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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정보공개 비판, 모 신문의 말 바꾸기 황당! (정부 대응 책임) 야당 자치단체장에 덮어씌우나?” - 염태영 수원시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6-26 10:47  | 조회 : 5331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메르스 정보공개 비판, 모 신문의 말 바꾸기 황당! (정부 대응 책임) 야당 자치단체장에 덮어씌우나?” - 염태영 수원시장



앵커:
<만나고 싶었습니다> 시간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염태영 수원시장,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염태영 수원시장(이하 염태영):
네, 안녕하세요.

앵커:
민선 5기에 이어 민선6기 수원시장으로 재선이 되셨는데요. 얼마나 됐죠?

염태영:
벌써 1년이 다 되어가죠. 작년 6월 4일에 선거가 있었고, 7월 1일에 취임했는데요. 이제 다음 주면 취임 1주년이 됩니다.

앵커:
어떤 게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염태영:
민선 5기에 이어서 6기를 했으니까 지금 5년 째 시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동안 아주 극적인 일이 몇 가지 있었는데,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과정이 있었고요. 그리고 올 해부터는 1군 무대에서 경기를 하고 있고요. 수원 고등 법원을 유치한 것이 또 기억에 남고요. 2013년에 수원 군 공항 이전에 관련된 특별법이 재정된 이후에, 올해 6월 4일날 수원 군 공항 이전 추진 사업이 적합 판정을 받아서, 우리가 사업 주체가 되어서 이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런 것들은 시민들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 아니었나 싶고, 그런 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근 메르스 여파로 온 사회가 떠들썩했습니다. 수원에서도 메르스 확진자가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하고 계십니까?

염태영:
네, 지금 수원에는 5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었습니다. 어제 한 분이 완치된 것을 포함해서 세 분이 완치되어서 일상으로 돌아가셨고요. 두 분의 확진자께서 삼성 서울병원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이 분들은 지병이 있었기 때문에 지병과 메르스 치료를 함게 받고 계신데, 몸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시는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해서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갖추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죠. 우리 시가 하고 있는 몇 가지 이와관련한 대책을 말씀드리면, 전국 최초로 메르스 비상대책 페이지를 마련했습니다. 여기에다가 일일 상황보고라든지, 확진자, 격리자 현황 등 관련 정보들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했고요. SNS를 통해서 관련 내용을 늘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평소에 수원시정 홈페이지에 관련 뉴스를 5천에서 1만 건 정도 확인되었다면, 이번 메르스 때는 많은 날은 60만 건 이상 조회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면서 정보에 목말라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많은 사람이 몰렸는데 홈페이지 운영에는 지장이 없습니까?

염태영:
SNS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찾은 것을 포함해서 말씀드린 겁니다. 그리고 우리 시가 하는 몇 가지 특징적인 것은, 지금 최대 잠복기가 2주라고 했지만, 마지막 확진자가 14일이 아니라 18일 째에 확진자로 드러났어요. 그래서 우리 시 만큼은 격리 해제자를 2주가 끝났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능동 감시자 수준으로 1주일 연장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사 증상자에 대해서는 우리가 검사비를 지원해서라도 진단 검사를 직접 해드리는 것도 있고요. 또 이렇게 메르스 확진자나 가족들이 겪는 고통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이 분들을 위해서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알선해드리고, 치료비 일부를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우리 시가 우선적으로 한 일인데, 아마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관련되어서 많이 벤치마킹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 한 언론에서 염 시장께서 메르스 정보를 공개한 것을 놓고, 야당 출신 자치단체장이 부채질 하고 있다. 정치적 동기가 없었는지 궁금하다. 이런 보도를 했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염태영:
네, 그 신문도 그 전날까지 공개가 필요하다고 그렇게 주장하다가, 별안간 그것을 또, 그것도 정파적 개념으로 말이죠. 야당 지방자치단체장이 정보 공개를 해서 일부 시민들의 신상 털기 한 것을 이를테면 확진자나 가족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 것으로 보도 했던데요. 저는 동의할 수 없고요. 특히나 정파적으로 해석한 기사를 내보내면 그것은 정말 덮어 씌우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앵커:
네, 최근 메르스 여파로 영세상인 분들이 장사가 너무 안 된다, 힘들어하고 계신데요. 수원시에서 메르스 극복을 위해 평택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마토, 블루베리를 잔뜩 구매하셨다면서요?

염태영:
네, 평택이 초기 발생 진원지가 된 이후에 평택 지역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 졌습니다. 농가 매출도 급격히 감소했고요. 이에 따라서 우리 시 공무원과 지역 단체들이 평택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고요. 공직자들과 지역 단체장들이 함께 공감해서 여러 가지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고 있고요. 한편으로 엊그제는 공직자 40명이 평택 지역 농가 일손 돕기, 감자 캐기에 나와서 감자 수확을 도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을 계속 해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수원시 중소상인 지원 대책도 마련하고 있겠죠?

염태영:
네, 지금 메르스로 인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워낙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특히나 서민 경제가 직격탄을 맡고 있는데요. 우리 시는 6월 16일에 시 의회, 수원 상공회의소, 수원 상인 연합회, 소비자단체, 주민자치 위원회 등 관련 기관들이 전체 모여서 메르스 대응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회의도 하고, 이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 중인데요.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중소기업이라든지 소상공인, 이런 분들게 100억원 대 대출을 직접 지원해드리고 있고요. 메르스 피해자와 휴업하게 된 병원, 의원, 이런 곳에는 지방세 기한 연장이나 징수 유예, 이런 것도 하고 있고요. 또 지방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 시청과 군청 구내식당을 주 2회 휴무를 해서, 주변 음식점으로 나가서 소비를 촉진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이라도 전통시장을 이용하도록 하고, 동 주민센터 등도 행사들을 정상 추진하도록 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셨습니다만, 최근 군 공항 이전사업 평가에서 적정 판정 받으셨죠. 주변 부동산 시장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고요?

염태영:
네, 이런 일이 생기면 늘 개발호재라고만 이해하시는 분들이 있죠. 지난 6월 4일, 국방부가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에 대해서 타당성을 최종 승인한 일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시가 군 공항 개발 사업에 주체가 되었다는 승인인데, 그러다보니까 수원 비행장 주변 땅값이 급등하는 모양입니다. 이것은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전체 7조원의 사업비가 소요되고, 대규모 장기 사업이 되겠죠. 이러다보니까 개발 호재를 만난 것처럼 주변 토지 가격이 인상되는 모습인데요. 저희로서는 이와 관련해서 면말한 동향 파악을 하고, 부동산 투기라든지 불법행위 단속을 위해서 전담반을 구성해서 행정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들 뜬 분위기이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안정화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앵커:
거기가 수원 어느 동네인가요?

염태영:
수원 세류동이라고 있고요. 장지동이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권선동인데요. 평동, 장지동, 권선동, 세류동 일원이 되겠습니다.

앵커:
군 공항이 이면 꽤 넓을텐데, 그 넓이가 얼마나 되죠?

염태영:
총 512만 제곱미터입니다. 수원 시 면적이 그중 한 160만 평, 또 화성시 면적이 30만 평 되거든요. 그리고 새로 이전하게 되는 데는 350만 평 정도 되고 있고요. 그리고 주변 지역까지 포함하면 저희로서는 450만 평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군 공항이 이전되면 그 부지는 어떻게 활용 계획은 준비가 되었나요?

염태영:
네, 그것은 저희가 스마트 폴리스라고 이름 붙여서, 수원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첨단 미래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지 역사성이라든지 지역 여건, 이런 것을 고려해서 대규모 공원이라든지, 첨단 지식 교류 캠프, 국제 의료 복합 단지, 또 친환경 생태 주거단지, 이런 것을 계획해서 경기도 남부권역의 새로운 도시 기능을 담당하는 축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앵커:
앞서 이전 부지는 더 넓은 곳으로 간다고 말씀하셨는데, 아직 어디로 갈지는 결정이 안 되었죠?

염태영:
네, 이번 6월 이전 타당성을 국방부가 최종 승인하면서, 국방부와 공군 본부가 예비 이전 후보지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그쪽 계획에 의하면 올 하반에 2~3개의 예비이전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발표가 되면 그곳에 대한 여러 가지 주변 지역 지원 계획도 수립하고, 이전 부지 선정 계획 공고 절차를 이행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주변에서 찬반 격론에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결국 그 지역과 주변 지역에 대해서 얼마나 그분들이 동의 할 수 있게끔 지원대책을 마련하느냐, 이것에 따라서 결정되리라고 보고요. 최종적으로는 주민투표를 실시해서, 투표 결과에 따라서 해당 지자체에서 유치 신청을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최종적으로 그곳의 비행장, 군 공항을 건설하고, 우리 지역의 군 공항이 그곳으로 이전하고, 우리 지역의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 계획이 전체적으로 10년 계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4년 정도에 이런 사업이 완료 될 것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건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저희 수도권 투데이에서도 몇 번 다뤘던 광역화장장 문제인데요. 화성, 부천, 안산, 시흥, 광명, 이렇게 총 5개의 자치단체가 화성시 매송면에 공동으로 화장장 건립에 나섰는데, 수원 호매실 지역에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수원시 입장은 어떻습니까?

염태영:
네, 사실 우리 시도 연화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그렇게 우리 시가 쉽게 입장을 정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행정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은 지역의 일이거든요. 화성과 경기도, 국토부가 관련된 일이라, 우리로서는 거기에 어떤 의견을 내더라도 결정적인 행정 권한에 속하는 일이 못 되어서, 괜히 여러 가지로 불편한 일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수원 지역 주민들께서 많은 반대와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밖에 없고요. 주민들이 이렇게 우려와 걱정을 하는데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이것을 하는 과정 중에 몇 가지 요청을 드렸습니다. 화성시 종합 장사 시설 문제 해결을 위해서 주민 설명회를 해달라, 주민들이 참여한 쟁점 사항에 대해서 과학적 검증을 해달라, 갈등조정 기구를 운영해서, 서수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해소될 수 있게 해 달라, 이런 것을 경기도에 요청했고, 이에 따라서 경기도는 일부 착수를 했습니다. 갈등조정 위원회도 놓고, 민간 협의체를 운영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견 수렴이나 설득 과정에 충분하지 않았고, 경기도가 그 가운데에 지휘관리 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해서 국토부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민간 위원회가 파행되는 사태를 맞게 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대해서 강한 유감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국토부가 6월 10일 이와 관련된 지휘관리 계획 변경안을 상정했고, 그 다음날 국토부는 우리 시와 의견 조율을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시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요구했던 것처럼, 주민들과의 갈등해소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국토교통부의 지휘관리계획 변경안을 승인하는 것을 옳지 못하다. 반대한다는 의견을 지난 24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습니다.

앵커:
수원 연화장 주민들의 반발은 아직 없나요?

염태영:
그것은 벌써 10년이 넘은 일인데요. 주민들에게 지원 대책과 장례식장 운영권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 문제는 다 해소가 되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내년이 화성축조 220주년 되는 해를 맞아서, 내년을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정하셨다면서요?

염태영:
네, 2016년이 정조 대왕께서 수원 화성을 축성한 지 2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내년을 수원 화성 방문의 해로 정했는데요. 수원은 아시다시피 관광객의 접근이 유리하다는 수도권의 이점이 있죠. 그래서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기초로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서, 미래산업의 기초를 다지겠다는 뜻입니다. 지금도 수원시는 국내와 관광객이 연간 500만 명 가까이 오는데, 내년에는 7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로, 특히 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금 협의하고 있는 것이,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정조대왕께서 창덕궁에서 수원 화성을 거쳐서, 육릉까지 행렬하는 기록이 원행을묘정리의궤라고 있습니다. 그것을 재현하는 것, 이것이 큰 사업으로 검토되고 있고요. 그 외에도 도보형 관광상품 8색 로드 투어라든지, 체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나이트 투어 상품 개발 등을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7391님이 문자 주셨어요. “외국인 복지 사업 기관에 종사 중에 있습니다. 외국인들을 수원에 데려가면 어디를 추천해주시겠습니까? 먹여야 할 것은 뭐가 있을까요? 갈비는 너무 비싸요.”

염태영:
네,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갈비, 수원의 대표적인 음식이죠.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데요. 갈비 외에도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것이, 통닭 거리가 있습니다. 전통 방식에 의한 통닭이 아주 유명하고요. 지동 순대타운도 있고, 그 외에도 볼거리, 먹을거리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앵커:
볼거리로는 역시 화성이 있겠죠?

염태영:
네, 화성도 보시고, 성곽길을 한 번 돌아보시는 것도 아주 좋고요. 요즘 광교 신도시에 호수 공원도 아주 경관이 좋은 대표적인 곳으로 알려지고 있죠.

앵커:
끝으로 청취자 분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 한 곡 신청해주시면 틀어드리거든요. 어떤 노래 틀어드릴까요?

염태영:
네, 요즘 메르스 등으로 수원시민을 비롯해서 온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시민을 포함한 모든 분들이 힘 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우림의 ‘하하하 쏭’ 듣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염태영: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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