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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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실버재테크 “노후준비를 위한 한 걸음”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6-22 11:45  | 조회 : 4099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6년 6월 22일(수요일)
□ 출연자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똑똑 실버재테크 “노후준비를 위한 한 걸음”


◇ 이익선 DJ(이하 이익선): 백세 시대, 똑똑하게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똑똑 실버재테크 시간이 왔습니다. 여러 가지 궁금증도 무엇이든 똑똑 문의하세요. 오늘 함께해주실 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이윤학 소장 나와 계십니다. 소장님 어서 오세요.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이하 이윤학):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노후 준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제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죠. 그런데 1단계, 2단계, 3단계, 이 순서는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제일 먼저 뭘 해야 하는지, 첫 번째가 나이가 몇이든 생활비를 아주 구체적으로 산출해야 한다던데, 이거 맞습니까?

◆ 이윤학: 네, 사실 자기의 수입은 대체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거 모르는 사람 거의 없죠. 그런데 지출, 소비되는 금액은 대부분 헷갈려 하거나, 빠트리거나,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이 지출부분인데요. 통장은 철저하게 한 통장으로, 카드는 하나로 쓰면 그것을 나중에 꼼꼼히 챙겨보면 그 지출 규모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가계부를 쓰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죠. 자꾸 잊어버리고, 귀찮아지고, 그래서 초기에 한 달 또는 두 달 정도는 지출 기록만이라도 꼼꼼하게 한 번 해 봐야 자기 수준을 알 수 있고요. 여기서부터 출발을 해야 하는데, 이게 안 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어떤 계획도 의미가 없고요. 그래서 정확하게 지출항목을 기록해보자, 그래야 대출이 나옵니다.

◇ 이익선: 지출 총액이 아니라 항목별로 체크를 해봐야 하는군요?

◆ 이윤학: 그렇죠.

◇ 이익선: 그런데 우리 주 청취층이신 4~50대, 이 정도 되면 가족의 수입이 어느 정도 되는데도 매번 적자거나 저축 못하신다는 분이 참 많으시거든요. 가장 점검이 안 되는 부분이 소소하게 나가는 많은 개수, 이런 것들인데요. 이게 처음에는 작은 줄 알았는데 모이면 크죠. 사실 커피도 그렇잖아요? 한 잔에 3천원에서 5천원인데 이게 한 달이 쌓이니까 큰돈이 되더라고요. 이런 걸 체크해봐야 하는 거죠?

◆ 이윤학: 그렇죠. 이게 원칙의 문제인데요. 많은 분들이 착각을 하거나 잘못알고 있는 게 모든 재무 설계의 출발은 쓰고 남는 것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저축하고 남는 것을 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항상 모자라고 적자인 삶을 살 수밖에 없거든요. 사실 적자가 나는 경우는 소득이 적어서인 경우도 있지만 사실 대부분 지출이 많아서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생활비를 나눠봐야 합니다. 필수생활비, 예를 들면 주택비용, 식료품, 교통비, 이런 필수생활비하고 미래를 위한 대비, 저축, 연금, 주택마련저축, 보험, 이런 거 외에 나머지를 비필수생활비라고 하는데 이 세 번째 것은 첫 번째와 두 번째를 다 정한 뒤에 이걸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3번 먼저 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그것이 항상 적자의 원인이 됩니다.

◇ 이익선: 그러면 만나시는 고객 중에 이런 걸 제대로 체크하시는 분, 10명 중에 몇 명이나 되시나요?

◆ 이윤학: 숫자로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은데요. 하나는 정확한 게 있습니다. 부자일수록 먼저 정하고 쓰고요.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사람일수록 소비가 앞섭니다.

◇ 이익선: 아, 정말요?

◆ 이윤학: 이게 반대가 되어야 할 것 같죠? 아마 그래서 부자가 되었는지도 몰라요.

◇ 이익선: 이럴 수 있잖아요. ‘그 사람들은 여유가 있으니까 그렇지?’

◆ 이윤학: 아니요. 제 생각에는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런데 늘 나가는 지출은 아닌데, 명절 빼놓고도 양가에 중요한 행사가 있다거나 4~50대가 되면 또 어르신들이 갑자기 편찮아지시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지출들이 생기고, 큰 돈 나가는 일들이 생깁니다. 그러니까 이런 걸 아예 빼놓고 저금한다는 게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 이윤학: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사실 큰돈이 들어갈 것은 대부분 예상 되는 게 있습니다. 병원비나 이런 것은 예상이 잘 안 되지만, 그렇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워서 저축을 해야 하고요.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일은 사실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에 그래서 저축이 미리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저축의 필요성이 굉장히 필요한 거고요. 그리고 예를 들어서 경조사 비용 같은 경우도 미리 가이드라인을 정해놔야 합니다. 친척은 얼마, 친구는 얼마, 직장 동료는 얼마, 그런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정해놓지 않으면 막 나가는 경우가 분명히 생기고요.

◇ 이익선: 5만 원 하려고 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10만 원 한다고 하면 눈치 보이고 그러잖아요?

◆ 이윤학: 네, 요즘에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이 간소화되고, 작은 결혼식도 많아서 오히려 금액도 중요한지만 진심어린 따뜻한 말이라든지, 손 편지를 써서 하는 게 그분들에게 훨씬 더 기억에 남지, 이분이 5만 원 할지, 10만 원 할지, 이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 이익선: 네, 40대에 대표적으로 많이 지출되는 것, 그리고 양보하기 참 어려운 부분이 교육비입니다. 교육비 지출을 어떻게 조율해야 할까요?

◆ 이윤학: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왜냐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교육비의 정도가 부모의 자식 사랑의 척도처럼 그렇게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요. 내가 너를 위해서 얼만큼 투자를 한다, 너를 이만큼 잘되게 하기 위한 방편으로 교육을 이야기하는데, 사실 우리나라는 그런 상관관계가 명쾌합니다. 높은 학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좋은 직장을 가게 되고, 좋은 직장을 가게 되니까 소득이 많아져서 고소득자로 이어지고, 그 고소득자들의 돈이 모여서 자산이 커지는, 이 인과관계가 아주 명쾌합니다. 다른 나라보다 훨씬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이 세계에서 최고라고 할 정도로 높은지도 모르겠는데, 그런데 실제 저희 100세시대연구소에서 조사를 해보니까 중산층의 43%는 사교육을 아예 안 시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교육을 하나 또는 두 개 시키는 사람들이 45%고요. 그러니까 뭐든지 많이 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고요. 그래서 요즘에는 4~50대 사이에서 자식으로부터 내 은퇴자금을 지키자, 왜냐면 그 돈이 사실 자신의 은퇴자금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할 정도고요. 그래서 사실 자식들에게 어느 수준까지 지원할 건지를 부부가 미리 상의해서 정해놔야 합니다. 안 그러면 무한정 들어갈 가능성이 높고, 무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0213님, “티끌모아 태산, 이런 말 참 좋아요. 그리고 실천도 참 잘하고 있고요. 하지만 목돈 마련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죠. 그 날이 바로 오늘인 것 같습니다.” 오늘 코너를 아예 알고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5540님, “이제 대출 다 갚고 다음달부터 180만 원 정도를 저축할 수 있는데, 어떻게 저축하는 게 유리한가요?” 하셨네요. 이건 어렵네요.

◆ 이윤학: 그분의 소득 수준이나 이런 걸 잘 모르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일단 투자형 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물론 리스크를 너무 지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서 일단 구체적인 상황을 모르니까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요즘 같은 저금리시대에는 세테크가 재테크거든요. 절세 상품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왜냐면 세금 부분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래서 세금 부분을 열심히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이익선: 그렇군요. 4412님, “저는 당장 쓸 돈도 없는데 보험을 너무 많이 가입해서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으세요.

◆ 이윤학: 네, 사실 조금 있다가 말씀드릴 게 이 보험 부분이거든요. 교육비 다음으로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게 보험인데요.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험은 꼭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미래를 대비하는 건데, 어떤 분들은 월급이 400만 원인데, 4인 가족 기준으로 보험이 무려 60만 원이나 들어요. 굉장히 많이 드는데, 보통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은 5% 정도가 보험의 적정 수준이라고 하거든요. 5%면 20만 원 정도면 되거든요. 그런데 과도한 거죠. 이렇게 과도한 것은 사실 보험 규모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그런데, 보험은 보장성 보험하고 저축성 보험이 있는데, 요즘처럼 저금리 시대에, 그리고 다양한 상품이 많을 때 굳이 저축성보험을 많이 들 필요는 없다, 보장성 보험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바꾸실 필요가 있어요. 규모도 줄이고요.

◇ 이익선: 그렇군요. 오늘 노후자금을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잠시 광고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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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익선: 저희에게 사연이 들어와 있어서, 이 사연 먼저 읽어드리고 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50대 초반이고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가 어려워지고 있어서 정년까지 다닐 수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우선 정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입은 세후 500 정도 되는데요. 다행히도 주택대출은 없는데, 아이가 아직 중학생이라 가르쳐야 할 일이 까마득합니다. 3인 가족인데도 식료품이나 외식비가 매달 130만 원 정도, 교육비는 50만 원에 가족 용돈 60만 원, 그 외에 골프로 매달 30만 원 정도 쓰고요. 통신비에 관리비에 보험, 아내 국민연금 등등 고정으로 나가는 게 150만 원 정도입니다. 그 외에 비정기적이지만 양가 생신, 명절, 경조사에 나가는 비용만 50만 원 정도, 이번 달은 몇 십 만 원이라도 남을까 싶으면 재산세나 자동차세, 또는 가족 의류나 집안에 필요한 것을 사게 되거나, 수리해야 할 것들이 생겨서 50만 원 이상 지출할 거리가 꼭 생깁니다. 그래서 저축은커녕 적자가 나기도 하죠. 이제 다른 곳을 줄여서라도 아이 학원비를 늘려야 할 것 같은데요. 노후는 쥐꼬리만한 연금에만 기대야 하나 걱정입니다. 현재 저의 월급으로 어느 정도 저금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소장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윤학: 네, 이 분은 굉장히 상세하게 말씀을 잘 해주셨는데요. 본인도 사실 지출내역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으세요. 그래서 정확하게 한 번 정리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세 가지로 나눠서 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필수생활비를 보면, 식료품비하고 외식비가 130만 원, 그 다음에 통신비, 관리비, 아내 국민연금 150만 원, 그러니까 필수생활비가 한 280만 원 정도 되는 겁니다. 그리고 저축금액을 보니까, 이분은 어느 정도 저축을 해야 되냐면, 저희들이 기본적으로 개인연금을 드는 수준을 자기 연금의 1% 정도로 생각하거든요. 다시 말해서 이 분의 월 소득이 500이면 50만 원 정도의 개인연금을 들어서 노후를 준비하셔야 하는데, 그 부분은 정확하지 않아요. 그래서 개인연금을 한 50만 원 들어야 할 것 같고, 보험은 또 자기 소득의 5% 정도, 25만 원 정도 들어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미래를 위해서 저축성 저금을 한 30만 원 정도 하면 그게 약 100만 원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382만 원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500만 원에서 382만 원을 뺀 나머지 118만 원, 이 정도를 가지고 소비를 해야 하는데, 이분은 소비를 먼저 막 하다가 나중에 어떻게 저축할까요? 순서가 완전히 거꾸로 된 거죠. 그래서 이분은 순서부터 바로잡으셔야 합니다. 필수생활비, 저축, 나머지를 골프도 좋고 교육비도 좋고 거기서 해내야 합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지금 아이 학원비를 늘리고 싶은 게 목표이신데, 쉽지 않겠는데요?

◆ 이윤학: 사실 이분의 필수생활비에도 거품이 좀 있어요. 통신비도 뺄 수 있는 부분이 많고, 외식비, 교육비도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보험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앞서도 보험 이야기가 잠깐 나왔는데,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재편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한데요. 어떻습니까? 그런데 보장성 보험은 다 날아가 버린다고 생각해서 저축성에 욕심을 내기도 하잖아요?

◆ 이윤학: 그런데 보장성 보험도 어떻게 바뀌어야 하냐면, 특히 50대가 넘어가면서 소위 말하는 보험 재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왜냐면 보장성보험의 대부분은 생명보험 중심으로 되 어 있는데, 사실 이 나이가 되면 자식들이 대부분 성년이 돼요. 생명보험의 핵심적인 목표 자체가 내가 죽어도 처자식이 먹고 살만한 조금은 만들어 놓자는, 그것이 기본적인 아이디어인데요. 이미 자녀들이 성년이 되기 때문에 생명보험의 비중은 확 줄이고, 자신의 질병에 관련된 그런 보험의 비중을 확 높여야 합니다. 같은 보장성 보험이라고 하더라도, 많은 분들이 이 생각을 못하고 있거나, 아니면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잘 못 움직이고 있는데요.

◇ 이익선: 그러니까 질병과 상해 쪽에 더 치우쳐야 한다?

◆ 이윤학: 네, 왜냐면 그 돈은 내가 살아있는 동안 써야 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그래서 생명보험 비중은 무조건 많이 낮추고, 질병 및 재해 보험을 올려서, 오늘 한 번 모든 보험을 체크 한 번 해보실 필요가 있어요.

◇ 이익선: 맞아요. 뭘 들었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잖아요. 연금 보험은 줄이면 안 되죠?

◆ 이윤학: 연금보험은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소득의 5%를 보험이라고 했는데, 거기에서 연금보험은 별도입니다. 그 안에 포함되지 않고요. 연금보험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그것도 형편을 봐야 하는데요. 그런데 보험에 대해서 꼭 알아야 할 것은 가입도 중요하지만 해지가 중요해요. 정말 꼭 체크하셔야 하는 게 원금손실이 나는지, 그리고 확정금리 상품인지를 꼭 알아야 합니다. 왜냐면 보험은 통상 수수료 성격의 사업비라는 게 있는데, 이게 6년 내지 7년까지는 원금까지 도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입한지 5~6년 이전에 해지를 하면 손실이 날 가능성이 꽤 있고요. 그 다음에 확정금리형 상품은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해지할 경우에 오히려 손해가 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잘 보셔야 합니다.

◇ 이익선: 그러면 실제 생활에서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할 수 있는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팁, 알려주십시오.

◆ 이윤학: 사실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가장 간단한 게, 누구나 소비를 하고 있고 지출하고 있는 것이 스마트폰 이용료인데요. 사실 통신사에서는 한 10만 원짜리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많이 추천해요. 그런데 실제로 그걸 다 쓸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절반 정도로만 줄여도, 부부가 두 사람이면 사실 월 2만 원씩만 요금을 아껴도 한 4만 원 정도 매달 절약할 수 있어요. 그 다음에 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운행 횟수를 일주일에 5일이 아니라 3일 정도로만 하고, 이틀은 건강을 위해서 버스타고 다니고, 전철타고 다니고, 그러면 대충 유류비를 8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커피 말씀하셨는데요. 커피, 한 잔에 4~5천 원 정도 하죠. 그래서 이걸 하루에 한 잔씩만 아껴보자, 그러면 이것도 한 달에 4~5만 원 정도를 아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말한 것만 다 합쳐도 한 달에 20만 원 정도의 여유 자금이 나와요. 저 같은 경우는 회사에서 구두를 닦는 게 3만 원이었어요. 요즘은 제가 직접 닦거든요. 그걸로 해서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핵심은 이게 아닙니다. 이 돈 모아서 내가 저축해야지, 하고 생각하시는데, 핵심은 그렇게 예상되는 저축금액 통장을 미리 만들라는 겁니다. 쉽게 말해서 실천을 스스로 압박하고 강제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소위 노다지 통장이라고 하는데요. 노다지가 ‘노후 준비를 다시 하는 지금’이라는 뜻인데요. 그 통장에다가 노다지 통장이라고 써요. 큼지막하게. 그리고 한 달에 20만 원씩 붓는 저축통장을 만들라는 거죠. 그래서 그 통장을 보면서 아 무조건 일주일에 두 번은 대중교통을 타야 되고, 스마트폰도 절약하고, 그래서 실질적으로 자기가 행동을 스스로 강제하게 하자는 거죠.

◇ 이익선: 그렇군요. 이게 일단 뛰어 놓고 써야 한다, 내가 저축해서 은행에 이걸 넣어야지, 이건 안 된다는 거죠?

◆ 이윤학: 그렇죠. 먼저 통장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 이익선: 알겠습니다. 2139님, “제 형편상 보험을 한 개 정도밖에 들 수 없습니다. 실손을 들어야 할까요? 아니면 보장성을 들어야 할까요? 저는 30대 초반,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남자입니다.” 실손 보험 자체가 보장성 아닌가요?

◆ 이윤학: 네, 보장성 보험인데, 다른 맞춤형이 아니고 실제 나가는 비용이기 때문에 꼭 하나를 들어야 한다면 아마도 실손 보험이 더 좋을 듯싶습니다.

◇ 이익선: 왜 그런가요?

◆ 이윤학: 왜냐면 실질적으로 나가는 비용에 대한 지출 금액이기 때문에, 보장성 보험은 여러 가지 제한 요소들이 있거든요. 이럴 때 이렇게 주고, 저렇게 준다는 게 있으니까요.

◇ 이익선: 네, 오늘 약 20여분 말씀해주셨는데, 말씀해주신 것의 핵심은 하나 인 것 같습니다. 지출하기 전에 저축해놓고 남은 것으로 지출을 조절해라, 어렵네요. 또 한 가지 더 말씀해주실 게 있으신가요?

◆ 이윤학: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노다지 통장은 본인 스스로 강제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해서 저축해야지가 아니라 저축할 것을 먼저 확정지어놓고 거기에 맞는 소비생활을 하라는 겁니다.

◇ 이익선: 실제 통장을 만들라는 말씀이시죠?

◆ 이윤학: 그렇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제가 작년에 만들었습니다. 매달 30만 원이면 30만 원, 20만 원이면 20만 원이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

◇ 이익선: 알겠습니다. 오늘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윤학: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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