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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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탈당 무소속 출마,당과 광주 민심에 싸늘한 충격 안겨줘-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지역분권추진단장[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3-09 21:57  | 조회 : 3060 
정면 인터뷰1.
천정배 탈당 무소속 출마, 당과 광주 민심에 싸늘한 충격 안겨줘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지역분권추진단장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3/09 (월)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민심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같습니다. 대구 수성갑 지역위원장으로서 줄기차게 이 지역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을 당의 지역분권정당추진단장에 임명했습니다. 오늘 정면 인터뷰, 앞으로의 계획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지역분권추진단장(이하 김부겸):
예, 안녕하십니까? 김부겸입니다.

강지원:
지역분권정당추진단이라는 조직을 만들었군요. 단장에 임명되셨는데 뭐 하는 추진단입니까?

김부겸:
그동안은 보면 우리 국가 운영도 보면 철저하게 중앙정부 중심이거든요. 그러다보니까 각 정당들도 모양이 그대로 따라가 있습니다. 각 정당마다 서울이나 수도권, 그 다음에 자기 정당에 지지도가 높은 지역에만 집중을 하니까 국가 전체의 균형 있는 발전이라든가 혹은 정당이 지역 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이런 노력들이 미흡한 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한 번 이런 걸 넘어보자는 취지에서 문재인 대표가 후보 시절에 공약을 했고, 그래서 이걸 가지고 우리 당의 특히 취약한 지역은 목소리를 반영할 통로가 약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강화하고 그래도 운영상의, 혹은 재정상의 개선할 점이 있다면 개선하자, 그런 취지로 만든 것 같습니다.

강지원:
지역 분권을 하자는 겁니까?

김부겸:
정당 운영부터 시작해서 지금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고민 중의 하나가 과도한 중앙집중 권력 때문에 오는 게 많지 않습니까? 그것을 정당 차원에서도 실질적으로 이건 우리 자율적 결정 사항이니까 한 번 고쳐 보고, 그리고 그런 우리들의 좋은 경험이 토대가 된다면 앞으로 개헌 논의를 할 때 균형 발전이라든가 지역 분권에 관한 개헌을 추진할 때도 우리 입장과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강지원: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요. 정당 내부의 활동을 지역 분권적으로 하겠다는 얘긴가요?

김부겸:
지금은 정당이 취약지역은 아예 사실상 내팽개치다시피 하니까 정당과 국민들 간의 거리 자체가 제대로 좁혀지지 않거든요. 취약한 지역이 우선적으로 관심의 대상이고,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각 지역들이 전부 다 곳곳에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제도적으로 개선할 여지가 없겠는지, 그런 걸 당 운영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그런 취지입니다.

강지원:
그러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은 어딥니까? 대구 아닙니까?

김부겸:
지금 그렇게 못 박으실 필요는 없고요. 아마 지금 우리가 주로 동부 벨트라고 하는 강원도부터 해서 경상북도, 대구, 경상남도, 부산, 울산, 이런 지역이 저희들로서는 조금 어려운 지역이다, 그런데 저희들은 그걸 가지고 흔히 이야기하는 취약지역이라고 하지 않고 앞으로 우리가 반드시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 되는 것이어서 전략지역이다,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강지원:
지금 내년 4월에 총선이 있는데 김부겸 의원님께서는 대구에서 출마하실 거 아니겠습니까? 요즘 상당히 여론이 좋다, 그런 평등을 듣고 계실 거 같은데 맞죠?

김부겸:
조금 나아졌다는 말씀 듣습니다.

강지원:
이번에 새누리당의 이한구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그 후임은 아직 안 정해진 상태일 거고요. 그런 상태에서 취약지역이라는 표현보다는 전략지역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전략지역에서 내년에 당선되시는 것이 최우선 목표시겠네요?

김부겸:
다른 것보다도 제가 목표로 늘 그렸던 게 너무 오랫동안 지역주의 정치에 우리가 현실로 인정을 하고 그냥 이렇게 잠자고 있었다는 거죠. 이제 이걸 깨울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리가 생각하는 국민적 통합의 에너지가 나오지 않겠냐, 라는 제 호소를 가지고 한 번 더 내년에 도전을 해 봐야 되겠고요. 공교롭게도 다른 지역에서는 우리가 당선자를 낸 적이 있습니다만 대구 경북에서는 당선자를 못 낸지가 한 30년 되거든요. 이제 그래서 한 번은 우리 시민들한테 변화를 호소할 때가 되었다는 거고, 저도 특별히 제가 그 동안 아직 보여드린 건 없습니다만, 다만 그 동안 야당 자체에 대해서 어색해하던 분위기는 바뀐 거 같습니다. 그래서 경쟁이라는 걸 한 번 시켜보자는 그런 말씀도 하시고, 특히 지난 보궐선거에서 이정현 의원이 순천곡성에서 당선되고 난 이후에는 이제는 이런 정도의 정치인들이 일종에 쳐 놓은 덫인데 이걸 시민들이 넘어설 때가 되지 않았냐,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네요.

강지원:
하여튼 특정 지역은 양 쪽 지역이 모두 다 마찬가지인데 말뚝만 박아도 당선된다고,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그렇죠?

김부겸:
하하하. 이제 조금씩, 조금씩 변화가 있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강지원:
그러면 개헌 문제도 잠시 언급을 하셨는데 지역 분권형 개헌 같은 것도 염두에 두고 계시나요?

김부겸:
추진단 차원에서 저희들이 논의하거나 행동에 옮길 건 아니고요. 지금 국회에서 개헌에 대한 논의가 개방이 되니까 지역 분권형 개헌을 하자는 요구도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동안에 지방자치 운동을 하던 분들 중에, 그런데 그 분들 요구 중에 상당 부분은 우리 국토의 심대한 불균형과 수도권 집중에 따른 말씀들, 또 중앙정부에서 과도한 권한 집중, 이런 걸 계속 하시거든요? 그런 얘기들이 있을 때 우리도 입장이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그런 데 대한 우리 나름대로의 고민을 한 번 준비해보자는 뜻입니다.

강지원:
공천제도개혁단도 만들어집니까?

김부겸:
예, 그렇게 된 거 같습니다.

강지원:
박영선 의원이 거명되고 있나요?

김부겸:
제가 구체적인 인사 문제는 모르겠습니다만, 지난번에 언론에 그렇게 비친 거 같습니다.

강지원:
오픈 프라이머리, 상향식 공천이라는 거, 여당에서 주장을 하는데 야당에서도 오픈 프라이머리를 하겠다고 누차 강조를 했었거든요? 정말 이게 여야 간에 합의가 이루어져서 한 날 한 시에 오픈 프라이머리, 상향식 공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부겸:
지금은 여러 가지 제도가 미비합니다. 왜냐하면 오픈 프라이머리도 상향식 공천의 한 방법이거든요. 그런데 이거 가지고 입법까지 해서 여야가 동시에 딱 들어가야 된다는 건 너무 강박관념인 거 같고요. 지금 이게 제일 잘 되고 있는 미국 제도를 보더라도 다른 건 다 민주적 절차라는 걸 동의하겠는데, 이게 현역이 너무 유리해요. 현재 의원직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너무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당 내 경선에서 다른 경쟁자들이 물리치기 쉽지 않거든요. 이런 등등을 고려한다면 상향식 공천, 위에서 권력을 잡은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내리꽂는 공천은 개선하되 방법이 꼭 오픈 프라이머리 방법밖에 없느냐, 아니면 이런 방식을 포함해서 정당원 투표를 한다든지, 국민 참여 경선을 한다든지, 방법은 각 정당이 선택할 문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지원:
4.29 재보선이 곧 다가오는데요. 천정배 전 의원이 오늘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네요. 어떻게 보십니까? 왜 자꾸 탈당하는 사람들이 생깁니까?

김부겸:
그러니까 조금 안타깝죠. 새로 대표 체제가 출범해서 뭔가 한 번 해 보려고 하는데, 어찌 보면 싸늘한 충격을 받은 겁니다. 아마 천 장관이 오늘 출마의 변에서 밝혔듯이 그 동안 정말 우리 당이 제 역할을 못 했다, 특히 그 동안 우리 당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호남 민심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그런 지적은 저희들이 받아들여야 될 거 같고요. 천 장관도 최종 목표가 지금 현재 야권 후보들이 이렇게 난립되고 주장도 비슷비슷해서는 안 된다, 야권의 큰 변화와 대통합을 한 번 만들어 보겠다, 그런 취지를 밝히셨으니까 천 장관의 노력 자체는 지켜봐야겠죠. 다만 우리 당이 그 동안 일방적이다시피 한 그런 지시, 그러면서도 그 틀 안에 우리가 안주해 왔단 말이죠. 그리고 당 혁신이라고 몇 차례 시도했으나 제대로 결과를 못 냈고, 이런 것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싸늘한 심판이 어떨지 걱정이 됩니다.

강지원:
지금 지자체의 경우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닌 무소속이 상당하죠?

김부겸:
네, 그렇습니다.

강지원:
3~40% 정도 되죠? 전남 같은 경우에는. 그럴 경우에 혹시나 새정치민주연합을 빼고서 야권연대, 이런 얘기 안 나옵니까?

김부겸:
글쎄, 그건 제가 아직 구체적으로 새로 정치를 준비하는 분들의 전략까지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만, 다만 이 지역에서는 아무래도 새누리당 당세가 약하니까 야권 후보들 간의 진정한 시민들의 뜻을 물어보자, 라고 하는 그런 움직임은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천 장관이 이야기한대로 그것이 야당의 대통합으로 가는 충겨이 될지 혹은 정말 야권 지리멸렬로 가는 부분이 될지는 우리 스스로가 반성도 하고 또 주의를 기울여야 될 부분이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강지원:
주로 대구에 계시죠, 요즘은? 서울에 자주 안 오시죠?

김부겸:
자주 못 갑니다.

강지원:
다음에 서울 오실 때 저희 프로그램의 정치개혁 특집에 한 번 나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부겸:
예, 한 번 불러주시면 가겠습니다.

강지원:
고맙습니다.

김부겸:
네, 감사합니다.

강지원: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 지역분권정당추진단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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