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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종합2위가 목표. -에이블 뉴스 대표 백종환 대표(성황봉송주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0-20 09:11  | 조회 : 266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3 : 백종환 에이블뉴스 대표



앵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지난 18일 개막했습니다. '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는 주제로 총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는데요 장애를 극복하고 땀과 열정으로 결실을 빚어내는 자리입니다. 참가한 모든 선수들 건승 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장애인전문 언론사 에이블뉴스 대표 백종환 대표 연결해 천장애인아시안게임 진행상황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백 대표님 안녕하세요?

백종환 에이블뉴스 대표(이하 백종환):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에 백 대표께서는 성화봉송도 하셨네요?

백종환:
네, 감사하게도 저에게 그런 영광이 주어졌는데요. 성화봉송은 장애인 당사자 선수, 혹은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과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사람, 둘이 함께 성화 봉송을 했습니다. 저와 함께 한 선수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때, 여자 50m 소총에서 3자세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윤리 선수였는데요. 성화봉송 최종주자가 이렇게 두 명씩 5팀, 그러니까 10명이 각 구간을 달렸고요. 이런 컨셉은 우리 사회에 장애인, 비장애인 함께 하는 사회, 더불어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이런 취지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아무래도 아시안게임보다는 관심이 덜 할 것 같은데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백종환:
보통 올림픽 경기가 열리고 한 달쯤 후에 장애인 올림픽이 열리고, 아시안 게임도 마찬가지거든요. 이렇게 장애인 경기를 개최하게 된 것이, 일반 올림픽 게임을 각 국가들이 유치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들을 하죠. 그런데 장애인 경기는 어느 국가나 반갑게 유치하려 하거지 않거든요. 그래서 올림픽 개최국가나 아시안게임 개최국가가 의무적으로 개최해서 치러지다보니까, 경기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사실상 관심이 덜 하죠. 그러다보니까 예산확보부터 어려움을 격다보니까요.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비장애인아시안게임에 비해서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우위에 오른 것 중에 하나가, 개막식에 실제 선수들이 올랐기 때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백종환:
개막식 총 감독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박칼린 감독이었거든요. 참 세심하게 준비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 아시안게임보다 우위에 올랐다고 할 수 있는 것이, 한류 콘서트라는 지적도 있었고요.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가 사전에 알려져서 김도 빠진 부분이 냉혹한 평가를 받았었죠. 그런데 장애인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장애인 선수 당사자, 그리고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 애쓰시는 분들이 함께 했고요. 그리고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로봇다리 김세진 수영선수, 그리고 그를 가슴으로 나아 기르신 어머니 양정숙씨가 함께 했는데요. 이런 것은 장애인 체육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데 혼자 살 수 없듯이, 우리가 함께 해야 잘 살 수 있다는, 그야 말로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그저 평범한, 그러나 쉽지 않은, 사람이 살아가는 본질에 충실했다. 이런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규모는 어 느정도 되죠?

백종환:
41개국의 6,000명의 선수단이 참여했거든요. 그리고 선수들은 23개 종목에 걸쳐서 금메달이 745개, 은메달이 738개, 동메달이 850개, 2,333개의 매달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데요. 지난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이 19개 종목이었는데, 이번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는 이보다 4개 종목이 많아서, 조직위에서는 역대 최대규모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지금 3등이라면서요?

백종환:
네, 그렇습니다. 중국이 금메달 29개, 일본이 11개, 대한민국이 9개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어제 처음으로 경기가 열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메달 순위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가 등수에 너무 매달려요. 맨날 스포츠 정신이 어떻고 이야기는 하는데, 또 메달 수에만 관심을 갖는 것, 이것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죠.

백종환:
그렇습니다.

앵커:
이번에 주목해볼 선수들이 있다면 어떤 선수가 있을까요?

백종환:
주목해봐야한다는 것은, 조금 어폐가 있는 것 같고요.

앵커:
아, 이것도 등수인가요?

백종환:
그렇죠. 주목해봐야 할 선수가 아니라, 모든 선수가 주목받아야 하고요. 모든 선수들이 응원 받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씀해주셨습니다만, 메달 수, 메달의 색깔, 메달을 따고, 못따고, 이런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요. 특히나 장애를 입은 경우, 90% 이상이 후천적 장애입니다. 태어나서 잘 살다가 갑작스럽게 사고나 질병에 의해 장애인이 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3년에서 5년 정도는 집밖에 출입을 거의 못하고, 자신의 운명을 비관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국가대표로 참가한 선수들은 이미 자신들의 한계, 자신과의 싸움을 이기고 나온 것이죠. 대단한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총 메달 수가 2,333라고 했습니다. 참가선수가 4,500명 정도 되거든요. 수치상으로 보면, 절반 가량의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건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다관왕도 나오고 하겠습니다만, 그래서 특별히 주목해볼 선수가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주목받고, 우리 모두가 열렬히 응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장애인 선수들이 굉장히 어렵게 스포츠를 하고 있는데요. 그나마 관중석이 텅 비어 있으면 참 어려운 경기를 하거든요. 모든 경기가 무료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가시면, 장애인 경기이기 때문에 박진감이 없을 것이라고들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박진감은 물론이고, 경기장마다 또 다른 감동을 선물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앵커:
네, 90% 이상이 후천성 장애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런 점을 보았을 때, 우리 모두가 잠재적인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해야 하고요. 장애인이 살기 편한 세상은 비장애인도 살기 편하다는 단순한 진리, 이번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느끼실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백종환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백종환 에이블뉴스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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