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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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실버재테크 삼삼오오 법칙“노후 대비 Q&A”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6-08 12:03  | 조회 : 5139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6년 6월 8일(수요일)
□ 출연자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똑똑 실버재테크 “노후 대비”


◇ 이익선 DJ(이하 이익선): 백세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마련한 수요일 코너, 똑똑 실버재테크 시간입니다. 똑똑하게 노후도 준비하고, 궁금한 게 있다면 똑똑 문의도 해보세요. 오늘 당신의 전성기 오늘과 함께해주실 분은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님이십니다. 소장님 어서오세요.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이하 이윤학):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익선: 오래는 사는데 자식 덕 볼 생각은 꿈이다, 이 이야기 맞는 건가요?

◆ 이윤학: 네, 맞습니다. 얼마 전에 굉장히 유행을 했던 드라마 중에 ‘응답하라 1988’, 이 88년도의 경우에는 평균수명이 70세였습니다. 그러니까 50대 중반까지 일하고 60에서 정년퇴직해서 환갑잔치하고 10년 정도 인생 정리하다가 돌아가시는 게 평균적인 수준이었습니다.

◇ 이익선: 88년도에요?

◆ 이윤학: 네, 그런데 지금은 100세시대입니다. 정년이 60세로 늘어났고, 가장 많이 돌아가시는 나이가 88세고요. 이게 2년에 한 살 꼴로 느니까요. 불과 4년 뒤인 2020년에는 90세가 되고요. 치명적인 재해나 질병이 없다고 하면 지금 노인의 절반 이상은 백세까지 살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는 거죠. 그리고 사실 30년 전에는 노후준비라는 말 자체가 없었습니다. 왜냐면 자식농사 그 자체가 노후준비였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보면 예상보다 훨씬 오래 살고요. 그리고 자녀보다 경제력이 앞섰기 때문에 자녀 도움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 이익선: 그렇군요. 이런 이야기하면 다들 한숨부터 쉬시지만, 저희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이유는 한숨 쉬시지 말고 한 번 뭘 해보자, 이런 거거든요. 은퇴 연령은 당겨졌는데, 그래서인지 비정규직이라고 하더라도 일을 계속 하는 분들이 많아지셨죠?

◆ 이윤학: 네, 사실 은퇴라는 용어도 정리를 해야 하는데요. 사실 연금제도와 은퇴제도는 같이 발전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연금제도가 아주 미성숙 단계입니다. 이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하면 은퇴가 아니라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는 겁니다. 계속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데요. 실제 민간 기업의 실질 퇴직 연령은 53세인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그런데 법정 정년은 60세입니다. 벌써 7년이 비죠. 그리고 언제 은퇴하고 싶냐고 물어보니까 평균적으로 66세에 은퇴하고 싶다고 해요. 그렇게 따지면 13년이 비죠. 그리고 실제로 은퇴하는 나이를 OECD에서 계산해보니까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71.3세, 18년이 빕니다. 대충 7년에서 18년 사이의 기간 동안 추가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실 일을 한다는 게 꼭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고, 건강이나 관계,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꼭 일은 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익선: 그런데 은퇴, 아 방금 은퇴라는 말 쓰면 안 된다고 하셨죠. 주된 직장에서 퇴직이라고요. (웃음)

◆ 이윤학: (웃음) 써도 되는데, 의미를 그렇게 알아야 한다는 거죠.

◇ 이익선: 네, 그런데 일을 접은 후에 일자리 찾기도 힘들지만, 일을 해도 그 금액을 보면 차이가 큽니다. 100만원 벌기도 어렵다, 이런 이야기를 하세요.

◆ 이윤학: 네, 현실적으로 주된 직장에서 퇴직을 하게 되면 그 업종에 다시 취직하는 것은, 필요가 없어서 퇴직을 한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 업종에서 재취업은 쉽지 않아요. 새로운 업종에 가야 하는데, 새로운 업종에 가면 숙련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고요. 그리고 노동 강도도 세 개 갈 수가 없고요. 그러다보니까 과거에 자기가 받던 연봉의 3분의 1에서 심한 경우는 5분의 1 이하로 받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봉 8천 받던 분이다, 그러면 2~3천만 원짜리 연봉이면 충분히 훌륭한 일자리라고 생각하셔야 하고, 그걸 좀 받아들이셔야 하는 거죠. 옛날에 자기 생각만 하고 가다가는 현실과 맞지 않는, 그런 상황이 나는 거죠.

◇ 이익선: 참 어렵습니다. 어떻게 옛날 생각을 안 하냐고요. 9858님이 “서럽다는 단어 말고는 요즘 생각나는 단어가 없습니다. 자식 키우느라 제 노후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하고 보내주셨는데요. 여러분 어떤 심정이세요? 은퇴 준비, 하고는 계신가요? #0945번으로 문자 받고 있습니다. 가장 궁금한 게 여기서부터 입니다. 노후자금에 대체 얼마가 들어갈지, 그럼 나는 얼마를 벌어야 하고, 얼마를 저축해야 하는지, 지금 기준으로, 자녀 다 떠나보낸 뒤에 두 부부가 사는 데 한 달 기준으로 얼마를 잡아야 할까요?

◆ 이윤학: 이게 굉장히 개인차가 큽니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세 가지 점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설문조사를 한 걸 보더라도 먼저 생활비는 60부터 100세까지 똑같이 드는 게 아닙니다. 70세에 줄고, 80세에 더 줄게 되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30%씩 줍니다.

◇ 이익선: 긴축재정을 해서 그런 거죠?

◆ 이윤학: 아니요. 자연스럽게 줍니다. 두 분이 살다가 한 분이 먼저 가시는 경우고 있고, 혼자 쓰더라도 연세가 들면 쓰는 생활비가 줄게 되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30%씩 주는데요. 그래서 똑같이 계산하면 안 된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자기가 실제로 생활하는 비용하고 희망생활비는 많이 다릅니다. 내가 이거 이거 하고 싶다고 하는 것하고 실제로 하는 것은 많이 다르지 않습니까? 지금 많은 조사 결과를 보면 희망생활비를 계산하다보니까 과대 계산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은퇴 전에 생활비의 70% 수준이 딱 맞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생각을 해보면, 희망 생활비의 경우는 조사 기관에 따라서 180만원에서 260만원까지 나옵니다. 그걸 60세부터 100세까지 40년을 계산하면 8억 6천, 12억이 필요하죠.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미래에 겁을 먹을 것 같습니다.

◇ 이익선: 와, 그러니까 희망생활비는 딱 접어야 되겠는데요. 실제 생활비를 고려해야죠?

◆ 이윤학: 네, 물론 이게 한꺼번에 드는 돈이 아닙니다. 매달 조금씩 나가는 건데요. 그래서 저희들이 100세시대 연구소에서 실제 생활비를 조사한 적이 있는데요. 60대는 평균적으로 196만 원 정도 들어가고요. 70대는 뚝 떨어집니다. 110만 원 대, 이런 식으로 뚝뚝 떨어져서 계산을 해보니까, 40년 간 4억 8천, 약 5억 정도 들어갑니다. 이게 물론 바람직한 생활비라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아껴 쓰기도 하고, 실제로 줄기도 하는 건데요.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희망 생활비하고 실제 생활비는 다르다는 거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연세가 들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까요.

◇ 이익선: 12억에서 4억 8천이면 얼마나 고맙습니까?

◆ 이윤학: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희망을 가지고 조금만 더 노력을 하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이익선: 그럼 4억 8천이라고 하면 한 달에 얼마씩 쓰는 거죠?

◆ 이윤학: 60대에는 196만원, 70대에 110만원, 2인 가족 기준으로 계산을 한 겁니다. 그런데 실제 생활은 아무래도 아껴 쓰고 이런 여러 가지 측면이 있기 때문에 줄 수밖에 없는 거죠.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60대인데 2인 기준으로 한 달에 196만원이라고 하면 그것도 많게 느껴져요. 두 분 중에 한 분이 경제활동을 한다고 해도 이 금액을 다달이 번다는 게 쉽지 않죠.

◆ 이윤학: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 사전에 은퇴 관련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연금이 되었든 자산에 대한 소득이 되었든 그렇게 되어 있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거죠.

◇ 이익선: 네, 지금 국민연금, 공적 연금이라든가, 개인연금 다 합해도 100만원되기 힘들다고들 말씀하시거든요. 실제 노후 준비 상태, 주변에 많은 고객들 만나시지 않습니까? 어떤가요?

◆ 이윤학: 매우 심각합니다. 왜냐면 우리나라 중산층의 40%가 은퇴 후에 월 소득이 100만원도 안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요. 그리고 중산층 절반이 노후 준비를 아예 안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30%는 준비된 노후 자산이 하나도 없다, 이게 평균적인 수준이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평균적으로는 연금이 가장 중요한데요. 왜냐면 매달 꼬박꼬박 쓰는 돈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노후에서는 연금성 자산이 제일 중요한데요. 계산을 해보면 국민연금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31만원, 퇴직연금 36만원, 개인연금 27만원, 다 합해봤자 94만 원 정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196만원을 기준으로 말하면, 벌써 100만 원 정도를 근로소득이나 자산 소득에서 발생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 거죠.

◇ 이익선: 네, 여러분께서 듣고 계신 이 방송, 당신의 전성기 오늘, 수요일 코너죠. 똑똑 중년재테크입니다. 잠시 광고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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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익선: 수요일코너, 똑똑 실버재테크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희한테 사연이 들어왔는데요. 이 사연 읽기 전에 7478님 문자 하나 잠깐 볼게요. “아이들 키우다보면 노후자금 준비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저는 결혼이 늦어서 특히 더 그런데요. 언제부터 준비해야 합니까?” 이건 답해주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 이윤학: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것은 가능한 빨리 인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소득이 발생하는 그 순간부터입니다. 그러니까 20살 때 직장을 가졌으면 20살 때, 왜냐면 그렇게 노후준비는 연금형태로 가져가는 것이 제일 좋기 때문에, 빠르면 빠를수록 무조건 좋습니다.

◇ 이익선: 여태 안 하신 분들은 오늘이 제일 빠른 거네요?

◆ 이윤학: 네, 그렇습니다.

◇ 이익선: 네, 그러면 사연을 좀 읽어드릴 텐데요. 이분의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3년 후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하는 50대 중반 외벌이 가장입니다. 얼마 전에 아들을 결혼시키고 분가시키느라 목돈이 나가다보니, 정작 우리들의 노후 준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집 하나 달랑 있는 것이 다 인데요. 내년에 딸아이도 결혼시켜야 합니다. 문제는 노후 생활 자금인데요. 국민연금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제가 이직을 하면서 중간 중간 쉬었던 적도 있고, 외벌이라 금액이 120만 원 정도 됩니다. 문제는 퇴직하면 당장 수입이 끊어진다는 건데요. 퇴직연금도 중간정산을 받아서 퇴직금이나 퇴직연금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물론 퇴직하면서 무조건 일부터 찾아보겠지만 걱정부터 앞서네요. 국민연금을 당겨서 받는 법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도움이 될까요?”

이런 질문이십니다.

◆ 이윤학: 일단 이분은 50대 중반에, 대충 보니까 중소기업 부장급 되실 것 같아요. 왜냐면 국민연금을 120만 원 정도 받으면 꽤 많이 받으시는 것 같아요. 앞서 1부에서 말씀드렸지만 평균이 31만원 받습니다. 물론 평균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래서 50대에 중소기업에서 부장급 정도로 계셨던 분 같은데요. 본인은 국민연금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계신데요. 대안이 없지 않고요. 본인도 이야기하셨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일입니다. 왜냐면 지금과 같은 절대 저금리시대, 실제 세금 떼고 물가상승률 고려하면 1%도 안 되거든요. 그럴 때에는 20억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매달 받을 수 있는 이자가 160만원 밖에 안 됩니다. 다시 말해서 제가 지금 160만 원 짜리 일자리를 가지고 있으면 20억의 자신을 가지고 있는 효과가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일을 하셔야 합니다. 꼭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라 건강이나 여러 가지 이유에서도 일을 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과거의 높았던 봉급을 생각하시면 진입에 굉장히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이분께서 질문하셨던 국민연금 조기수령, 조기수령은 가능합니다. 이분이 50대 중반이니까 대체로 61년생에서 64년생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분들은 63세부터 수급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정상으로 받으면 120만원 받는다고 하지만, 당겨서 받는 건 5년 미리 당겨서 받을 수도 있고 3년 당길 수도 있는데, 한 해를 당길 때마다 6% 정도 할인해서 받습니다. 그러니까 5년을 당겨서 받으면 30%를 당겨서, 84만원, 3년을 당겨 받으면 98만원, 그런데 어차피 종신연금이기 때문에요. 만약 미래보다 현재가 급하다면 이것도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집이 한 채 있다고 하셨는데, 이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우리나라 분들의 자산구성을 보면 60대 이상은 75%가 부동산이에요. 가장 심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유동화 시키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왜냐면 노후에는 꼬박꼬박 나오는 현금이 중요하지, 만약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부동산 화장실 하나를 팔거나, 이렇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방식을 심각하게 고민하셔야 합니다. 60세 이상 주택소유자면 되고요. 9억 이하 1주택이면 됩니다. 그리고 주택 가격이 만약 3억 원짜리다. 그리고 65세에 가입을 한다, 그러면 매달 81만원을 연금으로 받습니다.

◇ 이익선: 어휴, 금쪽같네요.

◆ 이윤학: 네, 그리고 이 제도의 좋은 점은 본인이 사망하더라도 배우자에게 계속 지급되는, 종신이 배우자에게도 넘어간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만약에 내가 담보가치보다도 더 오래 살아서 더 많이 받으면 자식들한테 내라고 하는 것 아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부담이 없으시고요. 만약 부부가 빨리 돌아가셔서 담보가치가 남았으면 자식에게 상속이 그대로 갑니다.

◇ 이익선: 아, 정말 좋군요.

◆ 이윤학: 네, 그래서 최근에 나온 주택연금 3종 세트는 담보대출이 있는 주택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니까요. 주택연금도 꼭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9977님, “아이들 결혼자금이 노후를 망친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윤학: 그래서 앞으로는 자식들하고 부모 세대들하고 서로 합의가 좀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의 노후는 부모가 알아서 할 테니 자식은 알아서 자립하거라, 예전에는 자식이 부모에 대한 부양부담이 있었는데, 그런 면제해 줄 테니 자식은 자식대로 살아가라는 어릴 때부터 아주 사회적인 담론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0121님, “저는 집이 두 채 있는데요. 한 채는 월 30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없고요.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월세를 받을 경우에도 주택연금이 가능한가요? 참고로 두 채 다 합쳐서 4억 정도입니다. 월세 받는 집은 1억 5천입니다.”

◆ 이윤학: 일단 월세를 받는 집은 주택연금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러면 남은 집 2억 5천 정도 되는 건데..

◆ 이윤학: 그걸 가지고 활용하시는 게 좋고요. 일단 월세가 있으니까 계산을 해보셔서, 보통 우리나라 월세 수익률이 연간으로 따지면 5~7%니까, 꾸준히 월세가 나온다고 하면 이 주택을 굳이 팔 필요는 없겠죠. 그리고 현재 살고 계신 집을 주택연금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익선: 4431님, “국면연금 망한다는데 괜찮을까요? 망할 일 없는 거죠?”

◆ 이윤학: 국민연금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연금 상품 중에 가장 좋은 상품입니다. 왜냐면 일단 국가가 보증을 하고요. 두 번째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유일한 연금이고요. 종신연금이고 배우자에게도 넘어갑니다. 국민연금이 고갈된다는 것은 정부에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가입자인 우리가 고민할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 이익선: 알겠습니다. 2871님, “경비원으로 월 100만원 받고 있습니다. 노령연금 받을 수 있나요?”

◆ 이윤학: 노령연금이라는 것은 국민연금을 통상 기초노령연금이라고 하는데요. 그것은 과거부터 소득이 있을 때 가입을 한 분만 가능합니다. 이분이 과거에 소득이 있어서 국민연금을 가입했는지, 안 했는지를 제가 정확하게 모르는데요. 아마도 가입을 하셨다면 반드시 받을 수 있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하나만 더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7131님, “40대 중반의 맞벌이 부부입니다. 둘이 합쳐서 1천만 원 정도 버는데요. 은퇴 준비로 얼마나 써야 할까요? 아이들은 아직 어립니다. 초등학생입니다.”

◆ 이윤학: 제가 마지막으로 정리하려고 했던 말을 지금 정리하겠습니다. 왜냐면 지금 사실 50대보다 더 중요한 게 3~40대가 준비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100세시대연구소에서는 삼삼오오 원칙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노후준비는 우선 삼십대부터 해라, 그리고 연금자산이 나중에 전체 자산의 30% 이상이 되도록 구성하라, 그 다음에 금융자산이 전체자산의 50% 이상이 되도록 하라, 다시 말해 부동산을 50% 이하로 떨어트리라는 거죠. 마지막으로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 저축의 50% 이상을 연금자산에 저축하라, 그러니까 물론 목적성 자금도 필요합니다. 집도 사야 하고요. 결혼자금도 필요하고, 자녀 교육비도 필요하지만, 꾸준히 드는 매달 드는 연금이 나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아주 돈이 많으면 상관없겠지만 그걸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3174님, “보험도 노후준비의 하나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보험에 너무 많은 돈을 넣고 있는데, 연금으로 바꿔야 할까요?”

◆ 이윤학: 보험에는 여러 가지 상품이 있습니다. 저축성 보험이 있고, 보장성 보험이 있고, 그 중에 또 연금성 보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험관련 상담을 잘 받으셔서 연금성 보험의 비중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앞서 말씀하신 것 정리하면서 마무리해야 되겠습니다. 삼삼오오 법칙이라고 하셨어요. 첫째로 30대부터 노후준비 시작해라, 두 번째 연금자산이 전체자산의 30% 이상이 되도록 만들어라, 세 번째 금융자산이 전체 자산의 50%로 만들어라, 즉 부동산을 50% 이하로 낮춰라,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본인의 저축 50% 이상을 연금자산에 투자하라, 메모를 계속 했는데, 오늘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요. 소장님 감사합니다.

◆ 이윤학: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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