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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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실버재테크 “재취업 면접 준비” -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03 11:16  | 조회 : 4888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6년 8월 3일(수요일)
□ 출연자 :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


똑똑 실버재테크 “재취업 면접 준비”


◇ 이익선 DJ(이하 이익선): 백세 시대, 똑똑하게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똑똑 실버재테크 시간입니다. 여러 가지 궁금증도 무엇이든 똑똑 문의하세요. 오늘 함께해주실 분,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입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이하 박선규):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중장년 재취업에 관한 이야기, 특히 면접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청년 취업시장이 보통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잖아요. 취업 박람회 같은 것도 하고요. 중장년 취업도 같은 배를 타나요?

◆ 박선규: 네, 일단 중장년층도 박람회 같은 것들이 있어서 같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약간 다른 건 신입사원들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것처럼 시기가 9월, 3월, 이렇게 상, 하반기로 나뉘어 있지만, 경력직들은 수시 채용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중장년층 취업도 마찬가지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중장년 구직자분들이 지원하는 회사가 원하는 시기에 맞게 준비를 해야 할 텐데요. 혹시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면 뭘 준비해야 합니까? 이렇게 얼마 안 남았는데 갑자기 영어 공부를 할 수도 없고요. 자격증을 딸 수도 없고..

◆ 박선규: 그렇죠. 자격증이나 영어는 시간적으로 안 되실 테니까, 우선적으로 본인이 지원하는 회사에 제출하는 이력서를 점검하고, 그 다음에 면접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 이익선: 면접을 잘 볼 것 같아요. 중장년층은 본인이 면접관인 경우도 있었을 것 같고, 사회 경험도 많이 해봤고, 다른 사람의 마음도 잘 헤아릴 것 같은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 박선규: 이 이야기를 드리면 어떨까 싶은데요. 보통 갑, 을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갑과 을이 바뀌게 되면 어떨까요? 갑이 계시던 분이 을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요?

◇ 이익선: 글쎄요. 되게 위축될 것 같은데요.

◆ 박선규: 맞습니다. 대부분이 그런 부분 때문에, 실제로 면접 결과를 놓고 보면, 10명 중에 8명은 잘못 보는 결과들을 보고 있습니다.

◇ 이익선: 그렇게나 많이요?

◆ 박선규: 네.

◇ 이익선: 왜 그렇죠?

◆ 박선규: 연습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익선: 아, 그러면 제일 먼저 하는 오류, 실수는 뭔가요?

◆ 박선규: 실 사례를 들어드리면, 보통 면접 때 중장년층 면접 같은 경우에는 면접관들이 서류를 먼저 보시고, 자기하고 비슷한 점이나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질문을 던집니다. 예를 덜어서 ‘00에 대해서 잘 아시죠?’ 이럴 때 ‘아.... 잘 모릅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하면 안 되는 건데요. 그리고 이런 게 있어요. 예를 들어서 일원동이 산다. 그러면 ‘일원동에 사시네요?’ 이렇게 질문하면 자기도 일원동에 산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답변하시는 분이 ‘저, 이사 간 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깨지는 사례들이 생기는 거죠.

◇ 이익선: 아, 오히려 면접관들 입장에서는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고, 공통의 화제를 찾아서 본격적인 질문을 하기 위한 다리를 놓는 건데, 거기서 다리가 끊어지네요.

◆ 박선규: 그렇습니다. 부정적인 의미의 답변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실수를 만회하려면 면접시간 내내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 이익선: 그런데 뭐에 대해 잘 아시냐고 물었는데, 내가 정말 모르니까 모른다고 한 걸 수도 있잖아요?

◆ 박선규: 그럴 수 있죠.

◇ 이익선: 그러면 그럴 때는 어떻게 대답하는 게 좋을까요?

◆ 박선규: 일단 ‘네ㅡ 제가 잘 알면 좋겠지만...’ 이렇게 가시면 좋습니다. 첫 번째 문구가 굉장합니다.

◇ 이익선: 아, 부정적인 이야기를 먼저 하면 안 되는군요?

◆ 박선규: 네, ‘아니오’랑 ‘네’는 다르거든요. 보통 사람을 평가할 때도 첫인상으로 많이 평가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첫인상을 평가하는 데에는 들어오는 태도, 앉아서 나오는 첫 마디, 이런 걸 참고하게 되는 겁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아니 본인도 면접관을 해봤을 텐데, 그게 떠오르지 않는 모양이에요.

◆ 박선규: 맞습니다. 연습이 안 되어 있어서 그렇죠.

◇ 이익선: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 채용 당락을 결정하는데, 면접의 중요도가 어느 정도나 됩니까?

◆ 박선규: 사실 채용의 최종 단계에서 이뤄지는 게 면접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서류전형에 비해서는 2, 3배 이상의 중요도를 띈다고 봐야 합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러면 회사마다 약간 차이가 있겠지만, 면접의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박선규: 네, 보통 1차 실무면접, 그리고 2차 임원면접을 하는 곳도 있고요. 간혹 3차까지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중간에 임원면접과 CEO면접을 분리해서 실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익선: CEO가 꼭 면접을 본다는 회사들이 있더라고요?

◆ 박선규: 네, 특히 중장년층 같은 경우에는 필수적으로 보게 되고요. 더한 곳은 회장면접이라고 해서 따로 보는 곳도 있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러면 어떤 경우는 면접만 한 4단계로 볼 수 있네요?

◆ 박선규: 그렇습니다. 외국계는 더 심각합니다. 6번에서 12번까지 보는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 이익선: 12번이요? 그럼 그 과정을 뭐로 채웁니까?

◆ 박선규: 실무면접부터 시작해서, 지역본부를 거쳐서 본사들까지 다 봐야 해서요.

◇ 이익선: 그러면 지역본부에 면접을 보러 가야 되나요?

◆ 박선규: 가는 경우도 있고, 요즘 같은 경우는 많이 옵니다.

◇ 이익선: 아, 정말 피가 마르겠네요. 면접 과정만 지나도 살이 쭉쭉 빠질 것 같은데요?

◆ 박선규: 그렇죠. 날짜도 그냥 하염없이 지나갑니다.

◇ 이익선: 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건 뭔가요?

◆ 박선규: 사실 면접이라는 건 다 중요하다고 보셔야 하는데, 그 중에서 하나를 꼭 짚으라고 하면, 중장년층의 경우는 뽑는 위치에만 있어봐서 피면접자로서의 준비가 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 이익선: 아, 얼른 태도를 바꿔야 한다?

◆ 박선규: 그렇습니다. 피면접자로서 들어가는 상황을 연습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 많아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앞서 외국계 회사를 이야기하셨는데, 4531님, “중장년층을 많이 뽑는 회사가 외국계인가요? 한국계인가요?”

◆ 박선규: 아무래도 외국계보다는 한국 기업이 많습니다. 왜냐면 외국계 같은 경우는 지사 형식으로 와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지사장들의 연령대가 40대, 심지어 30대까지 내려가 있어서요.

◇ 이익선: 그러네요. 우리나라만 그런 게 불편한가요? 내 아래 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많은 걸 불편해 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외국도 마찬가지인가요?

◆ 박선규: 네, 마찬가지인데요. 외국은 그나마 그 문화가 생성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우리보다는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0031님, “면접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질문이 무엇인가요?”

◆ 박선규: 우선은 어느 회사나 피해갈 수 있는 질문이 있습니다. ‘왜 이직을 하게 되었느냐? 왜 퇴사를 하게 되었느냐?’

◇ 이익선: 아, 이게 첫 직장을 가진 사람에게는 ‘왜 이 일을 하고 싶냐?’ 하고 묻잖아요. 그런데 중장년층 재취업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질문이 ‘왜 퇴직을 했느냐?’

◆ 박선규: 네, 맞습니다.

◇ 이익선: 만약에 명예퇴직을 한 입장이라면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혹시 능력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죠?

◆ 박선규: 인터뷰 기술이라고 흔히 이야기하는데요. 명퇴 같은 경우는 명분은 있습니다. 명퇴가 나쁜 것이라고만 볼 수는 없거든요.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자기가 도전적으로 움직였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8751님, “저는 50대 초반입니다. 31살부터 직장생활을 해서 직장을 10번쯤 옮겨 다녔습니다. 짧게 다닌 곳은 2달 정도인데요. 이 이력을 다 쓰기도 그렇고요. 어떤 기준으로 이력을 골라서 넣어야 할까요?” 맞아요. 다양한 이력이 있는 분들은 채워 넣기도 복잡하죠?

◆ 박선규: 맞습니다. 사실 요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이력 부풀리기라든지, 이력이 정확하지 않다는 부분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특히 중장년층 같은 경우에 더 심하죠. 왜냐면 이분처럼 50대 초반이신데 2~3달 정도 다닌 회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력서에 집어넣으면 보기는 안 좋거든요. 그러면 밑에 기타 경력사항으로 해서 짧은 경력들을 따로 모아서 기술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단 하나 주의하실 것은 이력서 상에서 빼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빼게 되면 평판 조회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고요.

◇ 이익선: 아, 이게 속인 게 아닌가, 하게 되는군요?

◆ 박선규: 그렇습니다. 속일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요.

◇ 이익선: 짧게 다닌 직장도 기록은 하되, 오래 다닌 직장과 몇 개월 이하로 다닌 직장을 구별해서 쓰는 거군요?

◆ 박선규: 네, 기타 경력사항으로요.

◇ 이익선: 그렇군요. 4511님, “쉰다섯입니다. 퇴직하고 1년 정도 쉬고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하는데,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신입사원 때는 어디서 태어났고, 부모님이 어떤 분이었고, 이렇게 썼지만, 지금은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 박선규: 맞습니다. 지금 그건 아닐 겁니다. 그래서 준비가 좀 필요한데요. 본인이 어떤 회사에 들어가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핵심 역량 위주로 쓰셔야 하는데요. 문제는 그 일을 왜 했는지, 어떻게 하셨는지, 이런 것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가시는 게 중요합니다.

◇ 이익선: 자기의 과거 업무 경력, 왜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 박선규: 네, 왜냐면 경력직을 뽑는 게 어디에서 출생을 했고, 이런 것으로 뽑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많은 사례들을 접하실 텐데,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좀 말씀해주세요. 재취업 면접 현장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나요?

◆ 박선규: 사실 지난주에도 면접을 보신 분들을 보면 조금 당황스러웠다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 이유가 뭐냐면 사실 질문을 알고 들어가시는 분들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지금 방금 말씀드린, 왜 퇴직했느냐? 이런 이야기들은 기본적으로 준비하시지만, 그 외에 중장년층에 대해서는 리더십과 관련해서 직ㄹ문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리더십 관련 질문이 구체적인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예를 들어서 이런 게 있었어요. 지난 주 같은 경우도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행주산성을 지켜내느라 마을 사람들하고 고생을 많이 했는데, 당신 같으면 계속되는 전쟁에서 지쳐있는 병사들과 마을 사람들을 어떻게 이끌고 나가겠느냐?’ 이런 질문을 던진 거예요. 그러면 대부분의 분들은 당황스러워하시죠. 내가 나이가 몇인데 이런 질문을 하나? 이런 식으로 생각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답을 하신 분들을 보면, ‘우선 적진을 먼저 살피겠습니다. 그리고 병사들이 어떤 상태이고, 마을 사람들은 어떤지, 보고 제가 적절한 방안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나마 대답을 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은 한 5초에서 10초 동안 머뭇거리셨던 겁니다.

◇ 이익선: 그런데 면접관이 사람을 채용하려고 할 때 그를 골탕 먹이려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 질문을 들어보니까 아마 회사의 상황을 빗댄 것 같은데요.

◆ 박선규: 맞습니다. 회사 상황이 힘든데 당신은 이걸 어떻게 끌고 나가겠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당황스러운 질문이어도 일단 답은 해야죠. 또 어떤 질문이 있었나요?

◆ 박선규: 사실 퇴직 사유에 대한 질문 외에 나오는 질문들이 핵심역량과 관련된 질문인데요. ‘당신의 장점이 어떤 것입니까?’ 하고 질문하는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장점을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것, 자기 장점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특히 50대를 넘어서 60대까지 가신 분들은 좀 길어지시더라고요.

◇ 이익선: 방송가에서도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연세가 높으실수록, 저희가 그분의 내공을 어떻게 판단 하냐면, 출연자로 오신 경우에 얼마나 하시고 싶은 말씀을 줄여서 확실하게 하시느냐? 만약에 어르신이 그런 능력이 있으시다, 그러면 그분은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왜냐면 어린 친구들일 이해를 못할까봐 모든 설명을 다 하시는 거예요.

◆ 박선규: 네, 맞습니다.

◇ 이익선: 역시 면접장에서도 그런 일이 있군요?

◆ 박선규: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시는 분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명언은 길지 않고 짧습니다. 명언을 한다고 생각하시고 준비하십시오.

◇ 이익선: 그렇군요.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뭘 준비해야 할까요?

◆ 박선규: 우선 중장년층의 경우는 이게 조금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면접관과 교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면접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거든요. 저도 면접을 보기 위해서 간 거지만 상대편도 저로 인해서 뭔가를 얻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교감을 통한 일종의 작업을 해야 합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5701님 ‘그럼 자신의 단점을 이야기하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박선규: 많은 분들이 여기에 대해서 고민을 하시는데요.

◇ 이익선: 어디까지 진실해야 하는가?

◆ 박선규: 네, ‘저는 사교성이 너무 좋은 게 문제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거든요. ‘남의 이야기를 다 들어줍니다.’ 그런데 단점이 공감될 수 있는 단점이면 좋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디가 부족하면 그 부족한 걸 메우기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 하고 들어내 주면 좋습니다.

◇ 이익선: 하지만 단점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다가 ‘저 사람 저런 문제가 있어? 안 되겠네?’ 이럴 수도 있잖아요.

◆ 박선규: 네, 그래서 그런 심각한 문제를 말씀하시면 안 되고요. 조금 더 객관화 시킬 수 있는 것, 그런 주제를 드러내주시면 좋습니다.

◇ 이익선: 너무 사교성이 있는 게 문제라는 건 단점 같이 안 들리잖아요?

◆ 박선규: 그렇게 많이 쓰는 거죠. 일 안 하고 맨날 놀러 다닌다, 이런 식이죠.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많이 간과하는 게 외모잖아요. 한동안 저희 방송가에서는 아나운서나 TV에 출연되는 입장으로 채용되기 위해서 해야 되는 옷이나 헤어스타일이 있었거든요. 이른바 아나운서 스타일, 그래서 신촌에 있는 모 대학 앞에서는 딱 면접 의상, 면접 머리, 이런 걸 전문적으로 해주는 곳도 있었고요. 비용이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비용이 들긴 했지만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거든요. 어떻게 해야 외모에서 좋은 느낌을 갖게 할 수 있을까요?

◆ 박선규: 사실 여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요즘 학교 앞에 가면 면접 학원들이 많이 있어서 가르쳐주는데요. 그게 정답이라고 가르쳐주거든요. 그러니까 복장이 다 똑같아요. 그게 문제입니다. 그런데 중장년층의 경우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는데,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하고 오세요.

◇ 이익선: ‘나는 능력이 있으니까 외모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하시는군요?

◆ 박선규: 네, 예를 들어서 남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요즘이 더우니까 반팔을 입고 오세요. 그리고 넥타이를 안 하고 오시는 분도 있다는 거죠.

◇ 이익선: 면접장에?

◆ 박선규: 네, 좀 놀라웠습니다.

◇ 이익선: 사실 남성분이 긴소매 와이셔츠를 입는 건 가장 공식적이고 예의바른 차림인 거잖아요?

◆ 박선규: 그렇죠. 거기다가 더 심한 분들은 젊은 감각을 보여준다고 해서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오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최악의 경우로 꼽힐만 한 거죠.

◇ 이익선: 그럼 진짜 감점이죠?

◆ 박선규: 네. 이분은 왜 그랬냐면 회사가 젊은 분위기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거예요. 그래서 본인도 거기에 맞춰서 해왔다고 했는데, 정작 면접에 참석하신 면접관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런 사람을 어떻게 뽑냐’고 하죠.

◇ 이익선: 그렇군요. 오늘 시간이 거의 다 되었는데, 마지막으로 중장년층이 면접 전에 준비할 것, 정리 한 번 해보죠.

◆ 박선규: 우선 지금 말씀드린 내용 중에서 첫째가 피면접자로서의 자세를 견지하는 겁니다. 둘째, 교감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연습하는 겁니다. 그리고 셋째가 첫인상에서 좋은 느낌을 주기 위해 복장이나 말투를 점검하는 겁니다. 중요한 거 한 가지를 말씀드리면, 면접에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스토리를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도 기억해주시고요. 마지막으로 지원회사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한 후, 긴장하지 않도록 평상시에 훈련을 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 이익선: 말을 할 때는 간결하게, 핵심적으로, 그리고 교감 부분에서 처음 나오는 단어는 긍정적인 단어가 나와야 한다는 말씀 해주셨고요.

◆ 박선규: 네, 아주 중요합니다.

◇ 이익선: 앞서 설명 중에 평판조회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어떤 개념이죠?

◆ 박선규: 평판조회는 기업에서 그 사람을 평가하기에는 이력서와 면접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해서 도입된 건데요. 지금 많은 기업에서 평판조회를 보조 자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듣기만 해도 긴장되는 평판조회, 다른 사람에게 묻는다는 거잖아요?

◆ 박선규: 네, 그렇습니다.

◇ 이익선: 평판조회에 대해서 저희가 다음 시간에 아예 하루를 할애해서 집중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중장년층 재취업, 특히 면접에 포커스를 맞춰서 이야기 해봤는데요. 똑똑 실버재테크,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선규: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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