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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베일 벗겨진 MS윈도우10! 시연회에서 IT전문기자가 충격받은 홀로렌즈의 실체는?”-김들풀 IT뉴스 편집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2-03 19:33  | 조회 : 6090 

앵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라는 운영체제를 내 놓은 게 언제였었을까요? 꽤 오래 된 것 같은데, 이제 윈도우10이 나왔습니다. 10버전이 나왔는데, 완전히 새로운 윈도우를 만들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완전히 다른 윈도우라는 게 뭘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IT뉴스의 김들풀 편집장과 함께 얘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들풀 IT뉴스 편집장(이하 김들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윈도우10은 도대체 어떤 건가요?

김들풀:
MS가 실제로 플랫폼 회사거든요. 윈도우 뿐 만 아니라 태블릿용 OS인 윈도우RT나 스마트용 OS인 윈도우폰, 그 다음 비디오 게임기인 XBOX1, 이런 플랫폼 기반의 여러 OS들이 있던 건데요. 윈도우10으로 완전히 통합한다는 얘기죠.

앵커: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윈도우라고 얘기하는 거군요.

김들풀:
이번에 또 주목할 만한 거는요. 삼성 기어 VR과 오큘러스 리프트 DK2, 이런 가상현실의 대항마인 홀로그램이 가능한 홀로렌즈를 개발했는데, 이게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부분인 것 같아요.

앵커:
홀로렌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건가요?

김들풀:
네. 거기다가 개발도구인 홀로 스튜디오와 홀로그래픽 API도 다 공개를 했거든요.

앵커:
나중에는 그러면 가상현실과 관련된 OS, 운영체제도 뭔가 표준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김들풀:
그거보다 한 단계 더 뛰어 넘은 것 같습니다. 홀로렌즈 같은 경우는 기존에는 가상현실인데 이건 증강현실을 구현한 거죠.

앵커:
벽에다 대고 손짓을 하면 선도 쳐지고 그런 증강현실이요?

김들풀:
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 그런 거죠.

앵커:
윈도우10은 지금 나왔나요? 언제 나오나요?

김들풀:
계속 개발 중에 있고요. 3월 중에 한 번 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고요. 올 가을 쯤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번에 발표를 한 거거든요.

앵커:
그러면 윈도우10의 핵심 요소다, 이러면 통합을 찾아야 할까요?

김들풀:
통합인데, 여기서 생각해 볼만한 여러 요소들이 많아요. 실제로 서비스 플랫폼을 여러 개로 하겠다는 얘기인데요. 기존에는 애플이나 구글의 스마트폰 모바일 생태계를 벗어나지 못했잖아요? 그런데 사물인터넷 시대가 오면서 여기에서 윈도우10으로 주도권을 잡겠다, 라는 아주 전략적인 포지셔닝으로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잃어버렸던 내 영토를 다시 찾겠다, 이런 의지군요. 지금 구글하고 애플이 워낙 OS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데 가능할까요?

김들풀:
그런데 주목할 만한 게 바로 이 부분인데요. 구글이 구글 TV용 OS가 있었는데 이것도 지원을 종료했고요. 스마트폰하고 연동되는 안드로이드하고 TV용 OS가 사실 제각각이었고요. 구글TV와 안드로이드 앱이 호환성이 낮았던 것들이거든요. 물론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베타서비스도 만들어서 지원하고 있는데 아직 불안정하죠. 애플도 마찬가지로 PC하고 스마트폰 OS하고, 맥 OS와 iOS하고는 다른 부분이죠. 궁여지책으로 아이패드나 아이폰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기본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아이클라우드에 넣는 기능적인 통합 밖에 안 했는데, 이번에 MS의 윈도우10은 완전 통합입니다.

앵커:
그러면 뭔가 진짜 다르긴 다른 모양이군요?

김들풀:
지금 관련 업계에서 바라보고 있는 게 바로 그 부분인데요. IoT 시대다, 라고 이미 선언을 했고 국제 글로벌 경제도 사물인터넷으로 가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전략적인 걸로 지금 보고 있는 것이죠. 얼마 전에 에릭 슈미트가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인터넷은 사라질 것이다, 라고 한 게 모든 사물들, 또는 심지어 한 사람이 있으면 가지고 있는 디바이스 내지는 이게 한 10개 정도의 IP 주소를 가질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만물이 연결될 것이다, 라고 했는데 바로 MS가 하나의 윈도우 전략이 바로 XBOX, 모바일, 태블릿, PC, 그리고 센서, 웨어러블 기기, 모든 것들을 다 포함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기존의 MS가 가지고 있던 장점이 뭐냐면 많이 써 왔었던 익숙함이거든요. 여기에 호환성이 들어가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얘기죠.

앵커:
호환성이라고 하면 구글의 OS를 쓰던 사람이나 애플의 OS를 쓰는 사람도 MS의 OS로 갈아탈 수 있는 그런 걸 얘기하는 건가요?

김들풀:
그것보다는 PC버전, 모바일 버전, 태블릿 버전, 센서에 들어가는 각종 모든 것들이 호환이 하나라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보통 끊김이 없는 이동성을 만들겠다, 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게 바로 이런 연속성을 이야기를 하는 거라고 해석을 하면 되겠네요?

김들풀:
그렇게 볼 수 있죠.

앵커:
굉장히 기대가 되는데, 그러면 이런 전략은 하루아침에 나온 건 아닐 것 같고요. 꽤 오랫동안 준비했을 것 같은데.

김들풀:
지난 해 구글이 움직이는 걸 보면 아마 네스트를 인수한 이후에 스마트 홈 시스템 구축에 구글이 많이 홍보도 하고 이 부분들이 말이 많았잖아요? 실제로 거기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도 올리고 했는데, MS는 벤처 엑셀러레이터를 운영하는 게 스타트업 양성 프로그램을 조용히 지원했죠. 그런데 이게 재밌는 게 뭐냐면 심지어 스타트업 업체에게 대부분 지원을 하면서 지분을 요구하거든요. 그런데 전혀 지분을 요구하지 않고 계속 같이 갈 협력업체로 육성을 한 건데, 집중적으로 웨어러블이나 사물인터넷에 집중해서 개발에 지원한 것이죠.

앵커:
왜 지분을 사지 않고 협력관계로만 지원한 걸까요?

김들풀:
그건 사물인터넷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아무래도 그런 서드파티들을 많이 확보를 해야 하니까요.

앵커:
오큘러스 리프트, 저 시제품 한 번 써 본 적 있어요. 그런데 그냥 게임하는 것 같이 가상현실의 공간이 이어져가는 그런 정도였거든요? 그리고 삼성전자의 기어 VR도 나왔고, 그런데 홀로렌즈, 마이크로소프트가 내 놓는 건 굉장할 것이다, 라고 아까 말씀하셨는데 뭔가 좀 다를까요?

김들풀:
오큘러스 리프트나 기어 VR 같은 경우에는 VR이라고 해서요. 가상현실이거든요. 그런데 이 MS의 홀로렌즈는 실제 가상현실에 3차원 가상 물질을 겹쳐서 보여주는 증강현실을 구현한 거거든요.

앵커:
증강현실은 우리가 AR이라고 얘기를 하죠.

김들풀:
네. 그런데 이것도 무선으로 작동이 되게 설계를 했고요. 그러니까 주변의 센서나 고화질 렌즈, 음향, 말로도 되고요. 테라바이트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를 하죠. 가령 사용자 주변에 3차원 홀로그램을 입혀 볼 수도 있고 스크린 크기도 조절해서 TV를 누워서도 볼 수 있는 거고요. 방 안의 실내 인테리어나 게임이나 여러 가지를 손으로 움직이면서 직접 배치도 가능하고, 그러니까 예컨대 이런 경우일 거에요. 밴드를 하나 차고 있으면 그 밴드를 통해서 AR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까지 구현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그러면 이번에 시연에서 선보였던 것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들풀:
이번에 시연에서 어떤 홀로렌즈를 이용해서 코드쿼터라는 4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드론을 홀로렌즈를 이용해서 손으로 여러 가지 오브젝트를 조합했죠. 색칠도 하고, 음성 명령어로 복사, 붙여넣기, 돌려라, 회전, 이런 걸 해서 3D로 프린팅을 한 거죠. 실제 PC에서 마우스나 기타 여러 가지 주변기기를 활용해서 하는데 바로 영화처럼 구현을 해서 3D 프린터로 프린팅까지 했죠.

앵커:
그러면 기존과는 개념이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미국항공우주국 NASA가 이 홀로렌즈를 이용해서 화성을 탐사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뭘 만들어 가면서 화성을 탐사하는 건가요?

김들풀:
그렇죠. 똑같은 개념인데요. 화성 탐사 소프트웨어 온사이트를 발표했어요, NASA가. 이 온사이트는 화성 탐사 로봇인 큐리오시티가 수집을 한 데이터를 직접 화성을 탐사할 수 있게 AR을 구현하는 거죠. 직접 거기를 탐사하고, 땅을 파기도 하고, 직접 거기서 채집한 데이터를 불러 오기도 하고, 이런 것들이죠. 그래서 2020년경에서는 화성 탐사 계획에 홀로렌즈를 기본적으로 포함을 시키겠다, 라고 할 정도로 나사에서도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현재 활용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윈도우10에는 새로운 브라우저가 깔린다고 하는데요. 스파르탄이라고 하는데 이거는 기존 브라우저와 다른가요?

김들풀:
기존 브라우저하고 많이 다르죠. 그 전에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 코타나라고 해서 아이폰 시리 같은 개념이거든요? 음성 개인 비서다, 라고 하는데 스파르탄 같은 경우엔 우리가 알고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하고는 완전히 다른 브라우저를 개발했죠. 예컨대 이런 거죠. 브라우저에서 음성 비서인 코타나를 결합해서 항공권 예매 내역이 있다면 브라우저가 이 정보를 미리 알고 검색창에 띄워 주죠. 그리고 음식점을 찾고 있다고 말하면 가는 길까지 예약까지 도와주는, 이런 인공지능 서비스가 스파르탄에서 구현이 되는 것이죠.

앵커:
세상이 정말 많이 달라지고 있군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들풀:
네, 고맙습니다.

앵커:
김들풀 IT뉴스 편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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