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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우물쭈물 정치로 與 망쳐 VS 친박 횡포가 원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5-23 10:07  | 조회 : 2590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출발당, 최고위원회의”

□ 방송일시 : 2016년 5월 23일(월요일)
□ 출연자 :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오늘도 여러분의 정치권에 대한 궁금증을 말끔히 해결 하도록 노력해주실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먼저 두 분의 최고위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데일리안의 이종근 편집국장,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서양호 소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이하 이종근): 안녕하세요.

◆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하 서양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먼저 새누리당 이야기부터 해보죠. 새누리당이 중진 연석회의를 열어서, 혁신형 비대위를 다시 이야기하자, 사실 저는 이것도 좀 그렇다고 보는 게, 새누리당 중진 연석회의에서 예전에 혁신위와 비대위 투 트랙으로 가자고 결정을 내렸는데, 이번에 또 같은 회의를 했는데 이번에는 혁신형 비대위로 가자, 이게 그만큼 당 내홍이 심하다는 이야기일 텐데요. 정진석 원내대표가 아마 고민이 가장 깊은 사람 중에 하나일 겁니다. 그래서 오늘 첫 번째 안건, “친박이냐? 비박이냐? 정로몬의 선택은?” 이겁니다.

◆ 이종근: 네, 정로몬은 솔로몬의 지혜를 빌리자는 비유인 것 같은데요. 솔로몬은 아주 좋은 판결을 내렸죠. 그런데 무슨 판결을 내렸느냐도 중요하지만, 언제 판결을 내렸느냐도 중요합니다. 솔로몬이 판결을 받으러 온 사람들한테 ‘한 달 후에 다시 와’ 이랬습니까? 그 즉시 판결을 내려주어서 그것이 딱 가능했잖아요? 정진석 원내대표, 지금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선된 지 얼마나 되었죠? 엄청나게 시간이 흐르고 있죠. 시계는 흐르고 있는데 지금 시간만 계속 흘러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새누리당에 법통을 잇는 지도부는 정진석 원내대표밖에 없어요. 다른 사람 아무도 없지 않습니까? 지도부도 없고, 최고위원도 없고, 그러자면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금 막강한 권한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계속 정진석 원내대표에 요구되는 것은 뭐냐면, 지금 즉시 생각대로 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 정진석 원내대표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중진회의 소집하고, 지난번에 설문조사 돌리고, 모든 것들이 사실 책임지지 않겠다는 식의 행동밖에는 없거든요. 지금 친박 의견을 듣자니 뭐가 어떻고, 비박 의견을 들어주자니 뭐가 어떻고, 이런 고민 자체가 사실 좌고우면, 우물쭈물 정치의 표상입니다. 지금 새누리당을 망치는 것은 정진석 원내대표의 우물쭈물, 단안을 못 내리고 있는 이 상황입니다.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정진석 원내대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한을 지금 행사해야 한다는 말이죠.

◇ 신율: 네, 서양호 소장님?

◆ 서양호: 뭐, 죄 없는 정진석이 무슨 죄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친박이 너무 속이 보이는, 노골적으로 도로 친박당을 만들려는 간섭과 그런 게 아닌가 싶은데요. 우리가 막장 드라마를 보면, 남편이 밤새 부인을 때려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무릎 꿇고 ‘내가 사랑해서 그런 거 알지?’ 이러는데요. 정진석 원내대표를 뽑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총선 패배의 후유증을 무마하기 위해서 원내총회에서 원내대표를 뽑아놓고, 이제 와서 또 흔들어서 전국위를 무산시키고, 친박의 말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전국위 통해서 리더십 다 훼손시켜놓고, 이제 와서 다시 일임한다? 이게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추라는 건지, 결국은 ‘우리가 강요하는 건 아냐, 그 선에서 네가 한 번 결정해봐’ 즉,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겸임하는 것을 막고, 너는 원내대표 일이나 충실히 해라, 비대위원장은 친박 중에서 강재섭이나 황우여가 해서, 우리가 도로 전당대회에서 친박 당권을 해보려고 한다, 이런 노골적인 도로 친박당 만들기 횡포에서, 아무리 정진석인들, 그분이 ‘충청도 사람은 총총걸음을 못한다. 그래서 이것저것 고민이 많다.’고 했던 것처럼, 결국은 친박의 이런 강압적인 분위기, 상황 때문에 정진석 대표가 자기 일을 제대로 못하게 만든, 그것 또한 큰 원인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종근: 이렇게 보셔야 돼요. 정진석 원내대표가 경선 때 뭐라고 했습니까? 계파 분열 수습은 내가 적임자다, 그렇게 말했어요. 내가 계파 분열 수습할 수 있다고 했다면 계파가 어떻게 나오리라는 것은 상상 못하고, 그럼 계파 분열 어떻게 수습하죠? 친박계가 주류예요. 당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주류로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도, 원내대표로서 그 정도 예상도 못하고 경선에 나왔습니까? 그건 말이 안 되죠. 자기가 적임자라고 나섰으면 적임자만큼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거죠.

◇ 신율: 두 분 말씀이 다 맞는 말씀이라고 보는데요. 여기서 우리가 이야기할 때 하나 결정을 해야 하는 게, 지금 정진석 원내대표가 친박 이야기를 다시 들어도 이미 어긋나 있는 관계가 회복될 것이냐? 그렇다고 친박 이야기를 안 들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이야기인데요. 지금 이 상황에서 친박 이야기를 듣는다고 하더라도, 친박이 그러면 정진석 원내대표, 이거 우리가 이렇게 했더니 정말 우리 편이네, 이렇게 생각을 안 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서 소장님?

◆ 서양호: 그렇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정진석 원내대표는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어차피 본인의 정치적 생명이 다 걸려 있습니다. 그래서 친박 손을 들어준다면 도로 친박당, 어용 대표가 되는 것이고요.

◇ 신율: 그게 의미가 없다는 말이 많아요. 다시 돌아가는 건 없다는 거죠.

◆ 서양호: 그렇죠. 본인의 주장대로 가기에는 당내 기반이 너무 취약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중부권 대망론이라든가, JP를 이을, 정진석 원내대표가 차기에 두각을 나타내려면 이번 기회에, 명분이 충분하지 않습니까? 총선 패배에 대한, 당에 대한 심판 의지가 충분할 때 도로 친박당으로 간다는 것은, 이것은 친박만의 패배를 넘어서, 향후 새누리당의 미래 권력도 패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일도양단의 결단을 결국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친박과의 일전을 불사하고 소신껏 자기 생각을 펼치는 것 밖에 길이 없는 것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종근: 정진석 원내대표가 믿을 건 딱 하나 있어요. 친박도 아니고, 비박도 아니고, 여론입니다. 국민 여론을 등에 업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해야지만 친박도 그렇고 비박도 그렇고, 이게 여론이 이런 흐름이다, 우리한테 크게 불리한 상황이다, 이런 생각이 들게끔 몰아쳐야 하는데, 지금 왜 좌고우면이냐 하면, 당선자와 당협위원장이 연석 총회를 하겠다, 이게 묘수처럼 보였잖아요? 그게 무산되었어요. 그런데 기자들이 이게 왜 무산되었냐고 당직자들에게 물어보니까 뭐라고 대답 하냐면, ‘애당초 확정되었던 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답이 돌아온 거예요. 그러면, 아니 확정된 것도 아닌데, 이걸 하겠다, 안 하겠다, 이렇게 묘수처럼 보였잖아요?

◇ 신율: 그리고요. 저는 중진 연석회의를 한다는 것 자체도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연석회의 결정 때문에 문제만 더 복잡해졌어요. 원래는 본인이 밀어붙이든지, 아니면 던지든지, 둘 중에 하나인데, 이걸 자꾸 다른 의사결정기관에 맡기다보니까 일이 더 꼬인 거죠.

◆ 이종근: 그렇죠. 당헌 당규 상에 중진 회의라는 것은 없어요. 최고의결기구도 아니고, 집행기구도 아니고, 결국은 자문이잖아요? 자문이라는 것은 들어보고 자기가 결정하는 것인데, 자기가 결정을 안 하고 저렇게 계속 고민하고 있는 게...

◇ 신율: 저는 당협위원장, 당선인 총회, 이게 오히려 무산된 게 일을 덜 꼬이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 서양호: 그렇죠. 거기 가면 또 다시 친박, 비박 성토대회가 될 테니까요. 저는 그래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강재섭, 황우여 당내 중진을 세우면 도로 친박당을 만들게 될 것이고, 외부에서 사람을 만들면 비박이라고 비판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 자유로우려면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고 대신 빨리 당이 지금 공백상태인 지도부를 만들어서, 친박 일부를 보강해서 비대위원회를 구성해서 비대위원을 구성하고 나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빨리 만들어서 전당대회를 털어내는 게, 그게 오히려 답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런데 솔직히 비박, 친박들은 거기에 친박을 더 꽂아라, 이게 아니에요. 그 중에 있는 사람을 끄집어내겠다는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정진석 원내대표의 고민도 사실 거기 있는데, 간단해요. 밀어 붙이든지, 다 털고 나오든지, 그거 아닌가요?

◆ 이종근: 그렇죠. 결국은 저도 동의하는 데, 그러면 주류가 어차피 60%의 대주주가 있고, 이사회에서 대주주가 비토를 놨으니까, 그럼 나 항복, 마음대로 해라, 나는 원내대표 권한만 할게, 이렇게 하든지, 아니면 말씀하셨듯이 국민 여론을 등에 업고 나는 원내대표로서, 지금 비상 상황에서의 최고 리더로서 이렇게 결정한다, 따라오려면 따라와라, 이렇게 나가는, 둘 중에 하나죠.

◆ 서양호: 공주 가서도 하루 만에 돌아오신 분이 과연 그런 용단을 내릴 수 있을까요?

◇ 신율: 그건 우리가 알 수 없죠. 사람이 갑자기 어느 날 나갈 수도 있는 건데요. 제가 볼 때 언론에서 3가지 선택지, 4가지 선택지,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봐요. 간단하죠. 이거 아니면 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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