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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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면승부]루블화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경제 위기 맞은 러시아-오선근 리포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7-29 20:43  | 조회 : 4008 
​[글로벌 정면승부]루블화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경제 위기 맞은 러시아-오선근 리포터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7/26 (수)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오늘 글로벌 정면승부는 러시아로 가보겠습니다. 요즘 러시아 경제에 빨간불이 커졌다고 하는데요. 러시아 모스크바, 오선근 리포터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오선근 리포터(이하 오선근): 예. 안녕하세요. 모스크바 오선근입니다.

◇최영일: 러시아 통화는 루블화인데요. 1루블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나 되나?

◆오선근: 지금 현재는 약 20원 정도라고 계산하시면 됩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그러면요. 이 루블화가 러시아 경제 안정세를 찾아가는가 싶더니,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요?

◆오선근: 예. 그렇습니다. 최근까지 나름의 안정세를 유지했던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이번 주 들어 루블화 가치하락이 이어지면서, 루블화의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월요일이었던 엊그제 27일. 달러화 대비 러시아 루블화 환율시장에서는, 지난주까지 유지했던 57루블 대를 넘어 한때 59루블을 넘어섰었고, 비록 어제 28일 공시환율이 58루블 후반대에 머물렀었습니다만, 오늘 29일의 공시환율은 결국 전날 대비 1.44루블 상승하여 60루블을 넘어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와 같은 루블화 환율은 지난 금요일을 기준으로, 3일 동안 2.85루블. 약 4.5% 이상이 상승한 것으로, 달러화 대비 루블화 환율이 60루블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20일 이후 근 4개월여 만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유로화 대비 루블화 환율 역시, 현재 동반 상승하면서, 지난 금요일 대비 3.65 루블이 상승한 1유로당 66.62 루블을 기록했었고, 오늘 환율시장에서는 현재 1유로당 67루블을 넘어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영일: 러시아는 자원수출 비중이 높은 나라잖아요. 원자재 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죠?

◆오선근: 예. 물론입니다.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의존적인 경제구조에 대한 구조개혁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은 이미 한두해 나온 언급이 아니며, 작년 12월 루블화 가치 급락에 따른 경제위기 이후, 러시아 내부에서도 경제구조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아직도 에너지 수출 의존적인 러시아 경제구조는, 결국 국제원자재 가격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특히 국제유가는 하락은 러시아 경제에 직격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관련 전문가들도 현재의 루블화 가치 하락이 국제유가의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모습으로, 브랜트유의 경우, 지난 7월6일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진 이후, 계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오늘 29일 현재 배럴당 52달러 후반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고, 국제원자재 가격들도 지난 5월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제 금 가격의 하락은 제외하더라도, 러시아의 주력 원자재 수출품이라 할 수 있는, 알루니늄, 구리, 니켈 등의 국제원자재 가격들도 지난 5월 이후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일단, 러시아 재정부는 국제유가의 경우, 현재 배럴당 51달러 선을 보이고 있는 우랄산 원유의 가격이 배럴당 36달러까지 하락하는 것에는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전년동기 대비 50%이상 하락한 국제유가는, 분명 러시아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최영일: 그래서 그런지. 러시아 경제에 대한 경기침체 우려가 상당히 큰 것 같은데요?

◆오선근: 예. 이미 잘 알려졌다시피, 러시아는 작년 말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경제제재와 국제유가의 하락이라는 직격탄에, 당시 1달러당 35루블선을 유지하던 루블화 환율이 급속히 하락하면서, 80루블에 육박했었고, 이러한 환율위기는 금융위기에 이어 국가부도 위험이라는 사태까지 언급되었었고, 올해 들어 나름의 안정세를 유지하는 모습입니다만, 아직 제2의 위기가 올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러시아 경제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큰 모습인데요.
일단 올 하반기 러시아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은, 역시 외부 요인들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으로, 장기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와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세, 또한 여기에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이란의 국제원유시장 복귀와 하반기에 예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미국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전망, 그리고 중국경제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제2-3위의 외환보유고를 자랑하던 러시아입니다만, 이미 지난해 15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유출에 이어, 러시아 경제부는 올해에도 자금유출 규모가 9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다른 성장동력을 찾지 않는 한, 경기침체와 또 다른 위기는 언제든 닥쳐올 수 있는 것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주, 메드베데프 연방 총리의 러시아 GDP의 내년초 성장세 반등 예상 언급이나, 올 3.4%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러시아 경제에 대해 국제통화기금은 내년 러시아 GDP의 0.2% 성장의 반등세를 예상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이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4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듯, 러시아 경제의 반등에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최영일: 최근 전해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무원 구조조정이라는 칼을 빼든 것도 경제침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오선근: 예. 물론 경제침체의 영향이 없다라고 할 수 없겠는데요. 지난 7월13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경찰조직이 포함된 연방내무부 소속 공무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안에 서명함으로 해서, 약 10만명의 행정직원을 위주로 한 러시아 연방 내무부 공무원 인원감축에 들어간 상태로, 러시아 연방 내무부는 이미 지난 5월에 이 감축안을 준비했었으며, 당시 관계자는 이번 인원감축을 통해 1110억 루블의 비용 절감이 예상되는 것으로 러시아 현지언론들이 전했었습니다.
이미 지난 3월. 푸틴 대통령 본인은 자신의 급여에 대한 10% 삭감과 함께, 당시 연방 국방부를 제외한 모든 러시아 정부부처의 올해 예산을 10% 삭감한 상태였기에, 이는 러시아의 경기침체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에 러시아 당국과 공무원들도 동참한다는 의미도 있겠습니다만, 어찌 보면 그만큼 러시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도 반영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오선근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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