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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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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라디오 94.5! / "키덜트 족"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8-24 09:55  | 조회 : 2089 
◇ 박정숙:
멍들고 상처 난 마음에 빨간약을 발라드리는 힐링 라디오 94.5! 오늘도 결혼과 가족 관계 연구소의 김윤정 상담실장님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 김윤정 결혼과 가족관계연구소 상담실장(이하 김윤정):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요즘 ‘키덜트 족’이라고 하잖아요. 어떤 이야기인가요?

◆ 김윤정:
키덜트는 키즈(Kids)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인데요. 어른이 되었는데도 아이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나 그 때의 향수들을 수집하는 사람들이죠. 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조립식 장난감, 남자 분들도 그런 모형 같은 것을 굉장히 많이 수집하고요. 옷에도 캐릭터가 있는 것들을 입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이 문화적인 맥락이랑 맞물려서 본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 박정숙:
그러면 그렇게 문제는 없는 것 아닌가요?

◆ 김윤정:
문제가 없기는 한데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냐면, 어른이 되었을 때 현실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능력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본인의 꿈이나 이상, 이런 것들을 어떻게 현실화 시켜나갈 것인가? 이런 부분이 필요한데요. 이게 어린 시절의 향수로 가는 것은 도피적인 측면이 있는 거죠. 현재 내가 어렵고, 스트레스가 많고, 힘들어지는 이야기들을 현실도피적인 방법, 이를테면 안데르센의 동화나 해리포터 작가들의 삶을 보면 굉장히 어렵고 힘들었잖아요. 그것들을 동화라는 매개체로 승화시키는 거거든요. 약간은 현실도피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어른이 되었을 때 맡아야 할 책임과 의무로부터의 도피, 이런 것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 박정숙:
그리고 특히 엄마가 되거나 아빠가 되면, 이제 아이가 생겼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오히려 더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것 같은데요.

◆ 김윤정:
아이가 원하는 거라고 말하지만, 사실 본인이 원하는 것을 아이들을 통해서 이루려고 하는 그런 부분이 있으면, 아이하고 관계가 안 좋아지거나, 애들이 성인이 되었는데도 부모에게 의존이 되는, 그런 양면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그냥 문화적인 측면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이런 방식으로 추구한다는 면도 있지만, 사실 가족 치료적인 측면에서 보면 독립한 성인이 되지 못하는, 그런 어른이 양산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 박정숙:
특히 요즘에 김윤정 상담실장께서 하시는 이상가족프로젝트 가소로운 토크콘서트, 이런 곳에서 엄마와 아빠라는 자리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들었어요.

◆ 김윤정: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의 학생들이 만든 콘서트인데요. 2~30대 젊은 층에게 부모님도 우리와 같은 소녀시절, 청년시절이 있었다는 측면으로, 이번 주 금, 토, 일에 행사를 진행하니까요.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검색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박정숙:
네, 엄마 되기, 아빠 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일 것 같아요.

◆ 김윤정:
그렇습니다.

◇ 박정숙:
김윤정 상담실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힐링라디오 94.5, 즉석에서 여러분의 고민 사연도 받겠습니다. 풀어지지 않는 마음의 앙금을 갖고 계신 분들, 또 소통의 부재 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신 분들, 전화로 받을게요. 전화는 02-771-****번으로 거시면 바로 연결되고요.

오늘도 “즉석 엄지 상담” 받겠습니다. 지금 급하게 상담 필요하신 분들, 문자로 내용 보내주세요. SOS 쳐주시면 바로 응답해드립니다. 문자는 #**** 번,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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