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인터뷰전문보기

야당의 패배,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최고위원[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5-02 13:07  | 조회 : 2975 
정면 인터뷰2.
야당의 패배,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최고위원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5/01 (금) 오후 6시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이번 4.29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 아직도 충격이 상당한 것 같은데요. 분열을 피하고 단결을 강조하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내부 사정은 어수선 하기만 합니다. 지도부 사퇴론이 아직 남아있는 데다가, 호남민심을 잘못 읽은 데에 대한 비판도 있고요. 집단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후폭풍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가. 묘수가 참 절실해 보이는데요. 잠시 후에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을 연결해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자,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최고위원 연결되어 있는데요. 오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하 오영식): 네. 안녕하세요. 오영식입니다.

◇최영일: 어제 오후에 의원 총회 있으셨죠? 어떤 이야기들이 주로 오가셨습니까?

◆오영식: 아무래도 이번 4.29 재보궐 선거 결과가 참패로 나타났기 때문에요. 선거 결과에 따른 의원들의 평가와 철저한 반성, 성찰을 토대로 당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심각한 의견들을 주고받으면서, 하나로 의견을 모으는 자리였었습니다.

◇최영일: 어제 오전에 의총 전에, 문재인 대표의 기자회견이 있었고요. 그 전부터 계속 지도부의 사퇴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었는데요. 의총에서도 문 대표의 사퇴가 제기됐다. 이런 이야기가 전해졌는데. 혹시 정말 있었습니까?

◆오영식: 예. 몇몇 의원의 경우 그런 주장을 제기한 것도 사실입니다. 4.29 재보궐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참패했습니다. 그런 주장이나 의견이 나오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선거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책임지는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많은 논의 끝에 현재와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일수록 당이 더욱 결속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철저한 평가와 반성을 토대로 더욱 혁신하고, 더 크게 통합해서 유능한 경제정당. 강한 제1야당으로서 국민적 신뢰와 지지를 되찾기 위해서 함께 다시 시작해야 한다, 라는 것으로 의견을 보았습니다.

◇최영일: 예. 오 의원님 그래도 목소리가 어두우세요. 수화기를 좀 가까이 써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앞에 놓여있는 난관이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지도부가 정면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오영식: 정면돌파 할 수 있고, 또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영일: 해야만 한다. 그런데 그 와중에 지금 주승용 의원 같은 경우에는 최고위원 직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십니까?

◆오영식: 사실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습니다만. 다른 최고위원들도 다 똑같은 입장이고 심정이죠.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지도부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그러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에서 제기했던 것이고. 그러나 주승용 최고위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의원 총회의 총의를 모아서 그러한 의사들을 처리하고, 좀 더 이럴 때일수록 단합된 모습으로 지도부가 책임 있게, 당의 혁신과 통합을 이끄는 것이 더 책임지는 모습이다, 라고 하는 것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그런데 이게 참 안타까운 선거결과를 받아들이셨는데, 바로 또 다음 주에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과 어제 문재인 대표의 회동이야기도 보도가 됐습니다만. 이 경선을 앞두고 또 혹시, 당내 분열이 가속화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영식: 오늘 아까 오후 4시에, 일단 안철수 전 대표의 제안이 있어서 문재인 당 대표께서 이번에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과 자리를 함께 해서. 그러한 제안 배경과 취지를 설명하고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한 분들의 뜻을 모았는데. 일단 선거 패배 후에 당이 좀 더 단합된 모습을 보일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원내대표 경선이 혹여 그 과정에서 어떤 계파 갈등이나 분열적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 이러한 데에 대한 안철수 전 대표의 충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이미 원내대표 경선은 시작됐고, 후보 등록도 끝난 시점에서 그런 안철수 전 대표의 뜻을 충분히 유지하면서 선의의 경쟁으로 원내대표 경선에 임하고. 원내대표가 누가 되든지 간에, 우리가 더 결속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노력하자, 라고 하는 취지로 정리를 했습니다.

◇최영일: 네. 지금 주신 말씀을 이렇게 느낌으로 보니까, 굉장히 의연한 분위기였을 것이다, 하는 추측이 되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4곳 다 뼈아프지 않은 곳 없으시겠습니다만. 특히 광주요. 이 광주에서 천정배 의원. 무소속으로 탈당을 그 전에 하고, 무소속으로 당선이 됐는데. 지금 계속 새누리당보다는, 여당보다는 오히려 몸 담았던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 공세적인 발언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내년 총선까지 광주에서 뉴 DJ들. 참신하고, 실력 있고, 국민들 섬기는 인재들을 모아서 비전 있는 세력을 만들겠다. 그 세력으로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 경쟁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겠다. 이런 이야기들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오영식: 천정배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는 그러한 주장이나 행보가 있을 것이라고 충분히 예견했던 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번 4.29 재보궐 선거에서 광주 시민들이 천정배 후보를 선택하신 것은. 한편에서는 그간 호남 기득권에 안주하면서,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 통합의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저희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경고이자 회초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그러한 선택조차도 더 근본적으로 바뀌어라. 기득권을 내려놔라. 그리고 더 크게 통합의 정치를 보여라. 그래서 정권을 교체해 달라, 라고 하는 것이 저는 광주 시민들의 뜻이다, 라고 하는 점을 천정배 당선자가 깊이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정배 후보, 천정배 의원이죠 이제. 천정배 의원이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현실화 될 지는 앞으로 지켜볼 일입니다만. 그것이 과거의 예를 들어서 자민련처럼, 호남을 근거로 하는 지역당으로 귀결되거나, 야권의 분열적 구도를 고착시키는 것으로 귀결된다면. 저는 그것을 광주 시민들의 뜻과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패배했을 때 쓰러지는 당이 있고, 다시 일어서는 당이 있습니다. 저희 새정치민주연합이 성찰과 자기반성을 통해서 근본적 변화와 혁신, 통합의 정치로 새로 바로 선다면, 그 때가 진정한 승부를 보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최영일: 지금 최고위원님 이야기를 정리하면, 지금 호남에서 천정배 의원의 당선을 두 가지 기류로 많이, 전문가들이 나누더라고요. 말씀하신 대로, 회초리다. 더 정신 차리고 잘 하라는 의미다. 이게 하나가 있고요. 아니면 이게 또 이야기 되는 바, 친노 중심의 새정치민주연합에 등을 돌린 것이다. 이런 표현을 또 있어서, 이게 극과 극의 차이가 있는 해석 아닙니까? 이대로 호남민심을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이제 당 내부에는 없으세요?

◆오영식: 지금 이번 선거 결과에 담긴 민심. 특히 호남 표심에 대해서 당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호남 민심에 저희가 보는 핵심적인 뜻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지금과는 보다 근본적으로 변화된 모습. 혁신한 모습. 그리고 결속하고 통합된 모습으로, 제1야당으로서 국정 현안들에 대해서 책임 있게, 특히 서민의 입장에서 제1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야당다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 달라.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너희들에게 표를 못 준다. 이런 뜻으로 저희는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금 앞서 말씀드린 과제들을 당이 얼마나 협력과 실천 의지를 갖고, 실질적으로 실현시켜 내는가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잘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6시 전에요.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서 타결 소식이 들려 왔어요. 합의가 도출 됐다. 이렇게 들려왔는데, 다른 잡음 없이 이대로 잘 정리 될 것으로 보세요?

◆오영식: 예. 오늘까지 실무기구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전에 일단 공무원 연금개혁안에 대해서는 우리 공무원 단체까지 포함한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저도 전해 들었습니다. 핵심내용은 지급률을 현행 1.9%를 1.7%로 2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고. 반면에 기여율은 현재의 7%에서 9%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입니다.

◇최영일: 예. 그렇더라고요.

◆오영식: 다만 지금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 강화 방안에 대한 다시금 사회적 합의들을 좀 이끌어 내고, 이러한 공무원 연금개혁을 통해서 추산할 수 있는 재정 감소분들을 공적연금 강화와 연계해서 핵심적으로는 공무원 연금개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공적연금 개혁을 통해서 소득 대체율을 좀 더 높이고 좀 더 연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까지. 그 시안과 구체적 목표에 대한 합의가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데. 아마 오늘 중으로는 그 부분까지 포함한 최종 타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내일까지 처리하겠다는 시안은 아마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내다봅니다.

◇최영일: 네. 지금 많이 아프시겠지만, 개혁과 통합. 이뤄나가는 모습 기대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오영식: 네.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