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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보호 위한 스크린 도어, 안전사고 발생?" (2) -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소 철도정책 연구위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9-26 09:33  | 조회 : 2980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승객 보호 위한 스크린 도어, 안전사고 발생?"(2) -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소 철도정책 연구위원



앵커:
이번에는 18년 경력의 기관삽니다. 사회공공연구소 박흥수 철도정책 연구위원, 연결해 스크린도어의 문제점과 보완책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소 철도정책 연구위원(이하 박흥수):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어제 숨진 분이 서 계시던 곳의 스크린도어 하나가 닫히지 않았다고 하던데 스크린 도어가 닫혀야 열차가 출발하게 돼있지 않습니까?

박흥수:
네 철도차량안전규칙 제25조에 관련 규정이 있고요. 각 지하철 운영기관 내규에도 열차 출발시에는 완벽하게 안전을 확보한 후에 출발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앵커:
승객이 가까이 있으면, 스크린도어가 감지를 해서 자동으로 열린다거나, 그런 기능은 없나보죠?

박흥수:
만원지하철은 스크린도어 앞에 항상 승객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적으로 승객이 가까이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열리게 할 수는 없고요. 그리고 RF방식이나 센서방식으로 스크린도어 사이에 승객이 끼일 경우에는 닫히지 않도록 하는 방식은 있습니다.

앵커:
보도에 따르면 다른 스크린 도어들은 다 닫혔는데 사망한 여성이 서 있던 스크린 도어만 열려 있었다고 하더군요. 하나만 열릴 수도 있나요?

박흥수:
네, 한 개만 열릴 수 도 있고요. 이번 사고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스크린 도어가 닫히지 않은 경우고요. 또 일반적으로 한 역당 40개의 문이 있는데요. 그래서 가끔씩 오작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스크린도어가 다 닫혀있는지 여부를 확인은 어떻게 하게 돼 있죠? 기관사가 하는 겁니까?

박흥수:
기관사가 혼자 운행하는 경우는 기관사가 확인해야하고요. 기관사와 차장이 앞 뒤로 승차하는 경우에는 뒤에 있는 차장이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스크린도어와 관련된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건데요. 그 전에도 비슷한 사고들이 있었죠?

박흥수:
네, 2012년에도 장애인 휠체어가 스크린도어에 끼어서 사고가 난 적도 있고요. 또 정비요원이 정비를 하다가 사망한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런 경우는 언론에 보도되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경우지만, 그밖에도 경미한 사고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연구위원께서 보시기에 스크린 도어와 관련해 사고가 반복되는 근본적인 원인, 뭐라고 보십니까?

박흥수:
스크린도어가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계적 장치인데요. 이것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하는데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었기 때문에 승강장에서의 안전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생각이 사고를 유발시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18년간의 운행경력이 있으신데요. 매 정거장마다 확인하는 것이 신경이 쓰인 일일 것 같아요.

박흥수:
네, 승강장에 진입할 때마다 주의도와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스크린도어가 있어서 사고가 줄어드는 것은 맞지 않나요?

박흥수:
네, 이번 사고로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스크린도어가 생긴 이후로 사고가 크게 준 것은 사실입니다. 과거에는 자살사고도 있었고요. 여러 가지 사고가 있었는데요. 문제는 이번 사고처럼 스크린도어의 오작동이라든지 이런 사고가 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것이죠.

앵커:
박 위원께서는 18년 동안 운행하면서 사고가 없으셨나요?

박흥수:
네, 승강장 내에서의 그런 사고는 없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승객들이 주의하실 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승객들이 주의할 점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박흥수:
시민여러분께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은 쉽게 포기하라는 것입니다. 지하철에서 문이 닫힐 것 같거나, 열차가 출발할 기미가 보이면,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우리 국민들이 워낙 성미가 급해서 깜빡거릴 때도 그냥 타시는 분이 많다는 것 같은데요. 포기를 하라는 권유이군요. 지금까지 사회공공연구소 박흥수 철도정책 연구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흥수: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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