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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전달은 시대정신에는 안맞아, 문희상의원 집안단속 어떻게했길래 가족소송이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2-17 08:11  | 조회 : 4659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앵커: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을 포함한 우리 측 일행이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어제 방북을 했었는데요. 이에 대해 여당 측에서 반대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여러 면에서 적절치 않았다는 의견인데요. 관련 발언을 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연결해 보다 자세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김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하 김진태):
네,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김진태 의원께서는 박지원 의원을 향해서 강도가 쎄게 비판하셨는데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김정은, 김정일 조화 배달하는 심부름꾼이냐?’ 이렇게 발언하셨죠? 어떤 의미로 발언하신 거죠?

김진태:
저는 박지원 의원하고 국회 법사위에서 마주보면서 3년째 지내고 있는데요. 그런 행동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김정일, 김정은 조화 배달해주고 있어요. 몇 달 전에 DJ서거 행사를 할 때는 일부러 북에 가서 김정은의 조화를 받아 왔었죠. 그걸 그냥 받아 온 게 아니라 호국의 성지인 국립 현충원에 가져다 걸어 놓는 바람에 공분을 산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만 해도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제는 김정일에 대해서 조화를 갔다 주려고 또 평화를 간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이게 도대체 뭡니까? 꽃이나 배달하는 사람이냐? 그걸 왜 국회의원이 하냐? 그런 취지에서 이야기 한 것이죠.

앵커:
그런데 김진태 의원께서도 남북 간에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시죠?

김진태:
그렇죠.

앵커:
그럼 대화의 물꼬를 크기 위해서는 이런 것으로 왕래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태:
그건 아주 순진한 접근법이고요. 박지원 의원이 어떤 분입니까? DJ 정부 때 비서실장을 지내고, 6.15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분인데요. 이제는 소임을 다 하신 것 아닙니까? 요즘의 시대정신에는 안 맞는다. 김정은 정권이 어떤 정권입니까? 무시무시한 살인 공포정치를 하는 정권 아닙니까? 그런 김정은에게 꽃이나 배달하고, 환심을 사서 남북 대화의 물꼬가 트인다고 하면 좋겠죠. 그런데 이건 출발부터가 잘못되었다. 그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시기도 맞지 않고, 방식도 맞지않다. 이 말씀이신가요?

김진태:
그렇습니다. 또 근본적으로 김정은 살인 정권에게 머리를 조아려서는 답이 안 나온다. 남북 평과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리고요. 통일부의 방북허가, 이게 없으면 못가지 않습니까? 방북허가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김진태:
아주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 정부에는 제정신을 가진 분이 별로 없어요. 영혼이 없어요. 영혼이. 방북해서 꽃 가지고 간다고 하면, 공무원들은 이렇게 생각하나봐요. ‘그래, 뭐 가서 싸우겠다는 것도 아니고, 꽃 전달하면 좋은 것 아니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승인해주자.’ 이건 순진하다고 봐야 됩니까? 아니면 순진한 척 하는 겁니까? 이걸 또 승인 안 해줬다가는 야당에서 엄청 반발하고 시끄러울테니까 그냥 해주자,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영혼이 없는 거죠. 영혼이. 김정은 정권이 어떤 짓을 했고, 지금 어떤 민족적 재앙을 불러왔고, 이런 것에 대한 고민 없이 보신주의로 일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그런 말씀하시니까 생각나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작년에 신은미 씨가 쓴 책을 우수도서로 선정한 적 있지 않습니까? 또 통일부가 만드는 다큐에도 이 분이 출연한 것 같더라고요. 지금 이걸 들어서 ‘국가보안법 위반은 무슨 위반이냐?’ 이렇게 이야기하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공무원들의 그런 측면과 신은미 씨의 이야기, 이 부분에 대해서 연결시켜서 이야기한다면 어떤 의견이세요?

김진태:
그러니까 신은미 씨가 아주 능청스럽고, 보통 여자가 아닙니다. 그걸 빌미 삼아서 ‘대한민국 정부가 나를 이렇게 우수도소로 선정하고 토론회 판도 깔아주고 했는데 내가 무슨 국가보안법 위반이냐?’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요. 지금이라도 정부가 오물오물하지 말고, 문체부건 통일부건 ‘그때는 이런 줄 몰랐다. 잘못되었다. 이렇게까지 심각한 종북주의 활동을 하는지 몰랐다’ 이런 식으로 잘못을 시인하고 분명하게 선을 긋고 가야 될 것 같습니다. 그걸 뜨뜨미지근하게 대응하니까 자꾸 저렇게 꼬리를 밟혀서 이용당하는 것이죠.

앵커:
지금 어쨌든 이 문제도 계속해서 우리 사회를 흔들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김진태:
맞습니다.

앵커:
사실 이건 이렇게 크게 흔들릴만한 소재도 안 되는데, 우리사회가 이렇게 되는 것을 보면 저도 참 답답합니다.

김진태:
이건 좌우여야를 떠나서 이런 것에 대해서는 같이 분노해야되는데요. 종북콘서트 이런 것에 대해서는요. 그걸 신은미 이런 사람들에 대한 개인의 일탈행동이라고만 볼 수 없는 것이, 야당이 계속 저런 빌미를 줘 왔거든요. 통진당에 대해서는 그냥 가만히나 있지,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고요.

앵커:
통진당 정당해산에 관해서요?

김진태:
거기다가 신은미 콘서트에 참석한 새정치 의원도 있어요. 임 모 의원이요. 거기다가 아예 불러서 토론회를 해 보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홍 모 의원이요. 제1야당이 그런 행태를 하고 있으니 이런 망둥이 같은 사람이 설치지 않습니까? 정말 각성해야 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건 조금 다른 문제이지만, 야당은 또 다른 측면에서 여당을 비판하고 있죠. 방금 우리가 이야기한 박지원 의원도 청와대 문건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서 비판을 강하게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태:
박지원 의원이 정보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의혹이 있다, 저런 의혹이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요. 좀 그럴듯 해보입니다. 얼핏 들어보면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보면 대부분 다 사실무근인 것들입니다. ‘만만회가 있다.’, ‘박태규 로비스트가 박근혜 대통령을 여러번 만났다.’ 터무니 없는 이야기들을 해가지고 재판을 받고 있어요. 그거 말고도 지금 돈 받은 걸로도 재판받고 있고, 그런 분이 자꾸 국회의원으로 중심에 선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앵커:
지금 국정개입 의혹 같은 경우에 박관천 경정을 일단 체포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조응천 전 비서관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김진태 의원께서는 검사 출신이시잖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태:
제가 조응천 전 비서관하고 사법시험 동기에요. 검사도 같이 했고 너무나 잘 압니다. 그런데 요새 돌아가는 것 보면, 정말 한심한 세태입니다. 공직에 들어가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생각없이, 일을 하다가 조그만한 서운한 일이 있으면 금방 등을 돌리고, 이걸 여기저기 언론에 인터뷰를, 자기 주관적인 입장을 인터뷰 하지 않나, 이건 정말 남자도 아니고요. 이런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걸 정말 어떻게 풀어야 할지, 우리 박근혜 대통령이 그런 면에서는 인복이 없지 않나 생각하고요. 이런 공직을 맡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소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일을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조금 더 수사를 해야 나오겠지만, 청와대 문건 자체가 시중에 흘러다닌다는 것이 아마 유사 이래 처음일거에요.

김진태:
그러니까 말입니다. 그래놓고 누가 어쨌느니 저쨌느니 말을 떠들고 다는다는 것 자체가 한심한 일이죠.

앵커:
그리고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요. 어제 보도된 것입니다. 이 내용을 모르시는 청취자를 위해서 제가 조금 자세히 설명을 드릴텐데요. 문희상 비대위원장 문제입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처남 김 모씨가 있는데요. 이 김 모씨가 문희상 비대위원장 부부를 상대로 2억 8천만원의 손해배상을 냈는데요. 이게 왜 그러냐면,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부인, 즉 소송을 건 사람의 누나이죠. 이분이 처남 김 모씨의 명의의 건물을 담보로 박 모씨에게 돈을 빌렸는데, 돈을 값지 못해서 건물이 넘어간 모양이에요. 그런데 양도세를 명의자인 김 모씨가 내게 생긴 모양인데 이걸 안 내 준 모양이죠. 그래서 소송을 걸었는데, 이 과정에서, 판결문에 따르면 문희상 의원장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을 통해서 미국에 살던 처남 김씨의 취업을 부탁했고, 그래서 미국의 한 컨테이너 회사에 취업한 김씨가 8년 동안 컨설팅 명목으로 74만 7천 달러, 즉 8억 2천만원을 받아간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인데요. 문제는 실질적으로 일하지 않은 사실도 판결문에 적시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자,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태:
저는 그걸 보고 두 가지를 생각했는데요. 우선 처남이 자기 누나를 상대로 소송을 하고, 어떻게 집안 단속을 했길래 저런 일이 생기나, 그런 씁쓸한 생각을 해 봤고요. 그리고 대한항공에 취업 청탁을 했다는 것이 판결문으로 밝혀졌죠. 그것에 대해서 정말 쓸쓸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야당 같았으면 벌써 그거 해집어내서 특검하자 뭐하자 하는데, 우리 보수는 얼마나 이렇게 말랑말랑합니까? 그게 민사 판결문에 나올 때까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게 몇 년 지나서 판결문에 적히니까 ‘아, 이런 일이 있었나보다’ 하는데요. 이것도 정말 한심한 일인데요. 결국은 제가 이렇게 와서 의정활동 하다보니까 야당의견들이 겉으로는 원칙이 잘 못 되었다, 어떻다 하는데, 돌아서면 자기들은 훨씬 더 합니다. 지금 국정농단이니 뭐니 하는데, 이 사람들은 돈 받은 것도 아니고 뭘 어떻게 했다는 것도 아니에요.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때 이거보다 훨씬 더 심했거든요. 이런 이중기준, 이게 정말 문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김진태 의원께서는 책 사인회 하시죠? 그런데 새누리당 혁신위에서는 출판기념회를 금지하지 않았습니까? 설명 좀 해 주시죠.

김진태:
그러니까 출판기념회를 못하게 하니까요. 책 내는데 비용이 많이 들거든요. 그거라도 뽑으려면 어떻게 합니까? 책 팔러, 제가 광화문 대형 서적에 제가 직접 나갑니다.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선전해서 책이라도 좀 팔아보려고요. 그냥 그런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정가를 받으면 문제가 없어요. 그렇죠?

김진태:
그런데요. 새로 출판기념회를 금지한 것에는 그것도 못하게 했어요. 사람들을 100명이라도 불러서 정가대로 1만원, 2만원 받고 파는 것도 금지한 거에요. 그래서 저는 이건 문제가 많다. 왜 그런 걸 못하게 하냐, 못하게 하니까 나는 길에 나가서 팔겠다. 이런 것이죠. 그래서 제대로 팔리는 책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앵커:
그건 얼마든지 가능하시겠죠.

김진태:
정가 판매도 못하게 하는 거에요. 출판기념회 형식으로는요.

앵커:
그렇군요. 그거는 몰랐네요.

김진태:
이거는 다른 이야기인데, 그런 것 때문에 이건 조금 위헌이다. 제 값받고 팔겠다는데 왜 이걸 못하게 하느냐고 반대했던 것인데요. 국민 여론은 ‘뭘 이것저것 따지냐, 그동안 배 많이 불렸으니까 이게 무조건 하지 말아라’ 이런 것인데요. 국민들 속 시원한 건 좋지만, 다 헌법의 태두리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쓰신 책 대박나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진태: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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