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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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총선 전초전 아니다”-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9-07 20:04  | 조회 : 1908 
[정면인터뷰]“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총선 전초전 아니다”-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9/07 (월)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오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10번째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 100%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당의 후보를 공천하는 방안을 제안했고요. 경선에서 결선 투표를 도입하고 정치 신인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당 혁신을 놓고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혁신위원회 실패론을 제기했고요. 당내 갈등이 점점 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벌 개혁과 국정감사까지 치러내야 하는데요. 잠시 후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자, 정면인터뷰 바로 시작합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하 전병헌): 예. 안녕하세요. 전병헌입니다.

◇최영일: 오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마지막 혁신안을 발표했죠. 주로 공천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던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병헌: 아무래도 정당이기 때문에 또 총선을 내년 4월로 앞두고 있잖아요. 당내에 초미의 관심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혁신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공천 혁신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동안 공천의 혁신에 가장 근본적인 일종의 방향이라는 것이 그동안은 공천을 사람이 공천하다 보니까 계파 중심의 공천이 이뤄지고, 그러다 보니까 분파와 줄서기가 많이 있었던 문화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사람이 공천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과 제도가 공천하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왔던 것이고요. 그러한 결과가 일종의 제도와 당원, 당규로써 오늘 발표가 된 것이죠.

◇최영일: 네. 그런데요. 의원님. 전 당 공동대표인 안철수 의원. 주말부터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는데.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정면으로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결별하는 게 육참골단(肉斬骨斷) 혁신이고 정풍 운동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는데요. 이 대목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병헌: 저는 안 의원님의 그와 같은 문제의식과 지적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공감을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저는 안철수 전 대표께서 스스로가 본인의 기자회견에서 당을 위한 충심 어린 제안일 뿐이고, 또 진정한 혁신을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만나겠다는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안 대표님의 그와 같은 문제의식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당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데에 좋은 동력이 되기를 기본적으로 바라고 있고요. 또 특히 사실은 어떤 측면에서 보면 저는 낡은 진보의 청산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사실 공감합니다. 우리 사회의 진보가 한 마디로 보면 자기 주장과 자기 생각만이 옳고, 자기 생각과 다르면 그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간주하고 규정해서 끝까지 자기만의 주장을 백 퍼센트 관철해야만 그것이 옳은 것이고, 그것이 바로 현명한 것으로 인식하는 잘못된 독선과 아집에 빠져있는 문화가 있거든요. 저는 이것이 낡은 진보의 가장 고질적인 병폐라고 생각하고, 진보가 우리 사회에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데에 가장 실패의 요인이 되고있다는 점에서 저는 그런 점에 공감을 합니다만. 그러나 기본적으로 당 혁신이라는 것이, 이 혁신위 활동이 종료가 됐다 해서 혁신의 작업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는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진 혁신위의 혁신안 제기가 그것을 우리 당내에 있는 사람들이 지도부와 또 지도부를 했던 분들이 힘과 마음을 합쳐서 실천해 가는 과정을 통해서 부족한 것은 더 보완을 하고. 그렇게 가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어찌 됐든 저는 기본적으로 앞으로 이 혁신위의 최종적인 혁신 제안이 이것으로 우리 당은 혁신 다 끝났다. 이렇게 갈 일은 아니기 때문에. 안 대표의 지적도 우리가 뼈아프게 들으면서, 안 대표도 앞으로 여러 가지 대화를 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서 당을 수습하고 화합하고 단결해 나가는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 당에는 가장 고질적인 병폐 중의 하나는 소위 말해서 당의 분란이 잦아들만 하면 다시 또 분란이 이뤄지고. 또 분란이 이뤄지고 해서 분란의 악순환의 연속인데. 이것이 바로 우리 국민들이 우리 새정치민주연합 제 1야당을 좀 믿기 어렵다. 오히려 그것을 지켜보는 국민이 불안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핵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어찌 됐든 우리가 앞으로 계속해서 혁신과 개혁을 해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와 필요충분조건은 화합과 단결이다. 그 바탕 위에서 논의하고, 지적하고, 토론해나가야 된다는 점을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영일: 네. 의원님께서 지금 언급을 해주셨으니까요. 이 당의 분열 움직임이 좀 조용하다가 안철수 의원의 발언, 혁신안이 다 나오면서 더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커졌는데요. 그러면 9월 위기설, 이것 근거 없는 것이라고 보세요?

◆전병헌: 저는 9월 위기설이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당이 특히 19대 들어와서 제 1야당이 안정화 되고 지도력이 정착되어 가는 것을 오히려 불안해하고 못 견뎌하는, 잘못된 문화가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음 주면 9월 18일 날이 민주당이 창당된 지 60년째를 맞이하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한데. 민주당 창당 60년을 기점으로 해서 제 2의 창당의 노력과 새롭게 서로 심기일전해서 서로 화해하고, 화합하고, 단결해서 국민들에게 대안과 신뢰를 주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저는 그런 노력을 위해서 지금 나름대로 제 자리에서 혼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최영일: 네. 의원님. 이번 주 목요일 10일인데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국정감사가 바로 열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국정감사가 내년 4월 총선의 전초전이다. 이렇게 불리고 있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전병헌: 저는 내년 4월의 전초전이라기보다도 내년 4월을 앞두고 있는 마지막 국정감사이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낙인찍기나 상처내기의 정치 공세를 하면 오히려 그것이 자해적인 국정감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민들 수준이 다 높기 때문에 아무리 야당이지만 국정감사를 합리적으로 지적을 하고, 내실 있는 대안 제시를 통해서 소위 우리도 야당이지만 국가의 발전도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 또 민생의 활성화를 위해서 진정성 있게 노력하고 있고, 합리적인 질타와 내용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 오히려 선거를 의식해서 너무 지나치게 튀려 한다든지, 과격한 거친 말을 통해서 정치 공세를 한다든지 하면 오히려 국민들은 다 알고. 오히려 마이너스 감점을 줄 것이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요. 저희도 제 1야당으로서 더 책임 있게, 보다 더 진중하고 합리적이고, 국민의 상식적 눈높이에서 진정한 국정감사를 통해서 국정이 개선되는 좋은 계기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영일: 네. 그렇군요. 의원님, 그런데요. 지금 해마다 보여주기식 국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보니까 화제의 인물이 된 신동빈 롯데 회장이요. 7군데에서 증인 신청을 했다고 하는데. 이것 또 반복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병헌: 하여튼 제가 볼 때는 이번에 롯데그룹 같은 경우는 자업자득인 것 같아요. 모든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렸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야당도 건강한 기업의 발목을 잡거나, 또 사업 일선에서 뛰고 있는 기업인들을 괴롭히려고 하는, 그런 이미지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기본적으로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가 사실 이제까지 재벌과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을 해왔는데. 이제 어느 정도 임계점에 있고 한계에 와있어서 재벌 개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재벌 개혁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 그러나 그것이 기업인들이나 재벌 총수를 데려다가 괴롭히고 호통 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지배구조의 개선이라든지. 갑질 문화의 개혁이라든지, 불합리한 세습의 문제. 이런 것들을 지적하고 개선시키는 노력을 통해서 제 1야당도 기업을 좀 더 편하게 하고, 기업 친화적인 노력을 해나가는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영일: 알겠습니다. 국정감사와 재벌개혁 문제. 여야가 잘 좀 함께, 진정성 있게 풀기를 바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자해국감이 될 것이다. 이런 말씀 주시지 않았습니까? 잘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전병헌: 고맙습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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