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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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다]② "보수신문들 털갈이 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03 21:20  | 조회 : 2285 
[세수다]② "보수신문들 털갈이 중..."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8월 3일 (수요일)
■ 대담 : 이강윤 정치평론가,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 최영일> 지금 이강윤 정치평론가, 그리고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함께 하고 있고요, 여러분은 지금 수요스페셜, 세 남자의 정치 수다 4부에서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 전당대회 이야기 마무리를 해야 해서 한 가지 질문을 두 분께 드릴게요. 어떻게 하면 새누리당은 잘 될 수 있을까, 두 분 정치 전문가이시니까, 고견을 새누리당 입장에서 해주셨으면 하는데요. 왜 이 생각이 들었냐면, 조간신문을 보니 3무 전당 대회, 세 가지가 없는 전당대회, 첫 번째가 절대 강자가 없다, 군웅할거다. 두 번째는 국민 관심이 없다, 흥행이 안 되고 있다는 얘기겠죠. 세 번째는 혁신 의지가 없다, 안 보인다는 비판이었습니다. 보수지이었는데도 그런 기사가 실려서요. 여야가 잘 돼서 균형 잡아야 한다는 말은 우리가 늘 하지 않습니까? 이강윤 평론가님, 3무 전당 대회, 어떻게 하면 잘 될까요?

◆ 이강윤> 신문들이 털갈이? 옷 바꿔 입기 이런 것도 볼만합니다.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3무인 것은 더불어민주당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이든 새누리당이든 이슈가 없는 선거는 관심을 끌 수가 없습니다. 콘텐츠와도 일맥상통할 수도 있는데요. 거물들끼리 세게 붙거나, 선명한 이슈를 내걸고, 이것 하나는 죽어도 하겠다, 그렇게 논란을 하게 하면, 성공하는 건데요. 양당 모두 그런 것이 없고요. 새누리당은 항상 해바라기이었다가, 청와대 권력이 하강길에 들어서서 힘이 빠지기 시작하면 다음번 권력을 향해 고개를 내밀고 무엇이 없을지 안테나만 가동시키는, 그런 모습에서 과연 국민들이 신뢰를 줄 수 있을까, 집권당, 저 정도면 국정을 맡겨도 되겠다는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을까요? 이번에 뽑는 당대표는 딱 두 가지잖아요. 대선 후보 잘 뽑아서 그 후보가 이기도록 서포트 하는 겁니다. 안방마님 역할을 하면서. 새누리당은 정권 재창출인 것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탈환인데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 놓고 한 판 붙는 것 아닙니까, 그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과 소질을 보여줘야 하겠죠. 지금이라도 8월 9일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자기만의 고유 브랜드, 한 마디로 압축해서 당원이든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이 그나마 살릴 수 있지 않나, 본인만의 의제를 만드시라.

◇ 최영일> 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8월 9일 다음 주 화요일이고 우리가 날짜까지 확인했지만 이번 주말이면 리우 올림픽이 시작합니다. 어떨까 싶은데요. 소 국장님, 어떤 조언 하고 싶으세요?

◆ 소종섭> 저는 일단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가르는 몇 가지 요소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고 얘기하고 싶은데요. 세 가지 정도 관전 포인트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비박계의 단일화가 될 것인가, 그런 부분이 있고. 두 번째가 이번 제도가 조금 바뀐 것이, 과거에는 1인 2표제이었습니다. 한 표는 자기 정말 찍고 싶은 후보를 찍고 다른 한 표는 배려해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1인 1표제입니다. 냉혹하게 바뀐 이 제도가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세 번째가 여론 조사 표심이 어디로 움직일 것인가, 여론 조사가 왜 중요하냐면, 선거인단 14명이 투표한 것과 여론 조사에서 한 명이 한 것과 효과는 똑같습니다. 그렇기에 여론 조사에서 격차를 많이 벌릴수록 굉장히 곱하기 14를 하는 것이니 효과가 큽니다. 이것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이것이 있고요. 새누리당의 선거인단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12만 명으로 약 34%입니다. 영남권이 15만 명으로 44%입니다. 합치면 거의 80%가 수도권과 영남권입니다. 이 수도권과 영남권의 표에 의해서 새누리당 당권이 결정됩니다. 그러니까 호남의 경우 다 합쳐도 만 표가 안 되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또 실질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작용하는 것을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계파, 이번 새누리당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계파적 시각에서 전당대회가 치러지고 있는 부분은 기본적인 당의 혁신과 정치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처음에 우리가 얘기했던 내일 대통령의 청와대 국회의원 초청, 만남을 비박계가 비판하는 것도 하나의 계파적 시각이라고 보거든요. 누가 후보가 되는지 이런 부분보다도 정말로 어떻게 하면 우리당이 거듭날 수 있는가, 국민들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가, 어떻게 국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만들 수 있는지, 이런 부분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 계파의 후보가 이번에 당권을 잡아야 한다, 이런 부분이 여야에 흘러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최영일> 오늘은 전북 전주에서 호남권 합동 연설회가 열렸습니다. 아무래도 이정현 후보에게 유리한 분위기가 아니었을까, 예측되는데요. 계속 지켜봐야 할 문제고요. 야당 얘기로 넘어가 보죠. 야당도 전당대회가 있지만 조금 시간이 있으니까요. 5일로 예정된 컷오프, 네 명이 입후보했기에 한 명을 걸러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는데요. 그 얘기 잠시 후에 하고요. 먼저 손학규 전 고문이요. 정계 복귀 얘기가 나왔는데요. 왜 이 시점에 손 전 고문에 대해 구애도 많아지고, 정계 복귀 이야기가 나온 건가요?

◆ 이강윤> 좀 북적북적해야, 장이 열렸는데 사람 안 오고 그러면 서로 힘이 빠지잖아요. 손 전 고문은 조금 정치의식이 높다고 해야 할까, 관심 있는 층에서는 여러모로 아까운 정치 자원이다, 그런데 본인 한계일 수도 있고요. 아무튼 마지막 순간에 잘 안 된 것도 있죠. 당을 위해서 자신의 영리나 승패를 연연하지 않고 몸을 던져서 분당 재보선에 나와서 힘겹게 이기기도 했고, 꽤 희망을 준 적도 있지만 잘 안 풀리고 있다고 봐야 하는데요. 더더욱 사람들의 손학규에 대한 수요? 중요한 모멘텀이나 빅 이벤트를 앞두고, 그 사람 와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이상하게 어정쩡한 은퇴와 번복이 되풀이되고 있고, 과연 다음번에 문재인, 안철수 또는 그 후배 그룹으로 내려가는 것 아닌가, 이분이 와서 과연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까, 대선 후보가 안 된다면 무슨 역할을 해서, 적어도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것은 아닐 테니까요. 야권 총 진영의 역량의 플러스화, 증대에 무슨 역할을 할까, 지금 사람들의 관심은 두 가지 아닙니까. 손학규가 후보가 되느냐, 아니면 후보로 되는 유망 사람 사이에 조정하거나 어느 한 편에 손을 들어 힘을 기울게 하여 단일 후보가 되거나, 대세를 만드는 것,

◇ 최영일> 킹이냐 킹메이커냐.

◆ 이강윤> 그렇죠. 그런데 지금 야권이 두 개, 또는 두세 개 그룹으로 나뉘어 있기에 손학규가 어떤 필드에서 어떤 스탠스로 어느 강도로 누구를 하느냐가 가장 큰 문제인데, 일단 본인의 정치 복귀 메시지를 이제 더 이상 이런 식으로 괜히 찔끔 나오는 것은 본인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물론 언론들이 관심을 가지고 쓰다 보니까, 주제를 잡아서 쓰기는 하는데, 그것도 한두 번이지, 일각에서는 또 간 보는 것 아닌가, 이런 불필요한 오해를 받는 것 같고요. 명백한 자기 메시지, 이를테면 저녁이 있는 삶, 그렇게 아름다운, 훌륭하고 함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간의 얼굴을 한 대선 캐치프레이즈를 본 적이 없는데요. 그것을 재방송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명백하게 밝히고 지금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이거든요. 그러니까 정리를 하든가. 아니면 그 필드에서 하겠다든가. 야권 통합을 위해서 무엇을 내놓고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 최영일> 야권도 여러 개이다 보니까 국민의당으로 갈 것인가, 더불어민주당에 남을 것인가. 각 야당 모두 러브콜을 하고 있고요.

◆ 이강윤> 국민의당은 아니라고 주변 측근들은 말은 하고 있더군요.

◇ 최영일> 하지만 관측 보도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 국장님, 그러면 손학규 전 고문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정계 복귀의 명분은 무엇일까요?

◆ 소종섭> 저는 손 전 고문이 이미 마음을 다 굳혔다, 그리고 8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있지 않습니까, 끝나고 정계에 공식적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손 전 고문도 책도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결국 전당 대회가 끝나면 새로 등장한 지도부가 판을 만드는 겁니다. 손학규 전 고문의 복귀를 위한 판을 만들겠죠. 복귀해서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원이고 손 전 고문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더민주당을 굳이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가거나 이러한 명분이나 계기가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판을 만들 것이고, 그 판에 올라타 복귀를 하게 될 것이고요. 그렇다면 더민주당은 판을 더 키워가는 거죠? 문재인 전 대표라는 유력한 후보가 있지만 손학규 전 고문이 들어와 움직이게 되면서 또 이른바 김부겸 의원이나 안희정 지사나 쭉 멤버들이 있지 않습니까. 전체적인 플레이어들을 많이 둬서 뛰게 하는 것이죠. 그게 전체적인 대선판을 키워가는 것이고 주도권을 장악해가는 과정입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국민의당이 지금 과연 그대로 갈 것인가, 이런 문제가 남아 있고요. 내년에 지금 여러 변화 가능성이 있거든요. 국민의당 내에서도 호남을 중심으로 한 세력으로는 안철수 전 대표를 내세워 정권을 획득할 수 있느냐,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그렇게 가겠지만, 아니라면 또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은 여전히 많이 열려 있습니다. 그럴 때 손학규 전 고문의 역할은 이분이 왜 강진에 있었겠습니까, 결국 호남을 새로운 기반으로 하겠다는 정치적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국민의당의 호남 세력,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이런 쪽을 중심으로 하면서 지지 기반을 잡아서, 과거 수도권에서 경기도 지사도 했고,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단 말입니다. 이런 후보가 상대적으로 문재인 전 대표와 비교해 봤을 때, 호남이라는 측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고, 또 한 편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우위가 있기에 이것을 바탕으로 손학규 전 고문은 강력한 드라이브 시도를 하면서 대권에 도전 할, 그런 순서를 밟아가지 않나, 예상합니다.

◇ 최영일> 이번 8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전대가 지나면 아마 정계 복귀 선언을 할 것이다, 어떤 호응을 받을지는 그 때 봐야겠죠. 그러나 지금 전당 대회가 고비이니까 당권 주자가 더불어민주당은 네 명입니다. 원래 송영길 의원이 가장 먼저 선언해서 오래되었고요. 추미애 의원이 밝히고 원외 인사인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나온 가운데 막차를 이종걸 위원이 타면서 컷오프가 이뤄져야 합니다. 이틀 남았습니다. 이 평론가님 어떻게 예상하세요?

◆ 이강윤> 이게 누가 당대표가 되느냐보다, 누가 떨어지냐가 더 관심일 것 같습니다.

◇ 최영일> 되게 하는 것은 힘들지만 떨어지게는 하기 쉽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 이강윤> 막차를 탄 이종걸 후보가 시기적으로 불리했을 것 같고요.

◇ 최영일> 그런데 센 이야기를 했어요. 친문의 동종교배를 막아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 이강윤> 제가 언젠가 칼럼에서 썼던 이야기인데, 그것을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친문의 핵심들이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전 경기도 교육감 후보를 밀고 있다는 것은 곳곳에서 확인이 되고, 사무실도 열었고요. 그렇다고 송영길, 추미애 두 후보가 친문, 친노와 척을 지거나 우리는 저 계파가 아니다, 이건 아닌데요. 서로가 친문이 절대적 다수인 것은 확실하니까. 표라는 것이 뭡니까, 남보다 한 표 더 얻어야 하고 가장 많은 다수 그룹과 사이가 좋아야죠. 싸워서는 안 되니까요. 서로라고 하니 지금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후보 간 차별성을 알기가 쉽지 않아요. 명확히 드러나지도 않고. 과거의 정치 이력에서 누구는 마음에 안 들어, 이런 얘기는 나오는데요. 후보들이 당대표가 된다면 이렇게 하겠다는 차별성이나 발언이 없어요. 그리고 주요 현안에 대한 명확한 발언도 없어요. 당 대표쯤 되면 사드나 개헌 문제, 이런 것들, 내우외환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내 우병우 외 최경환, 현기환. 이런 것에 대해 명확한 비전과 메시지를 내놓고 그래야 당대표 감이 되는 거지, 광주에 가서 나는 광주의 아들이다, 광주의 며느리다. 다른 데 가서는 원래 여기에 연고가 있다. 이건 한 번의 립서비스고 누구나 다 하는 거니까 그런 것에 감동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은 탈피했으면 좋겠고요. 이종걸 의원이 조금 힘든 것 아닌가, 저는 예비 컷오프에서 이종걸 의원이 제일 불리한 것이 아닌가,

◇ 최영일> 유일한 비주류이기도 하고요. 소 국장님은 어떻게 관망하십니까?

◆ 소종섭> 예비 경선의 승패는 민심과 관련이 없습니다. 말이 좀 그렇지만, 승패가 완전히 당심에 의해서 갈리거든요. 선거인단이 363명입니다. 구성을 보면 국회의원이나 원외위원장, 자치단체장, 이 분들이 컷오프를 직접 하는 겁니다. 그렇기에 일단 추미애, 송영길 두 후보는 여러 가지 흐름을 보았을 때 어느 정도 안착했다고 봐야겠고요. 그렇다면 떨어지는 사람이 김상곤 전 위원장이냐, 이종걸 위원이냐. 일단 제가 몇 명 통화하면서 물어보니 이종걸 위원과 관련해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종걸 위원이 본선에 올라가면 구도가 주류 대 비주류 구도가 잡히는 겁니다. 예를 들면 친문 대 비문 이런 구도가 되는 거고요. 이종걸 위원도 지금 그렇게 전략적 메시지를 가지고 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을 당원들이 판단할 때 과거의 프레임이 재현되는 것 아닌가, 그런 부분들이 과연 내년에 이른바 대권을 잡는데 있어서 좋냐, 이런 부분에서 약간 비주류 인사인데도 걱정하는 흐름이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이종걸 의원에 대해서 관전 포인트가 되는 것 같고요. 김상곤 전 위원장은 조직력이 없어요. 국회의원을 한 적도 없고 그렇기에 굉장히 그런 부분에서 취약하다. 시간이 너무 없다. 얼마나 스킨십이나 이런 것들을 열심히 해내느냐.

◇ 최영일> 다음 주에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수요스페셜 ‘세 남자의 정치수다’,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이강윤 정치평론가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소종섭, 이강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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