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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삼성의 승부수 '갤럭시S6' 직접 만져보니 기대이상, 아이폰6 충분히 이긴다(MWC 바르셀로나현지)-지디넷코리아 정현정 기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3-02 18:43  | 조회 : 6325 
앵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라고 하는데요. 오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이 됩니다. 전시 첫날부터 이에 앞서서 삼성이 신제품을 공개를 했는데, 갤럭시 S6가 정말 크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거 말고도 다른 업체의 다른 제품들도 다들 많이 소개가 될 텐데요. 현지 분위기 어떤지, 진짜 현지에서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어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지디넷코리아의 정현정 기자를 전화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기자, 안녕하십니까?

지디넷코리아 정현정 기자(이하 정현정):
네, 안녕하세요?

앵커:
바쁘시죠? 멀리 가셨는데 취재거리 많죠?

정현정:
네, 너무 많습니다.

앵커:
너무 많을 텐데, 일단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전국민적인 관심을 끌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행사에 대해서 일단 간략하게 설명해 주세요.

정현정: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는 세계 이동통신사연합회 GSMA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분야 전시회입니다. 올해는 바로 오늘이죠. 현지 시간 3월 2일에 개막해서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립니다. 올해 MWC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1900곳 이상의 업체가 참여하는데요. 이동통신사, 휴대폰 제조사, 통신장비 제조사들을 비롯해서 주요 IT 업체들이 모두 모입니다. 행사 규모는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었는데 올해 다시 갱신하면서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과거에는 주로 MWC가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이 모이는 통신기술 전시회였는데 점점 주요 모바일 제조사와 IT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서 신제품을 선보이는 현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한 마디, 한 마디 하는 것마다 다 기사거리가 되는 거 같아요. 그 곳에 지금 참석한 유명인사들은 누구누구 있나요? 지금 전담 마크 누구누구 하실 거에요?

정현정:
올해 MWC 방문하는 주요 글로벌 인사들 중에서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눈에 띄는데요. 주커버그는 작년에 이어서 2년 연속으로 기조연설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또 최대 이동통신 행사인 만큼 AT&T나 차이나모바일, 오렌지텔레콤 같은 전 세계 이동통신사 경영진에서 총 출동합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관심이 많은데요. 올해는 통신 3사 수장들이 모두 참석을 합니다. 그 중에서 국내 CEO로는 유일하게 KT 황창규 회장이 행사 둘째날인 3일 5G 통신과 그 이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요. SK텔레콤 장동현 사장님도 취임 이후 처음 MWC를 찾고 이상철 LGU플러스 부회장님도 행사장을 방문합니다. 또 국내 핸드폰 제조사 중에서는 어제 갤럭시 언패킹 행사를 지휘했던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대표적이고요. 새롭게 LG전자 휴대폰 사업을 책임지게 되는 조준호 사장도 지난 해 말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국제행사장에 등장합니다.

앵커:
현장 분위기는 뜨겁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될까요?

정현정:
네, 오늘이 바로 개막일인데요. 어제 개막을 앞두고 전시가 열리는 피라 그랑비아 전시장을 방문을 해 봤습니다. 개막 전인데도 열기가 느껴졌는데요. 내부에서는 전시에 참가하는 업체들이 마지막으로 부스 설치를 분주하게 내 놓고 있었고요. 행사 등록을 위해서 등록 부스를 찾은 참가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또 전시장 뿐 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도 고항 입국장에서부터 행사를 알리는 광고판과 깃발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게 정말 공항에서부터 행사장에 이르기까지 광고하는 것들도 돈 많이 내고 광고하는 것들일 것 같아요. 어쨌든 삼성전자의 갤럭시 S6, 언팩이라고 하는데 공개 행사가 있었잖아요? 신종균 사장님이 말도 멋지게 많이 하셨던데 어떤 제품을 어떤 식으로 소개를 했는지 일단 들려주세요.

정현정:
개막에 앞서서 자체 신제품 발표행사 언팩을 진행을 했는데요. 신제품 갤럭시 S6와 양면에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이 갤럭시 S 시리즈로는 6번째 제품인데요. 특히 관심을 모았던 이유가 지난 해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밀리고, 보급형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공습에 치이면서 조금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에서 계속해서 스마트폰 시장 우위를 지킬 수 있을까, 가늠해 볼 수 있는 제품이었기 때문인데요.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으로 제로라는 프로젝트명을 사용하면서까지 초심으로 돌아가서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모든 부분에서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고심하는 측면이 엿보였습니다.

앵커:
정 기자도 갤럭시 S6 만져 보셨어요?

정현정:
예, 직접 만져 봤습니다.

앵커:
어때요?

정현정:
사실 제품이 정식 공개되기 전에 국내 매체들에 의해서 디자인이라든지 성능이 대부분 공개가 된 상태였기 때문에 김이 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는데요. 실제 제품은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있었고요. 저 역시도 디자인에 깜짝 놀랐습니다.

앵커:
디자인에요? 디자인 어떤 점에요?

정현정:
기존 갤럭시 시리즈는 플라스틱 소재에 익숙한 디자인을 많이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메탈과 유리 소재를 적용해서 디자인 변화를 꾀했어요. 또 그 동안 배터리가 분리되는 형태의 디자인을 고수해왔는데 이 역시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해서 변화를 줬습니다.

앵커:
그러면 애플의 아이폰하고, 저는 애플의 아이폰6를 보니까 이게 정말 갤럭시화 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갤럭시도 아이폰화가 되면서 서로 굉장히 비슷해지네요?

정현정:
네, 그렇죠. 아무래도 일체형 배터리라든가 메탈 소재, 또 전후면에 유리 소재를 적용한 것들은 기존의 아이폰4라든가 아이폰6와 상당 부분 유사한 측면도 있었는데요. 그러나 삼성전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라든지 무선 충전 같은 신기능을 탑재를 해서 아이폰과 차별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앵커:
삼성페이 같은 경우에 시연도 했나요?

정현정:
직접 시연은 해 보지 못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이 탑재가 되지 않아서 시연은 직접 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짧게 여쭤볼게요. 아까 설명하신 거 같은데, 갤럭시 S6하고 갤럭시 S6 엣지는 뭐가 다른 거에요?

정현정:
디스플레이가 다른데요. 갤럭시 S6는 기존의 평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고요. 갤럭시 S6 엣지 같은 경우는 양 모서리가 살짝 꺾인 커브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갤럭시 S5 나왔을 때 그렇게 혹평을 하던 외신들이요. 왜 이번에는 이렇게 호들갑스럽게들 칭찬에 나서고 있는 걸까요?

정현정:
아무래도 기대 이상의 제품이었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외신 반응을 살펴보면 월스트리트저널도 신제품을 보고서 전 세계를 감동시키는 시도다, 지금까지 만든 가장 아름다운 폰이다, 호평을 하기도 했고 또 IT 매체 슬래시기어는 삼성을 지구상에서 가장 엣지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라고 재치있게 표현하기도 했더라고요. 그들의 관점에서도 제품이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 아닐까요?

앵커:
그렇군요. 너무 삼성 얘기만 한 거 같은데, 사실 우리나라 LG전자도 참여를 했고 말씀하신 것처럼 통신사들도 참여를 했잖아요? LG전자는 이번에 어떤 제품으로 주목을 끌려고 하고 있나요?

정현정: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보다는 스마트워치를 저면에 내세웠는데요. 어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먼저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두 가지인데요. 스마트워치 중에서는 처음으로 LTE 통신 모드를 탑재해서 자체적인 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LG워치 어베인 LTE가 있고요. 또 진짜 시계 같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살린 LG워치 어베인, 두 가지 종류가 주력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 행사 기간 중에 자동차업체 아우디와 협력해서 어베인 LTE로 자동차 재현하는 신기술도 시연한다고 하니까요.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전격 Z작전이라고 옛날 드라마 아세요?

정현정: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모르시죠? 그거 보면 정말 80년대 드라마였는데 시계에다 대고 자동차를 부르거든요. 지금 방금 얘기를 들으니까 아우디차가 LG워치 어베인에다 얘기를 하면 달려올 거 같은데요?

정현정:
네, 다양하게 연동되는 모습을 시연할 예정이라고 하니까 기대가 됩니다.

앵커:
그리고 국내 통신사들, 아까 황찬규 사장이 5G에 대해서 연설을 한다고 했고, 사물인터넷 관련해서도 발표를 할 것 같은데 주목할 만한 게 뭐가 있을까요?

정현정:
말씀해주신 대로 아무래도 가장 큰 경쟁이 벌어지는 부분은 5G일 거 같은데요. 5G는 현재 LTE보다 100배 빠른 속도가 기대되는 기술입니다. 2020년에 상용화를 앞두고 지금 표준을 정하는 단계여서 어느 때보다 이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뜨거운 거 같습니다. 그 외에도 사물인터넷이나 금융과 IT의 합성어죠. 핀테크 같은 차세대 모바일사 청사진도 제시할 거 같습니다. SK텔레콤 같은 경우는 사물인터넷, 위치기반서비스, 빅데이터 같은 5G 기반한 플랫폼 전략을 공개하고요. KT는 5G의 기반기술이 되는 기가인터넷을 비롯해서 같은 통신량이 많은 지역에서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등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또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실제 집처럼 전시관을 꾸며서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면 스마트홈 기술에 대한 설명도 많이 선보이게 되는군요.

정현정:
네, 그럴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외에도 중점을 두고 취재를 해 보실 만한 아이템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정현정:
아무래도 모바일 전시회인 만큼 스마트폰 신제품들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현재 시장을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긴 하지만 LG전자라든지 화웨이, 레노버 같은 3위권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도 볼거리가 많을 거 같습니다. LG전자는 아까 말씀드린 스마트워치 말고도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4종을 새로 공개를 하고요. 중국 업체들 중에서는 화웨이가 최대 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하는데요. 이미 개막 전날인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웨어러블 기기 3종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주력으로 내세운 스마트워치 화웨이워치를 공개하면서는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들과 직접 비교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고요. 이 밖에 대만 HTC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원 M9을 공개하고요. 일본 소니도 보급형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앵커:
중국 샤오미는 부스가 어때요? 뭘 가지고 나왔던가요?

정현정:
샤오미는 MWC에 전시 부스를 차리지 않는데요. 아무래도 좀 신생업체다보니 MWC 참여를 하기에는 부담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신 휴고 바라 샤오미 글로벌 담당 부사장이 기조 연설에 참여를 하니까요. 관심이 쏠릴 거 같습니다.

앵커:
구글 출신이죠. 샤오미가 부스를 차리지 않는다는 건 전 모르고 있었네요. 이건 좀 꼭 질문을 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깜빡 했는데, 정 기자님 보셨을 때 지금 갤럭시 S6가 굉장히 호평을 받고 있거든요? 애플이 아이폰6를 내 놓으면서 다시 반전을 했다, 그런 얘기가 많았는데 갤럭시 S6가 애플도 이길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정현정:
지금 분위기로는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앵커:
지금 분위기라면 여러 가지 신기술들, 또 디자인도 멋지고, 그런 것들이 있겠죠. 이번에 그럼 애플은 특별히 소개할 만한 게 없나요?

정현정:
애플은 원래 이런 대규모 박람회에는 참여하지 않고요. 자체 대규모 개발자 행사라든지, 자체 행사를 통해서 신제품을 공개를 해 와서요. 애플은 참여를 볼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 S6가 애플을 이길 만 할 거 같다, 라고 하셨는데 기대를 걸어 보겠습니다. 오늘 얘기 감사합니다.

정현정: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디넷코리아의 정현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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