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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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라디오94.5/ "성격 급한 사람, 성격 고칠 필요 없어. 더 적극적으로 사는 게 중요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6-03 15:36  | 조회 : 2086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5년 6월 3일(수요일)
□ 출연자 : 김윤정 결혼과 가족관계연구소 상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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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취자:
저는 성격이 좀 급한 편인데요. 몸보다 마음이 먼저 나가서 현관에서 신발이 아직 벗겨지지도 않았는데 집에 들어가려다가 넘어진 적도 있고요. 아들을 대할 때도 아이 이야기를 먼저 좀 들어줘야 하는데, 성격이 급해서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저 혼자 막 추측해서 이야기를 할 때도 있고요. 그리고 제가 지금 제조업 쪽에서 일을 하고 있거든요. 이 일이 잘 못 하면 몸이 다칠 수도 있는 일이라서 좀 차근차근 해야 하는데, 성격이 급하다 보니까 막 빨리 하려고 하다가 멍 들고, 다치고 할 때가 많아요. 혹시 급한 성격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쉽게 따라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노력을 좀 해보고 싶어서 연락드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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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지금 전화하시는 목소리로는 아주 찬찬하게 느껴지는데요.

◆ 청취자:
제가 목소리는 충청도라 그런가봐요.

◇ 박정숙:
아, 말은 느리신데 성격이 급하시군요. 어떻게 할까요?

◆ 김윤정:
어머님, 급한 성격을 어떻게 바꾸고 싶으신가요?

◆ 청취자:
머리로 생각하고 몸으로 행동해야 하는데, 저는 반대로 되는 것 같아요.

◆ 김윤정:
몸이 먼저 나가는게 마음에 안 드세요?

◆ 청취자:
네.

◆ 김윤정:
그런데 어쩌죠. 몸이 먼저 나가시는 분들은 그냥 그렇게 사는게 더 중요해요. 그래서 뭘 키우라고 하냐면, 안 넘어질 수 있게 잘 넘어지는 법, 그래서 넘어지고 나서 잘 일어나는 법, 그래서 몸의 조절력을 키워주는 게 좋지, 내가 생각을 차분히 하고 해야지, 이게 사실 생각보다 되게 어렵거든요. 그리고 마음이 먼저 앞서가 있고, 몸이 안 따라가는 분들은 어떤 분들이냐면,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너무 많고, 어머님, 해야하는 일이 엄청 많으시지 않으세요?

◆ 청취자:
그렇죠. 엄마이고, 직장일도 바쁘죠.

◆ 김윤정:
네, 마음이 늘 분주하신 거에요. 그런데 그걸 처리하는데에 몸이 10개라도 모자라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어머님이 성격이 급하신게 아니라 할 일을 너무 많이 하고 계신 거에요. 그래서 원래 이런 분들이 에너지도 많으신데요. 그래서 이런 분들은 어떤 게 필요하냐면, 나를 위해서 쉬는 시간과 나를 위해서 재밌게 노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일을 좀 줄이고요. 그런데 그런 면에서 어머님이 혹시 뭘 재밌게 하시는 일이 있으신지 궁금한데, 뭐 하시는 거 있으세요?

◆ 청취자:
네, 운동도 좋아하고, 아침부터 라디오를 많이 듣고, 가끔 참여도 하고 그래요.

◆ 김윤정:
그렇군요. 어머님, 성격 바꾸지 마시고, 더 적극적으로 사세요. 오히려 훨씬 났고요. 그런 적극성이 어머님 몸에 있는 긴장감을 오히려 풀어줘서, 몸이 훨씬 더 자유롭게, 나는 몸이 앞서가니까 계속 생각해야지 하면, 몸에 더 긴장이 되거든요. 그럼 엉뚱한 실수도 많아지고, 몸이 더 다칠 수 있는데요. 그러지 마시고, 편안하게 마음껏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마음에 여유를 좀 가지시고요. 내가 하루에 할 수 있는 양은 정해져 있다는 것, 나중에 어떤 묘비명을 남기고 가고 싶냐? 이런분들에게는 이런 질문도 하거든요. 어머님 어떠세요?

◆ 청취자:
그러게요. 생각은 안 해봤는데, 그냥 열심히 살았다고, 그렇게 하고 싶어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살고 있어요.

◆ 김윤정:
네. 어머님 열정이 저한테도 느껴지는데요. 저도 응원해 드릴게요.

◇ 박정숙:
네, 전화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릴게요.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 박정숙:
사실 저도 이런 강박증 같은게 있는데, 이렇게 하면 주변 사람이 보기에 부산스럽잖아요. 그래서 안 그러려고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 김윤정:
그렇죠. 그러니까 안 그러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그렇게 하세요. 괜찮아요. 하고 적절히 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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