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하태경 “박 대통령, 임기 내 ‘김정은 제거’ 선언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2-12 08:49  | 조회 : 3932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2월 12일(금요일)
□ 출연자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남북 간 치킨게임 이미 시작
-北 한국 핵노예국가화 하고 있어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불가피한 조치
-정부, 국민 인질 방지 위해 선제적 조치 한 것
-北, 5월 당대회 전 크게 공격할 가능성
-개성공단 문제 굉장히 지엽적
-김정은, 핵무기 가진 21세기 히틀러 될 수도
-최후의 수단 김정은 제거, 시한 4-5년 남아
-개성공단 선거 고려? 배부른 이야기
-박 대통령 역사적 위기, 임기 내 ‘김정은 제거’ 선언해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개성공단을 둘러싼 긴장관계가 더욱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누리당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천을 둘러싼 갈등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런 현안들 알아보겠습니다. 여권 내의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이시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연결합니다. 하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하 하태경):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어제 북한이 5시에 갑자기 발표했어요. 군사통제구역으로 만들겠다, 그리고 ‘폐쇄’라는 단어도 쓰고요. 30분 내로 모두 추방하겠다, 다 나가라,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북한이 이런 이야기를 하기까지 24시간이 조금 더 걸렸거든요. 이런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 하태경: 한국 국민들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남북 간의 치킨 게임이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수소탄 실험할 때부터요. 그러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한국을 핵 노예로 잡고 싶은 거예요. 수소탄 개발해서, 또 SLBM 있잖아요. 잠수함 타고 돌아다니다가 언제든지 한국이 희생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한테 돈을 갖다 바쳐라, 이런 식으로 핵노예국가화 하는 것이고, 우리 입장에서는 그걸 용인할 수 없잖아요. 그러면 어떻게든 막아야 하는 것이죠. 북한은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 것이고, 이런 과정에서 이번 개성공단 사태 같은 경우는 제가 볼 때 불가피 했다, 이걸 잘했냐, 잘 못했냐를 떠나서, 어차피 이 과정 속에서는 폐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가고 있었던 것이고, 그러면 한국 입장에서는 왜 먼저 조업중단을 했느냐?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는데, 제가 볼 때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은 볼모가 될 수 있어요. 한국 직원들이 인질이 될 수 있는 거죠. 2009년에도 한국 직원 한 사람이 억류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남북 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고, 또 북한의 직접적인 대남도발 첩보가 있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지난 번 목함지뢰 때는 고사총을 쐈잖아요? 이번에는 연평도처럼 포를 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 신율: 아, 그런 첩보가 있다는 말씀이세요?

◆ 하태경: 네, 있을 겁니다. 왜냐면 5월 달 당 대회가 있잖아요? 5월 당 대회 전에 김정은은 어쨌든 최대한 긴장을 높여서, 그러니까 지난 번 확성기 방송할 때 고사총을 쐈기 때문에 이번 확성기에 대해서는 더 크게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다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자국 국민이 인질로 잡혀두는 것을 방치한다? 그건 굉장히 무책임한 태도이고, 그렇기 때문에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했다고 보는 겁니다.

◇ 신율: 그런 측면도 있다? 그리고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경우에 ‘우리보고 자꾸 제재에 동참하라고 하는데 한국은 개성공단하고 있지 않느냐? 그러면서 왜 우리한테 이러느냐?’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 하태경: 그건 제가 볼 때 충분히 있었어요. 중국은 그러거든요. 지금 어떻게든 대북 경제제재 안 하고 싶어가지고, 그 책임을 한국에 돌리고 싶어 하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한국이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것이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이긴 해요. 그렇지만 중국으로 하여금 대북 경제제재를 꼭 하게끔 하는 그 정도의 압박요인은 또 아니에요. 그래서 이건 이차적이다, 일차적인 자국 국민이 인질이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제일 중요한 포인트라는 겁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렇다면 남북관계는 5월까지는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데, 문제는 뭐냐면 지금 남북 간의 핫라인이라든가 이런 게 전혀 없는 상태잖아요? 그러면 이게 긴장이 올라가도 사실 통제 가능한 범위가 있고, 가능하지 않은 범위가 있는데, 지금 상황에선 작은 일이 발생해도 통제 가능하지 않은 상태로 가서, 더 커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닌가요?

◆ 하태경: 그런데 1차 긴장 데드라인은 5월이지만, 그 이후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 올라갑니다. 왜냐면 지금 수소탄 개발을 끝까지 할 거거든요. 그리고 SLBM, 핵무기 소형화해서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것도 개발할 거예요. 이게 기술적으로 볼 때 한 5년 안에는 된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김정은은 다른 것 다 제쳐두고 이걸 향해서 돌진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개성공단 사태 가지고 설왕설래하지만, 개성공단 문제도 굉장히 지엽적이에요. 왜냐면 경제제재하는 것만으로는, 지금 치킨 게임을 하는데 핵미사일을 실은 열차가 달려오지 않습니까? 그 열차를 멈추게 하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연료를 빼버리거나 아니면 운전사를 제거하거나, 그런데 연료를 빼는 게 중국의 협조 없이는 어렵잖아요. 중국은 계속 협조 안 해줄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우리가 선택할 최후의 수단은 김정은 제거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 시점에서는 김정은 제거를 결심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시한은 4~5년 남았다, 그렇지 않으면 김정은은 정말 핵무기를 가진 21세기 히틀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장성택 죽인 것 보십시오. 지금 계속 공개처형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과거에 연평도 포격 같은 경우 있지 않습니까? 천안함은 김정일 결정이지만 연평도 포격은 김정은 결정이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북한 정보를 취급했을 때 확인한 것인데요. 김정일보다 훨씬 폭력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개성공단 하나 가지고 국내가 이렇게 시끄러워서,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겁쟁이 국가가 아닐 수 있겠는가, 저는 걱정이 되는데요. 지금 나라 생각을 좀 해야 합니다. 야당도 정말 나라 생각 안 하는데, 이번에 나라 생각해야 하고, 김정은을 제거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정말 해결되지 않는다, 여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고, 대통령도 지금 나서야 할 때입니다.

◇ 신율: 여당은 나라 생각 많이 하나요? (웃음) 여당도 하고 야당도 하든지요. 정치권이 과연 하느냐?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궁금해 하던데요.

◆ 하태경: 여야가 다 같이 반성해야 하고요.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는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야 할 상황입니다.

◇ 신율: 직접 나선다는 게 예를 들면 어떤 의미인가요?

◆ 하태경: 지금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지, 우리가 북한의 핵노예로 살 것인지, 아니면 김정은을 제거하고 핵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 건지..

◇ 신율: 어쨌든 지금 위기는 계속 고조될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언젠가는 결단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는 말씀이신데요.

◆ 하태경: 네, 그렇습니다.

◇ 신율: 이것이 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십니까? 제가 앞서 정대철 전 대표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드렸는데요.

◆ 하태경: 선거에 대한 고려는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지금 굉장히 배부른 이야기입니다. 제가 지금 걱정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과연 전쟁을 결심할 수 있는 국가냐? 완전히 겁쟁이 국가가 되어 있습니다. 북한이 뭘 쏘기만 하면 안절부절 못하고, 심지어 핵도 용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핵이 우리를 향해서 날아올 수 있다는 생각을 왜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정은은 충분히 그럴 수 있고, 그걸 전제하고 대비해야 하고요. 특히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는 굉장히 역사적 위기라고 보는데요. 대통령 임기 내에 이걸 해결하겠다고 선언해야 합니다. 그 말은 대통령 임기 내에 김정은을 제거 하겠다고 국제 사회에 선언해야 하고, 미국과 일본의 힘을 합쳐야 하고요. 그걸 위해서 중국을 설득해야 합니다. 대북제재 정도가 아니라 김정은 제거를 위해서 중국도 협력을 해라, 그러니까 저는 경제제재보다 제거가 더 쉬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면 경제제재를 하면 중국인들도 많은 피해를 봅니다. 당장 개성공단 하나만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굉장히 피해를 많이 보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핀셋으로 찍어내듯이 김정은 하나만 제거해놓으면 모두가 행복하거든요. 7천만이 행복하고, 주변국가, 중국, 일본, 모두가 행복합니다. 그러면 그걸 왜 안합니까? 김정은은 지금 국제법상으로도 범죄자입니다. 유엔에서 반인도 범죄에 걸려있기 때문에, 유엔 총회에서 이미 확정을 했고, 국제사회에서 범죄자이기 때문에 범죄자를 제거하는 것은 지극히 합당하고 국제법 위반도 아닙니다. 그래서 김정은 제거 작전에 전 세계가 힘을 합쳐서 단결해야 한다, 과거 우리가 후세인, 지금 IS나 탈레반을 제거했듯이, 그런 상황이라는 것을 우리가 인식해야 하는 것이고, 그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를 공격할 수 있고, 그러면 우리도 전쟁을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지금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해야 합니다.

◇ 신율: 네, 굉장히 격양된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잘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하태경 의원 입장도 저희가 충분히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하태경: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