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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기획]베스트 센터장의 투자 황금률②“2분기 2200 고지 찍는다”-NH투자증권 이창목 센터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21 18:10  | 조회 : 3818 
[기획]베스트 센터장의 투자 황금률②“2분기 2200 고지 찍는다”-NH투자증권 이창목 센터장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7:00)
■ 진행 : 김윤경 기자
■ 대담 : 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

◇김윤경> 이번 주부터, 어제부터죠. 목요일까지 최고의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을 매일 모시고 있습니다. 지금의 증시 현황 짚어보고요. 또 향후 투자방향을 짚어보는 시간인데요. 그 두 번째 시간으로 NH투자증권의 이창목 리서치 센터장을 모셨습니다.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이하 이창목)> 네. 안녕하십니까. 이창목입니다.

◇김윤경> 네. 반갑습니다. 코스피가 거침없이 달리더니 오늘은 8 거래일째 들어서 살짝 조정이 됐네요.

◆이창목> 예. 항상 시장이 오르다보면 조정이 있는 게 당연하고요. 아무래도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조금씩 표출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 겉으로 보면 그리스 문제가 다시 조금씩 부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요인들이 오늘 조정을 만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윤경> 다시 달릴까요?

◆이창목> 예. 저희는 좋게 보고 있는데요. 일단 가장 중요한 게 주가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게 기업실적인데요. 지금 1분기 실적들이 발표가 되고 있고요. 시장에서 2, 3분기 실적까지도 예상치가 나오고 있는데. 재밌는 것은 1,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는 겁니다. 과거 3년 동안 우리가 코스피를 박스피라고 했는데요. 그 기간 동안에는 실적이 항상, 뚜껑을 열어 보면 예상보다 낮았고요. 추정치가 계속 다운되는 이런 악순환이 벌어졌습니다만. 이번에 조금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윤경> 어떻게 이렇게 실적이 개선이 되는 걸까요?

◆이창목> 실적이 개선되는 것은 몇 가지 요인들이 있는데요. 사실 매출액이 아주 크게 성장하는, 이런 상황은 아닌 거고요. 아무래도 작년 하반기 이래로 유가가 떨어진 부분들이 기업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고요. 금리도 계속 다운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 그리고 또 환율도 생각보다 높게 유지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요즘 신삼저 시대라고 하는데. 이러한 요인들이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김윤경> 그러면 기업들의 실적. 이게 사실 어떻게 보면 증시의 체질, 체력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이게 좋아지고 있다고 보니까, 당연히 증시도 더 달릴 것으로 보고 계시는 것이군요.

◆이창목> 예. 수치로 좀 말씀을 드리면, 아까 제가 1, 2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좋게 나오고 있다. 나올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올해 연간 저희 순익 시장에서 보는 전망치가 지금 100조가 좀 넘어갑니다. 이게 어떤 숫자냐면, 작년에는 80조 정도에 불과했고요. 코스피가 고점을 기록한 게 2011년도 3, 4월 정도인데요. 2011년도에 순이익이, 시장 전체 순이익이 한 95조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실적이 지금 예상치로 보면 조금 과거의 고점 수준을 넘어서는 수준이거든요.

◇김윤경> 더 좋네요.

◆이창목> 예. 그래서 물론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약간의 불안감은 있습니다만. 일단 나와 있는 숫자를 보면, 과거 고점을 조금 넘어서는 숫자가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러한 숫자에 근거해서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윤경> 그런데 제가 이창목 센터장님 작년 연말이랑 올 초에 인터뷰하신 거 기사를 찾아봤거든요. 그랬더니 그 때는 좀 비관적으로 얘기를 하셨어요. 상고하저. 상반기는 정책들이 지원이 있으면서 좋을 텐데, 하반기까지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보셨는데, 전격 수정인가요?

◆이창목> 아닙니다. 저희가 사실 시장에서 대부분의 전망하시는 분들이 상저하고를 많이들 말씀하셨어요. 그 이유는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를 좀 빨리 봤는데요. 저희는 좀 유일하게 상반기 시장이 더 좋을 것이다, 라는 톤으로 말씀 드린 거고. 그 근거는 아무래도 가장 악재 요인이, 악재라고 할 수 있는 게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인데요. 저희는 연말로 가면서 좀 늦게 할 거다. 미국의 매크로 상. 그 때. 그래서 저희가 상반기는 좋을 것이다, 라고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상반기 시장이 좋게 나오고 있어서, 일단은 좀 다행인 것 같고요. 하반기 시장에 대해서는 저희가 아무래도 상반기 보다는 상승률이 좀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상반기가 높게 많이 올랐으니까요. 하반기 시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변수를 감안해서, 저희가 조만간에 또 전망치를 다시 내놓을 생각으로 있습니다.

◇김윤경> 코스피는 그러면 가장 최고점에 오르는 시점은 언제로 보시고, 그 지수 대는 어느 정도로 보시나요?

◆이창목>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2011년도에 2,230 정도가 고점인데요. 일단 2분기 정도에는 2,200 선은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윤경> 2분기에 2,200은 넘어갈 것이다. 그러면 그 이후는 떨어지나요?

◆이창목> 그런 것은 아니고요. 저희가 지금,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중요한데. 과거에 보면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면 이머징 마켓은 분명히 시장에 영향을 받게 되고요. 우리나라 시장도 약 10% 정도의 조정은 항상 있어왔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미국 시장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내년 인상론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요인들이, 우리가 작년 연말에 예상했던 것과 좀 다르게 나오는 내용들이고요. 따라서 만약에 그렇게만 된다면 하반기에 악재요인들은 많이 희석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윤경> 그리스는 어떻게 될까요?

◆이창목> 그리스가 지금 현재로서는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제 24일 날, 그리스의 채권단이라고 할 수 있는 ‘트로이카’라고 하죠. ECB, IMF, 그리고 EU 세 군데와 협상이 있는데요. 이 협상에서 그리스의 경제개혁안이 통과가 되느냐. 이런 문제. 그게 통과가 돼야만 추가 지원이 가능하고요. 그렇게 돼야지만 5월 11일 정도에 IMF의 상환 금액을 또 상환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리스에 대한 불안감은 시장에 여전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 11일 정도가 되면, 그리스가 디폴트가 되느냐, 안 되느냐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ECB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디폴트가 만에 하나 되더라도 ‘그렉시트’라고 하는, EU를 탈퇴하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안 갈 것으로, 이렇게 코멘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경> 그러면 그 정도는 미국의 금리 인상 정도에 비해서는 잽 정도겠네요?

◆이창목> 예. 과거의 그리스 문제가 불거졌을 때 2010년 이후부터 계속 불거졌는데요. 그 때 당시와 비교를 저희도 좀 해봤는데. 그 때 당시에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같은 국가들 까지도 상당히 문제가 됐던 시절입니다.

◇김윤경> 피그스(PIGS). 포르투갈 뭐 다 해서요.

◆이창목>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국가들은 많이 회복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리스 문제가 주변국으로 번지는 상황까지는 안 갈 것이다, 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김윤경> 그러면 어쨌든 2,200 찍고 더 갈 수도 있다고 본다면요. 지금 사야겠네요?

◆이창목> 예. 주식이라고 하는 것이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저점에 잡아서 고점에 팔면 좋습니다만. 신이 아닌 이상 그렇게 하기는 힘든 것 같고요.

◇김윤경> 올라타야 하나요?

◆이창목> 저는 상황을 봐서 들어가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실적이 좋아지는 종목들 위주로 해서 들어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윤경> 실적이 좋아지는 업종들. 어떤 것들 좀 꼽아주시겠어요?

◆이창목> 예. 일단 최근의 저금리 상황과 맞물려서 건설 업체의 실적들이 좋게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증권 업체들, 증권사들도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또 바이오 업체들, 제약 업체들도 실적이 좋게. 이것은 성장성이 좋게 나오는 거죠. 그리고 일부 IT 업체들. 이런 업종들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윤경> 코스닥 시장에 개인들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볼륨이 작으니까, 한 주당. 그래서 코스닥 보면 바이오나 제약 같은 것도 이야기를 하셨는데. 많이 올랐다고 얘기가 되는 게임이라든지, 부품주. 이런 것들도 승산이 있을까요?

◆이창목> 사실 코스닥 업체에 대해서는, 저희도 상당히 예측하기 힘든데요. 왜냐하면 코스피 쪽은 전체 종목, 전체 시가 총액의 한 80% 정도가 저희가 추정하고 있고요. 코스닥 같은 경우는 8, 90% 정도의 업체들이 분석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적 추정이 시장에 안 나와 있는 업체들이 대부분이고요.

◇김윤경> 비즈니스 모델이 확실하지 않아서 그런가요?

◆이창목> 아니요. 그런 게 아니라. 사실 증권사 리서치에서 분석하는 종목들이 큰 종목들이 많이 돼있고요. 사실 작은 종목까지는 저희들이 다 분석하지 못합니다. 워낙 종목들이 많아서요. 그래서 사실 예상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역시 일반 투자자 분들이 보시기에 역시 실적을 잘 보셔야 하고요. 미래 실적까지 예상하기 힘드시다면, 분기 실적이 나오지 않습니까? 분기 실적 추이, 이런 것들을 상당히 잘 보셔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윤경> 실적 중에서는 영업 이익을 봐야 할까요?

◆이창목> 저는 개인적으로, 영업 이익은 당연히 들어가야 할 숫자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매출액을 많이 보는데요. 특히 작은 업체일수록 매출 성장이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를 항상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매출액이 성장해야지만이 당연히 기업의 이익도 따라서 가는 것이거든요.

◇김윤경> 가끔은 매출은 느는데 이익이 안 나는 업체도 있어서 그렇게 여쭤봤어요.

◆이창목> 예. 맞습니다. 매출은 느는데 이익이 안 나는 업체들. 또 매출은 정체되어 있는데 이익은 늘어나는. 이런 여러 가지 경우들이 있는데요. 일단 해당 산업 내에서 매출의 외형을 성장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주의 깊게 보시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윤경> 증권 시장 오랫동안 지켜봐 오셨는데.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투자 전략. 나만의 황금률이 있다면 어떤 말씀 해주시겠어요?

◆이창목> 예. 제가 방금 말씀을 드린 것 같은데요. 항상 회사가 그로스가 나오느냐, 를 보셔야 하는 것이고요. 매출 그로스를 말씀드리는 거죠. 그래야지만 우리가 흔히 종목을 볼 때 밸류에이션이라고 하는, 주가 수준을 보게 되는데요. PR이라고 하는 주가 배수를 보게 되죠. 그로스가 높은 기업이 PR을 높게 받게 돼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매출 성장이 이루어지는 지, 를 보시고요. 그게 이익과 연결되는지 보시고. 아주 그런 단순한 진리에서 수익률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낙관적이시면서도 굉장히 신중하게 실적을 잘 두드려 보고 가라, 라고 조언을 해주셨군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창목> 네. 감사합니다.

◇김윤경> 특별기획 증권사 고수 베스트 센터장의 투자 황금률. 신의 한 수. 오늘은 NH투자증권 이창목 리서치 센터장과 함께 했고요. 내일은 하나대투증권의 조용준 리서치 센터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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