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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국내 스마트폰 2만여 대 해킹”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정보위 여당 간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0-30 08:09  | 조회 : 3679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 (국회 정보위 간사)



앵커:
북한과 관련된 새로운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스마트폰 2만여대를 해킹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김정은 제1위원장 발목 복사뼈에 생긴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는내용 등이 보고됐는데요. 관련 소식, 정보위 여당 간사신 이철우 의원과 관련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하 이철우):
네, 안녕하세요.

앵커:
국정원이 이의원께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으로 국내 스마트폰 2만여 대가 악성 애플리케이션에 감염됐다고 하던데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입니까?

이철우:
해킹을 하는 분들은 이걸 잘 이해하는 모양이더라고요. 해커들은 이게 어렵지 않다고 하던데요. 어플리케이션에 악성코드를 심어서 유포시키는 것인데, 그러면 이 악성 코드가 들어가 있는 스마트폰은 자동으로 도청도 되고, 촬영도 되고, 통화 기록, 문자, 데이터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북한에서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유포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YTN의 <신율의 시사탕탕>에서 이걸 오늘 시연하기로 했는데요. 이게 0.5초 밖에 안걸린다고 합니다. 이 피해 사례가 조금 있나요?

이철우:
아직 피해사례를 정확히 밝히지는 못했고요. 다만 악성코드에 감염된 스마트폰을 다운 받은 스마트폰이 약 2만대 되는 것으로 판단했고요. 국내에서도 이런 해킹 사례의 피해가 밝혀진 바가 종종 있거든요. 지난 7월에도 이런 사례가 밝혀져서 경찰에서 검거한 바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국정원은 조치를 했나요?

이철우:
물론이죠. 국정원에서는 이 사실을 알고, IT를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부에 통보해서,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을 다 삭제하고, 악성코드를 막기 위한 백신도 업데이트 시키고, 또 차단하는 모든 조치를 다 했습니다.

앵커:
문제는 그걸 다운 받은 사람은 자기가 악성 코드에 감염된 것을 모르지 않나요?

이철우:
모르죠. 다운 받은 사람들은 모르고 사용하는 것이고요. 전문기관에서 그 중간 경유지를 파악을 하다보면 알 수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앵커:
그럼 다운 받은 사람은 계속해서 모르는 상태에서, 해킹당하면서 생활하는 것 아닌가요?

이철우:
네, 자기는 정보가 빠져나가는지 모른 상태인것이죠.

앵커:
북한 소행인 것은 확실한 것이죠?

이철우:
북한에서는 정찰총국산하에 121국 해커 부대를 운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동안 디도스 공격을 받아서 금융기관이나 언론사, 심지어 국가 기관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와 똑같은 형태로 이루어졌고, 그래서 국정원에서는 북한 소행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한가지 국정원 보고 중에 하나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발목낭종제거 수술을 받았다는건데요. 이게 물혹이 생겼다는 것이죠?

이철우:
복숭아뼈 안쪽에 물혹이 생겼다고 하거든요. 김정은이 통풍이 심해서 원래 걸음거리가 힘들잖아요. 그리고 고도 비만에다가 식습관이 치즈 같은 것을 많이 먹고, 담배도 피우고, 그래서 무리가 가서 낭종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걷기가 힘들어서 40일 동안 활동을 못한 모양입니다.

앵커:
그 집안에 혹이 많이 생기는 것 같네요. 김일성도 목 뒤에 혹이 생겼었잖아요?

이철우:
네, 그렇죠.

앵커:
그런데 지금 이런 정보 같은 것이 일반적으로 휴민트, 즉 인적 정보를 통한 정보인가요?

이철우:
이건 장비, 기계에 의한 정보 수집에 플러스 해서, 사람이 들어가서 하는 휴민트 정보도 있는데요. 이것은 모든 것이 다 동원되어야 할 것 같아요. 누가 들어가고 어떤 기술이 있고, 어떤 의사가 들어갔느냐, 또 그 의사를 만나봐야 하고, 여러 가지 기술을 다 포함시켜서 해햐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런 와중에 북한의 내부통치가 더 강화됐다고 하죠. 최근에도 장성택 잔재청산 차원에서 십 여 명을 총살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죠?

이철우:
네, 장성택 그림자 지우기라고, 장성택과 관련된 사람은 모두 제거하는 청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고요. 이미 장성택과 관련된 사람이 대부분 제거되었는데도, 그 추종 세력의 그림자까지 없애겠다. 그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정보들을 국정원이 나름대로 신속하게 정보를 얻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조금 늦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철우:
국정원이 북한 관련해서는, 미국이나 일본, 중국 보다는, 휴민트 부분 등에서 빠르다고 미국에서도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도 그걸 알기 때문에 매우 비밀스럽게 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 수집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회 정보위 의원 중에 한 명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국정원이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상당히 신뢰할 수 있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국정원이 북한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노력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김정은이 40여일 동안 나타나지 않았을 때 별별 이야기가 다 나왔잖아요. 그런데 우리 정부가 김정은이 아직 건재하다고 말했던 것은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했던 것인가요?

이철우:
그 당시에도 국정원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 이미 사망했다. 별 이야기가 다 나와서 혼란스럽잖아요. 그래서 국정원에서 은밀하게, 언론 관계자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을 했습니다. 사실은 아니다. 조그만 수술을 하고 휴양 중에 있다. 쿠데타도 아니고 식물인간도 아니다. 이렇게 전했는데도, 많은 이야기가 돌아다녔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혼란을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국정원에서 우리 정보위원들에게 미리 이야기 한 사실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 한 발표가 시간이 좀 된 것이었네요?

이철우:
네, 예전부터 알고 있던 것입니다.

앵커:
그리고 김여정이 결혼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나요?

이철우:
그것도 외국 언론에 나왔는데요. 국정원에서 첩보 수준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첩보를 정보로 만드는 것은 사실 확인이 더 필요합니다. 그런 이야기가 들리긴 들리는데 아직 확인을 더 해야되겠다. 이렇게 보고습니다.

앵커:
만약 결혼을 했다면 빨리 한 것이 아닌가요?

이철우:
나이가 26세이니까, 북한에서는 그렇게 빠른 것은 아닙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북한의 요덕 수용소가 없어진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반대로 정치범 수용소는 확대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나요?

이철우:
현재 정치범 수용소가 5군데 있는데요. 한 10만 명 정도가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 중에 요덕 수용소가 가장 크고 그동안 많이 알려져 있고, 그래서 인권 문제를 자꾸 거론하니까, 최근에 함경북도 길주에 있는 수용소를, 현재 있는 수용소를 엄청나게 크게 확장을 했다고 합니다. 언론에도 났습니다만 여의도 면적의 64배로 확대를 했다. 그래서 요덕 수용소가 많이 알려지고 인권 탄압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으니까, 인권 탄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거기 있는 사람들을 이동시키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앵커:결국 북한 내부에 김정은이 절대 권력을 누리고 있고, 권력구도에 변화가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는 생각이신가요?

이철우:
북한의 권력을 우리 식으로 보시면 안 됩니다. 절대 권력이기 때문에 거기에 도전하는 것은 거의 있을 수 없고, 다만 불만이 있다는 정도이죠. 그래서 권력 변화가 있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결국 남북 고위급 접촉을 거부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이철우:
북한은 항상 예측을 할 수 없잖아요. 자기들 입장에 안 맞으면 안하고 하니까요. 저희도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자고 했을 때, 믿지를 않았죠. 그러나 저들은 항상 우리는 길들이려고 합니다. 대북 전단살포를 핑계 삼아서 남남갈등을 일으키도록 유도하거나, 자기 작전들이 다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내부에서는 대비를 하면서 남북 대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지금 북한이 남북 대화를 거부하는 공식적인 이유가 대북전단문제인데요. 이거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이철우:
글쎄요. 북한 관련해서는 우리가 정상적으로 하자면 서로 평화를 지키자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만, 북한이 이렇게 나서서 해킹을 하고, 군이 나서서 각종 심리전을 하지 않습니까? 이것도 전쟁행위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땅하게 할 게 없어요. 그런데 가장 북한이 두려워 하는 것이 대북 전단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공개적으로 나서서 하는 것은 남북 대화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어렵겠지만, 우리도 이중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잘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굳이 알면서 보낼 필요는 없지만, 필요는 하다는 말로 이해하겠습니다.

이철우:
심리전이기 때문에, 이것은 남북 통일이 될 때까지 두 가지 방법을 다 택해야 합니다. 우리가 전쟁 준비를 항상 하듯이, 심리전도 전쟁 준비와 똑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무기를 갖추고 전쟁준비를 하면서도 대화는 해야하잖아요. 북한은 온갖 공격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런 대비를 잘 해야하고, 국민들께서도 이런 면에서 이해를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끼리 남남갈등을 일으킬 문제는 아닙니다.

앵카: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철우: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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