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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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性) / "발기부전 약, 계속 복용해도 될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8-14 09:48  | 조회 : 4946 
◇ 박정숙:
즉석엄지상담 준비되어 있는데요. 상담이 필요하신 분께서 직접 목소리로 사연을 남겨주셨거든요.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청취자:
저는 67세 애청자입니다. 친구들과 술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해보면,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과거와 같이 힘 있는 걸 원하는 건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두 번이라도, 의욕이 생길 때 발기부전 제 같은 것에 의존하지 않고는 하지 못한다는 고민을 많이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보형술이라든지 이런 것은 불안감이 있고, 발기부전에 사용하는 것이 신체 상황에 따라서 각자 건강에 위협이 될 수도 있고 해서, 문의를 드렸습니다. 만약에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건강에 이상이 없을지, 또 발기부전제의 성능이라든지 작용이 노년층의 욕심과 상충되어서 과한 것이 아닌지, 부작용은 없는지, 그게 궁금해서 전화드렸습니다.

◇ 박정숙:
네, 요즘에 흔한 일인데요. 건강과 성적인 문제가 상충 될 때가 있잖아요?

◆ 강동우:
그렇죠. 엄밀히 말하면 연세가 조금 있으시지만, 67세라면 요즘은 장년층이지 노년이라고 보기 힘들거든요. 병원에서 봐도 정말 건강하신 분도 많고요. 어쨌든 기본적으로 제가 늘 강조해왔지만 성기능과 심신의 건강은 반드시 일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건강이 취약해지면 성기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나이가 들면 노화 현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하는대로 반응할 수 없게 되겠죠. 발기부전 약은 실질적으로 발기 부전 치료제는 아닙니다. 이 약을 먹는다고 발기부전의 원인이 좋아져서 치료가 되고 멀쩡해지는 것은 분명히 아니거든요. 일시적으로 보조해주는 의미가 있죠. 기본 원칙은 내가 왜 발기부전이 왔는지 생각해야 해요. 그래서 본인이 그걸 못 풀 경우에는 전문적으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하는데요. 성기능이 우리 몸의 가장 큰 조기 신호탄이에요. 성기능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것은 몸이 어딘가가 안 좋다는 거죠. 혈관이 막힌다든지, 신경계가 안 좋다든지, 남성 호르몬이 떨어진다든지, 뭔가 전립선에 변화가 오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60대가 넘어서면 그런 원인들이 이미 많이 진행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 원인을 그냥 방치하고 발기약으로 가니까 문제가 됩니다. 제가 발기약 게으름병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그 이유가 예전에는 뭔가 이상하면 운동도 하시고, 내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병원에 가셨는데, 요즘은 인터넷이나 친구 통해서 막무가내로 발기약을 드세요. 그래서 도저히 안 된다면 발기약은 쓰셔도 됩니다. 다만 쓰시더라도 내 몸에 뭔가 하자가 생겼다는 신호를 내 몸에서 보내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원인을 다스릴 게 없을까? 하고 병원에 가셔서 여러 분야의 원인을 보셔야 합니다. 특히 발기부전은 심혈관 질환의 조기 신호탄이라고 해요. 우리 몸의 혈관은 성기의 혈관이 제일 가늘고요. 그 다음에 뇌로 가는 혈관, 심장 혈관, 이 순서예요. 그래서 발기력이 처지는 게 만약 혈관 문제가 맞다면, 그 다음 타자가 뇌 경색이죠. 중풍이 올 수 있고요. 그 다음에 심혈관이 막히는 게 협심증, 그리고 더 심한 게 오시면 심근경색이잖아요. 그래서 저희 병원 환자 중에는 그냥 발기약만 달라고 해서 원인을 다스려야 한다고 했는데, 그냥 귀찮다고 발기약만 달라고 했던 분이, 몇 년 지나서 저한테 다시 온 경우가 있었어요. 그때는 지팡이 집고 오셨어요. 뇌경색을 맞아서, ‘그때 내가 원인을 다스렸어야 하는데..’ 발기약이 뇌경색을 일으켰다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발기약은 나이가 드시면 드셔도 되는데, 원인 질환이 뭐가 있는지, 특히 혈관질환을 조심하셔야 하고요. 특히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드시는 분들은 그렇고요. 마지막으로 이런 약을 드실 때는 특히 심장질환이 애초에 있는 분들은, 심장약하고 발기약은 상충합니다. 그래서 고혈압이나 심장병, 대동맥 협착증, 판막질환, 이런 게 있을 때는 특별히 약을 쓰는 걸 조심하셔야 하고요. 발기가 도저히 안 되면 약 외에 다른 방식, 주사라든지 이렇게 도와주는 방식이 있거든요. 그걸 전문가하고 상의하셔야 합니다.

◇ 박정숙:
알겠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셨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오신 청취자분이 계십니다.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오늘 어떤 고민으로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YTN을 아주 자주 듣는 애청자입니다. 지금 60대이지만 20대처럼 힘차고 팔팔한 남성입니다. 그런데 남자는 맘 편하고, 일 잘 되고, 돈 잘 들어오고, 아내가 말도 잘 듣고. 그러면 정력도 좋아지고 부부관계 성 관계도 만족스럽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민이 많고, 근심걱정이 많고, 일이 잘 안 풀리면, 요즘은 불경기라 돈도 잘 안 들어오고, 나이가 점점 들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조루기가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런 게 한 두 번 생기니까 아내도 부부관계를 달가워하지 않고 기피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부부관계에 좀 활력을 줄 수 있을만한 방법 없을까 싶어서 전화드렸습니다.

◆ 강동우:
사실 조루는 남성들에게 가장 큰 고민이자, 제일 많은 유병률을 가지고 있는 성기능 문제에요.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조루는, 발기부전이 나이 드신 분들에게 많은 질환이라면, 사실 조루는 젊은 사람들에게 많아요. 다시 말해서 젊을 때부터 조루여서 계속 조루가 진행된다. 이런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젊으셨을 때 활기가 넘쳤다면 괜찮은데, 나이드셔서 이렇게 조루가 생기는 분이 있어요.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에 일부 답이 있는데요. 스트레스를 받으시고, 긴장하시고, 위축감이 들면 성에 대해서 마음이 조급해지거든요. 근원적으로 젊은 시절의 조루는 사정중추를 조절하는 약물치료하고, 행동요법을 통해서 치료를 해요. 그런데 나이 드신 분들은 엄밀히 따져보면 발기력도 조금 쳐질 때 조루가 같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요.

◆ 청취자:
저는 아직 발기는 좋습니다.

◆ 강동우:
괜찮다면 다행이고요. 보통 이렇게 나이 드셨을 때 새로 생기는 현상은 기본적인 사정 중추하고 교감신경이 흔들리는 경우가 뒤 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서 그때는 약물치료를 하면 되고요. 그리고 중년 같은 경우에는 성기능에 영향을 주는 전립선, 이런 데 취약성이 생기거나 전반적으로 호르몬에 영향이 오면 조직 자체가 위축되기 때문에 성기능이 위축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선생님께서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우시다면 일단 전립선에 대한 간단한 검사를 해보시고요. 전립선의 염증 같은 것도 꼭 보셔야 합니다. 사모님도 연배가 있기 때문에 사모님도 위축성 질염 같은 것이 와서 서로 염증을 주고 받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염증이 있으면 사모님도 같이 염증을 검사해보고 치료해보는 것이 좋고요. 그리고 호르몬 검사를 해보시고요. 그 다음에 상황에 따라서 여러 성기능 장애를 봐주는 병원에 가셔서, 이상한 시술 말고요. 그나마 발기약처럼 시간을 늘려주는 약이 있어요. 조루 치료제라고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약을 조금 간헐적으로 드셔보면서 몸을 관리하시면, 조금 호전되는 경향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 청취자:
그런데요. 일도 잘 되고, 수금도 잘 되고 그러면 확실하게 좋아지더라고요.

◆ 강동우:
그러니까요. 선생님 말씀에 답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겠습니다.

◇ 박정숙:
정말 경제가 살아나야 되겠네요.

◆ 강동우:
상황이 안 좋을때만 약을 쓰시면 됩니다.

◆ 청취자:
네, 고맙습니다.

◇ 박정숙:
이렇게 전화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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