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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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性) / "남편이 너무 자주 부부관계를 원한다면 '이것' 의심해봐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6-12 08:19  | 조회 : 12357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5년 6월 11일(목요일)
□ 출연자 : 강동우성의학클리닉 강동우,백혜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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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취자:
저는 지금 40대 초반이구요. 애아빠랑 저랑 동갑인데, 저희 남편이 너무 자주 부부관계를 하고 싶어 해서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다 그런 건지, 아니면 저희 남편이 조금 과한 건지 궁금해서 연락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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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혜경:
얼마나 자주 원하시는데요?

◆ 청취자:
남편은 거의 매일 부부관계를 원하는데, 저는 그게 좀 힘들거든요. 남자들은 다 그런 건지, 그렇다면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박정숙:
너무 행복한 고민이실 수도 있겠네요.

◆ 백혜경:
남편 분께서는 거의 매일 관계를 원하시는데, 전화주신 분께서는 조금 힘들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런데 사실 일반적으로 모든 남자가 다 그렇다고 보기는 힘들죠. 그런데 전반적으로 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서 성욕이 좀 더 높다는 것은 일반적인 이야기인데요. 사실 매일 관계를 요구하는 것 정도는, 사실 남편분이 정상범주에는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혹시 남편분께서 아내분하고 다른 갈등이 있다던지, 건강상에 다른 문제가 있다든지, 다른 특이한 사항은 없으신가요?

◆ 청취자:
네, 그런 건 없어요. 그런 건 없는데, 주말에 특히 하루에도 몇 번씩 하려고 하고, 평일에는 제가 왠만하면, 애 아빠도 늦게 오고, 그래서 평일에는 저도 자제를 하는데, 주말만 되면 더 극성이어서요.

◇ 박정숙:
자녀분은 있으세요?

◆ 청취자:
네, 애가 둘이에요. 큰 애가 중학생이고 작은 애는 초등학생이요.

◆ 강동우:
다른 방에서 재우시죠?

◆ 청취자:
네, 각자 방에서 재우죠.

◆ 강동우:
일반적으로는 남성이 성적 욕구가 과다하면 내가 건강한데 왜 그걸 가지고 탓하냐고 하기도 하고요. 반대로 전화 주신 반대의 경우도 있어요. 전혀 성행위를 원치 않는 남편도 있거든요. 이럴 때도 아내들이 힘든 건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흔히 이런 이야길 하면 주변에서 무슨 자랑하느냐? 건강한데 왜 그러냐? 이렇게 말하기도 하시거든요. 그런데 너무 일방적으로, 두 분 사이에 비율이 비슷해야 하는데, 너무 일방적이면 이것도 성적 불일치가 되거든요. 남편 같은 경우는 지금 아내의 힘든 부분을 부정하고 계시는데요. 일반적으로는 조금 더 건강하면 더 할 수는 있겠지만, 매일에다가, 주말에는 몇 번씩 하는 건 조금 과다하긴 하세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 아주 심한 경우부터 말씀드리자면, 성 중독일 가능성도 있기는 합니다. 남편이 성적으로 이러면서도 그 외에 인터넷을 하는데 야동이나 야한 것을 본다든지, 또 자위까지 겹치고 있다면, 우리가 술도 계속 반복하면 알콜 중독이라고 하듯이, 성중독이 있을 수 있고요. 제가 강한 것부터 이야기해서 부담스러우실 수 있는데, 두 번째로는 조울증같이, 감정이 굉장히 충동적인 분들도 있으세요. 충동장애, 조증이라고 해서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러면 감정이나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고요. 세 번째는 갑상선 호르몬 같은 몸에 에너지 호르몬이 너무 과다하면, 신체적으로 성욕이 과대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남성호르몬이 과다할 때도 그럴 수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남편에게 내가 좀 과하게 느껴진다. 조금 자제해달라고 말하는데, 그게 잘 안 되시잖아요. 만약 이게 반복되고, 특히 남편이 직접적인 성관계 외에도 성에 대한 관심이 워낙 강하다면, 또는 덧붙여서 심지어 외도까지 있었다면, 그런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서 진단을 받아보는 게 맞고요. 외도까지는 가지 않고, 야동 문제 같은 것이 없다면 조금 더 현실적으로 설득해보시고요. 그래도 안 되면, 남편에게 이 방송 내용을 한 번 확인시켜 드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부부 간의 평균적인 성행위 횟수라는 건 없어요. 아주 즐거우면 더 할 수도 있고, 여유가 있으면 더 할 수 있는 건데요. 매일, 그리고 일부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라면 조금 과다할 수는 있습니다.

◇ 박정숙:
아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정도이군요.

◆ 강동우:
네, 제가 설명드린대로 다른 문제에 해당 되는지, 심지어 우울증이 있는 경우, 보통 우울증이면 에너지가 줄잖아요. 그런데 일종의 공허감 때문에, 사실 여성들에게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비오는 날이라든지, 생리 전 후에 공허감, 우울감이 생길 때 오히려 성행위를 원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남성들은 주로 에너지가 높아서 그렇기는 합니다만, 가끔 공허감이 있을 때, 특히 40대 중반에 갱년기로 들어가면서, 의외로 여러 가지로 처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본인을 자꾸 확인하려는, 내가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갱년기 때 외도를 한다든지, 성에 집착하는 경우도 좀 있습니다.

◇ 박정숙:
그렇군요. 전화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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