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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기획]베스트 센터장의 투자 황금률① “5-6월 기회, 서머랠리 온다! 바퀴벌레효과 주목”-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20 18:24  | 조회 : 7065 
베스트 센터장의 투자 황금률① “5-6월 기회, 서머랠리 온다! 바퀴벌레효과 주목”-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7:00)
■ 진행 : 김윤경 기자
■ 대담 :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윤경> 증권사 고수, 베스트 센터장의 투자 황금률을 알아보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기획으로 목요일까지 이어지고요. 파죽지세로 오르던 우리 증시. 오늘 조금 숨고르기를 한 것 같지만, 그래도 7 거래일 째 올랐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상승하는 우리 증시에 대해서는 낙관론과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점은 가뿐하게 넘길 것이다, 라고 보는 쪽도 있고요. 너무 갔다, 라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 저희가 최고의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님들을 목요일까지 매일 모시고 투자 방향, 그리고 증시 현황 짚어보는 특별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번째 시간인데요. 첫 시간에는 대신증권의 조윤남 리서치센터장님을 전화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이하 조윤남)> 안녕하세요.

◇김윤경> 요즘 증시 보면 어떠세요?

◆조윤남> 글쎄요. 쉼 없는 상승세가 계속 되고 있는데, 저도 이렇게 빠른 속도로 올라갈 줄은 몰랐습니다.

◇김윤경> 우리 증시가 그만큼 저력이 있었다고 봐야 할까요?

◆조윤남> 저력은 있었고, 그 다음에 글로벌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저평가 돼있다고 볼 수 있었는데. 뚜렷한 상승의 모멘텀, 상승의 격발쇠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그렇군요. 저는 이러다가 또 박스 권에 갇혀서 박스피가 또 몇 년 째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상반기에 이렇게 뚫고 올라갈 줄 저도 몰랐었는데. 최근에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 뭐라고 보시나요?

◆조윤남> 한 마디로 얘기하면 돈의 힘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글로벌 유동성입니다. 미국에서 금리 인상 시기를 뒤쪽으로 많이 미뤄놓고, 유럽은 양적 완화를 실행하고. 그 다음에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까지도 돈 풀어내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소위 얘기하는 유동성에 배팅을 하고 있는 거죠.

◇김윤경> 네. 어쨌든 유동성이 올려주니까 좋은 것 같은데, 이럴 때 종목 선택이라든지. 이런 것 잘 해야 할 것 같거든요? 최근에 주가 상승을 이끈 종목은 어떤 종목이었나요? 업종?

◆조윤남> 유럽의 양적 완화가 3월부터 시작이 됐고요. 연초부터 유가의 급락에 이은 반등 기조.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유동성 랠리 분위기를 연초부터 나타났었는데. 결국은 유동성이 본질이다, 돈의 힘이 본질이다 그러면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듯이 시장에 거래대금이 늘지 않습니까? 거래대금이 늘면 아무래도 증권사 손익은 증가하게 돼있고요. 그래서 시장 증시 상승을 이끈 업종이라고 보면, 증권주가 가장 대표적이고요. 그 다음에 결국은 기름 값이 더 이상 안 떨어진다. 석유화학 제품 가격도 더 이상 안 떨어진다. 이런 관점으로 접근해 봤을 때, 석유화학이라든지, 에너지 업종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윤경> 예. 그러면 증권이나 석유화학주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실적이 뒷받침 해준 것은 아니죠? 다?

◆조윤남> 아직까지 다 확실한 실적을 투자자들이 종목별로 발견한 종목도 있고, 아닌 종목도 있는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것은 사실상 마찬가지입니다. 그 실적 개선이 최소한 두세 개 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것도 너무 가시성이 뚜렷해 보여요.

◇김윤경> 두세 개 분기라면 거의 3분기까지는 올라갈…….

◆조윤남> 네. 최소한 올 3분기까지는 계속 분기 단위 영업 이익이나 순이익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너무도 확실해 보입니다.

◇김윤경> 그러면 이 증권주나 석유화학주가 주선수로 이삼개 분기 더 올리면서 전체적인 증시도 계속 지지를 할까요?

◆조윤남> 글쎄요. 여러 가지 종목들이 종합 지수, 혹은 코스피라든지, 코스닥을 만들기 때문에. 주가라는 것이 일정 부분 심리도 반영하기 때문에. 이게 직선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어요. 그래서 중간 중간 쉬었다 가는 강세가 있을 텐데. 일단 저는 모르겠습니다. 올해 증시를 좀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코스피 기준으로 역사적 최고점이 2011년 4월 달에 기록했던 2,231 정도 되요. 그 최고점을 넘기는, 사상 최고가가 아무리 늦어도 올 여름 쯤엔 나오지 않을까. 이런 낙관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가는 모레 보면 결국 우상향 한다는 패턴을 머릿속에 상정하고 있어요.

◇김윤경> 그러면 2,231. 최고점을 여름쯤에 넘긴다. 그러면 그 기세가 겨울까지 계속 갈까요?

◆조윤남> 글쎄요. 일단 장을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결국은 겨울하고 내년까지 이 상승장이 이어진다는 얘기는 유럽의 양적완화가 결국은 성공을 한다는 거예요. 그동안은 미국의 양적완화가 어느 정도 성공을 해서, 미국 경제랑 미국 기업 실적은 살려놨는데. 유럽에 돈 풀어내기는, 결국 유럽의 기업 실적과 경기를 살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신흥 시장도 이후에 경기가 좋아지면서, 2, 3년짜리 호황이 나타나는데. 그래야만 주가도 내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 올해 말 정도에 승부가 판가름이 날 거예요. 그 승부가 판가름 나기 전까지 올해는 계속 기대감이 생성이 될 거고요. 결국은 이 돈 풀어내기가 미국처럼 효과적일 것이다, 라는 어떤 기대감을 투자자들에게 계속 심어줄 수 있겠죠. 그래서 올해 장은 실체로 나타나지 않는 그런 일들이 혹시나 발생한다 하더라도 올해는 주가가 상당히 좋을 것이다.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그러면 지금 사야겠네요?

◆조윤남> 예. 그렇습니다. 큰 중간 중간의 경로는 말씀드린 저도 알 수 없고요. 그 누구도 예측의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일단 시장 전체의 분위기라든지, 여러 가지 측면을 봤을 때는 주식을 투자하라고 권유 드리고 싶은데요. 만약에 중간에 경로가 필요하다. 그러면 아주 그것을 절묘하게 진입시점을 잡고 싶다고 하면, 5월, 6월 중에도 분명히 좋은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주식을 너무 싸게 사려고 하시면 그렇게 큰 기회는 시장이 많이 안 줄 것 같습니다.

◇김윤경> 너무 신중하다 보면 그렇죠.

◆조윤남> 네. 몇 가지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들이 있긴 있는 것 같아요.

◇김윤경> 어떤 거죠?

◆조윤남> 크게 보면 아까 시장의 본질이 돈 풀어내기, 유동성이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그 유동성의 가장 큰 축은 역시 미국이에요. 미국이 금리 인상을 뒤로 미뤄놨고, 그 사이에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들이 돈을 풀어내고 있는데요. 만약에 미국에서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다. 어떤 전문가가 이런 얘기를 하기 시작하고 시장이 그것을 조금 믿기 시작하면, 이 유동성 분위기는 잠시 쉬어갈 수 있어요. 그래서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설, 6월 달에 금리 인상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아마도 5월, 6월 중에 한 두 차례는 더 나올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게 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는 조금씩 영향을 주고 있는데, 지난 주말에도 중국 증시가 시중이 너무 과한 것 같다. 종목도 공매도를 허용해라. 이런 것 때문에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을 했었거든요. 오늘도 영향을 좀 미쳤고요. 그래서 중국 증시 과열 규제에 대한 정책 당국의 규제안들이 나오면 잠시 국내 유동성 베팅도 좀 쉬어갈 수 있고요. 그 다음에 지금은 그 가능성은 많이 낮아지고 있습니다만, 6월 중에 원래 개별 종목들 가격제한 상한 폭을 확대한다는 그런 안들이 있었잖아요? 그게 만약 확대될 경우에 주식을 투자하는 입장에서 주식을 들고 그 사건을 맞이하고 싶진 않을 거예요. 그래서 주식을 팔아놓고 그 가격제한폭 확대가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 주식을 사고 싶겠죠. 그래서 그런 요인들. 그리고 거기에 그리스 문제. 그리스 문제는 아마 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24일이 분기점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주가가 단기적으로 많이 올라왔고, 차익을 좀 실현화하고 싶은 욕구들을 자극시킬 수 있는 재료로서, 이용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글로벌 유동성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것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설이고. 그 다음에 중국, 그리스, 그 다음에 내부적으로는 국내 가격제한폭. 이런 것들이 증시 상승을 잠시나마 막아낼 수 있는. 그런 악재라고 생각합니다.

◇김윤경> 그러면 이 네 가지. 미국, 중국, 또 우리나라의 상한 폭 규제를 완화하는 것, 그리고 그리스. 이 문제들이 있을지라도, 그 때 조정을 받고 올라갈 것이라고 보시는 거죠?

◆조윤남> 예. 그렇습니다. 이것은 어차피 잠시 주가 상승을 멈추게 하는, 제한하게 하는 잠시의 조정 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결국은 올 여름에 지금보다 훨씬 더 뜨거운 장세가 연출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올 여름쯤이면 유럽에, 특히 부진했던 이탈리아라든지, 이런 경제권의 2분기 성장률이 발표가 되는데요. 그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좀 잘 나올 것이라고 예상을 해요.

◇김윤경> 돈을 풀어놨으니까요.

◆조윤남> 그러면 사람들이 유럽 경제가 좋아지는 이유를, 이것은 유럽의 양적 완화 때문이야. 이렇게 연결을 시킬 수 있거든요? 그리고 올 여름쯤이면 조금은 느리게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 많은 업종들이, 실적 개선들이 국내에도 나타날 겁니다. 그러면 올 여름장은 지금보다 훨씬 더 뜨거울 수 있겠죠.

◇김윤경> 이 서머랠리. 이 말을 굉장히 오랜만에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조윤남> 네. 제가 2009년 여름장이 좀 뜨거웠었어요. 그 때 제가 조금 자극적으로, 제 리포트 제목을. 제가 서머랠리 그 전에 계속 주장했기 때문에, ‘미스터 서머랠리’라는 이름을 붙여서, ‘미스터 서머랠리’의 투자 전략. 이렇게 시리즈로 자료를 낸 기억도 납니다.

◇김윤경> 그렇군요. 그런데 개인들이 투자하는 장은 대부분 코스닥 장이잖아요? 그런데 코스피하고는 조금 달리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코스닥 투자자들에게도 한 말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조윤남> 글쎄요. 코스닥이 700을 넘어섰는데. 2008년 초반 정도 수준인 것 같아요. 결국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기가 된 건데. 정말 쉼 없이 올라왔죠. 그런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로서, 그것도 센터장이 과열을 조장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요. 글로벌 패러다임, 글로벌 유행의 관점으로 보면 지금 코스닥 증시는 중간 중간에 조정을 받는다 하더라도 올해 내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왜냐 하면 90년대 후반 상황과 굉장히 유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기름값도 나고, 원자재 가격도 낮은 상황에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뭔가 그 연결고리는 생산성의 혁신이라든지, 뭔가 새로운 기술들이 필요해요. 그래서 기술과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커지고요. 그런 상황에서는 기술주나, 혹은 생명공학주의 주가 상승이 그 기대감을 반영해서 굉장히 빨라집니다. 그것이 1990년대 후반, 미국의 클린턴이 집권하고 있을 때도 나타났던 일이에요. 특히 이게 미국의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을 때는 기술과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커지거든요. 그래서 이런 일들이 똑같이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올해 내내 기술과 혁신의 기대감이라는 글로벌 패러다임 하에서 뚝딱 움직인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찌 보면 굉장히 비싼 주식들 있죠. 실적 대비로 주가 수식비라는 PBR이 몇 십 배 씩 타는 종목들이고. 그런데 이것은 코스닥만의 문제는 아니고, 사실 중국증시가 굉장히 많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중국 증시도 인터넷 모바일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주나 생명공학주 중심으로 올라가고 있는 거예요. 전세계적인 패러다임이기 때문에, 올해 까지는 이런 패러다임이 계속 될 거다. 그래서 올해 까지는 코스닥이 중간 중간 조정을 받더라도 계속 우상향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코스닥이나 혹은 나스닥도 마찬가지고, 혹은 중국 상해종합지수든. 어떻게 보면 주가수익비율이 높다, 라고 얘기하지만 2007년이나 99년, 2000년 같은 그런 과도한 가치평가상의 버블은 없어요. 그만큼 기업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인데. 그래서 지금이 고점이다, 어떻다. 이런 얘기들을 하기가 어렵고요. 코스닥을 팔아야 하는 몇 가지 지표들을 제가 삼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결국엔 이것이 기술주와 바이오주에 대한 어떤 기대감, 혹은 환상. 이런 것이라면 그것은 결국 글로벌 M&A로 나타나게 될 텐데. 이 기업 인수 합병의 절대 규모가 99년, 2000년보다 더 커질 때. 그 때 저는 과열이라고 얘기하겠다. 이렇게 좀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윤경> 메가딜이 되겠군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짧게, 조윤남 리서치센터장님의 개인적인 한 수. 나만의 황금률이 있다면 어떤 걸 조언해 주시겠어요?

◆조윤남> 죄송합니다. 방금 출장을 와서 좀 시끄러워요. 죄송해요. 글쎄요. 저는 2003년에 월가에서 떠도는 유행어인 바퀴벌레 효과를 한국 시장에 맨 처음 도입했어요. 바퀴벌레를 한 마리 보면, 그 주변에 바퀴벌레 소굴이 있거든요. 그래서 바퀴벌레 한 마리를 보면 더 많은 바퀴벌레를 볼 확률이 높은데요. 한 번의 분기 실적이 호전 돼서 나타난 기업은 그 다음 분기, 그 다음 분기, 분기 실적 호전을 볼 확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그래서 증권주나 화학주도 마찬가지로 일단 분기 실적, 1분기 실적이 잘 나온 주식들을 골라서 투자하시면, 좀 비싸다고 생각하시더라도 결국은 주가가 계속 이어지면서 올라갈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어요.

◇김윤경>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조윤남> 네. 고맙습니다.

◇김윤경> 특별기획 증권사 고수, 베스트센터장의 투자황금률. 신의 한 수. 오늘은 대신증권의 조윤남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했습니다. 내일은요, NH투자증권의 이창목 리서치센터장과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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