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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인터뷰]"떨어지는 금값, 추락세 언제까지?“-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23 17:43  | 조회 : 7046 
[생생인터뷰]"떨어지는 금값, 추락세 언제까지?“-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7:00)
■ 진행 : 김윤경 기자
■ 대담 :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

◇김윤경> 오늘 첫 번째 생생인터뷰입니다. 떨어지는 금값, 추락세는 언제까지 갈까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한 때는 돌 반지 선물도 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올랐는데, 하락하는 배경은 무엇이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알아봅니다. NH투자증권의 강유진 연구원 전화 연결 해봤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이하 강유진)> 네. 안녕하십니까.

◇김윤경> 금값 많이 떨어졌나요?

◆강유진> 네. 지난 주 11월 18일 금 가격이 온스 당 1,062달러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 금 가격이 1,180달러 수준이었는데, 6주 연속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 7% 이상 하락했습니다. 2011년 9월 역대 최고치인 1,895달러 수준에서는 한 40% 이상 하락하고, 4년 연속 지금 하락세입니다.

◇김윤경> 왜 이렇게 계속 떨어질까요?

◆강유진> 네. 전반적인 글로벌 저성장이고, 그리고 저유가, 저물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헤지에 대한 귀금속 투자 수요가 좀 줄어든 상황이고요. 특히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이슈와 함께 미 달러화가 13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면서 귀금속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 심리가 좀 지배적이었습니다. 금 가격이 하락하면서 어떤 실물 귀금속 수요도 함께 저조한 모습을 보인 점이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윤경> 귀금속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은 불황이나 침체와도 관련이 있는 것이겠죠?

◆강유진> 네. 경기가 사실 둔화되는 부분에서는 소비에 대한 부분에서 축소라고 해서 사실 귀금속 수요도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김윤경> 네. 보통 금값은 기름 값, 유가하고는 비슷하게 움직이나요?

◆강유진> 유가가 올라가게 되면 사실 물가 상승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인플레이션 헤지로 인한 금 수요가 늘어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금 가격도 함께 같이 올라가는 영향을 띕니다.

◇김윤경> 보통 세계가 불안하다 그러면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사는 것이 금이나 달러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달러 값이 오를 것으로 생각하니까 달러를 더 많이 사서 금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는 것도 아마 좀 있겠네요?

◆강유진> 네. 맞습니다. 사실 금 가격이 미 달러화로 거래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부분에서는 금에 대한 약세,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김윤경> 그렇군요. 그래도 저 같은 경우에는 금은 언제나 돈이 된다. 환금성이 좀 높잖아요. 그리고 안전 자산의 사실은 대명사니까. 그래도 금을 좀 사두는 게 좋지 않나 싶은데.

◆강유진> 역사적으로 사실 금에 대한 인간의 매력도 상당히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보니까.

◇김윤경> 전쟁 통에도 이것은 돈이 되잖아요.

◆강유진> 예. 그렇죠. 그래서 금에 대한 안전 자산으로서의 역할은 사실 계속될 수는 있는데. 사실 시기상에서의 현재 조금 가격이 하락하는 국면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윤경> 혹시 그런데 이 금값이라는 것도 그렇고 주가도 그렇고요. 떨어졌다가 또 언젠가는 오르게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금값이 뚝뚝 떨어질 때 사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나요?

◆강유진> 사실 금 가격이 2013년 그 때 급락한 이후로 4년 연속 하락한 상황인데요. 초기에 금 ETF 쪽의 환매 때문에 가격 하락이 상당히 좀 크게 나타났었는데. 사실 최근 지난 3분기 전세계 금 수요에서는 골드바나 금화에 대한 수요는 전년 대비 6% 정도 또 늘어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ETF에 대한 환매도 사실 많이 둔화가 됐고. 그에 따른 세계 금 수요 감소라는 부분도 상당히 많이 완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김윤경> 세계 금 수요의 대부분이 중국하고 인도 아니었나요?

◆강유진> 예. 그렇습니다. 거의 중국과 인도가 전세계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그 쪽에서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말씀이네요?

◆강유진> 사실 가격이 하락하다 보니까 수요적인 부분에서 부진했던 부분을 보였습니다. 또한 인도 같은 경우는 정부 정책상 무역 수지 적자라고 하는 부분이 금 수입에 큰 영향을 끼쳐서. 그런 부분이 수입 억제, 규제라고 하는 부분도 작년의 인도 금 수입 수요에 대해 부정적인 부분을 보였었는데요. 최근에는 그런 규제를 약간 완화한 부분에서 올해 인도 금 수요는 조금 회복을 보였었습니다.

◇김윤경> 그런 면이 또 있었군요. 그런데 금이 한창 오르기 시작할 때 언론에서는 금 통장 만들어라, 금에 투자해라. 이런 얘기 상당히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연구원님께서 직접 투자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기는 쉽지 않겠지만요. 금 통장으로 사는 게 나아요? 아니면 실물로 사두는 게 나아요?

◆강유진> 사실 금 통장뿐만 아니라 최근에 실물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부분도 있고요. 또 한국금거래소에서 금 현물을 직접 거래하시는 수단이 있기 때문에. 사실 금 통장이나 실물로 금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나. 금 거래소를 통한 현물 거래라고 하는 장단점이 다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선적으로 꼽는다면 사실 금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쉽게 거래 가능한 금 현물을 좀 더 추천을 드리고 있습니다.

◇김윤경> 추천의 이유는요?

◆강유진> 일단은 조금 쉽게 접근을 하실 수 있을 것 같고요. 통장에 적금하는 부분도 있지만 사실 그것을 쉽게 팔 수 있는 부분에서도, 그런 부분이 또 금 현물 거래소에서 통하는 부분이 더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윤경> 금 거래소 열었는데 잘 안 된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이럴 때 또 활성화 될 기회를 맞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강유진> 네. 가격이 워낙 계속 하락세다 보니깐. 어떤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어떤 관심도가 떨어지다 보니까 거래량도 그렇게 활발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성패에 대한 부분이 사실 좌지우지가 됐었는데. 금 가격이 어느 정도 좀 안정을 찾는다면 관심을 가지면서 거래가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윤경> 그러게요. 제가 궁금한 것은, 그리고 투자자 분들이 다 궁금한 것은 어디까지 떨어지고 언제 반등할 것이냐 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강유진> 일단 지금 2015년 12월, 다음 달에 있을 FED의 첫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그에 따른 미 달러 강세로 금 가격 하락 리스크가 좀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고요. 그 이후에는 2016년 상반기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라고 하는 부분에서도 투자 심리가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김윤경> 달러 쪽으로 다 돈이 가는군요.

◆강유진> 예. 여전히 달러화 강세라고 하는 부분이 예상이 좀 크다 보니까요. 다만 FED에서 금리 인상할 수 있는 조건이 물가가 안정화되고, 고용의 안정인데. 고용은 지금 상당히 안정이 됐지만 물가적인 부분에서 너무나 저물가 상황에서. FED 금리 인상을 계속 미뤄왔던 부분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유가 하락분을 반영한 기저 효과 때문에 물가가 약간은 정상화, 개선이 될 것이라 보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금 가격에는 사실 면목금리가 올라가는 부분도 있지만. 물가 가치 개선된다면 실질 금리에서 금 가격에 주는 충격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봐서요. 가격 하락 리스크가 제일 클 때는 제가 보기에는 이번 12월에 있을 첫 금리 인상 시기이고. 다음에는 2016년 3월 달 1분기 추가 금리 인상 시기까지가 심리적으로는 좀 부정적일 수는 있는데. 가격에 대해는 거의 바닥을 확인하는 시기이지 않을까 싶고요. 공급적인 측면에서는 앞서 말씀드렸던 부분 대부분은 매크로적인 부분에서 설명을 드리고 있는데. 공급적인 측면에서도 사실 금 가격이 계속 하락하게 되면 금광 업체들이 계속 사실 생산을 유지할 수 있는 레벨은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세계 최대의 금광 업체인 배릭골드사 같은 경우는 금 가격이 1,100달러, 1,000달러에서는 일단 생산 유지를 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금 가격이 900달러에서는 일부 광산에 대한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 아니면 전면 중단해야 될 시나리오 플래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금광 업체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부분이 사실 금 가격이 900달러 대에서는 공급 차질 위험이라고 하는 부분이 가격이 사실 900달러에서 오래 지속될 것 같지는 않고요.

◇김윤경> 그 정도 선에서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보시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더 듣고 싶은데 시간이 다 됐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유진> 네. 감사합니다.

◇김윤경> NH투자증권의 강유진 연구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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