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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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목)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2-10 11:17  | 조회 : 7059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 박정숙:
소중하고 행복한 우리들의 성! 과감하고, 솔직하게 얘기해보는 시간입니다. 소행성! 함께 해주실 두 분 소개 해 드릴게요. 대한민국 1호 성의학 박사 부부,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의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강동우, 백혜경 원장(이하 강동우, 백혜경):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요즘 인터넷을 하다보면 조루 수술이나 질 성형 같은 광고를 정말 많이 보게 되는데요. 선생님들 두 분이 보시기에는 이 수술들이 필요한 건가? 아니면 이걸 이렇게 광고 하는 게 맞나? 법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요.

◆ 강동우:
네, 법적인 문제까지 있으니까 정확하게 이야기해야 되겠죠. 그런데 사실 저희가 10년 전에 귀국했고, 10년 전보다는 이런 시술들이 조금 줄었어요. 여전히 꽤 많이 하고는 있는데, 과거보다는 그나마 시술자들도 조금 조심하죠.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조루 수술이나 질 성형 같은 성기에 인위적인 수술을 하는 것, 물론 성기에 혹이 있으면 떼어 내야죠. 그런 수술은 해도 되요. 그런데 성기능 장애와 관련해서 특히 조루수술 같은 경우에는 2012년에 국제성의학회에서, 이 시술하는 의사들도 다 가입되어 있는 최대 학회인데요. 여기서 이 시술은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고, 성감저하, 성기능의 손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조루치료의 주 치료법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권고할 수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 백혜경:
질 성형에 대해서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수십 년 동안 비교적 비용도 비싸지 않고 암암리에 이루어졌는데요. 이게 이상한 레이저를 쓴다든지 하면서 굉장히 복잡하게 되었어요. 저도 한 마디로 제 입장을 정리하자면, 2007년에 미국 산부인과 학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는데요. 질 성형, 소음순이나, 여성 성기에 관련해서 미용적으로 하는 모든 잘못된 시술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반대한다, 특히나 거기에 대해서, 개인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본인 마음이긴 한데, 시술을 받는 사람은 그 수술의 부작용, 감염이라든지 오히려 성감의 저하, 혹은 이후에 생길 수 있는 통증이나 성기능의 손상에 대해서 충분히 사전에 고지를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 강동우:
또한 효과가 미진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고지를 받아야 한다고 했죠.

◆ 백혜경:
그렇죠. 모양은 바뀔 수 있겠지만, 그거 말고 진정한 성기능에는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것이 2007년에 학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입니다.

◇ 박정숙:
그럼 이거 할 필요 없는 거잖아요?

◆ 강동우:
2005년에 제가 국제성의학회에 여성 성기능장애에 대한 의학교과서를 공동집필했는데요. 그 결론을 제가 썼습니다. 영국에서 나온 의학교과서고요. 이 교과서 어디에도 그런 수술이 성기능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은 없고, 성기능 장애 치료법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더더군다나 불감증이라든가 이런 게 있을 때 이 시술을 하면 좋아지는 것처럼 광고하는데요. 사실 효과에 대해서는 미진하고요. 부작용의 위험성이 많기 때문에 정말 함부로 해서는 안 되고, 또 국가적으로도 우리가 바뀌어야 할 것은, 책에 없거나 학술적으로 인정받지 않은 시술을 할 때는 반드시 국가적인 차원에서 그런 시술을 하는 의사들이 환자에게 명백하게, 이게 책에 나오지 않는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동의서를 받고 해야 하고, 국가가 엄밀하게 제도 하에 넣어야 하죠. 그런데 문제는 비보험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보험적용이 되는 것은 국가 재정이 나가니까 열심히 감독해요. 오히려 오버다 싶을 정도로 감독하는데요. 비보험이라고 해도 국민의 재산과 생명이 관련되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너무나 손을 놓고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합니다.

◇ 박정숙:
그러니까 필요 없는 수술을 할 가능성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법적인 근거 없이 계속 진행되는 거군요?

◆ 강동우:
그렇죠.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런 학술적인 근거가 없는 시술을 할 때, 효과가 없을 수 있고 주 치료법이 아니라는 것을 고지하지 않으면 징벌적 배상이 붙어요.

◆ 백혜경:
미국은 특히 의료소송이 많으니까요.

◆ 강동우:
그렇죠. 그래서 예전에 그런 시술 한 번 했다가 몇 백만 달러를 물기도 하거든요. 백만 원 벌려다가 몇 십억을 물어내니까 못하게 되죠. 그런데 한국은 고작 2~300만원 벌금이다가, 그나마 몇 년 전에 대법원에서 10배로 올렸습니다. 조루수술 부작용이 생기는 케이스에 대해서 3천만 원으로 올렸어요. 그러나 아직도 징벌적 배상과는 거리가 멉니다. 조금 더 올라가야 돼요.

◇ 박정숙:
그렇군요. 그렇게 부작용을 겪으면 다시 돌아갈 수도 있나요?

◆ 백혜경:
시술을 통해서 신경손상이나 이런 게 이미 잘려 나갔다든지 이러면 사실 복귀하기는 힘들죠.

◆ 강동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다시 재활치료를 하는 등으로 도움을 드릴 방법은 있겠죠.

◇ 박정숙:
그렇군요. 이런 이야기는 정말 스스로 냉가슴 앓듯이 말 못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 강동우:
마지막으로 짧게 이야기 드리면, 조루의 주 치료는 수술이 아니고요. 국제적으로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의 병합치료가 교과서에 나오는 주 치료입니다. 그 치료를 하시면 치료 잘 됩니다.

◆ 백혜경:
또 한 가지, 인터넷 이야기하셨는데요. 특히 중년 여성들이 남편이 외도하는 것 같다, 소홀한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 때 내가 성적으로 분발해야 되겠다고 해서 찾아보면, 너무 혹하게 하는 성형에 대한 광고들이 많으니까, 이렇게 해야 하나보다, 남들도 다 하나보다, 이러니까 사실 잘못된 정보들이 너무 만연해 있는 부분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 박정숙: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니까 YTN라디오 다시듣기나 이런 곳에서 매일 1천 명 이상이 이 코너를 듣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 서핑을 해보면 정확하게 자기 이름 밝히고 설명하는 의사 분들이 많지 않거든요. 그런 점에서 우리가 좋은 정보만 골라서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하는 소행성, 여러분의 고민 상담 받고 있습니다. 성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아내 분들, 남편 분들 문자나 전화로 상담 신청해주세요. 문자는 #****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고요. 전화는 02-771-****번으로 거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오늘도 “즉석 엄지 상담” 있습니다. 지금 급하게 성 상담 필요하신 분들, 문자로 상담 내용 보내주시면 되는 건데요. SOS 쳐주시면 바로 답변해드릴게요. 문자는 # **** 번,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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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의 고민을 만나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술들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기술자들>, 이번 주는 어떤가요? 강동우 원장님께 먼저 여쭤볼게요. 남편이 원하는 아내의 기술!

◆ 강동우:
“다른 생각하지 말고 집중하자”입니다.

◇ 박정숙:
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하는 말 같은데요?

◆ 강동우:
아, 그런가요? 정확하게 알고 보면 그런 부분이 많은데요. 이 분야에 아주 유명한 연구가 있는데요. 치즈실험이라는 게 있습니다. 암컷과 수컷의 생쥐가 교미하는 상황에서 치즈를 던졌어요. 그러면 어느 쥐가 먼저 쳐다보고 치즈에 관심을 둘까요? 암컷이 그렇습니다. 그 이유가 여성들의 뇌라는 것이 멀티태스킹하게 만들었어요. 남성들은 굉장히 목표 지향적이죠. 그래서 성행위 때는 사실 여성들이 너무 산만해지면, 옆방에 아이가 깰까봐, 시어머니 목소리가 들릴까봐, 남편이 혹시 오늘 내가 제대로 준비를 안 했는데 싫어하진 않을까? 너무 이런 데에 신경쓰다보면 오히려 성 반응이 쳐지게 되요. 또 그렇게 되면 그 다음에는 즐겁지 않으니까 또 하기 싫어지고, 그렇게 돼서 여성의 성욕저하나 성기피로 빠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반대로 너무 집중을 해서, 잠도 자려고 하면 못 자잖아요. 너무 오버해서 집중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거꾸로 너무 산만해지는 경우가 여성들에게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즐거운 느낌을 그대로 느껴보려는 자세가 아주 중요합니다.

◇ 박정숙: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아내가 원하는 남편의 기술, 백혜경 원장님?

◆ 백혜경:
“너무 노골적인 건 싫어요”입니다.

◇ 박정숙:
네, 민망하죠?

◆ 백혜경:
사실 남편들은 아내를 더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정말 성심성의껏 강한 자극을 주길 원하잖아요? 사실 여성들은 그게 별로 안 좋은 경우가 참 많이 있어요. 그래서 사실 이것과 관련된 요구가 킨제이 연구소에서 한 연구인데요. 남성과 여성에게 성적으로 흥분시키는 영상물 중에 어떤 것에 더 흥분하는지 관찰한 건데요. 남성들은 포르노를 보여주면 압도적으로 흥분된다, 발기반응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여성들의 경우는 오히려 로맨틱한 키스신이라든지,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라든지, 오히려 노골적인 포르노에서는 성감이 떨어진다, 불쾌하다, 이런 반응들이 있고, 반대로 로맨틱한 상황에서 오히려 성적인 흥분이 올라간다는 반응을 보였거든요. 촉각자극도 마찬가지예요. 너무 노골적이고 집중적인 자극보다는 부드러운 자극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강한 자극으로 가셔야지, 처음부터 자꾸 그러시면 안 됩니다.

◇ 박정숙:
네, 오늘 기술자들 역시 여러분의 투표를 통해서 정해지는데요. 어느 쪽이 마음을 움직였는지 #****번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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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그럼 이제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오늘 어떤 고민으로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올해 50대 후반 남자입니다. 요즘 학교 동창들하고 메신저들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동창들하고 그룹채팅을 재미나게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야한 동영상이라던가, 이런 걸 올리기 시작하더니 정도가 점점 심해지더라고요. 친구들은 재밌다고 올리는데, 즐기는 친구들도 있는 반면에 저는 이게 죄짓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몇 달 있으면 손주도 봐서 할아버지가 될 건데, 조금 힘들거든요. 그래서 채팅방에서 나가면 또 친구들이 초대를 해놓고, 그래서 사실 두 번 나갔는데 또 나가면 친구들 다 잃을 것 같고, 그래서 고민이 상당히 심해요. 그렇다고 아주 빠지기는 싫고, 그래서 제가 유별난 건지, 음담패설이나 이런 야한 동영상 공유를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 강동우:
네, 아마 일반인들은 예상하기 힘든 고민이실 텐데요. 저희한테는 이런 고민이 의외로 많이 오세요. 이게 참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우리나라가 일본의 오타쿠 문화를 많이 따라가는데요. 사실 관계 형성을 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즐거움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친구관계도 술이 없으면 친구가 안 되고, 이런 채팅창에서 야한 동영상을 올려야만 즐거울 것 같고, 사실 전화주신 분이 아주 건강하고 정상적인 것이고요. 친구 분들이 약간은 미성숙하신 거죠. 그래서 만약에 한 번 더 나가면 ‘너만 깨끗하냐? 너만 흠이 없냐?’ 이런 식으로 약간 친구 분들에게 따돌림 당할 것 같아서 싫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어느 채팅창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날아온 동영상을 계속 누르시면 파일 삭제가 될 거예요. 그래서 이 친구들 전체를 다 삭제하는 건 그러니까요. 귀찮지만 파일 별로 하나씩 삭제하는 것이 그래도 현실적인 방법일 것 같고요. 그리고 조금 친한 친구 분들이라면 어쩔 수 없이 나는 조금 불편하다고 하는 이야기를 받아들이실 수 있겠죠.

◆ 백혜경:
아마 지금 혼자만 불편하신 게 아닐 거예요. 여성 동창들하고도 같이 그룹채팅을 하는 거죠?

◆ 청취자:
네, 한 20여명이 같이 있는데요. 주로 대화하는 사람은 6~7명이 돼요. 나머지는 말 한 마디 안 하고 보고만 있어요.

◆ 백혜경:
네, 아마 그중에 적어도 한 분 이상은 ‘아, 이걸 왜 자꾸 올리나’ 똑같은 마음으로 불편해하실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 이야기를 드리면 아마 친구 분들이 겁먹으실 수도 있는데요. 요즘 학교에도 이렇게 카톡방이나 밴드 같은 게 굉장히 많은데요. 그런 곳에도 자꾸 야한 동영상이나 이런 것을 자꾸 올리거나 성희롱적인 음담패설을 자꾸 올리면 사실 자칫 잘못하면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성적으로 수치심을 야기하는 거잖아요. 원치 않는데 일방적으로, 그래서 이건 법적인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어요. 친구 분들이 지금 뭘 몰라서 하는 건데요.(웃음)

◆ 청취자:
아. 그리고요. 카톡방의 분위기가 그걸 올리는 사람은 무슨 영웅심리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야한 동영상이 올라오면 하루에서 한나절 정도는 조용합니다. 보기만 하고 절대 말이 없어요.

◆ 백혜경:
그러니까 그 조용한 게 불편하다는 이야기죠.

◆ 청취자:
한 두 명이 그냥 웃으며 살자, 이 나이에 뭘 그러느냐? 그런 식으로 말하면 그 문제는 또 없어지고 하는 또 일상적인 이야기 하다가, 또 이틀 있으면 또 그러거든요.

◆ 강동우:
일부 그렇게 올리시는 분들은 내가 다른 인간관계가 많아서 이렇게 소스가 많다, 이런 걸 자랑스러워하시는데요. 사실 방송 들으시는 분들이 모두 아셔야 하는 것이, 얼마나 인간관계에서 다른 친밀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면 그런 방식으로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는지, 미성숙한 거죠.

◆ 백혜경:
그렇죠. 아주 자극적인 걸로 관심을 끄는 거죠.

◆ 강동우:
촌스러운 겁니다.

◆ 청취자:
제가 불편하다는 식으로 한 줄씩 올리면 바로 직설적이지는 않지만 공격이 들어오더라고요. 아주 불편합니다.

◇ 박정숙:
그러시군요. 오늘 조금 털어놓으셔서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시지 않으실까 생각됩니다.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리겠습니다.

◆ 청취자: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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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그럼 이제 두 번째 전화도 받아볼게요.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어떤 고민으로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40대구요, 저희 막내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에요. 아이가 이제 사춘기가 오고 그럴 때잖아요? 다른 아이들은 이제 여자 친구도 사귀기 시작하고 하던데 저희 아이는 그런 걸 의식적으로 많이 꺼려하는 것 같고, 쑥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이성하고 만나고 대화하는 걸 창피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는 “섹스가 뭐냐” 이런 식으로 물어보기도 하고, 그러면 제가 얼버무리면서 대답하긴 하는데, 이걸 어떻게 잘 말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이성교제에 대해서도 나쁜 게 아니다, 이런 좀 올바른 교육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조언을 해주고 교육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애들은 관심이 많아 보이는데 어떻게 잘 말해줘야 할까요?

◆ 백혜경:
사실 지금 막내아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거죠. 다른 아이들도 관심이 많아 보인다고 하셨는데요. 관심을 보이니까 엄마한테 섹스가 뭐냐, 이런 식의 질문도 하고요. 뭔가 이성과 만나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한다는 것 자체도 의식한다는 이야기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아들이 다른 형제관계가 어떻게 되나요?

◆ 청취자:
누나가 있는데, 누나하고는 나이 차이가 6년 정도 나요.

◆ 백혜경:
아들 성격은 어떤가요?

◆ 청취자:
어떨 때는 굉장히 외향적인 면도 있는데, 내향적인 모습도 어떤 때는 보이거든요. 또 누나가 조금 무섭고 이러다보니까 무서워해요.

◆ 백혜경:
그렇죠. 안 그래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 박정숙:
그러다보니까 여성에 대해서 어려워하는 건가요?

◆ 청취자:
제가 생각할 때는 그런 것 같아요. 여자들을 무서워하거나..

◆ 백혜경:
네, 맞아요. 보통 아이들이 이성과의 관계나 인간관계라는 것이 결국에는 엄마, 아빠와의 관계, 또 형제, 남매들과의 관계가 기본이 되는데요. 보통 누나가 많은 집에서 자란 아이들, 여자 형제들이 많은 남자아이들이 여성을 편하게 대해요. 내가 사랑을 많이 받고, 친숙하니까요. 그런데 아드님은 무서운 누나다보니까 ‘여자는 무섭고 어렵구나’ 이게 관련 있을 수 있고요. 또 아이 성격 자체가 내성적인 면과 외향적인 면이 섞여 있다고 하셨는데요. 원래 처음 사람을 만났을 때 낯가림이 있는 아이가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는데, 낯가림이 특히나 어려워하는 여자 아이들을 만날 때 조금 더 드러나는 것 같아요. 사실 아이가 엄마한테도 섹스가 뭐냐고 물어볼 정도면 호기심은 분명히 있는 거고요. 사실 어머님이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잖아요? 그럴 때 나서야 하는 게 아버님이에요.

◆ 강동우:
성교육은 동성의 부모가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죠.

◆ 백혜경:
네, 그래서 남성의 역할이 기본적으로 아들들이 아버지를 통해서 배우고요. 아버지를 통해서 성 교육을 받는 게 훨씬 더 편안하고, 가르치는 사람도 편하죠. 그래서 어머님보다는 아버님이 나서시는 게 좋으실 것 같네요.

◇ 박정숙:
네,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아이 아빠에게 그 고민을 넘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 박정숙:
오늘 전화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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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이제 마칠 시간인데요. 오늘 기술자들 승자는 누구일까요? 오늘 기술자들, 승자는 강동우 원장님입니다. 4992님, “제발 집중 좀 하자 한 표요! 오늘 강동우 원장님 연패 끊어야 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 강동우:
(웃음) 네, 감사합니다.

◇ 박정숙:
이렇게 매주 열심히 들어주시는 청취자 분들이 계시죠. 다음 주에 더 다양한 상담 가지고 만나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동우, 백혜경: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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