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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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라디오94.5 / "보복운전, 자기 감정을 조절하려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7-16 09:38  | 조회 : 1779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힐링 라디오 94.5! - 김윤정 결혼과 가족관계연구소 상담실장



◇ 박정숙:
요즘 많이 덥죠. 밤에 잠을 못잘 정도로 덥고, 끈적끈적 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뉴스 많이 나오는 게 보복운전이예요. 이제 처벌도 강화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 김윤정:
저도 한 번 당한 적이 있는데, 엄청 무섭더라고요.

◇ 박정숙:
그러니까요. 이걸 보면서 저는, 처벌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왜 이럴까? 저렇게까지 하고 싶을까, 본인도 위험한데..

◆ 김윤정:
맞아요.

◇ 박정숙:
왜 그럴까요? 평소에는 얌전하다가 운전석에 읹는 순간 헐크로 변하는 거 있잖아요.

◆ 김윤정:
사람들이 평상시에는 자기 감정이나 이런 것을 제어하는 시스템이 잘 기능하고 있는데, 우리 뇌 중에 자율 신경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요. 그것이 뭘 하는 곳이냐면, 내가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나의 안전을 보호하는 생명유지, 이런 것을 담당하는 곳이거든요. 이를테면 운전석에 앉는다는 것은 전투상황에 당면한거라고 뇌가 인식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뇌는 뭐라고 인식하냐면, 저것이 나에게 안전한가, 안전하지 않은가, 이렇게 두 가지 측면으로만 인식을 하고요. 이 부분을 관장하는 뇌의 별명이 있는데, 파충류 뇌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공격을 받았을 때 파충류가 보이는 여러가지 행동 중에, 없어진 척, 죽은 척, 아니면 도망가거나, 이러다가 공격을 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운전석에 앉아 있을 때는, 나도 모르게 내가 외부의 자극에 대해서 평상시와는 다른, 공격적인 행동이 나오기가 매우 쉬워집니다. 그래서 사람의 본색이 드러난다고 할 수도 있는데요. 운전을 한다는 것이 나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활동이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굉장히 긴장도가 높아질 수 있거든요. 이럴 때는 사소한 자극들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사람이 자기의 안전이 위협되었을 때 보이는 행동 중에, 내가 저것을 응징하리라, 복수하리라, 이런 마음이 들기는 쉽죠. 그래서 제가 그런 행동을 편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마음이 들기 쉬운 상태가 된다는 것은 이해할 필요는 있어요.

◇ 박정숙:
그렇죠. 운전할 때 긴장하지 않으면 사고도 있을 수 있고, 운전할 때 반사 신경도 많이 필요하잖아요.

◆ 김윤정:
그렇죠. 그런 순기능이 있는 것인데, 그것의 역기능으로 공격적인 행동도 나오기 쉬워지는 거죠.

◇ 박정숙:
사실 저는 운전할 때 저는 누가 다가오면 도망가듯 하거든요.

◆ 김윤정:
그건 굉장히 방어적으로 자기 안전을 지키는 것이죠.

◇ 박정숙:
그것도 저의 안전기제가 작용한 거군요.

◆ 김윤정:
그렇죠. 조금 다른 성품의 사람들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무조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하거든요. 죽은 척 하시는 거예요.

◇ 박정숙:
그렇군요. 그러니까 여러가지 형태로 나올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좀 폭력적으로 나올 수도 있는 것이군요. 그러니까 누구나 가능한 감정상태이다.

◆ 김윤정:
맞아요.

◇ 박정숙: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런 상태를 자제할 수 있을까요?

◆ 김윤정:
우선 분노라고 하는, 이런 충동적인 감정들의 올라올 때는 숨쉬기가 되게 중요해요. 깊은 호흡을 하시는 게 필요한데요. 이게 그 당시에 하기가 되게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치료를 할 때도, 분노 조절을 할 때 제일 먼저 시키는게 뭐냐면, 그 순간이 되었을 때 멈출 수 있는 걸 먼저 시켜야 해요. 그 상황이 닥쳤을 때 그것을 한다고 하면 잘 안 되거든요. 그래서 평상시에 심호흡을 꾸준히 하신다거나, 긴장 상태를 릴렉스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습관, 운전하기 전에 목을 좀 푼다든가, 호흡도 좀 하시고, 또 운전을 장기간 하면 좀 쉬었다가 하기도 하고, 그렇게 숨을 좀 고르시면서, 조금 여유를 가지시면, 우리가 서로 안전하게 서로 보호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정숙:
이 여름에 꼭 필요한 말씀이네요. 김윤정 상담실장과 함께 하는 힐링라디오 94.5, 즉석에서 여러분의 고민 사연도 받겠습니다.풀어지지 않는 마음의 앙금을 갖고 계신 분들, 또 소통의 부재 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신 분들 전화로 받을게요. 전화는 02-771-****, 02-771-****번으로 거시면 바로 연결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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