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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두번째 방송서 큰 실수... 조심스럽게 세번째 방송 시도할 것" - 김성수 문화평론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5-28 09:14  | 조회 : 4062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5월 28일(목요일)
□ 출연자 : 김성수 문화평론가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어제 오전 10시였죠. 유승준 씨가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TV를 통해 병역기피 논란을 적극 해명하면서, 또다시 SNS상에서 검색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1위를 차지했던 이유가 논란에 대한 해명 때문이 아니라 방송이 끝나고 오갔던 말들 때문이었는데요.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성수 문화평론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성수 문화평론가(이하 김성수):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유승준 씨 논란의 핵심은 입국거부가 풀리냐? 국적회복이 가능한가? 이게 아니잖아요. 방송 끝나고 나서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서 오갔던 대화 내용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김성수: 네, 그렇습니다. 대화 내용을 들어보면, 지금 욕설 논란이 제일 크게 벌어졌는데, 욕설처럼 들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아주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심경들을 이야기하는 상황들이 있는데, 그런 상황들이 어떻게 보면 이런 방송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할 수 있는, 다시 말해서 방송용으로 일정한 보여주기를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의혹이 갈 수 있을만한 대화 내용도 짧지만 들어가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방송에서도 방송을 하느니만 못하다는 총체적인 결론이 났는데, 두 번째 방송 같은 경우에는 더욱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사실 유승준 씨가 원래 생각했던 방향과는 전혀 다르게 여론이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 신율: 네, 제가 두 가지로 나눠서 여쭙겠습니다. 일단 이번 유승준 씨 방송의 제작사인 신현원 프로덕션은 아프리카 TV 게시판에 이렇게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스테프들과의 대화가 마이크를 통해서 전달된 것 같다.’ 이 이야기거든요. 지금 유승준 씨의 목소리가 들어갔는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어요. 이런 상화엥서도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 김성수: 스테프들과의 대화라고 하더라도 그 내용이 문제가 될 소지들이 있다는 것이, 지금 스테프들이 여론의 반응에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물론 방송하는 사람들이 다 시청률에 관심을 가지겠죠. 그리고 때로는 악플들도 찾아 봅니다만, 그런데 이렇게 방송이 되자마자 바로바로 반응이 올라오는 것들을 체크하고, 그 반응이 성공적이었다는 느낌의 대사들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아무리 리얼리티 카메라라고 하더라도 그 카메라를 끄고 난 이후의 모습을 다 보여주면 당혹스러운 상황들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이번 방송 같은 경우는 그래서 다분히 연출된 것이다. 동정심을 사기 위한 쇼였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그런 근거가 대화 중에 조금씩 들어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스테프들 간의 대화였다고 해도 만만치 않은 반응들이 올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유승준 씨의 국적회복이나 입국금지 해제는 병무청의 입장이 워낙 완강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건 논의의 대상 조차도 안 될 것 같고, 또 국민 정서도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 김성수: 네, 사실 한 종편에서 첫 방송이 나오고 난 다음에 입국금지 해제에 대해서 여론조사 형태로 물어본 적이 있는데요. 무려 67%가 입국금지 해제 자체를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한 연예프로그램에서도 유승준의 가수 복귀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무려 87%가 반대했어요. 이런 것은 오히려 방송 이후에 여론이 더 나빠진 상황으로 읽어 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 입국 금지와 관련된 병무청의 태도,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실제로 이번에 유승준 씨가 해명했던 내용에도 굉장히 거부감이 있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병무청에 직접 문의하지 않고, 알고 있는 육군 소장을 통해서 확인했다는 이야기는, 사실 육군 소장급 찾는 것은 군대 빼기 위해서 찾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러니까 좀 더 편하게 군 생활 할 수 있는 편법이 있지 않냐고 문의한 것으로 생각되지, 제대로 군대에 들어가서 고생하겠다는 생각은 아니었다고 생각되거든요. 이런 상황들이 총체적으로 엮어지면서, 결과적으로 유승준 씨는 지금 이런 논란들을 통해서 일종의 진실게임을 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끝까지 지켜주는 팬들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요. 유승준 씨가 3번째 인터뷰 할 거라고 보십니까?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 김성수: 지금 2번째 인터뷰에서 의도치않은 실수가, 사실 꼬리가 몸통을 흔든 상황이 되었잖아요. 그래서 3번째 인터뷰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이번에 스테프들의 대화라고 해도 굉장히 프로답지 않은 모습이잖아요. 방송이 끝났는데 마이크를 끄지 않고 있어서 문제가 되는 내용이 마이크로 그대로 나갔다. 이건 프로들 사이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더욱 더 준비를 하고 방송에 나오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실제로 지금 해명과는 달리 유승준 씨 목소리가 들어갔다는 입장들이 상당히 강합니다. 실제로 저도 여러번 들어봤지만, 일부 유승준 씨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부분이 살짝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해석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겠지만, 유승준 씨가 이번 방송 두 번을 하면서 억울하다는 마음이 지나쳤다. 그런 것들을 읽어낼 수 있었어요. 그러다보니까 그것이 욕설과도 같은 효과를 가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사실 성분분석을 하면 유승준 씨 목소리가 있는지는 금방 알 수 있을 거에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성수: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김성수 문화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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