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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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더민주 홍의락"공천결과 뭔가 일관된 흐름 있어. 이해찬도 정해놓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3-11 19:36  | 조회 : 4030 
[정면인터뷰]더민주 홍의락"공천결과 뭔가 일관된 흐름 있어. 이해찬도 정해놓고..."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03/11 (금)
■ 대담 : 홍의락 의원

- 당에서는 구제한다고 하는데 쉽지 않을 것
- 대구에서 더민주 열심히 하지 않았어
- 무소속만이 유일한 선택의 길
- 진박 논쟁으로 대구시민들 자존심 상처 많이 받았어
- 공관위와 당이 완전히 따로 가고 있어
- 공관위 공천결과 뭔가 일관된 흐름 있어
- 강기정, 전병헌, 오영식, 윤후덕, 많이 아쉬워
- 이해찬, 공관위 뭔가 정해놓고 여론 눈치 보고 있는 듯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결과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들이 계속해서 컷오프 되고 있는데요? 이들의 무소속 출마가 4.13 총선의 변수가 될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1차 컷오프 대상자였지만, 김종인 대표가 구제 의사를 밝혔던 홍의락 의원은 당을 탈당하고요. 대구지역에 무소속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하게 밝혔습니다. 잠시 후에 홍의락 의원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봅니다.

정면인터뷰, 홍의락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계십니까?

◆홍의락 의원(이하 홍의락)> 네. 안녕하세요. 홍의락입니다.

◇최영일> 네 안녕하세요. 현재 지역에 계신가요?

◆홍의락> 예. 그렇습니다.

◇최영일> 탈당 의사를 재차 밝히셨는데요. 현재 탈당계 처리는 어떻게 된 상태입니까?

◆홍의락> 네. 탈당계를 제출했는데요. 아직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당에서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영일> 네. 처리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 그래서 김종인 대표가 의원님의 구제 가능성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김부겸 의원과도 이야기를 나눴고요. 그런데도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 이유 뭔가요?

◆홍의락> 그런데요 지금 김종인 대표께서 며칠 전에 대구에 오시지 않으셨습니까? 오셔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셨는데 선거는 정말 타이밍입니다. 제가 지난 2주 동안 유권자들을 만나 뵙기가 죄송했는데, 자격 없는 사람이 만나서. 또 기다리라 그래서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고요. 또 김부겸 후보도 제 일로 계속 이렇게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 않아서

◇최영일> 서울에 와서 기자회견까지 했었죠?

◆홍의락> 예. 그래서 무소속으로 가는 게 훨씬 더 낫겠다. 당도 편하고 김부겸 후보도 편하고. 저도 편한 그런 길로 낫겠다. 당에서는 저를 구제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최영일>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당을 생각해서도 김부겸 의원이나 또 본인, 홍 의원님을 생각하셔도 가장 편한 길로 선택하신 건가요?

◆홍의락> 네 그렇습니다.

◇최영일> 네. 하나씩 여쭤볼게요. 대구 경북이 민주당, 야당 입장에서 불모지이지 않습니까? 후보도 내기 어렵고 당선은 더욱 힘든데요. 그런데도 대구 경북에서 한길을 걷는 이유 뭔가요?

◆홍의락> 이렇게 생각해보시면요. 대구에 대해서 우리가 폐쇄적이다, 배타적이다, 경직되어있다 뭐 이런 얘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근데 또 대구를 향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당은 열심히 안 해도 당선되고 야당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당선이 안 된다. 그러면서 대구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돌아보면, 야권인사로 돌아보면 우리 민주당이 대구에서 정말 열심히 했었나. 생각해보면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번 정말 열심히 해보고 대구에 대해서 낙인을 찍더라도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지난 15년 전부터 대구에 와서 전국정당화, 내지는 지역 문제 해소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왔기 때문에 이렇게 한길을 걷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러니까 불리한 지역이라고 지레 포기한 건 아니었나. 정말 열심히 한 적이 있었나. 이런 말씀은 울림이 있는데요. 또 야당에 불리한 지역이다 보니까 오히려 무소속이 유리한 것 아니냐는 이런 의견도 있던데,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의락>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저는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지난 15년 동안 대구 경북에 와서 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번에 당에서 평가를 받지 못했잖아요? 저는 사실 명분을 다 잊어버리고 발가벗긴 상태에서 광야에서 홀로 서 있는 상태입니다. 굉장히 외로운 상태입니다. 이제 선택의 길이 없어서 무소속으로, 유일한 선택의 길로만 갈 수밖에 없습니다.

◇최영일> 더불어 민주당에서 어떤 방책을 내놓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무소속 결심을 굳히신 상태인데요. 지금 여야 가리지 않고 모두 공천 둘러싸고 집안싸움이 있지 않습니까? 현재 홍 의원님이 읽으시는 대구 민심 어떻습니까?

◆홍의락> 사실 대구에서는 진박논쟁을 하는 바람에 대구시민들이 많이 자존심을 상하고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당에서는 무시를 받았고 야당에 마음을 열려고 하는 찰나에 야당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을 하고 많이 자존심을 상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는 정말 우리 대구시민들이 많이 당황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대구시민들은 예전과 같은 선거를 하지 않을 것 같고요. 뭔가 변화, 요동치는 느낌과 신호가 들리는 듯합니다.

◇최영일> 지금 또 느낌이 아마 남다르시겠지만, 어제오늘 더불어민주당의 2, 3차 컷오프 계속 발표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홍의락> 제가 1차 때는 제 일이니까 그렇다 치고, 2, 3차 컷오프를 보면서 공관위하고 당하고 완전히 따로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가면 안 될 텐데, 라는 생각이 들고 1, 2, 3차 컷오프와 공천을 보면서 뭔가 일관된 흐름이 있긴 하고 구색을 맞추려고 하긴 하는데 뭔가 부족한 게 많아서 제가 있었던 당으로서 굉장히 걱정이 많습니다.

◇최영일> 네. 민심을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신다는 입장이신데요. 지금 홍의원님이 느끼시는 것처럼 지역에서 참 열심히 했는데 억울하게 탈락되었다고 공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나요?

◆홍의락> 제가 보기에는요. 강기정 의원이나, 오영식, 전병헌 의원 특히 윤후덕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역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당선되어 올라오신 분이거든요? 그러고 개인적인게 있었습니다만, 내용을 보면 그렇게 큰 문제도 아니고 그래서 많이 아쉽게 생각합니다.

◇최영일> 네. 작은 흠결 때문에 오히려 큰 일꾼들을 당이 몰라보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시겠네요?

◆홍의락> 너무 여론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최영일> 자 대표적으로요. 더민주에서 의원님과 함께 김부겸 전 의원, 정기철 후보가 대구에서 정치적 기반을 열심히 닦으셨는데요. 무소속으로 출마하셔도 이런 지역 동지분들과 교감을 계속 이어가실 수 있을까요?

◆홍의락> 네 물론이죠. 대구는 우선 다양성이 필요합니다. 물론 야당이 대구가 필요합니다만, 새누리당만 아니면 서로같이 협조하고 뭔가 이루어내려는 열망들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김부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제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정말 자기 정치생명을 내던지면서까지 저를 구해줄려고 노력해주신 그 마음을 우리 시민들이 보셨기 때문에 저희가 잘 교감해가면서 극복해 낼 수 있으리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영일> 네. 그럼 의원님. 혹시 하루 이틀 사이에라도 김종인대표가 어떤 특단의 조치를 내려서 의원님과 함께 해야 한다, 라고 하는 직접 전언이 내려오면 응하실 생각이 있나요?

◆홍의락> 지금요. 당 상황을 보면 어쨌든 특단의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 특히 제가 느끼기에는 1차 컷오프는 완전히 걸러낸 것 아닙니까. 그리고 제가 김종인대표의 말씀을 들어보면 공천 다 하고 나면 남은 곳을, 버렸던 폐석이지만 가져다 한번 써보겠다 그것을 구제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당이 저에게 원했던 지역감소 해소와 전국정당화, 우리 민주당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달라고 비례를 뽑아줬는데 그것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저를 이렇게 버렸으니까, 당이 모순 상태란 말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당이 말을 해줘야 됩니다.

◇최영일> 당이 말을 해줘야 한다. 그러니까 지금 당의 1,2,3차 컷오프 계속 지켜보시면서 수습할 일은 계속 늘어 가는데 지금 이제 홍의원님 상황을 당이 돌아볼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계시는는거죠?

◆홍의락>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영일>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요. 의원님께서는 정치적 뿌리는 민주당이다. 이렇게 밝히신 바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혹시 정말 무소속으로 싸워서 당선이 된 뒤에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복당 가능성 있나요?

◆홍의락> 네. 닫혀있지는 않다고 생각하고요. 또 대구에는 야당이 필요합니다. 대구가 원래 일당독점상태 아닙니까? 양 날개를 달아야 된다는 것이 제 지론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상태의 지도부가 들어선다든가 한다면 그렇게 할 생각이 전혀 없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최영일> 자, 그렇다면 이제 당선이 무소속으로, 혼자 싸워서 되신다면 명예회복의 기회를 지금 꿈꾸고 계시겠군요.

◆홍의락> 네. 그렇습니다.

◇최영일> 입장이 많이 힘드신 상황이겠지만, 당의 공천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이제 국민의당에서는 친노패권주의 척결하라는 요구 계속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공천의 핵심적인 내용이 이해찬 전 국무총리, 지역은 이제 충청권 세종입니다만, 이 지역구 심사 결과발표가 안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 초미의 관심인데 혹시 의원님은 당내에 계셨으니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홍의락> 전망은 못 하겠고요. 지금 공천하는 과정을 보면 뭔가 일관된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관된 흐름 속에서 뭔가 결정해 갈 것 같기도 하고, 이미 결정해놓고 여러 가지 눈치를 보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여쭤볼게요. 박근혜 대통령, 대구 TK 지역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홍의락> 대통령께서 국정을 보살피면서 대구에 오신 거라고 생각이 들고, 제 생각에는 오신다면 구석구석 잘 둘러보시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했고요. 지금 대구 경제가 많이 어렵습니다. 사실 20년 동안 계속 힘들었고요. 전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금 걱정이 많습니다.

◇최영일> 네. 경제문제가 심각하니까 대통령이 오실 순 있는데 선거개입의 의혹이나 해석보다는 경제를 좀 살려달라는 말씀이시군요. 한 가지 더 생각나서 여쭤볼게요. 아까 일관된 흐름은 있는 것 같은데 뭔가 어설픈 것 같다고 하셨어요. 지금 그럼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가장 큰 입김을 불어넣거나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 누구로 보세요?

◆홍의락> 저는 뭐 거기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해봤는데요. 김종인대표 혼자 결정을 하고, 이렇게는 하지 않을거란 생각은 합니다. 서로 논의하는 구조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렇더라도 제가 알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최영일> 네.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홍의락> 네 고맙습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발표한 홍의락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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