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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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패배한 간판들, 내가 반란주자 될 것-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2-18 20:08  | 조회 : 3686 
정면 인터뷰1.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패배한 간판들, 내가 반란주자 될 것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12/18 (목)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늘 오전이죠. 내년 2월 8일에 있을 전당대회 룰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계파 간 이해가 엇갈렸던 선거인단 비율을 확정지으면서 본격적인 전당대회 막이 올랐는데요. 어제는 최고위원에 처음 출사표를 던진 정청래 의원 만나봤고요. 오늘은 당 대표에 첫 출사표를 던진 분입니다. 이인영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이하 이인영):
네, 안녕하세요?

강지원:
오늘 당 대표가 되시겠다고 출마 선언을 하셨는데요. 출마의 변 먼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인영:
친노, 비노로 양분되어 있는 당심을 통합하고 이길 수 있는 선거에서 내리 4연패하면서 무기력해져 있는 당에 역동성을 불어 넣어서 수권정당으로 대도약하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강지원:
그러면서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 이렇게 아주 강하게 말씀하셨던데요. 뭐가 이대로 안 된다는 겁니까?

이인영:
전당대회 판세가 이른바 빅3로 굳어지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세 분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지만 오래되고 패배했던 간판들 아니냐, 그런데 이 분들끼리 당권 경쟁을 하면 국민이 주목하겠느냐, 이런 걱정이죠. 그래서 부족하지만 나서서 도전하고 기성의 벽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이런 절박한 심정으로 나섰습니다.

강지원:
오래된 리더십을 교체해야 한다, 하는 말씀이 그 말씀이시로군요?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씨, 세 분이 아직은 정식으로 출마 선언을 안 한 상태죠? 그런데 출마할 것 같습니까?

이인영:
지금 흐름은 출마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최종적으로는 본인들이 판단하실 문제니까 좀 기다리려고 합니다.

강지원:
박지원 의원은 나는 계속 가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나머지 두 의원은 아직은 생각을 밝히고 있지 않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세 사람,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인영:
제가 이미 후보로 나섰기 때문에 누구는 나오고, 누구는 안 나오고, 이렇게 말할 순 없죠. 그러나 시대정신은 우리 당이 적어도 이제는 리더십을 전면 교체하라, 이런 명령을 하고 있다, 이런 점만큼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지원:
친노, 비노 이렇게 나눠서 맨날 싸운다고 아까 지적을 하셨는데요. 진짜 그렇습니까? 당 내가 그렇게 친노, 비노로 쫙 갈려서 있습니까?

이인영:
경향적으로 어떨 때는 친노가 당권을 쥐고 또 어떤 때는 비노가 당권을 쥐었다, 이런 것들이 패권과 역패권이 반복되고 있는 과정에서 당심이 단결하지 못하고 분열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은 타당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지원:
비노 측에서는 말이죠. 만일 문재인 의원이 당권을 잡게 되면 당이 쪼개질 거다, 분당이 될 거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당이 쪼개질 것 같습니까?

이인영:
그 일은 새누리당이 만세 부를 일이고요.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바로 그런 분열의 타넘기 위해서도 친노도 비노도 아닌 제3세력으로, 제3세대로 리더십을 교체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강지원:
무슨 신당설, 호남 신당설,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는 거 알고 계시죠?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영:
아마 호남에서 민심이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 일정한 비판이 커지니까 나오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호남은 우리 당의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곳이고요. 우리가 지금 많이 미흡하고 부족해서 걱정하시는 것이지만, 당이 혁신하고 특히 리더십의 전면적 교체에 성공하면 마음을 열고 다시 우리 당의 손을 잡아 주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전당대회를 호남 민심은 무서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경각심을 가지고 모든 구성원들이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부터 반드시 반란에 성공해서 리더십 교체에 성공해서 호남 민심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지원:
반란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런데 반란을 일으키셔서 만일 당 대표가 되시면 보여주겠다고 하는 리더십은 어떤 겁니까? 앞에 당심을 통합하겠다, 이렇게 추상적인 말씀을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당을 이끌어 가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이인영:
우선 기본적으로 유연하되 야당다운 선명성, 이런 것들을 분명하게 확립하겠습니다. 또 특정한 계파가 독주하는 것이 아니라 당 내 구성원 모두가 소통하고 그런 의미에서는 협치의 민주적 리더십, 이런 것들을 제가 보여주겠습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당을 통합하고 또 역동적인 당의 힘을 만들어서 이제는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을 열어 내겠다, 그런 무한책임으로 임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강지원:
이번 당 대표되시는 이는 아마도 그 다음 해에 있을 국회의원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게 될 것 같은데요. 이 공천권이 문제다, 제왕적 대표 노릇을 해 왔다, 그동안에, 이런 얘기가 많다는 거 알고 계셨죠? 그런데 이 공천 문제 어떻게 하실 예정이십니까? 공천문제에 관한 공약 같은 거 내 놓으시겠습니까?

이인영:
저는 어떠한 경우가 되더라도요. 당헌 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반드시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천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전략공천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당원과 국민들의 뜻이 반영될 수 있는 이런 공천을 해야 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계파 간의 줄 세우기 내지는 나눠먹기식 공천, 이런 것들은 반드시 없애버리고요. 시스템 공천으로 일관하면서 모든 시비거리를 일소하겠습니다.

강지원:
오픈 프라이머리 얘기가 나오는데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입장은 어떤 것이죠?

이인영: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서 전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당원들의 공천, 이런 것들을 넘어서 국민이 함께하는 공천으로 나아가는 아주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비례대표의 경우에는요?

이인영:
비례대표의 경우에는 당 내의 민주적인 선출 절차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선출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회가 있겠지만요. 이것을 추인하고 또 순서를 정하는 과정들은 더 훨씬 확대된 의결기구, 그것에서의 절차, 이런 것을 통해서 확정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강지원:
그런데 그 동안에 당 지도부들이 비례대표 국회의원들 막 시켜주고 그랬었는데요. 줄 세우고. 누구보다도 더 잘 아실 텐데요.

이인영:
분명히 말씀드리겠지만 다시는 유력자에 줄을 서면 공천이 되고, 또 유력자 간의 몇몇이서 나눠먹기식의 그런 공천, 이런 것들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저는 반드시 그런 것들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강지원:
이인영 의원님께서는 비노나 친노가 아니라고 그러셨죠? 그런데 지금 김영환 의원이라든가 김동철 의원이라든가 박주선 의원이라든가 이런 이들께서 단일후보를 모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맞습니까? 그 중에는 이인영 의원님께서도 단일화 대상이 되시는 건가요?

이인영:
우선은 그 분들과 함께 하시는 의원님들끼리 먼저 단일화의 과정을 밟으실 것 같고요. 저는 조금은 다른 이런 분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지원:
그분들하고의 단일화 문제는 지금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이인영:
아뇨, 꼭 그런 것은 아니고요. 당이 큰 변화의 길로 가야 한다, 이런 대명제, 대원칙, 이런 것들에 동의하신다면 저는 최대 단결을 통해서 최대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원칙과 가치, 이런 부분이 같다면 연대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강지원:
왜 여쭤보느냐면 예비 컷오프에서 세 명을 먼저 고르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려면 어차피 많은 분들이 출마를 하면 일부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여쭤보는 겁니다.

이인영:
꼭 그렇게만 생각할 문제는 아니고요. 우선 변화를 위한 연대는 오케이고요. 그런데 컷오프를 통과하기 위해서 단일화하자, 이런 건 좀 궁색하고 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은 대변화를 위한 대연대의 정신, 이런 것을 함께하는 정도에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강지원:
오늘 전당대회 룰이 확정이 되었죠. 이 부분에 관해서는 이의 있으십니까?

이인영:
선수가 룰에 대해서 논하는 것 자체는 기본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물론 그 룰에 숨겨진 디테일 속에 어떤 악마가 숨겨져 있을 수도 있지만요.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룰에 왈가왈부하는 게 아니고요. 판을 어떻게 변화시킬 거냐, 룰을 조정하는 것보다 판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저는 룰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강지원: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신데요.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겠다, 이렇게 세게 말씀하셨어요. 가능할까요?

이인영:
지금 이미 박근혜 정부에서도 연 평균 7% 정도의 최저임금 인상들이 추진되고 있고요. 대개 박근혜 정부 말기쯤 되면 6800원, 7000원 가까이 도달할 텐데요. 저희가 집권하면 1년에 10% 가까이 인상하기 시작하면 집권 기간이 끝날 때쯤 돼서는 만원대 진입이 가능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과학적으로 계산해서 제안하고 또 주창한 것이기 때문에 실현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미국이 오바마 대통령이 7불에서 10불 요구하려고 하는데요. 미국이 7불일 때 우리가 4불쯤 됐었거든요? 그런 걸 생각하면 우리나라가 OECD 평균에 비해서 그렇게 높은 건 아닙니다. 오히려 26개국 중에서 17등이니까 낮은 편이기 때문에 그런 정도 인상 여력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강지원: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현안 문제 여쭤보겠습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요새 땅콩 회항 사건으로 시끄러운 그 회사에 처남을 취직 청탁을 했었다는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오늘 당 대표 경선에 출마 선언한 조경태 의원은 이거 안 된다, 빨리 거취 결정 하세요, 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인영:
저는 문희상 비대위원장께서 아주 훌륭한 인품과 덕망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조만간 본인께서 입장을 표방하실 때까지는 그 분의 결백을 신뢰하고 존중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인영:
네, 감사합니다.

강지원: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인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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