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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인터뷰]“취업률 85.8%, 폴리택대학의 비결은?”-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교 이사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8-20 18:20  | 조회 : 9521 
[생생인터뷰]“취업률 85.8%, 폴리택대학의 비결은?”-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교 이사장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7:00)
■ 진행 : 김윤경 기자
■ 대담 : 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교 이사장

◇김윤경> 생생인터뷰 오늘은 좀 특별한 분을 초대를 했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의 이우영 이사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교 이사장(이하 이우영)> 예. 안녕하세요.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이우영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윤경> 반갑습니다. YTN 라디오 청취자 분들께서도 한국폴리텍대학이 어떤 대학인지, 어떤 것을 교육하는지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요. 소개부터 좀 부탁을 드릴게요.

◆이우영> 네. 한국폴리텍대학은 46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나라 산업 인력이 많이 필요했던 시기죠. 1968년도니까요. 그 때 산업기능 인력을 많이 양성할 필요에 의해서 전문 기능 인력을 직업 훈련, 국립 직업 훈련원이었습니다. 원래 이름이 그랬죠. 그러면서 시대에 맞추어서, 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산업이 변화하면서 거기에 맞추어서 저희 폴리텍대학이 변화를 몇 번 거치게 됩니다. 3단계의 변화를 거치게 됐는데요. 가장 최근에는 2006년도에 들어서 비로소 한국폴리텍대학이라고 하는 명칭을 갖게 되었고요. 그동안 저희들이 200만 명 이상의 현장 기술 인력을 46년간 배출해 왔고. 작년만 해도 14만 6천 명 정도의 다양한 인재. 여기서 말하는 다양한 인재는 청년들, 그 다음에 기업체 재직하시는 분들, 경력 단절 여성, 베이비부머, 다문화 가정의 고등학교 청소년들.

◇김윤경> 굉장히 다양하네요.

◆이우영> 예. 다양한. 그래서 폴리텍이라고 하는 이름에 ‘폴리’라고 하는 뜻이 ‘종합적이다’ 하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말로 정확하게 표현하면 종합직업훈련 대학이다. 생애 전 주기에 걸쳐서 일자리를 구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학위도 주지만, 자격도 주고, 일자리와 연계된 직업 훈련을 하는 종합직업훈련 서비스 기관, 대학. 제가 볼 때 아마 한국폴리텍대학이 발전하고 추구하는 방향이 전세계에서 추구하고 있는 미래형 대학. 그런 모델로 가고 있지 않나.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취업률은 굉장히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우영> 예. 취업률은 해마다 교육부에서 대학정보공시 취업률을 공개하죠. 2014년도만 해도 저희들이 85.8%. 이 숫자가 갖는 의미가 어떤 의미를 갖느냐면. 전문대학 평균 취업률보다 20%가 높고요.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보다는 한 25에서 30% 높죠. 그런데 이러한 높은 취업률의 영향으로 사실 우리 대학에는 이전에 다른 대학을 다닌, 경험이 있는 고학력자들이 지금 점점 늘어나면서 많이 오고 있습니다.

◇김윤경> 재교육을 받으시는 거네요?

◆이우영> 예. 재교육이죠. 일자리를 잡기 위해서 기능 훈련을 받고 취업을, 산업 현장을 가겠다는 것인데요. 저희들이 지금 현재 하는 서비스에 보면 직업 훈련 과정 기준으로 거의 절반 정도가 우리 고학력자들이 다시 유턴해서 폴리텍대학에. 실제 사례를 하나 말해볼까요? 얼마 전에도 국내 명문대학에 재학 중인 어떤 학생이 있었는데, 행정고시를 수년간 낙방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포자기해서 게임 중독에 빠졌죠. 대학을 당연히 자퇴를 했죠. 33살이 돼서 우리 대학에 온 학생이 있었어요. 좋은 대학에 처음엔 들어갔지만 무작정 고시에만 매달려 살아왔죠. 목표 없는 삶을 살아왔다고. 이게 과연 우리나라 대학의, 사실 현실입니다. 많은 학생들의 실패 원인이었죠. 그렇지만 우리 대학에 오고난 후 본인의 뚜렷한 목표, 우리 교수님들이 열정적으로 밀착 수업을 많이 해주세요.

◇김윤경> 개개인마다 특성을 살려서.

◆이우영> 그렇게 해서 자신의 전문 기술을 활용해서 지금은 아주 보람되게, IT 전문가의 길로 지금 걷고 있고요. 젊은층 뿐만이 아니고 좀 다른 얘기로, 다른 사례로 보면 3, 40대 여성 분들 같은 경우에 경력 단절 여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김윤경> 육아와 출산 때문에 단절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이우영> 맞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계층인데요. 사회 재진출을 위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42세 어느 여자 분인데요. 그 분은 우리 대학이 창원에 창원 캠퍼스가 있어요. 그 창원 캠퍼스에서 컴퓨터 응용 기계 설계과라고 하는 학과에서 재학하는 동안, 거기서 공부한 내용을 가지고 산업응용학회에 논문도 3편 정도 발표하고. 또 수업 시간에 한 프로젝트로, 프로젝트 제목이 곰팡이 억제 팩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특허도 출원했고. 이것이 계기가 돼서 지역 우량 기업의 기계 설계 전문가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재취업에 상당한 도움이 됐네요.

◆이우영> 네. 이러한 취업자들을 잘 배출하는 우리 대학이 사실은 그냥 취업이 높다, 높다 하는 것 보다는. 우리가 취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실 갖고 있었죠. 오랫동안. 우리 한국폴리텍대학은 고유의 학생들 가르치는 모델이 있습니다. 중요한 게 유명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팩토리 러닝 시스템이라고 해서.

◇김윤경> 이것은 무엇인가요? 팩토리 러닝 시스템이요.

◆이우영> 현장과 밀접한 교육 시스템입니다. 저희들이 전국적으로 폴리텍대학이 34개 캠퍼스가 있지 않습니까? 그 중에서 저희들이 13,000개의 기업을 저희들이 관리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기업 전담제라고 하는 것인데. 평균적으로 따지면 교수님 1인당 10개 정도의 기업하고 교류를 맺고 있고요. 우리 학생들이 이 전담으로 맡고 있는 기업체에 가서 학교와 기업을 왔다 갔다 하면서 현장 실습도 하고, 이론 교육도 받고 하는. 이런 시스템이 팩토리 러닝 시스템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작년 같은 경우에는 10명 중에서 한 8명 정도가, 거의 우리 학생들이 대부분 이 제도를 통해서 취업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김윤경> 취업이 쉬울 것 같아요. 직접 가서 보고 일을 해봤으니까요.

◆이우영> 예. 또 다른 장점이 다른 전문대라든가와 다른 점이 저희들의 이론 대 실습의 비율에서 실습이 굉장히 70% 정도로 굉장히 높고, 또 2년 동안 학생들이 따야 할 학점이 일반 전문대학보다 28학점이 높아요. 108학점 정도 따야 하는데요. 이수하려면 70%의 실기와 108학점 이수. 거의 강도 높은. 학교 실습장에서 거의 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김윤경> 너무 하드 트레이닝 아닌가요?

◆이우영> 예. 하드 트레이닝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졸업하고 나면 뿌듯함을 갖고 있고, 전원 다 자격증을 땄고. 정말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기업에서 좋아해요. 여기에 맞춰서 저희들이 사실은 산업 기술이 굉장히 빨리 발달을 하고. 이런 수준을 쫓아가기 위해서 기업체에서 구비하고 설치하고 있는 장비와 거의 유사하게끔 쫓아가기 위해서 저희들도 매년 400억 규모의 장비를 투자해서 최신의 실습 장비를 구비하려는 노력도 갖고 있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게 우리 대학이 지역 산업과 맞춤형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원주에는 인근의 의료산업기기가 상당히 발달돼 있습니다. 원주 특화된 산업이죠. 거기에는 그 지역에 맞는 의료공학과가 있고. 또 경남 사천에는 항공 캠퍼스가 있습니다. 인근에 항공 산업이 상당히 크게 밀집돼서 들어오고 있는데. 취업률이 굉장히 높죠. 그래서 모든 지역에 있는 폴리텍 캠퍼스는 그 지역에 특화된 산업과 연계돼서 특성화학과를 운영하고. 그래서 지역 산업과 우리 학생들의 취업과 동시에 발전하는 그런 윈윈 효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윤경> 기술이라고 하면 사실 이공계 출신 고등학교든 대학이든 간예요. 하신 분은 어렵지 않게 접근을 하실 텐데. 인문계 학생들은 그런 기술적인 소양이 부족하거나 그럴 수도 있을 텐데. 폴리텍 대학에 들어가서 잘 배우나요? 어떤가요?

◆이우영> 네. 아주 좋은 질문이신데요. 저희 대학에는 전문대나 2년제 대학에서 유턴하는 고학력자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특히 기능사 과정.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직업 훈련 과정이거든요. 그 기능사 과정에는 2명 중 1명이 고학력자고. 그 2명 중 1명 중에서 또 절반은 인문계 출신입니다. 굉장히 비율이 높습니다. 그런데 인문계 출신 학생들이 기술을 쉽게 습득을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특별히 1학년 1학기 때는 필수과목으로 ‘직업과 경력개발’이라고 하는 과목으로 미리 오리엔테이션을 시키면서 기술적 소양을 닦게 해주고요. 또 학생들에게 진로 선택의 기회, 대학 생활 설계, 자기 계발 능력을 향상시켜 주기 위해서 참人(charming) 폴리텍. 이런 교양 교과를 개설해서 하기도 하고. 또 기업 내에서 취업해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직의 이해 능력이랄지, 또 대인 관계 능력. 이런 기본 소양이 될 수 있도록 참人엔지니어. 이런 교양 과목도 개설을 했고. 저희들이 사실은 인문계 학생들에 대해서는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인문계 대학생이 인문계를 전공으로 해왔던 것을 어떻게 하면 그 능력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기술 분야에서 취업할 수 있는 전공 분야로 트랜스퍼를 잘 할 수 있게 하느냐. 그 분야에 대해서 깊이 연구를 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컨대 소프트웨어 분야라든가, IT. 또 요새 데이터 테크놀로지라고 하는 분야들은 사실은 이공계라고 보기 보다는 인문계적 소양이 굉장히 중요한. 그런 분야들인데. 직금까지는 우리가 말하는 융합 과목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이런 분야에 대한 것들이 우리가 과목 설계가 참 약해있었어요. 그래서 폴리텍에서는 적극적으로 이런 과목 설계도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적극적인 개념으로 저희들이 내년에는 다른 대학교 재학 중인 학생들이죠. 1학년에서 3학년 대상으로 해서 직업 훈련 체험 과정을, 폴리텍 문을 오픈해서요. 다른 대학이나 다른 전문대학에 있는 학생들도 들어와서. 그러면 학점 취득도 연계하고. 이런 제도를 고용노동부가 설계를 하고 있고. 그것과 전 단계로 올해 저희가 자격 요건을 바꾼 게. 그동안 저희들이 기능사 과정에 들어오려고 하면 사실은 대학 재학생이 아니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일자리를 구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만 해왔던 것을. 올해부터 곧바로 대학 재학 중인 학생들, 다른 대학에 재학 중인 인문계 학생도 곧바로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개방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부터 저희들이 서울 강서캠퍼스나 인천캠퍼스 등등 6개 캠퍼스에서 필요한 과정을 저희들이 개설을 해서 모집을 하고 있고. 자세한 내용은 저희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실 수 있겠습니다.

◇김윤경> 굉장히 현실적으로 조건을 많이 바꾸신 것 같네요. 대학 중인 학생들도 와서 배울 수가 있고.

◆이우영> 네. 인문계 학생들 취업이 너무 어려운 현실이라서 국가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시기인데. 빨리 변화에 대응을 우리 폴리텍이 해나가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윤경> 시간이 많지 않아서. 이사장님께서 굉장히 노력하고 계시는 분야가 취업과 고용 분야인 것 같은데요. 청취자 분들하고 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게 조언 한 마디 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우영> 네. 생생경제 애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금 시대에는 능력 중심의 사회입니다. 과거와 같이 저희가 학력, 이런 사회, 스펙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국민 누구나가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고. 그 능력에 따라서 처우를 받고. 이렇게 하는 사회로 지금 가고 있습니다. 사실은. 우리 기술은 정직하죠. 그래서 기술로 흘린 땀은 고스란히 여러분의 능력이 됩니다. 우리 폴리텍대학이 바로 국민 여러분들 곁에 서서 여러분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교육을 준비하겠습니다. 평생 기술로 평생 직업을 책임지는, 국민의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종합직업교육 서비스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윤경> 감사합니다. 굉장히 바람직한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요. 반가웠고요. 많은 분들이 또 도움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 시간 말씀 감사합니다.

◆이우영> 예. 감사합니다.

◇김윤경> 한국폴리텍대학의 이우영 이사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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