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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 최종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준비기획단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0-02 11:00  | 조회 : 3436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 최종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준비기획단장



앵커:
<만나고 싶었습니다> 시간입니다. 동남아시아의 경제적, 사회적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역 협력 기구, 바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약칭 '아세안'으로 불리는데요. 올해, 아세안과 우리나라 사이에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오늘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최종문 단장, 스튜디오에 모시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단장님, 안녕하십니까.

최종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준비기획단장 (이하 최종문):
네, 안녕하세요.

앵커:
한-아세안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언제 발족했죠?

최종문:
실질적으로 금년 초에 대통령령에 의해 위원회가 구성되었고요. 준비기획단 자체는 4월부터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앵커:
이번 기획단도 외교부 뿐만 아니고 다양한 부서가 함께 구성되었겠죠?

최종문:
네, 전 부서가 다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세안과 한국과의 관계가 긴밀하다는 뜻입니다.

앵커: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번 박근혜 정부 들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회의인데요. 청취자 여러분께 간단하게 소개 좀 해 주시죠.

최종문:
네, 청취자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아세안은 동남아 10개국, 우리가 잘 아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베트남, 미얀마 등의 국가 연합체입니다. 아세안은 주요 국가들과 정기적으로 공통관심사와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를 양자 대화관계라고 부르는데요. 아세안 대화 파트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호주 등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들 입니다. 이는 아시안에 대한 중요성의 반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한민국과는 89년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올해가 25주년이 되는 해 이고요.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기획하셨고요. 사실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한 곳에 모으기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아세안 정상들이 호응을 해주셔가지고 12월 11일, 12일 양일 간 부산에서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와 함께 회의에 참여할, 아세안 10개국 정상들 외에 각료들과 고위 대표단, 기업인, 언론인, 문화예술인 등 약 3,000여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말씀하신대로, 아시안 10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사전 협의를 보통 언제부터 하나요?

최종문:
네, 일단 시작은 외교부에서 하고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협의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올 상반기가 되겠습니다.

앵커: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지닌 목표가 있을 것 같은데요.

최종문:
네, 일단 슬로건부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해 박대통령께서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의 지향점으로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적 관계’를 주창하셨고, 이것이 이번 정상회의의 슬로건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사실 이 슬로건 안에 우리의 목표라든가 이것이 함축되어 있는데요. 한국과 아세안은 누구도 국제무대에서 슈퍼파워는 아닙니다. 이런 험난한 국제무대에서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를 쌓자는 것이고요. 둘째는 한국과 아세안 국민들이 상대방으로부터 서로 득도 보고, 행복도 느낄 수 있는, 그런 호혜적 관계로 발전 시켜 나가자는 취지입니다. 외교라는 것이 국익에 대한 치밀하고 냉철한 자세에 바탕을 두어야겠지만, 동시에 정서적 측면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상대방에게 주는 느낌도 중요한데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서 한국과 아세안이 우리는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진정한 친구라는 느낌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아세안 국가들 중에 슈퍼 파워는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 중견국가들이 꽤 있죠?

최종문:
그렇습니다.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는 경제발전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요. 인구도 2억 3천만에 달하고요. 또한 베트남은 인구 1억이고, 국민들이 아주 열심히 일하는, 장래가 아주 밝은 국가입니다. 그 외에도 최근에 문호를 개방한 미얀마라든가, 인구 500만도 안되는 작은 나라이지만 첨단을 달리는 싱가포르와 같은 국가도 있고요. 그렇습니다.

앵커:
올해가 한국과 아세안이 관계를 수립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라고 하셨는데요. 지난 역사에 대해서도 소개를 해주시죠.

최종문:
1989년에 각료급 대화관계를 수립했고요. 91년에 첫 정상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한국에서 한 것은 아니고요. 아세안은 매년 자체적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저희 정상이 초정받아서 회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제주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세안과 한국과의 관계 발전에 대해서는 지금 자세히 설명 드리자면, 아세안과의 관계는 정치, 경제 등 다방면에 걸쳐서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이제는 굉장히 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고요. 몇 가지 예를 수출을 통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교역 측면에서 아세안은 우리의 제 2의 파트너입니다. 물론 부동의 1위는 잘 아시다시피 중국이고요. 2위가 아세안입니다. 많은 분들이 교역하면 미국, 일본, EU 등을 떠올리는데요. 사실 지난해 한-아세안 교역량은 1,350억불이었습니다. 미국, EU, 일본이 각각 1,000억불 수준이었고요. 불과 5년 전만 해도, 아세안과 미국, EU, 일본의 교역액이 비슷했습니다. 우리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10%정도로 엇비슷했는데요. 이제는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이 우리의 무역 흑자 중에서 65%를 아세안으로부터 거두어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건설 수주만 해도 지난해 143억불에 이르렀는데요. 이 역시 우리나라 총 수주액의 21%로, 중동에 이어 2위입니다. 우리나라 건설회사, 엔지니어링 회사들에게는 황금어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의 지난해 해외 투자를 보면, 중국에 50억불이 투자되었고요. 그다음이 아세안인데요. 38억불을 기록했습니다. 지금 제가 경제적 측면을 강조하긴 했습니다만, 사실 우리는 유엔이나 다자 무대에서 북한 핵문제라든가, 동해표기 문제 등,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해야 할 정치 안보 이슈도 적지 않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 같은 아시아의 역내 국가인 아세안 회원국의 지지도 특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다행스럽게도 아세안의 입장에서 볼 때 대한민국은 역사적인 앙금도 없고요. 또 우리가 부담을 주는 상대도 아니고요. 또 한국인, 한국 기업들과 일하면 의리도 있고, 정도 있고, 무엇보다 우리 기업들의 기술수준이 높아서 우리와 협력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합니다.

앵커:
말씀을 듣다보니까, 아세안 국가들의 중요성이 크고, 한국과의 관계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만큼 아세안 국가들도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반증 아니겠습니까?

최종문:
네, 단적으로 말씀드려서 앞으로 4년 뒤에는 중국 경제의 50%를 돌파하는 것이 아세안입니다.

앵커:
아세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요. 한류열풍입니다. 한국과 아세안 각국이 문화적인 이질성이 있을수도 있지만, 한류 열풍으로 아세안과 우리가 많이 가까워졌다는 것도 느낄 수 있나요?

최종문:
네, 아세안과 관련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한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90년대 말부터 한류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요. 제 개인적인 경험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98년에 제가 태국 대사관에 근무했습니다. 그때 이미 현지 청소년들이 핑클 브로마이드를 들고 다녔고요. 그래서 저도 현지 청소년들을 통해서 핑클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류가 오늘만큼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는 동남아 한류 팬들이 초기에 비옥한 토양을 제공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동남아의 한류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죠.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간에는 남의 집에 전화를 거는 것이 실례이고, 또 택시 기사님들도 TV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 차를 세우고 영업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한류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는 이미 논문도 여러 편 발표되었을 만큼, 수출 산업에도 큰 효자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동남아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점에서 외교부 등 정부가 하는 공식적인 활동들 이상으로 큰 일을 해 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동남아 국가들과 국민 정서에서도 공통점이 있을까요?

최종문:
네,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가족 간의 끈끈한 정이라든가, 그런 것이 우리나라 드라마에 잘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인기가 있습니다.
앵커:
한국과 아세안 간에 경제교류 뿐 만 아니라 인적 교류도 상당히 활발하죠?

최종문:
네, 지난해 만해도 우리 국민 460만 명이 동남아를 방문했습니다. 우리나라 해외여행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요. 지금까지는 중국이나 미국 일본 등이 1위였다면 지금은 아세안이 1위입니다. 참고로 중국에는 작년에 400만 명이, 일본에는 250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앵커:
그럼 중국보다 동남아에 더 많은 사람이 간 것이네요.

최종문:
네, 그렇습니다. 아세안에서도 우리와의 경제 관계가 긴밀해지고, 한류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지난해 160만 명의 아세안 국민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아세안의 경제 사정을 고려할 때, 해외 여행이 그렇게 자유스럽지 않은데도 큰 숫자이죠. 또 한국에 거주하는 아세안 회원국 국민들만 해도 약 33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아세안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었다고 볼 수 있고요.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한-아세안 관계에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아세안에서 한국으로 시집오는 여성도 많지 않습니까? 그것도 어떻게 보면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가 더 깊어지는 영향을 미칠 것 같기도 해요.

최종문:
네, 지금 베트남 당 서기장께서도 방한 중에 계신데요. 베트남에서는 우리를 사돈의 나라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특별 정상회의 이야기로 돌아가서요. 이번에 부산에서 개최되죠. 부산이 선정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최종문:
부산은 이미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2005년 APEC 정상회의 등 큰 국제행사를 잘 치른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ITU 국제 통신 총회도 굉장히 큰 행사인데요. 이것도 곧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부산시와 시민들께서 이번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강력히 희망했고요. 또한 부산시는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베트남 호치민, 캄보디아 프놈펜, 또 미얀마 양곤 등 주요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죠.

앵커:
이번 회의가 이틀 동안 열리는데요.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이틀 동안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쉽게 설명을 해 주시죠.

최종문:
먼저 일정부터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면요. 가장 중요한 일정은 12일에 두 차례 개최되는 정상회담 자체가 되겠습니다. 첫 세션에는 한-아세안 간 양자 현안, 즉 우리 기업들의 아세안 지역에 대한 진출이라든가, 인적 교류 방안 같은 양자 현안이 논의 되고요. 두 번째 세션에는 기후변화 같은 범 세계적인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한국과 아세안이 공동으로 잘 개최 될 것인가, 이런 것이 논의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회의자체 외에도 여러 행사가 개최되는데요. 11일에는 각국 정상들과 대표단을 위한 환영 만찬이 있고요. 우리나라의 문화 공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또한 중요한 일정이 아세안과 한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하는 CEO 서밋, 이것 역시 매우 의미있는 행사입니다. 이런 다자 외교를 하다보면,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우리 대통령께서는 10개국 정상이 다 방한하기 때문에, 이 10개국 정상들과 개별적으로, 양자 차원의 정상회담을 가지실 예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틀이지만, 저희 대통령께서는 일정이 계속 이어지실 겁니다. 이 양자 회담을 통해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게 되고요. 제일 중요한 것이 또 우리 경제 살리기이니까요. 우리 기업들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 실제 협력 방안을 협의하실 계획입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예전에는 아세안 국가들과 우리의 관계가 정치적인 면이 더 컸는데요.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이번에는 경제적인 분야가 더 크고, 현안인 것 같네요.

최종문:
그렇습니다. 지금 시간관계상 제가 일일이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각국별로 수 억 원부터 시작하는 여러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앵커:
아세안 국가 중에서 우리가 경제적으로 신경써야 하는 국가는 어떤 국가인가요?

최종문:
인도네시아가 가장 크죠. 국민소득도 3,500~3,600불이 되었고요. 인구도 2억 3천만이고요. 이미 우리나라 많은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데요. 대형 프로젝트도 많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또 자원의 보고이고요. 그래서 인도네시아가, 물론 10개국 중에서 어디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인도네시아가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또 베트남의 잠재력도 굉장히 크죠. 또 새로 문을 연 미얀마라든가 모든 나라가 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예전에는 인도네시아라고 하면 목재를 사오는 국가로 인식되곤 했었는데요.

최종문:
그렇죠. 목재를 들여와서 부산의 합판 산업이 발전하기도 했었죠.

앵커: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부산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되어있다고 하는데요. 그 내용도 설명해주시죠.

최종문:
뭐 꼭 부산시민들만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먼저 아세안과 비즈니스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경련에서 주최하는 아세안 인프라 프로젝트 정보 제공 행사가 있습니다. 또한 1대1 상담 기회도 제공되는데요. 이게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또한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아세안 무역박람회가 개최 될 예정입니다. 이것도 메모 해 두셨다가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세안 무역박람회라고 하면, 아세안의 상품이나 제품을 볼 수 있는 건가요?

최종문:
그런 것도 있지만, 저희가 수출 할 수 있는 것까지 보는, 투 웨이 행사라고 할 수 있고요. 이 외에의 문화행사로는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서울의 광화문 광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시청 등에서 영화제나 청년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개최지인 부산에서는 현대미술전이나 아시안 10개국의 음식과 실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생활 문화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회의 때 북한 문제도 거론이 되나요?

최종문:
네, 북한 문제도 중요한 지역 안보문제이기 때문에요. 제가 여기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양자적으로든 다자적으로든 논의가 될 것입니다.

앵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으로서 청취자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해주시죠.

최종문:
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제는 어떠한 잣대로 보더라도 아세안은 우리에게 소중한 파트너입니다. 아세안 국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은 우리 국익과도 직결되어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세안에 대해서는 미국이나 일본, 중국 또는 멀리 떨어져 있는 유럽 등 여타 국가들에 비해서도 알려진 바도 적고, 관심도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학교에서 많이 배우지도 않았고, 언론에서도 비중있게 취급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지만요. 2015년 아세안 커뮤니티가 출범하게 됩니다. 궁극적인 지향점은 EU, 유럽연합과 유사합니다. 아까 잠시 말씀드렸습니다만 아세안의 경제규모는 불과 4년 뒤에는 현재 중국 경제의 50%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견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세안이라고 하면 단순한 관광지라든가, 다문화 가정이라든가, 외국인 근로자, 자연재해 등 고정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아세안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았으면 합니다. 아세안 관계 발전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최종문 단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최종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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