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인터뷰전문보기

마스코트가 낙타라니? 실크로드 경주 2015, 북한 반드시 참여해야 할 이유 있다 -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7-01 10:33  | 조회 : 4467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마스코트가 낙타라니? 실크로드 경주 2015, 북한 반드시 참여해야 할 이유 있다 -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앵커:
<투데이 이슈점검> 시간입니다. 다음 달, 경주에서 세계적인 축제가 열립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주최하는 '실크로드 경주 2015'인데요. 어떤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되는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과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이하 이동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실크로드 경주 2015, 다음 달 개막을 앞두고 있죠?

이동우:
네, 그렇습니다. 8월 21일 금요일부터 10월 18일 일요일까지 59일 간, 경주 엑스포 공원 보문단지에 인접해 있습니다. 경주시 일원, 그리고 일부 행사는 서울에서도 9월에 순회 형식으로 선을 보이게 되겠습니다.

앵커:
네, 청취자 분들을 위해서 실크로드 경주 2015 어떤 행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동우:
2013년 이스탄불에서 대략 490만 명이 관람하는 우리 전통 공연 문화를 열리는 큰 잔치가 두 달 동안 열렸습니다. 작년에는 그 답례로 이스탄불 역사상 가장 큰 해외 문화전으로, 이스탄불 시 예산 120억 원을 들여서 경주에서 문화전이 있었습니다. 그것의 연장으로 올해는 실크로드라는 주제로 경주에서 열리게 됩니다.

앵커:
마스코트가 '낙타'라고 들었는데요. 요즘 메르스 여파로 신경이 쓰이실 것 같아요.

이동우:
네, 그렇습니다. 실크로드는 사실 예전의 유라시아 대륙을 바다에 비춰본다면, 그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가 바로 낙타였습니다. 낙타만이 그 긴 여정을 소화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낙타를 상징으로 했습니다만, 이게 공교롭게 메르스하고 이미지가 겹치는 바람에 상당히 고심을 했습니다. 그러나 경주가 메르스 청정지역이고,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특히 정부에서도 역대 행사에 대통령님들이 오셨습니다. 이번에도 꼭 좀 와주시기를 경주 시민들과 기대하고 있고요. 메르스 이후에 국민이 심기일전 하는데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행사로 가져가고 싶습니다.

앵커:
실크로드 경주 2015를 개최하는 의의랄까요. 기대효과,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동우:
우리 정부가 주창하는 문화 융성, 창조 경제라고 하는 이 테마가 국내에서는 아직 실감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오히려 해외에서 우리가 스마트폰 최강국이고, 자동차라든지 10대 무역대국이고, 이런 것에 견주어서, 한류 드라마, K 팝, 소위 한류의 최종 단계가 바로 고유전통문화에 이르렀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게 이스탄불에서 절감이 되었고요. 그래서 가장 큰 기대효과는 우리의 원형질인 역사, 전통, 고유문화를 세계적으로 전파하고, 세계적인 메시지가 되어서, 즉 문화를 가지고는 세계적인 갈등, 국경분쟁, 이런 것들을 오히려 화합하고 할 수 있는 코드가 문화라는 것을 저희들이 처음으로 발신해보는 행사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 가운데 하나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사업인데요.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주제 중 하나도 유라시아 문화특급이라면서요?

이동우:
그렇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다방면에 걸칩니다만, 경주는 최초의 민족국가로 통일의 출발이 여기에서 있었기 때문에, 그 문화의 뿌리를 가지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문화 부분을 경주에서 출발시키고 발신지가 되겠다고 하는 것을 자임하는 것입니다.

앵커: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는 있습니다만, 국내외 관람객 유치가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방안 같은 것이 있으신가요?

이동우:
그래서 저희들이 코레일, 외교부와 함께 이번 달에 유라시아 철도를 따라가는 유라시아 친선 특급이라는 일종의 프리 마케팅 행사를 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메르스 이후에 우리가 심기일전하는 시점이 8.15 대통령 연설 있으시고, 8월 21일 쯤 되면 경주 세계엑스포가 항상 국민이 심기일전하는 가을 초에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저희들이 메르스 이후에 그런 역할을 더욱 자임하고 싶기 때문에, 각 지역별 ktx라든지, 고속버스라든지, 이런 것의 대대적인 홍보를 지금부터 시작하고요. 그리고 교민, 언론, 이런 쪽으로 확산시켜서, 한민족 네트워크를 많이 확산할 생각입니다.

앵커: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동우:
우선 실크로드가 단지 옛 것 만을 되살리는 것은 아니고, 21세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연장에서 우리가 IT 강국이라는 것을 내세우고, 한국발 문화 메시지가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인류문화학적 가치, 이것을 전편에 걸쳐 깔면서, 그랜드 바자르라고 해서, 실크로드의 시장들, 저 멀리 터키에서부터, 중국, 인도, 러시아, 이런 유라시아 대륙의 전통 차, 수공예, 공연, 문화체험 등을 실크로드 바자르라는 문화 장터를 구현하게 됩니다. 실크로드 체감할 수 있는 황금의 길, 골든로드라는 주제의 주제전시관이 있고요. 그 다음에 우리나라가 IT 강국이기 때문에, 문화를 IT로 표현하는 영상, 일루미네이션, 음악, 이것을 하고, 특히 석굴암 같은 것을 첨단 고글을 끼고 석굴암 속으로 들어가는, 이런 것들 체험하는 HMD라는 첨단 체험관, 이렇게 해서 바자르, 주제 전시, 공연, 그리고 ICT 체험, 드론 쇼 같은 것도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그리 많지 않은 드론 쇼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행사에 참가를 희망하는 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죠?

이동우: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인터넷으로 이미 예매에 들어갔고요. 그래서 가족 단위, 그리고 청소년에 대한 배려, 장애인에 대한 배려 등을 다양한 형태의 우대권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이동우:
성인은 1만 원이고요. 청소년 7천 원, 어린이 5천 원, 이렇게 기본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시는 중에 문자로 질문이 왔는데요. 9178번님, “주말에 경주에 가려면 KTX 배차가 많지 않던데, 이 기간에 좀 늘려주나요?”

이동우:
지금 저희들이 코레일하고 유라시아 친선 특급을 7월에 출발해서 2주 간 베를린까지 가는데요. 그것을 계기로 코레일하고 이 시점에 다른 지역에서 오는 KTX는 물론이고, 고속버스 같은 것도 증편을 할 계획으로, 민간업체들까지도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아마 틀림없이 할 것 같습니다.

앵커:
5402번님, “오래 전에 세계문화 엑스포 다녀온 적 있는데, 그때는 실크로드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왜 주제를 실크로드로 잡아서, 이스탄불과 함께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이동우:
전주 세계문화 엑스포는 1997년에 외환위기 직후, 엄청나게 침체된 국민들의 기를 살리고, 우리의 자존심을 한 번 확인해보는 행사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가 그 단계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가치를 발신하여서 세계에 기여하는 한국의 전통 문화, 가치, 이것을 발현하는데에 있어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문화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저희들이 실크로드의 단순 연장이 아니고, 21세기 디지털 실크로드는 오히려 대륙의 중간지대에 있는 한국이, 중국은 실크로드를 일대일로라고 해서 경제고속도로로 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문화를 가지고 인류문화학적인 접근을 함으로서, 오히려 더 차별적인 것을 접근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로 쭉 치러오던 것을, 이번에 최초로 실크로드라는 테마를 두고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이번 행사에 북한이 참가할 것인지, 관심 많이 갖고 계신데요. 가능성이 있습니까?

이동우:
실크로드라고 하면 마땅히 북방길은 중국을 거치지 않고 북한으로 해서, 연변으로 해서, 이번에 코레일로 가는 그 길로 오고가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문화로 접근하는 때에는 북한이 아무리 적대적이라고 하더라도 문화는 뿌리가 같기 때문에, 북한이 마땅히 와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통일부라든지 이런 공식 채널을 통해서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반응이 없고요. 그래서 북한이 오든 안 오든, 반응이 있든, 없든 저희는 북한 관을 개설하여서 문화, 공연 등으로 북한관을 꾸미고, 이북5도청과 같이 북한 민속공연도 재현할 계획입니다.

앵커:
어느 덧 마칠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관련해 청취자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이동우:
지금 국내적으로는 여러 가지로 여렵지만, 밖에서 보면 우리나라가 신흥국 중에서 가장 앞선 나라이기 때문에, 마침내 한류가 고유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까지 서서히 도달하고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과감하게 실크로드라는 주제로 우리 고유 전통문화를 가지고 세계에 기여하겠다는 잔치른 준비했습니다. 여느 문화 잔치가 아니라, 우리의 전통성과 세계에 기여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느끼도록 준비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가족 단위로 학교 단위로, 직장 단위로 많이 와주시고, 많은 입소문을 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동우:
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