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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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 정윤희 얼굴도 못봐, 세계일보 기자도 “내용 사실 아니다”라고 밝혀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2-01 20:07  | 조회 : 11230 
정면 인터뷰1.
실세 정윤희 얼굴도 못봐, 세계일보 기자도 “내용 사실 아니다”라고 밝혀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12/01 (월)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주 언론보도를 통해서 불거진 이른바 청와대 비선 실세 문건과 관련해서 비선 라인 숨은 실세는 의혹일 뿐이다, 청와대 문건 유출은 국기 문란 행위다, 일벌백계해야 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문건이 어떻게 유출이 되었는지, 애초에 이 문건이 왜 만들어졌는지를 놓고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새누리당의 홍문종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하 홍문종):
예, 안녕하세요? 홍문종입니다.

강지원:
청와대에서 지난 1월 정윤회씨 관련 문건이 작성되었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무슨 이야기입니까? 이거 아셨습니까?

홍문종:
저도 잘 몰랐고요. 그런데 그런 내용 자체가요. 국회 주변에 계속 찌라시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제가 보기에는 그냥 찌라시로 종합해서 만든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어요. 청와대에서 맨 처음에 보도되었을 때 진위여부를 떠나서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믿을 수가 없었고요. 이런 일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그래서 대통령께서 아마 더 이 문제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여간 이것에 대해서 지금 검찰에 공이 넘어가 있지 않습니까? 일벌백계라고 말씀하셨고 또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입장을 살펴볼 때, 그리고 저희가 여의도 주변에서 그런 찌라시 문건들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이것이 청와대의 공식 문건이라고 보기에는 좀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강지원:
그런데 이 문건을 작성했다는 사람이 경찰청에서 청와대에 파견 나간 박 모 경정이라는 것이죠? 경정이라고 하면 벼슬이 그렇게 낮은 것도 아닌데, 경정이라는 사람이 찌라시에서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얘기를 모아서 보고서를 작성합니까?

홍문종:
그게 보고서라고 보기에도 좀 그런 것이요. 아시다시피 거기에 십상시라는 뭐도 들어가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고서라는 것이 윗사람한테 보고하는 건데 그런 내용을 거기다 썼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있고요.

강지원:
보고서가 아니면 뭡니까, 그러면? 편지도 아니고.

홍문종:
글쎄요. 그런데 본인이 문건을 유출한 적이 없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강지원:
도난당했다고도 밝혔답니다.

홍문종:
도난당했다고 얘기를 했다고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저도 사실 제 수첩에다가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표현들에 대해서 이런저런 평가도 하고 그러는데 그 문건 유출되면 큰일 나는 거죠. 보고도 아닌데 제가 그냥 그야 말마따나 이렇게 저렇게 단상들을 적어 놓은 것들인데 저도 아주 모골이 송연해지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거 수첩 어디다 잘 놔둬야 되는데 싶더라고요. 하하하.

강지원:
수첩 관리 잘 하십시오. 그런데 일각에서는 올 게 왔다, 하는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데?

홍문종:
그건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뭐라 그럴까, 죄송합니다만 좀 여당이나 아니면 VIP를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 것들이 그 동안 이 내용 자체는요. 사실 새로운 게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면 계속 찌라시에 돌아다니고 있었고, 또 이런 돌아다니는 의견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이거는 이미 허위라는 것이 판명이 나 있었던 얘기들이거든요. 그래서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니 정윤회라는 사람을 사람들이 저한테 친박 실세, 실세 그래서 제가 좀 그런 얘기 좀 듣기 싫습니다, 그런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제가 VIP를 10여 년 전부터 이번이 아니고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부터 선거 운동도 하고 제가 대책위원장도 하고 조직총괄본부장도 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정윤회라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이 분이 어떻게 생긴 분인지 제가 알지도 못하고 그야 말마따나 TV에서 가끔 몽타주가 나와서 아는데, 제가 주변에 있는 사람한테 물어봤어요. 가깝다는 사람들, 아니, 이정현 의원도 11년 째 본 적이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실체가 아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정윤회라는 분이 계셨던 거는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런데 선거 전에, 이번 선거 말고 지난번 이명박 대통령 당선될 당시 그 때 경선 전에 이미 손을 떼신 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그 때 있었던 일을 사람들이 뭐라고, 뭐라고 짜깁기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 모양인데 제가 보기에는 사실에 엄청 멀리 떨어져 있는 찌라시에 불과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강지원:
소위 문고리 3인방이라고 일컬어지는 3사람하고 정윤회씨라는 사람하고 아주 관계가 막역한 것으로 그렇게 알려지지 않습니까? 그렇지는 않답니까? 그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아시잖아요?

홍문종:
그런데 그 분이 옛날에 같은 비서실에 계셨기 때문에 아마 그 분들이 모른다고 할 수는 없겠죠. 잘 아는 분들이겠죠. 그러나 잘 아는 거하고 국정을 운영하는 거하고는 완전히 다른 일이고요. 또 여러 번 발표했습니다만 이미 VIP 곁을 떠난 지가 10여 년도 넘은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너무 오려 붙이느라고 고생들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강지원:
찌라시 오려 붙이느라고 고생을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사실 청와대에서 일한다는 것이 공직자들로 보면 아주 간단한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높으신 분들한테 보고서도 만들고, 올리고 하는 자리들인데, 그런데 박 경정이라고 하는 사람의 윗자리에 있는 사람이 조응천 비서관이었다면서요? 그런데 이 조응천 비서관이 이런 문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니까 무슨 공직기강 차원에서 이런 것을 작성하라고 지시했고 그래서 박 모 경정이 작성한 것 아니냐, 지금 그렇게들 알려져 있거든요?

홍문종:
네,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사실이 아니고요.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미 여의도 주변이나 정치권 주변에서 떠돌아다니던 이야기를 누가 그야 말마따나 잘 오려붙인 거고요. 실질적으로 그런 내용이 없었다는 것들을 다 이미 알 만한 분들은 다 알고 계십니다.

강지원:
알 만한 분들은 다 아신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의혹이 불거져서 이게 지금 어떻게 얘기가 나오고 있느냐면 정윤회씨와 문고리 3인방이라는 그 쪽 세력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회장과 그 쪽 하고 권력 투쟁이 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 못 들으셨습니까? 그것도 찌라시에서 보셨습니까?

홍문종:
그런데 그 권력투쟁이라는 것이 그 분들이 무슨 그런 권력을 휘둘러서 큰 이득을 취했다든지, 아니면 국정 농간을 했다든지 그런 때 권력투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질적으로 정윤회라는 분이 이런 실체가 있다, 얘기는 있는데 뭘 어떻게 했다는 거냐, 이런 건 나와 있지 않잖아요. 그리고 박지만 회장도 전혀 지금 권력 주변에 있지 않고 본인 사업만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그 분들이 무슨 권력을 놓고 싸움한다든지, 이권을 놓고 싸움한다든지 그럼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이 분들이 싸움하고 있다, 표현이 이런 건 제가 보기에는, 그래서 제가 자꾸 오려 붙였다고 보는 거죠. 말이 안 된다고요.

강지원:
그런데 저번에 왜 박지만 회장 측에서 정윤회씨가 시켜서 나를 미행했다, 라고 주장한다, 그런 얘기가 있었잖아요?

홍문종:
그것도 일종의 소리였고 그 때 이런저런 사람들이 그야 말마따나 그런 얘기가 있다, 저런 얘기가 있다 얘기를 한 거고요. 정작 본인들은 그런 얘기에 대해서 일체 함구하고 있거든요? 뭐라고 말씀을 안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것 역시도 지금 돌아다니는 설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강지원:
아무튼 이게 하나의 설로 계속 얘기가 돌아다니기 때문에 여쭤보지 않을 수가 없어서 여쭤보는데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만 이 문제를 터뜨린 게 친이계다, MB 정권 인사들이 터뜨렸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맞습니까?

홍문종:
예, 어떤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단지 걱정되는 건 이런 겁니다. 대통령이 2년도 아직 안 되셨잖아요? 그리고 앞으로 3년 이상 남아 있는데, 혹시 청와대가 해이해진 것 아닌가, 그야 말마따나 이게 5년 내내 긴장해야 되는 일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문건들이 유출되고, 만들어지고, 이랬다는 데에 대해서 하여간 어쨌든 진위 여부를 떠나서 이런 얘기들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청와대에서 정말 이제는 그야 말마따나 잘 여러 가지로 시스템을 잘 단속도 하고요. 정비도 하고 마음가짐도 좀 바로잡아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은 있습니다.

강지원:
말씀하신 대로 이번 일은 하나는 문건이 유출되었느냐의 문제고 하나는 그 내용이 진실이냐의 문제인데 내용은 진실이 아니라고 지금 홍문종 의원님께서 말씀하시고요. 그런데 문건이 유출되었다고 하는 문제는 여전히 의혹으로 남아 있죠. 청와대 문건이 유출되었거나 도난 되었거나 어쨌든 이렇게 나갔다고 하면 큰 책임을 누군가 져야 되는 거 아닙니까?

홍문종:
그래서 그게 걱정이,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청와대에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건 이미 다 밝혀진 거고 이미 제가 세계일보 기자하고도 조금 아까 이런저런 다른 일 때문에 만나서 얘길 했습니다만 내용은 아니다, 자기네들이 보기에도 내용은 아닌 것 같다, 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의 얘기고요. 단지 문제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청와대라는 데가 그야 말마따나 최고의 VIP를 모시는 기관 아닙니까? 여기서 정말 이런 문제를 도난당했다든지 아니면 쓸데없는 문건을 만들었다든지 아니면 그런 문건에 의해서 사람들을 오해하게 만들었다든지 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좀 심각하게 생각을 해 보고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이런 문제들을 잘 따져봐야 되지 않을까, 앞으로 3년이나 남은 VIP를 모시는데 이것은 뭔가 좀 제가 보기에는 BH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바로잡아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합니다.

강지원:
이 문건을 김기춘 비서실장이 보고를 받았답니다. 받았는데 그래서 그 3인방에게 말로 물어보고, 그런데 보고서가 올라왔다는 얘기는 안 했다고, 그런 말까지 흘러나와요.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는데요. 그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홍문종:
글쎄요. 그러니까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거 찌라시를 당해 보신 분만이 알 수가 있어요. 저도 찌라시가 수십 장이 돌아다녔는데요. 아니 사실이 하나도 사실이어야 거기에 대꾸를 하는데 참 저도 검찰에 고발도 하고 별 일 다 해봤습니다만 제가 보기에 김기춘 실장이 어떻게 하셨다, 3인방이 어떻게 했다, 하는 그런 얘기들이 제가 아는 김기춘 실장이나 제가 아는 그 3인방이나 이런 사람들을 제가 스스로 그 분들에게 여쭤보거나 탐문을 해 본 건 아닙니다만 종합해보면 제가 보기엔 아주 사실과 거리가 굉장히 멀리 있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런 일들을 좀 따져봐야 된다, 저는 시시비비를 가려봐야 하고 국민들께서 이런 데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강지원:
내용과 관련해서 박지원 의원은 말이죠. 내용이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답니다. 더 나올 게 많이 있답니다. 더 나아가서 특검하자, 국정조사하자, 야당에선 그렇게 주장하는데 받아 들여야 된다고 보십니까?

홍문종:
하하하. 참나... 아니 우리나라 국조를 대한민국 몇 년 국조 정국으로 이끌어 가나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많은 부분이 사실이 아니고요. 그리고 또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연말에 지금 예산국회, 민생국회, 굉장히 바쁜 일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검찰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난 다음에 정말 문제가 생겼다든지 아니면 우리가 보기에 이 문제를 좀 더 명확하게 따져야 되겠다고 하면 국조해야지 야당은 툭하면 국조하겠다고 하고 민생은 맨날 내팽개치고 참 답답합니다. 하하하.

강지원:
그 때 가서 보자, 그런 말씀이시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홍문종:
예, 감사합니다

강지원:
새누리당의 홍문종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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