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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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체제 시작... 당장 국회 정상화 해야”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9-18 20:12  | 조회 : 2572 
정면 인터뷰1.
“문희상 체제 시작... 당장 국회 정상화 해야”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09/18 (목)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사공이 많은 배가 산으로 간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을 지켜보면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비상대책위원장에 문희상 의원이 선출되었습니다. 노선 대립, 계파 갈등, 어떻게 수습이 될는지요. 새정치민주연합의 4선 의원이시죠. 김영환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이하 김영환):
안녕하세요?

강지원:
김영환 의원님께서는 최근 한 칼럼에서 이렇게 쓰셨더군요. 사공이 많면 배가 산으로 간다, 그런데요. 새정치민주연합에 무슨 사공이 이렇게 많습니까?

김영환:
너무 정파가 많아 가지고요. 국민들이 볼 때 그냥 싸움하느라고 여념이 없는 정당처럼 비춰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그렇게 갈등이 많고요. 자기가 뽑은 대표를 흔들어서 당을 떠나라고 하고 있고, 또 떠나겠다고 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해방 후에 있어 본 적이 없는 일이 이번에 일어났습니다.

강지원:
국민들 보기에 면목이 없죠?

김영환: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다행히 탈당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당으로나 박영선 대표 개인에게도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그런 가운데 오늘 문희상 의원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선임이 되었죠. 어떻게 보십니까? 왜 문희상 의원이었을까요?

김영환:
역시 선수가 제일 높으시고요. 경험이 많으신 분이고, 이 분이 김대중 대통령 밑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일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무난한 인선이다, 관리형 인선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 크게 반대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그런 인선이어서 대체적으로 잘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그러면 문희상 의원이 지금 당장에 난파선이라고까지 표현을 하셨는데요, 김영환 의원님께서는. 표류하는 난파선이라고까지 표현을 하셨는데, 당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김영환:
우선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계파 갈등을 잠재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탕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결국은 이 문제가 생기는 건 패권을 휘두르기 때문에 되는 거거든요? 당권을 독점해가지고 공평하지 않게 당을 운영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문희상 지도부는 우선 그런 계파 갈등을 불식시키는 일, 역지사지하는 일, 그렇게 계파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을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아주 상식적으로 국민들이 민주당에 대해서 요구하고 있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비대위원장으로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선은 국회 정상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 다음에 세월호 특별법 빨리 통과시킬 수 있도록, 국민들이 지금 아주 염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해 나가는 일이 필요하고, 역시 당을 혁신하고 전당대회 준비하는 일, 이런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당 내 탕평을 해야 하고, 그리고 현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현안 문제와 관련해서 먼저 질문을 드리면요. 지금 세월호법으로 인해서 모든 국회의 업무가 마비되다시피 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 법에 올인하고 있는 거죠. 이것도 일종의 야당의 전략이라면 전략인데, 이런 전략을 계속 가져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전선을 다각화해서 다른 법안에 대해서도 할 얘기가 많잖아요, 지금요?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영환:
지금 장외투쟁 노선이라고 할까, 선 세월호 특별법 관철, 후 국회 정상화, 이 방안은 잘못되었다는 것이 판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주 동안 아무 실효가 없었고요. 그래서 세월호 유가족들도 굉장히 고통스럽게 하고, 또 최근에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만... 그러면서 국민들로부터는 국정을 마비시켰다고 할까, 그런 부담을 야당이 떠안게 된 일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잘못된 일이고 따라서 당장 국회를 정상화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정상화하는 것이 지금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일과 절대 상반되는 그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병행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또 세월호 특별법은 지금 현재 당장 타결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민생 입법, 국회 정상화, 국정 감사, 이런 것을 해 가면서 세월호 특별법도 같이 가능하면 빨리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그런데 당 내에서 김영환 의원님 같이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까?

김영환:
저희가 박영선 대표 퇴진론이 나왔을 때도 저희가 중심을 잡아서 이것을 전수조사를 하자, 국회에 의총을 열면 소수의 목소리 큰 사람들의 목소리만 자꾸 나가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말고 의원들이 진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전수조사하자, 이 방안으로 소위 박영선의 탈당을 막고 지금 미봉이라고 할까, 일단 체제를 안정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 개원 문제도 국회의원들이 지금 이런 상태에 있는 것이 어정쩡한 것 아니겠습니까? 장외투쟁을 우리가 버리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세월호는 어떻든 오만하든 무능하든 여당과 대통령에 막혀 한 발짝도 못 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국회를 방기해야 하느냐, 라는 문제 제기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상황에서는 국회의원들 전수조사를 하면 제 생각에는 80~90% 정도가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 국회를 열어 놓고 가자, 하는 의견이 지배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상식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냥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또 국민의 소리를 듣는 사람이면 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서민 증세가 시작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정의 혼란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인데, 야당이 그런 본연의 자세를 취하면서 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그런 의무를 방기한 상태에서 우리가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강지원:
다수는 그런 생각을 할 것이라고 지금 생각하고 계시는데요. 실제로 전수조사 방법을 도입하든가 해서 실행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비대위원장이 그걸 할까요?

김영환: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빨리 할수록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국회를 정상화하면서 세월호법을 통과시키자, 라고 하면 반대할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생각을 우리 박영선 대표가 할 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그 분이 현재 여러 가지로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지금 비대위원장이 그걸 선택하는 순간에 국민들이 야당의 변화를 아마 체감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그 뿐 만 아니라 지금 여러 가지 사태로 인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아주 폭삭해 있어요. 잘 아시죠? 그렇다고 해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도 아닌데요. 아무튼 상대적으로 폭삭하고 있는데, 지금 언제까지 이럴 수가 없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제1 야당인데.

김영환:
국민들이 몇 가지를 이번 사태를 통해서 깨달으셨다고 생각합니다. 다 알고 계셨던 거지만 더 정확하게 알게 되신 것은, 야당이 바로 서지 않고서는 국정이 제대로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야당도 건전한 야당, 또 건강한 야당이 있어야 나라가 잘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그것의 원인이 당 내의 여러 가지 계파적인 갈등과 도 강온파들의 문제, 이런 것들이 결국은 민생이나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야당의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압도적으로 지금 현재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 입법과 세월호 특별법을 병행해서 먼저 처리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지금 대통령이 저런 몽니를 부리고 있고 또 여당이 이걸 해결하려고 하는 생각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저희가 볼 때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국정을 팽개칠 순 없는 거 아닌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민생을 먼저 생각하고, 그렇게 하면서 세월호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런 것은 지금 상식이 되어 있고 국민적 공감이 있기 때문에 지도부가 이건 빨리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지, 여기에 무슨 명분을 갖다 붙이고, 또 일부 의원들의 반대가 있다고 해서 국정에 혼선이 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혹시 당 내에서 말이죠. 우리 계파 해체 선언을 하자, 그런 거라도 해야 국민들이 아, 저 사람들이 정신 좀 차렸나보다,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 계획은 없으시죠?

김영환:
그렇게 하면 좋겠는데 실질적으로 그렇게 하지를 않고, 또 그런 주장만 하게 될 경우는 더 불신을 사기 때문에 계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직이나 지구당 위원장을 선정하는 문제는 당원에게 맡기면 되고요. 그리고 공직 후보자의 경우는 오픈 프라이머리 있지 않습니까? 국민들의 선택에 의해서 공직 후보자를 선택하게 되면 계파 보스, 소위 상왕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그런 아주 유치한 계파 정치가 사라지리라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그런 개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시는데, 그게 당 내에서 공론화되어서 그런 규정을 만들거나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영환:
네, 당연히 그렇게 하리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저희는 누구를 원내대표에 세우느냐, 당 대표를 세우느냐, 그런 문제가 아니라 그런 시스템과 개혁을, 정당의 개혁을 가져갈 수 있도록, 이를테면 장외투쟁을 가능하면, 아니면 절제 있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그런 일로서 할 수 있는 정치 개혁이 뭐가 있겠는가, 또 의총이 자꾸 의사를 왜곡하기 때문에 의총을 공개적으로, 그리고 국민들이 이것을 양지에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다면 의원들이 마음 놓고 그런 짓을 하지 못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해 주셔야 되겠는데요. 지금 단독 국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 아닙니까? 세월호법에 대해서는 앞에 말씀하신 것처럼 몽니를 부린다고 표현하셨는데, 새누리당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영환:
우선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세월호법 문제에 있어서는 그 법의 내용들은 그 쪽에서 생각하는 것도 있고 우리도 주장하는 것이 있으니까 협상이 필요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대통령이 지난번에 이것에 무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세월호 특별법에 유가족을 포함한 야당의 입장을 반영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만나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해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야당과 여당은 이것을 현실적으로 합의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유가족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될 뿐 만 아니라 여당이 그저 일방적으로 위협하는 식으로 강행하는 그런 태도를 갖는 것은, 또 어제, 그저께 대통령의 말씀이나 이런 것은 야당 의원의 세비를 반납하라든지 하는 얘기는 여당에서도 저격수들이나 하는 얘기를 대통령이 하셔서야 되겠는가, 그리고 세월호법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고 계시다가 갑자기 나와서 그런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최종 문제 해결자, 또 국민을 통합해야 되는 대통령의 위치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여당은 야당을 배려하고 어떻게든 파트너로 인정하면서 같이 가야 되는데 야당이 여러 가지 내홍을 겪고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것에 편승에서 일방적인 정치 공세를 하는 건 옳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강지원:
김영환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잘 되면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긴 받으실 것 같은데, 잘 될지 기대해 봐야겠네요.

김영환:
저희가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영환:
고맙습니다.

강지원: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영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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