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인터뷰전문보기

[정면인터뷰]세월호 인양 국제입찰 공고…"선체 온전히 인양해야"-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 장기욱 과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5-21 20:34  | 조회 : 3206 
[정면인터뷰]세월호 인양 국제입찰 공고…"선체 온전히 인양해야"-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 장기욱 과장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5/21 (목) 오후 6시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정부는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결정하고, 이르면 9월부터 현장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을 위해서 국제 입찰 공고를 내기로 하고, 오늘 구체적인 조건을 공개했는데요.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 장기욱 과장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알아봅니다. 장 과장님 안녕하세요?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 장기욱 과장(이하 장기욱): 예. 안녕하세요.

◇최영일: 예. 현재 세월호가 누워있는 형태로 바다 안에 가라앉아있는 그런 상황이죠.

◆장기욱: 예. 상당히 안타까운 얘기인데요. 잘 아시다시피 진도 해상에 맹골수도 근처의 선체 좌현이 약 1.1m 내지 1.5m 정도 파묻혀있는 상태로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그렇군요. 그래서 이 세월호 인양 결정이 됐는데요. 이 인양 업체의 입찰 조건으로 선체의 온전한 인양. 이렇게 전제되어 있는데. 온전한 인양을 꼽는 이유는 간단하게 정리해 주신다면 어떤 것입니까?

◆장기욱: 예. 이것은 많은 분들도 인지를 하고 계신데. 가족분들을 포함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실종자를 유실이나 훼손 없이 인양하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런 측면에서 절단을 하거나 그러지 않고, 가급적 훼손을 최소화 하면서 인양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주요하게는 또 어떤 조건들이 제시되어 있나요?

◆장기욱: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보험 가입을 저희가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양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등에 있어서 인적, 물적 피해에 대해 인양 업체로 하여금 책임을 부여하고자 하는 조치인데요. 계약 기간 내 발생되는 모든 사고. 예를 들면 유류 오염 사고 등이 되겠습니다. 그런 사고 등에 대해서 배상 책임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것을 저희가 조건을 달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러면 그 업체의 역량과 실력 뿐 아니라, 보험 가입 여부도 중요하다. 이런 말씀 주셨는데요. 그러면 이 인양 업체에 대한 평가, 어떻게 이뤄지게 됩니까?

◆장기욱: 저희가 아무래도 온전한 인양이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에. 저희가 평가는 기술 평가와 가격 평가를 병행하는데. 특별히 저희가 기술 평가의 비율을 약 80% 정도 상당히 비중을 많이 두었습니다. 기술력 평가를 높게 받는 업체가 아무래도 상당히 유리하게끔 저희가 평가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최영일: 예. 그러면 그렇게 기술 평가를 높여 놓고, 나머지 20%가 가격 입찰의 내용이 되겠네요.

◆장기욱: 네. 그렇습니다.

◇최영일: 자 이게 해양수산부에서 밝힌 바, 세월호만 한 규모의 선체를 인양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외국 업체를 이용할 것이다. 이렇게 밝힌 바도 있었는데요. 인양 업체의 결정, 이 평가 과정에서 아직까지 해본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전문가 단체, 평가위원으로 선정하시는 기준 같은 것이 마련되어 있나요?

◆장기욱: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기술력이 저희가 꼽는 가장 큰 가치이기 때문에. 물론 기술력이 외국 업체가 아무래도 실적이라든지 경험이 많기 때문에 유리할 것으로 보지만. 반드시 외국 업체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업체들에 대한 평가는 저희가 평가위원들 역시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별히 외부의 전문 자문단을 만들어서 외부 전문가 평가위원들이 평가를 하게 되는데. 부분별로 나눠서 하면 우리나라에도 상당히 전문가들이 많이 계십니다. 아시다시피 조선 분야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분야가 되겠고요. 그리고 잔존유 제거, 상당히 중요한 업무가 되는데. 잔존유 제거 분야의 전문가, 그리고 잠수, 그리고 안전 관리. 이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저희가 초빙을 해서 평가를 진행하실 수 있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평가단도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될 수도 있겠고요. 그리고 또 그러면 이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도 국내외 업체가 강점을 가지고 컨소시움을 만들어도 되겠네요.

◆장기욱: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최영일: 현재 인양 비용과 기간은 어느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장기욱: 저희가 당초에 인양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기술 검토를 저희가 진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저희가 인양 방법도 개괄적으로 검토를 했는데, 기상에 따라서, 작업 여건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1,000억 내지 1,500억 원 정도를 저희가 예상했습니다. 기간은 빠르면 1년, 아니면 조금 늦어져도 1년 반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데 실제로 이것들은 이 기술 제안을 하는 업체에 따라서 비용이나 기간은 조금 유동적일 수 있겠습니다.

◇최영일: 지금 말씀하신 대로 비용은 1,000억에서 1,500억 사이. 그리고 기간은 1년에서 1년 반 사이. 이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그런데 이제 우리가 구조 과정을 지난해 가슴 아프게 지켜본 경험이 있는데요. 그야말로 바다 상태에 따라서 우리가 확신할 수 없는 변수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인양 과정에서 만약에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고. 또 혹 아까 말씀 하신대로 사고의 가능성 배제할 수 없는데요. 그렇다면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책임 소재는 아까 인양 업체가 지게 되는 조건으로 지금 가고 있는 건가요?

◆장기욱: 예. 그렇습니다. 일단은 인양 업체가 지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물론 작업상 과실이 아니라 자연적인 것일 때는 얘기가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근본적으로 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이상, 이런 유사시에 국가에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최소화할 계획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예. 말씀하신 대로 자연재해라든가, 불가항력이라는 요소가 있으니까요. 그런 경우에는 협의의 여지가 있지만, 과실이라든가, 대체로 일반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업체가 책임지는 것을 원칙으로 하신다. 아까 평가 과정에서도 말씀해 주셨는데요. 제일 중요하게 바라보는 것이 또 2차 사고가 나지 않는 안전 관리이기 때문에. 정말 앞으로 업체 선정하고 진행되는데 만전의 만전을 기해 주십사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장기욱: 알겠습니다.

◇최영일: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장기욱: 예.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해수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의 장기욱 과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