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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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性) / "응급피임약(사후피임약), 심각한 부작용 일으킬 수 있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7-03 08:22  | 조회 : 12339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5년 7월 2일(목요일)
□ 출연자 : 강동우성의학클리닉 강동우,백혜경 원장




◇ 박정숙:
소중하고 행복한 우리들의 성! 과감하고, 솔직하게 얘기해보는 시간이죠. 소행성! 함께 해주실 두 분입니다. 대한민국 1호 성의학 박사 부부,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의 강동우 원장님, 백혜경 원장님, 어서오세요!

◆ 강동우, 백혜경 원장(이하 강동우, 백혜경):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오늘은 응급피임약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얼마 전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발표를 보니까, 우리나라 여자들의 지난해 응급피임약 복용률은 5.8퍼센트라고 하더라고요. 일반 피임약 복용률의 두 배가 넘었다고 하는데, 응급피임약이라는 게 어떤 거죠?

◆ 백혜경:
응급피임약은 사후피임약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예기치않은 상황에, 피임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하는 경우, 예를 들어서 피임준비가 안 된 돌발적인 상황에서 관계를 하거나, 혹은 성폭행을 당한 경우, 이런 경우 임신을 막기 위해서 관계 후에 먹는 약물인데요. 사실 피임약이라고 하니까 이게 일종의 편하게 쓸 수 있는 피임방법으로 인식하는 분이 많은데요. 사실 굉장히 문제가 많죠. 응급 피임약의 복용률이 일반 피임약 복용보다 2배가 많다는 것이 굉장히 특이한 상황이거든요.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 대부분의 여성들이 일반 피임약을 복용하고, 응급 피임약은 정말 불가피한 상황에만 사용하는데요. 우리는 응급피임약을 피임 방법 중 하나로 사용하는 것 같아요. 이 응급피임약의 원리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을 굉장히 고용량 복용함으로서 자궁 내막을 탈락시키는 거에요. 그래서 자궁내막이 너무 얇아서 수정란이 착상되지 않게끔 하는 것인데, 호르몬 농도가 일반 피임약의 10배에서 20배 정도 되기 때문에, 심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죠.

◇ 박정숙: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고, 어느 기간동안 피임이 안 되거나, 임신이 안 되거나, 이런 부작용도 있나요?

◆ 강동우:
네, 방금 말했던 것처럼, 프로게스테론을 높혀서 자궁 내막을 탈락시키는 것이거든요. 기본적으로 솔직히 말하면 일반 피임약도 부작용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사후피임약은 더 강력한 약이죠. 굉장히 심한 펀치를 한 방 맞는 것인데, 그 이후에 생리주기가 많이 흔들리고요. 우리 몸의 내분비계를 교란시키게 되죠.

◇ 박정숙:
쉽게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인데, 쉽게 사용하는 거군요.

◆ 강동우:
조금 전에 말씀하신 산부인과 학회 보고는 2배라고 했잖아요. 그러나 사후피임약은 더 음성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몰래 판매되는 것까지 합치면, 더 많을 겁니다.

◆ 백혜경:
네, 원칙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하는데, 여성들이 급하다보니, 일부 암암리에 처방전 없이 구입하는 건데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어떻게 하면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나요? 이런 문의도 굉장히 많이 있어요. 그런 것까지 합하면 산부인과 협회에서 발표한 것 보다 더 많지 않을까 짐작이 됩니다.

◆ 강동우:
네, 가능하면 안 쓰셔야 하는 약입니다. 정말 급하고 힘들 때만 써야 하는 것이고요. 사실 약으로 중절 수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죠.

◇ 박정숙:
그럼 불가피하게 피임을 해야 할 경우, 가장 안전한 방법은 뭘까요?

◆ 백혜경:
당연히 콘돔이죠. 사실 우리나라 남성들이 콘돔 사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요. 감각이 떨어진다든지, 유지가 안 된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요. 약간은 이기적인 면이 있는 거죠. 여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사후피임약이든, 과거에 많았던 불법적인 임신중절 수술이든, 여성의 건강에 굉장히 치명적인 것인데요. 사랑하는 연인을 생각한다면 내가 조금 불편한 것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데, 그러기 싫어한다는 것이죠.

◇ 박정숙:
남성이 피임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네요.

◆ 강동우:
사실 남성의 책임이 더 크고요. 콘돔이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인게 맞아요. 그런데 불편함을 느끼잖아요. 또 다른 방식은 먹는 약이 아니라, 약국에 가시면 배란 키트를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사실 배란키트는 배란 날짜를 알아서 임신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인데요. 그걸 반대로 활용하시면 돼요. 피임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배란 키트가 정확도가 높거든요. 그래서 그 시기에 내부 사정을 피하면 되는 거죠.

◇ 박정숙:
여성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뉴스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 이런 문자가 왔었어요. 2604님, “아내가 잠자리 할 때 콘돔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방법 없을까요?”

◆ 강동우:
네, 방금 말씀하신 그 방법이죠. 배란키트로 그 시기를 피해가는 것이 좋고요. 참고로 저희 부부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의사이다보니까 배란일 계산을 빨리하는 편이잖아요. 다만 불규칙한 분들이 문제입니다. 그래도 배란키트를 쓴다든지, 정 안 되면 피임약 등의 적절한 방법을 쓰는 것이 좋고요. 지난 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콘돔 중에서 본인에게 맞는 콘돔이 있거든요. 만약 배란날짜가 불규칙적이라면 남성들이 더 양보해야죠.

◆ 백혜경:
네, 또 한가지, 잠자리를 할 때 콘돔을 사용하면 중단된다고 하셨는데, 사실 콘돔 사용 뿐만 아니라 사실 남성들의 발기력이 저하되면, 콘돔을 사용할 때 더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니까 콘돔 탓만 하지 마시고, 성기능을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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