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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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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라디오 94.5! / "5살 아이의 사회성, 어떻게 길러줄까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8-27 10:32  | 조회 : 5919 
◇ 박정숙:
다음 전화 연결해볼게요.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여보세요.

◇ 박정숙:
오늘 어떤 고민으로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저희 아이를 어머니한테 맡겨서 한 3살 때까지 키워주셨거든요. 근데 그 어머니 계신 곳이 시골이라 친구들이 없어서 3살 때까진 친구들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4살에 제가 데려오면서부터 친구들을 사귀고 그랬는데, 그때부터 뭔가 결핍이 있었는지 사회성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사회성을 키워주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 박정숙:
지금은 아이가 몇 살인가요?

◆ 청취자:
5살이요.

◆ 김윤정:
혹시 아이가 남자아이인가요? 여자아이인가요?

◆ 청취자:
남자 아이요.

◆ 김윤정:
네, 사회성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은 제가 이해하거든요. 그런데 4살 때 데리고 오셨잖아요. 그때는 결핍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고, 4살 아이에게는 사회성이 없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그때까지의 아이들에게는 뭐가 키워져야 하냐면 자기중심성, 자율성, 주도성이라고 해서요. 특히 남자아이들은 내가 뭔가를 하고, 내가 중심에 서고, 옆에서 보면 이기적이라고 하잖아요.

◇ 박정숙:
막 뺏고 이런 거요?

◆ 김윤정:
네, 그것이 남자아이들만의 사회성을 키워가는 과정인데요. 사회성은 언제부터 키워지냐면 충분히 자기중심성이 키워진 이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때부터 열등감이라고 하는 것들을 경험해요. 내가 왕인 줄 알았는데 왕들이 너무 많잖아요. 그러면서 자기만의 개성도 나타나기도 하고, 친구를 사귀기도 하고, 내가 쟤보다 우월하다, 혹은 열등하다, 이런 것을 경험하면서 초등학교시기에 경험되는 것이 사회성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머님은 너무 걱정을 안 하셔도 되는 게, 지금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뭐가 중요하냐면,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유능감, 그리고 주도적으로 내가 계획한 놀이를 하는 것, 그리고 친구들하고 조금 다투는 것도 괜찮아요. 그런 것들을 통해서 아이들이 조금씩 나의 계획과 상대방의 계획을 절충하는 것을 배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어머님이 혹시 시골에 맡겨서 뭔가 결핍되었나, 그런 우려가 있으실 수는 있는데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박정숙:
네, 이것도 어머님의 자책감이죠. 3년 떨어져 있던 것에 대해서 혹시 내가 뭔가 못해줘서 이런 일이 생겼나..

◆ 김윤정:
네, 그렇지 않고요. 너무 자연스럽게 잘 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정숙:
네, 고민이 잘 해결되셨어요?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 박정숙:
전화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리겠습니다. 너무 좋은 어머니여서 고민이 많으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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