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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뽀로로택시 예약매진임박!”“애들이 타고 가는 내내 뽀로로 노래만 불러요”-공성국 서울시 택시면허팀장, 뽀로로 택시기사 이기상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1-25 18:11  | 조회 : 5054 
<경제 핫이슈> “뽀로로택시 예약매진임박!” “애들이 타고 가는 내내 뽀로로 노래만 불러요”-공성국 서울시 택시면허팀장, 뽀로로 택시기사 이기상

앵커:
얼마 전까지 타요버스가 시내를 누볐는데 이번에는 어린이들의 대통령, 3세에서 5세까지에게는 정말 거의 대통령인 것 같아요. 뽀로로 캐릭터가 택시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서울시내에서 시범 운행이 되는데 인기 캐릭터인 만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 뽀로로 택시는 왜 기획이 되었는지, 서울시 얘기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공성국 서울시 택시면허팀장이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공성국 서울시 택시면허팀장(이하 공성국):
예, 안녕하세요?

앵커:
뽀로로 택시, 어떻게 나오게 됐나요?

공성국:
시민들께 아주 친근하고 재밌는 캐릭터로 알려진 뽀로로가 있는데요. 그걸 택시 외관에 매칭해서 승차거부 같은 택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개선하고 또 시민들께 작은 즐거움도 드리고, 나아가서는 우리 기사님들 운송수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하고 해서 저희가 이번에 뽀로로 택시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택시에다가 이렇게 캐릭터 입힌 건 처음이죠?

공성국:
예, 그렇습니다.

앵커:
버스에 타요 캐릭터가 있었던 것 같고, 지하철에는 라바 라는 캐릭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잘 알아요, 만화 캐릭터를. 뽀로로가 이렇게 붙어 있는 택시라면 승차거부 안 하시겠죠?

공성국:
기사님들이 어린 아이들 좋아하고 이런 봉사단체의 기사님들이기 때문에요. 그런 것은 아마 안 하실 겁니다.

앵커:
캐릭터에 대해서 어떤 캐릭터가 좋은지 아마 많이 조사하셨을 것 같아요. 뽀로로가 제일 인기가 많던가요?

공성국: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자체 국산 캐릭터이고, 어린 아이들로부터는 선풍적으로 인기가 많고, 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뽀로로를 주저하지 않고 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어른들이 택시 요금도 타고 그러는데 어른들을 위한 캐릭터라기보다는 아이를 위한 캐릭터 아닌가요?

공성국:
물론 그렇죠. 그런데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가 어른들한테도 동심을 자극하고, 또 어른들이 보기에도 재미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뽀로로를 택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스무 대만 일단 뽑으셨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뽑으셨나요?

공성국:
이번에 스무 대는 전부 개인택시인데요. 개인택시 사업조합에 개인택시 운전자 상기협의회라는 같은 종교를 가지신 분들이 봉사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그 단체에서 이번에 20대 차량을 협조해 주셨고요. 우리가 6개월 정도 시범운영을 할 겁니다, 오늘부터. 그래서 6개월 후에 시민, 운전자 분들의 반응 여부를 모니터링해서 확대, 연장 여부를 그 때 가서 다시 한 번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러면 6개월이면 내년 5월까지 일단 시범운영이 되는 건데요. 타요버스 같은 경우 제가 몇 번 타봤어요. 우연찮게 노선이 같아서 탔는데, 뽀로로 택시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타야 돼요?

공성국:
뽀로로 택시 같은 경우에는 정해진 노선이 없다 보니까 어떻게 타는지 되게 궁금해 하시는데요. 저희가 대수는 많지 않지만 제한적으로나마 우리가 사전예약제라는 것을 도입을 해서 하루 10번 정도 예약 서비스를 해 드릴 텐데요. 방법은 우리 시 홈페이지에 오시면 공공예약서비스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그 메뉴로 들어가셔서 사전예약을 하시면 되는데요. 저희가 월 단위로 예약을 받고요. 최소한 이용희망일 7일 전까지는 예약을 해 주시면 되고요. 그렇게 하시면 저희가 3일 전까지 배차된 차량 정보를 회신해 드릴 겁니다.

앵커:
많이들 신청했나요, 지금?

공성국:
저희가 오늘 첫 날인데요. 12월 달 예약이 오늘 오전 중으로 다 마감이 됐습니다. 처음이고 해서 굉장히 많이 관심들을 가져 주셔서 완판이 되어 버렸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러면 뽀로로 택시 타고 싶으신 분들도 많을 텐데 예약하는 홈페이지 다운 안 되어야 할 텐데, 그런 생각도 좀 들고요. 택시 밖에다가 래핑을 하셨다는 게 캐릭터 스티커 같은 것들을 붙이시고요. 안에 인형도 있고 그렇다고 하셨는데 기사분도 뽀로로 옷 같은 것 입으셨어요?

공성국:
저희가 아직까지는 기사분들 복장에 뽀로로 캐릭터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에는 아직까지는 안 했는데요. 좀 해 본 후에 시민들 반응을 보고, 기사분들 의견도 들어서 기사분들 복장도 뽀로로 캐릭터를 입힐 수 있는 것을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요금이 혹시 더 비싼 건 아니에요?

공성국:
기본적으로 뽀로로 택시도 일반 택시하고 똑같습니다. 똑같은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요. 개인택시는 부재가 있는데 부재도 기존 부재를 그대로 적용하게 됩니다. 요금 똑같습니다.

앵커:
뽀로로의 캐릭터를 갖고 계신 분이 그러면 무료로 빌려주신 건가요, 아니면 저작권을 사신 거에요?

공성국:
거기 캐릭터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있죠. 저희가 그 회사하고 계약을 해서 했는데요. 저작권료라고 하는데, 그것은 저희가 지불을 했습니다. 시 예산으로.

앵커:
많이 지불하셨어요?

공성국:
1년에 천만원입니다. 대수에 상관없이... 우리가 6개월간 시범운행이지만 이게 만약에 확대, 연장 운행 되더라도 1년간은 금액이 인상이 없고요. 그리고 20대이지만 대수가 늘어나도 저작권료는 변동 없습니다, 1년간은.

앵커:
뽀로로 택시가 서울시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좀 많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공성국:
예,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저도 들어가서 예약 한 번 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성국:
예, 고맙습니다.

앵커:
공성국 서울시 택시면허팀장과 얘기를 나눠봤고요. 바로 이어서 뽀로로 택시 운전하시는 기사분 저희가 바로 연결해 봤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뽀로로 택시기사 이기상(이하 뽀로로):
예, 안녕하십니까? 뽀로로를 운전하는 이기상이라고 합니다.

앵커:
예, 반갑습니다. 뽀로로 택시 운전하시는군요. 어떻게 뽀로로 택시를 신청을 하시게 되셨어요?

이기상:
예, 서울시에서 택시를 너무 획일적이니까 뭔가 좀 시민들한테 친근감도 주고 그런 뜻으로 저희가 시 정책에 좀 더 적극적으로 호응을 하자, 해서 우리 선교단체가 평상시도 봉사를 많이 하는데 이런 것을 좀 많이 하자고 해서 저희들이 협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기사님 택시 운전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이기상:
택시는 제가 91년도부터 개인택시를 현재까지 하고 있습니다.

앵커:
꽤 오래 하셨네요. 그러면 혹시 뽀로로 잘 아시는 나이대이신가요? 어떠세요?

이기상:
뽀로로를 잘 아느냐고요?

앵커:
아이 키울 때에 뽀로로를 하시진 않으셨을 것 같고요.

이기상:
예, 아이는 저희 집에 7살짜리 손자, 3살짜리 손녀가 있어가지고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이걸 해서 오늘부터 일을 시작했는데, 아이들은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지나가는 아이들도 서서 엄마가 스마트폰으로 찍고, 상상 외에요. 그런 점은...

앵커:
오늘 어린이 손님들 좀 탔나요, 많이?

이기상:
네. 맨 첫손님이 산부인과에서 퇴원한 어린아이하고 4살박이하고 할머니랑 탔는데 계속 가면서 내릴 때까지 뽀로로, 뽀로로 노래를 불러서 저는 좀 즐거웠습니다.

앵커:
뽀로로 노래 틀어주셨어요, 아니면 기사님이 같이 불러 주셨어요?

이기상:
그게 사실은 조금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요. 그걸 제가 준비를 빨리 하려고 했는데... 그게 좀 준비가 아직 덜 됐습니다.

앵커:
혹시 노래는 아세요, 주제가?

이기상:
예, 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주제가를 해 보시겠다고요?

이기상:
그건 바로 그걸 음성으로 나오게끔 준비가 덜 되어서, 바로 아마 서울시에서 준비해주실 겁니다.

앵커:
기사님 직접 불러주셔도 친근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기상:
예, 그래서 우리 손자한테 물어봤습니다. 캐릭터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이름들이 다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제가 지금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앵커:
그럼 지금 뒤에 있는 인형은 뽀로로 인형만 있어요?

이기상:
네, 앞에 양 문짝하고 뒷문짝, 앞에 다 뽀로로 캐릭터가 다양하게 지금 형상화로 부착이 잘 되어 있어요. 그리고 차 안에는 뽀로로하고 그 옆에 누구지, 둘이 낚싯대를 들고 있는데 둘이 움직여요, 이렇게.

앵커:
뽀로로랑 같이 있는 애는 어떤 색깔 캐릭터인가요?

이기상:
죄송합니다. 지금 손님이 오셔서 다른 택시를 타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앵커:
예. 뽀로로 택시는 지금 예약제로만 운영이 되잖아요? 저는 크롱을 좋아하거든요. 아기공룡, 초록색. 그 인형 실어 놓으시면 좋을 것 같은데...

이기상:
20대가 똑같이 형상이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확실히 서울시 담당하시는 분이 진행을 해서 그 부분은 제가 모르고요. 우선 지금 제가 한 거는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하나, 좌측 우측이 다양하게 나와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형태로, 어느 게 좋다고 우리보고 채택을 하라고 해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모여져서 아마 그게 최종적으로 채택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택시 운행하시는 것 참 어렵잖아요? 고된 일이신데.

이기상:
많이 어렵죠, 뭐.

앵커:
시민들도 빨리 가 달라, 이렇게 해 달라, 저렇게 해 달라, 요구도 많고요. 서로 고단한 것이 이런 걸로 해소될 수 있는 점도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드네요.

이기상:
실제로 어제 나이 좀 드신 분이, 60세에서 55세쯤 되시는 분이 타셨는데요. 제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네요, 그 분이 실제로 하시는 말씀이에요. 행운이라고, 몇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기분은 굉장히 좋았어요. 걱정되는 점은 공항이나 어디 갈 때 과속을 해 달라, 이런 손님들이 있어요. 시간에 쫓겨서... 그러면 저희는 사실은 서울시에서 지시를 안 해도 차 안도 깨끗하게 하고 모든 게 모범을 보여야겠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말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마음가짐을 가지고 하는데, 그런 손님들이 때로는 위반도 하고 가라, 그게 제일 불안한 대목이에요. 부딪히는 부분.

앵커:
그리고 하루에 열 팀만 태울 수 있으면 수익이 조금 줄어들지 않으시나요? 괜찮으세요?

이기상:
하루 열 팀이라는 거는 아마 서울시에서 아까 말씀하신 부분이 예약을 10팀을 받겠다, 그런 식이고 일반 손님도 우리가 빈 공간에는 승객을 모시죠.

앵커:
서울시의 대표 택시, 뽀로로 택시 기사님이 되셨는데요. 앞으로 태울 손님들, 시민들에게 한 마디 해 주시죠.

이기상:
죄송합니다. 손님이 또 타셔서... 제가 질문을 못 들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손님 잘 모셔 드리시고요. 저도 뽀로로 택시로 한 번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기상:
예, 한 번 이용해 주십시오. 최선을 다해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 뽀로로 택시를 운행하고 계시는 이기상 기사분과 인터뷰를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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