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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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北,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전 발사와 비교하면 설 연휴 중에 가능성 높아"-양욱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2-04 20:14  | 조회 : 2818 
[정면인터뷰] "北,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전 발사와 비교하면 설 연휴 중에 가능성 높아"-양욱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北, 원점 타격 불가능한 사이버 테러에 역량 집중... 4.13총선 가까워질수록 주시해야"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2/04 (목)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북한이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강력한 제재가 예고된 가운데, 북한의 사이버 테러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양욱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자 양 위원님, 나와 계세요?

◆양욱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이하 양욱)> 네. 안녕하십니까.

◇최영일> 네. 안녕하세요. 이 북한이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죠. 하지만 사실상 장거리 미사일이라고 예상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은하 3호급 ICBM이 유력하다. 이렇게 전해지는데. 어느 정도 위력을 가진 건가요?

◆양욱> 일단 이렇게 위성 발사 로켓이나 ICBM, 대륙간 탄도탄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이게 우주로 내보내서 다시 지구로 들어와서 때리면 ICBM이 되는 것이고. 우주에 머물고 있으면 그냥 위성 발사 로켓이 되는 건데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하는 것은 지난번에 발사한 은하 3호보다 조금 더 큰 것이 아닌가.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새롭게 분류하자면 은하 4호나 다른 이름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길이가 한 10m 이상 정도 커질 것 같고요. 이 길이가 커짐에 따라서 조금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고, 그 다음에 탑재할 수 있는 탑재 중량도 좀 늘어나지 않을까. 왜냐하면 지난 은하 3호 때는 거기에 탑재하는 것이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이 100kg대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거의 그 두 배에서 심지어는 다섯 배. 250kg에서 거의 500kg 가까운 정도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북한이 지금까지 5차례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과정에서 공식 통보를 일단 한 후에는 발사를 취소한 적이 없다고 하던데요. 지금 예상 경로는 어떻습니까?

◆양욱> 사실은 북한이 제일 처음에 발사했을 때, 98년도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통보를 안 했는데. 이 때 엄청나게 국제 여론의 비난을 받고 제재를 당하고 하니까. 그 다음부터는 우회적으로나마 통보를 합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지난번에 대포동 2호 때까지는, 2009년 발사 때까지는 일본 쪽을 향해서 발사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일본이 굉장히 많이 흥분을 하고. 심지어 다음번에 우리 방향으로 쏘면 요격을 하겠다고 주장을 했고요. 그래서 2012년부터는 방향을 우리 서해를 거쳐서 필리핀 쪽으로 나가는 방향으로 방향을 틉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지난번 2012년 발사했던 것과 거의 유사한 경로로 비행이 된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날짜도 중요한 것 같은데요. 김정일 생일이 오는 16일이다 보니까 그 직전이 될 것이다. 이런 예상이 좀 많던데. 기간 통보는 8일부터 25일 사이. 이게 2주 넘게 잡아놓은 것을 보면 어떻게든지 발사를 하겠다. 이런 의지가 담겨있는 거겠죠?

◆양욱> 예. 일단은 발사를 할 것이다. 이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보고요. 그런데 과거에 통보했던 사례들을 좀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09년 같은 경우에 발사할 때는 4월 4일부터 8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해놓고 5일에 발사했고요. 2012년 4월에 실패한 발사 때는 4월 12일부터 발사하겠다, 며칠 사이 18일 사이까지 발사하겠다고 해놓고 나서 13일에 발사를 합니다. 그 다음에 12월 12일에 발사했을 때는 10일부터 20일 사이에 발사한다고 해놓고 12일에 발사를 합니다. 여태까지 여기에 보시면 대략 북한이 자기가 발사하겠다고 한 날의 다음 날이나 다다음 날 발사했다. 이게 통계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번의 경우에도 2월 8일에, 설날이 시작이라고 얘기했으니까. 설날 다음 날이나 다다음 날이 기상적으로 허용을 한다면 쏠 가능성이 높은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한 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서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북한이 화력도발한 상황을 가정해 놓고 K-9 자주포와 발컨포, 해안포 사격을 했다고 하던데요. 대북 경고 메시지로 보십니까?

◆양욱> 물론입니다. 지금 굉장히 다양한 대북 경고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NLL 지역이야말로 이전에 천안함 폭침도 당하고, 연평도 포격도 당하고 한 지역이기 때문에 대비를 잘 할 수밖에 없고요. 최근에 보면 심지어 주한미군에서는 특수부대가 지금 한국에 배치되어 있다. 제 1공수특전단, 미 육군 소속의. 그 다음에 레인저 부대, 그리고 네이비씰 등 다양한 특수부대. 미국의 육해공군, 해병대 특수부대가 다 한국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 사실을 공개하는 정도로 하면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그렇군요. 경고 메시지로 해석을 하셨고요. 한 번 이것 여쭤볼게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예고로 정국이 어수선한데. 이런 상황에서 또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2차, 3차 핵실험 직후에도 사이버 공격을 벌였던 전력이 있는 거죠?

◆양욱> 물론입니다. 사이버 공격이야 말로 북한이 평상시에 늘상 할 수 있고, 가장 싸게 할 수 있는 도발 방법. 또한 도발의 원점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도발에 대해서 보복하기도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사이버 공격에 집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러면 최근에 북한이 사이버 사령부를 신설한 이야기가 전해졌는데. 총 인력만 1만 5천 명에 달한다. 이런 이야기예요.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 많이 좀 향상됐다고 진단하세요, 어떠세요?

◆양욱> 일단 인력이 많아지면 그만큼 공격할 수 있는 수단들이 많아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이 사이버 공격이라는 것은 인터넷 망과 단말기, 노트북이든, 데스크탑이든 단말기와. 그 다음에 어떤 해킹 툴만 있으면 아주 손쉽게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인원이 늘어났으면 늘어난 만큼 공격의 능력은 늘어났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죠.

◇최영일> 그러면 북한이 무력 도발과 함께 이 사이버 도발을 감행하는 이유.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양욱> 사실은 대한민국 같은 경우에는 어느 나라,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IT가 발달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특히 우리가 SNS 상에서 어떤 내용들을 하는 것이 일파만파 사회 이슈화가 될 정도이지 않습니까. 이런 사안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이런 사회관계망이나, 아예 통신 기반들. 이런 것들을 만약에 흔들어놨을 때는 대한민국 사회가 패닉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영일> 혼란이 커진다.

◆양욱> 그런 면 때문에 집착하는 것이죠.

◇최영일> 2월, 3월에 한미 연합 군사훈련, 키 리졸브 연습이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시기와 사이버 테러가 맞물릴 가능성. 양 위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양욱> 일단은 사이버 테러와 맞물릴 가능성은 언제나 있고요. 특히 훈련 기간 중 같은 경우가 북한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이렇게 마치 중요한 정부 기관에서 보내는 것처럼 하면서 메시지를 보내고 하면서 공격을 하기 쉬운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은 이렇게 우리 국방부에서 연초 업무 보고할 때 전방위 국방 태세가 중요하다고 얘기했는데. 사실 우리 민간 분야에서는 이런 사이버 보안에 굉장히 주의를 해야 할 때가 이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과거에 보면 한수원 사태 때처럼 아까도 잠깐 언급 주셨지만. 이게 북한이라고 특정 하는데 시간이 걸리거나 어려움이 있잖아요. 그래서 남남 갈등을 조장하는 심리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노리지 않나 하는 걱정도 되는데. 특히 올해 4월에는 지금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서 정치권 갈등이 심하지 않습니까? 이 사이버 공격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 없나요?

◆양욱> 물론 지금이야말로 가장 북한으로서는 제일 사이버 공격을 하기 좋은 시기가 아닌가. 특히 선거 때, 과거도 선거 때 경우에 이렇게 북한이 많이 활동을 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잘 활용을 한다면, 잘 아시다시피 이런 국내에는 국정원 댓글 사건부터 과거에 그러한 안 좋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되레 이런 것들을 역할용 하면서 이런 사이버 공격을 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하겠습니다.

◇최영일> 그러면 전문가로서 양 위원님은 어떤 대비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양욱> 일단 군사적인 대비 태세에 관해서는 우리의 외교안보 당국들이 잘 해나가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국민 개개인으로서는 이런 사이버 공격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를 해서 평상시에 이렇게 좀 문제가 있는 이메일이나 이런 부분들을 잘 접속하지 않고, 하여튼 내 PC나 내 스마트폰 등 이런 것들을 잘 관리하고 만에 하나 혹시라도 어떤 통신망에 이상이 생겼을 때 패닉하지 않고 침착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영일> 중요한 말씀이군요. 개인들도 정보 보안을 잘 챙겨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양욱> 예.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양욱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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