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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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목)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26 11:33  | 조회 : 7618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 박정숙:
소중하고 행복한 우리들의 성! 과감하고, 솔직하게 얘기해보는 시간입니다. 소행성! 함께 해주실 두 분 소개 해 드릴게요. 대한민국 1호 성의학 박사 부부,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의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강동우, 백혜경 원장(이하 강동우, 백혜경):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날씨가 추워졌는데요. 겨울철이 되면 성기능 장애에 적신호가 뜬다, 이게 진짜인가요?

◆ 강동우:
있을 수 있는 이야기죠. 제가 이야기한 적도 있지만, 가을 겨울이 남성호르몬 등의 생산이 저하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사실 성 반응은 그 사람의 신체적 건강의 상징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혈관반응이죠. 겨울에 중풍도 많이 들잖아요? 전반적으로 활동량은 적고, 그런 과정에 조금 왕성한 행위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문제가 될 수도 있고요. 또 너무 운동을 안 하시다가 갑자기 그런 성 행위로 가는 것이 약간 부담은 될 수 있는 면도 조금 있죠. 다만 성행위가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고요. 오히려 어느 정도 규칙적이라고 하면 그렇지만, 어쨌든 적당한 성행위는 심신의 건강에 굉장히 좋은 운동이기도 합니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복상사는 외도에 따른 게 더 많아요. 자신의 배우자보다 갑작스럽게 다른 상대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게 많습니다. 빈도가 그래요.

◆ 백혜경: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상대이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스릴이 넘치는 만큼 부담이 있는 거죠.

◇ 박정숙:
네, 부부 간의 성 관계가 겨울철에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그런데 이게 좋은 줄 알아도 성욕이 없어서 자주 못하시는 경우도 많잖아요? 겨울철이 되면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바뀐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성욕이 각기 다르죠?

◆ 백혜경:
네, 성욕도 타고나는 부분이 조금 있을 수 있고요. 여러 가지 환경적인, 예를 들면 성적으로 부정적인 경험들이 있는 경우에는 성에 대해서 성 혐오증이나, 아예 성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고요. 남성들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호르몬 수치가 높기 때문에 성욕이 상대적으로 높은데요. 남성의 경우도 여러 가지가 있어요. 호르몬 수치가 남성이라고 해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고, 성적으로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랐거나,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경험이 많은 경우, 또는 사실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발달장애, 자폐적인 경우, 또는 회피성 성격장애, 이런 경우에는 사람과의 인관관계 자체를 회피하는 경우에는 성관계도 회피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죠.

◇ 박정숙:
그러니까 원래 성격적으로 그러신 분들이 있는가 하면, 성기능에서 그런 분도 있다는 거죠?

◆ 강동우:
그렇죠. 몸의 기능이든, 인간관계 능력이든, 이런 것에 많이 좌우되는데요. 요새 언론에서 굉장히 안타까운 것은 자꾸 무성애도 제3의 성으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하면서 자신이 무성애자임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사실 성욕저하증이죠. 다시 말해서 아주 특이한 경우에 무성애자는 있어요. 그런데 사실 그 내용을 깊이 들어가 보면 자신의 성적 억제라든지, 성 기피증에 대한 일종의 합리화죠.

◇ 박정숙:
치료받아야 하는 부분인가요?

◆ 강동우:
모든 분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렇게 표현하는 분의 상당수가,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기 부담스럽다가 무성애라는 단어가 딱 나오니까 신나시는 거죠. 이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무성애라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건데요. 한국에서 굉장히 안타까운 것은 성의학, 또는 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사실 저도 의대에서 거의 못 배웠어요. 각자 자기의 지식 가지고 우리나라는 해왔고, 저는 그게 너무 답답했기 때문에 킨제이 연구소에 가서 배워온 사람이거든요. 다시 뒤집어보면, 한국에는 이런 식으로 무성애라는 개념이라든지, 또는 성욕에 대한 개념, 또는 성기능이라고 하면 성기를 칼로 자르고, 꿰매고 이래야만 고쳐지는 것처럼, 그런데 그렇게 해서 대단한 대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사실 알고 보면 책에 없는 짓을 굉장히 많이 해요. 그래서 저희가 이것은 책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그 책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의사들조차도 굉장히 비논리적인 방법으로 상대방에 대한 비난을 한다든가,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거든요. 의사들도 그런데 일반인은 오죽하겠습니까? 다시 말해서 이제는 성에 관련된 내용을 본인의 생각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근거 없는 내용들로 이야기할 게 아니고, 실제로 교과서적인, 학술적인 내용들을 이야기하자면 많은 분들의 성욕저하증은 성욕저하증이라는 문제이지, 다른 본인들이 생각하는 합리화된 내용과는 다를 수 있다는 거고요. 고쳐야 합니다.

◇ 박정숙:
그러니까 말씀하시는 것에 따르면 그것을 하나의 증상으로 보고 개선해 나가야 하는데, 그걸 아주 특이한 방법으로 한다기 보다는 의학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강동우:
네, 원인을 찾으면 되는데요. 핵심은 이런 경우 부부관계를 회피하고, 굉장히 나쁜 방법, 예를 들어서 제일 흔한 게 외도를 한다든지, 그 다음에 특히 우리나라는 성매매 업소가 너무 많잖아요? 이런 곳에 가면 더 강한 자극에 뭔가 반응이 오거든요. 이렇게 아주 이중적이면서 퇴폐적인 방법으로 풀어가는 남성들이나 일부 여성들이 꽤 있습니다.

◆ 백혜경:
저희는 부부간의 아름다운 성 문제를 고민하는 시간입니다.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하는 소행성, 여러분의 고민 상담 받고 있습니다. 성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아내 분들, 남편 분들 문자나 전화로 상담 신청해주세요. 문자는 #****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고요. 전화는 02-771-****번으로 거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오늘도 “즉석 엄지 상담” 있습니다. 지금 급하게 성 상담 필요하신 분들, 문자로 상담 내용 보내주시면 되는 건데요. SOS 쳐주시면 바로 답변해드릴게요. 문자는 # **** 번,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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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의 고민을 만나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술들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기술자들>, 이번 주는 어떤가요? 강동우 원장님께 먼저 여쭤볼게요. 아내를 사로잡는 남편의 기술, 어떤 게 있을까요?

◆ 강동우:
오늘부터 조금 바꿔볼까 하는데요. 그동안은 남자 입장에서 여성을 사로잡는 기술을 말했잖아요? 그런데 오늘부터는 남성이 원하는 여성의 기술을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 박정숙:
이제 사이가 더 좋아지시겠네요. 어쨌든 굉장한 기술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면 남편이 원하는 아내의 기술, 강동우 원장님?

◆ 강동우:
‘목석처럼 대자로 뻗지 마라’입니다. 전문가가 이런 소리 한다고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실제로 많아요. 그러니까 무조건 여성들이 수동적으로, 이게 기술이 없다기 보다는 부끄러워서 그래요. 부끄럽고 부담스럽고요. 액티브해지라는 이야기가 막 극단적으로 남성을 위해서 모든 걸 서비스해주라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제가 이야기하는 핵심은 팔을 대자로 뻗지 말고 남편을 안아주면 되요. 다시 말해서 성생활은 하나가 되는 것이거든요. 더 쉬운 이야기로 우리가 입맞춤을 할 때도 그냥 입을 맞추는 것하고 상대방의 볼을 감싸고 입을 맞추는 것은 느낌이 다르거든요. 그게 우리 남성들이 굉장히 강렬한 무언가를 원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런 건 부담스러워서 못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내가 대자로 뻗어있을 때하고, 내 남편을 살짝 감싸주거나, 등에 손만 얹고 있어도, 그렇게 하나 된 느낌만 주어도 남성의 성적 만족도는 훨씬 많이 올라갑니다.

◇ 박정숙:
그러면 임상에 따르면 대자인 아내가 많다는 말씀이신가요?

◆ 강동우:
우리나라는 특히 많죠. 실제 진료실에서 이런 부분을 안타까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박정숙:
그렇군요. 다음은 아내를 사로잡는 남편의 기술, 어떤 걸까요? 백혜경 원장님?

◆ 백혜경:
‘들이대지 말고 천천히’입니다.

◇ 박정숙:
맞아요. 한국남자들이 다 그럴 것 같아요.

◆ 백혜경:
아마 지금 듣고 계신 많은 여성분들도 맞다고 하실 것 같아요. 사실 생물학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성 반응 속도가 차이가 있거든요. 남성은 굉장히 빠르고 여성은 느려요. 그런데 남성들은 내가 준비가 되면 저쪽도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남성들이 빨리 흥분하기 때문에 빨리 다음 단계로 가고 싶죠. 그런데 여성의 경우는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전희가 20분 이상, 그리고 초기에 흥분이 안 된 상태에서 막 센 자극을 주는 것보다는 조금 부드러운 자극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이완도 하면서 점점 강렬한 자극으로 가야 하거든요. 그 속도 차이를 남성들이 감안해야 해요. 그래서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전희를 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서두르지 말고, 아내의 반응을 살펴가면서, 남성 입장에서는 내가 내 속도보다 늦춘다고 하시면 맞으실 거예요.

◇ 박정숙:
네, 오늘 기술자들 여러분의 투표를 통해서 정해지는데요. 어느 쪽이 더 강렬한지, #****번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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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그럼 이제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어떤 고민으로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58세, 아내는 54세인데요. 한 10년 전 까지는 부부관계도 좋았어요.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는 꼭 의무방어전을 치르고 했는데요. 오히려 그게 좀 뜸하고 그러면 안 해도 몸이 건강해서 그런지 괜히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심술을 부리고, 설거지를 거칠게 하고 하니까 내가 눈치를 채고, 나도 나가서 힘들고 피곤하면 그게 힘든데 따뜻한 밥 얻어먹으려고 하면 방어전 한 번 치르고 나면 잠잠해지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한 50이 넘어가면서부터인지, 어느 날부터는 부부관계 중에서도 발기가 자꾸 죽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하다가 포기도 몇 번 하고 그랬죠. 노력해도 안 되니까요. 아내도 그 이후에는 별로 그거에 대해서 불만도 안 가지고 그러더라고요. 아내 생각에는 ‘네가 그거 가지고 뭐 어디 가서 뭐 하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 건지 마음이 편한가 모양이더라고요. 저도 차라리 마음 편하고, 그래서 지금 거의 1년에 1번, 2번 할까 말까예요. 잘 되지도 않고요. 그런데 제가 또 나가서는 전혀 안 되는 게 아니라, 무슨 야동을 본다든지 하면 또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저희 나이또래가 다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이게 어느 순간부터는 정상적인 부부생활이 아닌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자연스러운 건지, 아니면 억지로라도 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인지, 이게 일주일에 목요일을 매일 기다리면서 나 같은 고민을 상담하는 사람이 있는지 매일 들어보고 했는데요. 항상 궁금해서요.

◆ 강동우:
네, 일단은 선생님이 자연스러운지 여쭤보셨는데요. 실제로 선생님 연배가 되면 많기는 해요. 그런데 저희가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뭐냐면, 선생님이 이제 절반 사시고, 아직도 삶이 창창하시잖아요. 요즘은 벌써 평균이 80대에 육박했고, 조금 더 나이가 드실 때는 100세도 생각하실 때가 되거든요. 그러면 아직 절반이 남았단 말이에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절반이 남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뭔가 해내야 한다는 게 아니고, 전체적인 건강을 보셔야 합니다. 정력을 되찾겠다고 생각하시기 보다는, 전체적인 건강을 보면 되는데요. 말씀하신대로 예전보다는 약간 처지는 거예요. 다만 좋은 소식은 선생님이 색다른 자극을 받으면 그나마 조금 낫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이대로 방치되면 그것조차도 없어질 거예요. 그런데 오해를 하시는 게, 내가 그런 강렬한 자극을 받으면 괜찮으니까, 나는 멀쩡한데 아내 앞에서는 안 되니까 우리 부부사이가 안 맞구나, 이렇게 합리화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래서 일단 지금은 그나마 과도기세요. 이 과도기를 잘 넘기게 되면 상대적으로 성 건강도 더 길게 갈 수 있고요. 결국에는 성기능 자체가 건강의 상징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건강을 돌보는 기회도 되거든요. 내 건강에 어디에 약점이 있는지, 특히 50대 후반으로 오시면 갱년기도 오시고, 이미 갱년기도 더 지나간 나이가 되어 버리셨는데, 이때 관리가 조금 안 되면서 안 좋아지신 것일 거예요.

◆ 백혜경:
혹시 남편 분 건강상태는 어떠세요?

◆ 청취자:
건강은 참 좋습니다. 제가 꾸준하게 헬스도 하고 해서, 남들이 겉모습 보면 괜찮다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잘 안 되는 걸 보니까...

◆ 강동우: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나는 멀쩡한데’ 생각하시는데요. 성기능이 전반적인 건강의 상징이라는 말이 무슨 뜻이냐면, 성기능이 조기 신호탄이에요. 조금 앞서가는 편이에요. 쉬운 말로 제일 예민한 부분이라는 거죠. 아무튼 제가 말씀하신 내용 중에 조금 지적하고 싶은 건, 방어전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요. 이게 안타깝다는 말씀이죠. 방어전으로 하게 되면 더더욱 의무감이 되는 거고, 결국에는 두 사람이 교감하는 게 아니고, 서위 말해서 눈치 보면서 해주는 것처럼 되거든요. 그래서 우선 건강을 좀 다루셔야 하고, 그 다음에 두 분 사이에 교감이 되지 않는 것, 방어전을 하는 게 아니라, 백년해로하고 있는 아내하고 그동안 모자랐던 것을 회복한다, 이렇게 생각해보시고요.

◇ 박정숙:
그런데 이런 분들은 사실 건강하니까 병원에 가기도 좀 그렇잖아요? 어디 가야 하나요?

◆ 백혜경:
지금 발기가 조금 약해지셨으니까 저희처럼 성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가시면 되겠죠.

◇ 박정숙:
그러면 검진이 가능한가요?

◆ 백혜경:
그렇죠. 남편 분께서 오시면 호르몬 수치라든가 혈관 쪽도 초음파나 이런 것도 해야 하고요. 또 덧붙여서 아내분이 어떻게 느끼시는지, 사실 아내분이 설거지를 세게 하시면 남편분이 짐작하신 건데요. 직접 이 문제에 대해서 두 분이 대화를 하시나요?

◆ 청취자:
아내도 앞서 말씀하신 대자 아내이기도 하고요. 또 제가 침대생활을 못해서 집사람은 침대에서 자야하고 저는 항상 바닥에서 잤어요. 그런데 어느 날 눈 떠보니까 항상 머슴 놈같이 항상 바닥에서 자는 게 싫어서 나는 항상 거실에 나와서 자는데, 이게 한 20년 되었거든요. 이제는 편해요. 아무 싸움도 없고 사이는 좋은데 잠만 그렇게 자게 되요. 그래서 나는 거실에서 딱딱한 곳에 이불 펴고 자는 습관이 있어서요. 그런데 앞서 방송 듣다보니까 우리 아내도 그런 면이 좀 있는 거 같더라고요.

◆ 강동우:
그렇죠. 같이 하는 건데요.

◆ 백혜경:
네, 더구나 3~4년 전부터 자연스럽게 부부관계를 안 하게 되셨다고 하셨는데요. 아내 분 나이를 보면 그때가 50세, 아마 아내분도 지금 폐경이 되시거나 그랬을 거예요. 그러면 아내분이 예전에는 그래도 불만 표현이나 이런 걸 하셨는데, 최근에는 아내분 욕구도 떨어지기도 했고요. 또 하나는 남편분 발기력이 떨어지면서 아내분도 뭔가 남편분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시는 걸 수도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아내분이 어떻게 느끼시는지 정확하게 여쭤보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아내분도 마찬가지로 수동적이신 거잖아요? 자꾸 대화에 끌어들여서 아내분의 의사가 어떠신지, 아내분 태도도 수동적인 것에서 바뀌시는 데에 도움이 되실 거예요.

◆ 청취자:
그런데 이렇게 편하게 계속 살면 안 되나요? 계속 하면서 살아야 하나?

◆ 강동우:
일단은 편해 보이시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처럼.. 그리고 선생님도 이 방송을 열심히 듣게 되고 전화까지 하게 되셨잖아요? 그 의미를 생각해보시면 사실 아직 그렇게 편하지는 않다는 말씀이시죠.

◇ 박정숙:
네, 아직 늦지 않으셨으니까요. 적극적으로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백혜경:
그리고 각방 쓰시지 않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정숙:
네, 전화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리겠습니다.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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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비슷한 문자가 있는데요. 0340 님, “부부관계 보다 야한 동영상을 보면서 해소하는 횟수가
더 많다면 문제라는 말씀을 듣고 정말 놀랐습니다. 와이프는 관계 자체를 싫어하고 전 아직 30대라서 성욕이 넘치거든요. 매번 신호를 컴퓨터 고치고 나온다고 말하고 들어갑니다. 결혼 9년차인데요. 그럼 아내를 어떻게 설득해야하나요?”

◆ 강동우:
네, 야동을 본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저도 야동을 본다고 했죠. 보는 건 맞는데요. 성생활보다 너무 많아지면 문제고요. 이게 두 분 사이가 멀어지고 있다는 징표죠.

◇ 박정숙:
그러니까 아내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죠?

◆ 백혜경:
그렇죠. 남편분의 사연이신 것 같은데, 본인은 아내와 관계를 가지고 싶지만 아내가 자꾸 거절하니까 어쩔 수 없이 차선책으로 야동을 보고 혼자 해결하신다는 말씀이신데요. 아내가 성욕저하든 성기피가 되었든 문제가 조금 있으신 거죠,

◇ 박정숙:
더군다나 30대이신데요.

◆ 백혜경:
네, 여성은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가 성욕이 가장 높으실 때거든요. 그러니까 보통 여성들이 단순히 보수적이고 수동적이어서가 아니라, 성욕저하가 우울증의 결과로 올 수도 있고, 또는 통증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 본인이 만족을 느끼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아내분을 적극 설득해서 문제를 해결하셔야겠네요.

◇ 박정숙:
네, 오늘은 조금 더 적극적인 아내와 남편의 기술이 필요할 때인데요. 오늘 기술자들 승자는 백혜경 원장님의 승리입니다.

◆ 백혜경:
아, 의외인데요. 여성분들이 의외로 많이 듣고 계신가봐요?

◇ 박정숙:
그리고 남성분들도 그래서는 안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신 거죠. 네, 오늘 정말 실질적인 상담 했던 것 같아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다음 주에 다시 뵐게요.

◆ 강동우, 백혜경: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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