 풀리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제대로 정부의 상황, 입장을 대통령께서 직접 대화를 나누신다면 성주 군민들께서, 성주 군민들 양반의 고장이라고 전국에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성주 군민들 많은 변화도 모색할 수 있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영일> 상경 투쟁 때 위원장님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말씀대로 양반의 고장, 선비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차분하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지금 여당도, 야당도 방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반응이 좀 달랐습니다. 전통적인 여당의 텃밭이라고 불렸는데, 여당이 갔을 때는 장례식 퍼포먼스가 지난달 말에 있었고. 국민의당 방문에는 환영을 받은 것으로 보도가 나왔는데요. 중요한 이슈가, 과연 성주 군민들의 입장이 성주에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을 철회하라는 것인지, 아니면 한반도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인지. 이 두 가지가 미묘하게 섞여 있는데요. 정확하게 어떤 민심인가요?

◆ 이완영> 매일 저녁에 천여 명 이상 촛불 집회를 하고, 일 하시는 분들도 농사일을 접어두고 생업을 접어 두고 모이는 이유는 당연히 정부가 성주를 배치지역으로 결정했기에 결집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최영일> 지역의 문제다.

◆ 이완영> 그렇습니다. 이렇게 반대 활동을 하다 보니 지금 야당이나 일부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가지신 분들이 함께 모이고 있는 겁니다. 지금 국민의당은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하니까 그렇게 된다면 성주군에도 안 오는 것 아닌가, 그런 면에서 환영했을 거고요. 우리 정진석 대표도 정말 유해한 환경 조성이 되면 성주에 배치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주셔서 여당에 대해서도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완영>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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