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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인구 천만명 시대...휴가철 끝나고 버려지는 애견 급증.. -박소연 한국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9-03 12:27  | 조회 : 6781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3 : 박소연 (한국동물사랑실천협회대표)



앵커: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이런 문구 들어보셨나요? 국내 애견 인구 천 만명 시대를 맞으면서 버려지는 개가 늘어나고 있어서 생긴 캠페인입니다. 그런데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 유기견 발생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오늘 작심 인터뷰 3부에서는 이런 애견 사회의 씁쓸한 이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행동으로 동물사랑을 실천하는 곳입니다. 한국 동물사랑실천협회의 박소연 대표 만나겠습니다. 박대표님?

박소연 한국동물사랑실천협회대표 (이하 박소연):
네, 안녕하세요.

앵커:
휴가철에 유기견이 평소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다는 이야기 맞습니까?

박소연:
네 장소에 구분 없이 어느 지역에서나 여름철, 그러니까 휴가철, 혹은 장기간의 연휴가 겹친 명절 전후로 해서 유기견이 갑자기 늘어나는 그런 결과가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네, 더군다나 집에서 멀리 떨어진 휴가지에 가서 개를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박소연:
네, 실제로 휴가지 뿐만 아니라요. 휴가지에 버리는 이유를 조사해보면, 따라올 수 없는 곳, 그러니까 낯선 곳에 버리는 것이 분명한 이유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굉장히 잔인한 일인데요. 고속도로에서 박스 안에 넣은 개를 달리는 차에서 버리는 현장이 목격되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휴가지에서 버리는 이유는 분명하죠. 낯선 곳에서 따라오지 못하도록, 그런데 휴가지에서는 이게 무조건 유기한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물론 유기도 많이 있지만, 사실 낯선 곳에서 목줄을 하지 않았을 때, 그리고 인식표를 하지 않았을 때, 분실하면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돌아오시는 그런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앵커:
근데요. 이게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저도 사실은 애견인 중에 한사람인데, 이렇게 버릴 거면, 고속도로에서 박스에 해가지고 던지는 사람들은 왜 개를 키웁니까? 심리가 무엇입니까?

박소연:
사실은 호기심에, 충동심에 개를 기르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방송에 나오는 멋진 연예인들이 기르는 멋진 개, 이런 개를 나도 한번 길러보고 싶다. 만져보고 싶다. 이런 충동심에 의해서요. 요즘 개의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혹은 무료로도 개를 분양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쉽게 개를 구입하죠. 그렇게 그러다가 여러 가지 이유가 나타나죠. 이렇게 클 줄 몰랐다. 이렇게 털이 빠질지 몰랐다. 그리고 또, 훈련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사람들은, 훈련은 거의 한 10개월 정도는 엄격하게 시켜야 하거든요. 그런 것들을 못했을 경우에 이렇게 짖을 줄 몰랐다. 이렇게 사람까지 물 줄 몰랐다. 사회성이 전혀 없어서 산책 대리고 나가기 너무 힘들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포기하게 되죠. 또 신혼부부가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주변에 가족들이 만류를 해서 개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사를 갈 때 공동주택에서도 분명히 개를 기를 수 있는데도, 마당이 있는 곳에서만 개를 길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아직도 많아요.

앵커:
그러니까 집안에서 개를 못 키우겠다 이거군요.

박소연:
네, 그런 분들도 있고요. 요즘엔 또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판단되는 것은 동물병원비가 굉장히 높이 올라갔죠.

앵커:
네, 비싸요.

박소연:
그런 것들 때문에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분들이 동물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앵커:
동물병원도 치료수가를 일정하게 하던가 해야지, 천차만별입니다.

박소연:
네, 부르는게 값이죠.

앵커:
근데 이 버려진 개들은 유기견 보호소로 가게 되죠?

박소연:
일반 적으로는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혹은 위탁을 준 보호소로 가는 게 보통인데요. 그런 곳으로 가면 안락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싫다고 생각하시는 시민들이 직접 구조해서 아무한테나 주는 경우, 혹은 동물보호단체에 부탁을 하는 경우, 혹은 아주머니, 할아버지 이런 분들이 운영하시는 열악한 사설 보호소, 혹은 불법 포획업자가 데려가서 정말 안 좋은 그런 쪽으로 가는 경우, 이런 것 까지 합치면 굉장히 많죠. 그런데 일반적으로 지자체 보호소로 가야 주인을 찾을 수 있고요. 그렇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면, 이게 정부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공식적으로 공고를 올릴 수 없어요. 그래서 다른 루트로 가게 되면 만약 분실된 동물이라 할 지라도 전혀 주인을 찾기 어려워 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유기견 보호소에서 일정부분 지나면 안락사 시키죠?

박소연:
네, 그렇습니다.

앵커:
이걸 어떻게 개선시킬 수 없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박소연:
네, 안락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사실은 입양밖에 없죠. 원래 반려동물이었던 동물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엔 입양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아기 동물, 예쁜 동물을 사고 싶어 하시기 때문에, 유기견 입양이 아직까지는 현저히 낮은 거고요. 또 동물보호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예쁘고, 입양하고 싶은 동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열악하고 치료도 아예 안하는 그런 보호소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그런 동물을 보호소에 가서 입양하고 싶지 않죠. 물론 안락사도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저는 안락사 보다 나쁜 게, 사실 폐사나 묻지마 입양 같은 게 더 나쁘다고 생각하거든요. 많은 분들이 ‘안락사 나빠’, ‘안락사 불쌍해’, 이렇게 이야기 하시니까 지자체 보호소는 안락사에 대한 민원을 피하고자 묻지마 입양, 정말 번식 없자가 되었든, 누구한테나 보내는 것이죠.

앵커:
그냥 아무한테나 안기는 군요.

박소연:
네, 그리고 안락사는 많은 비용이 드는 행위거든요. 약물 비용도 들지만, 사체 처리비도 많이 들어요. 보조금 중에서 거의 50% 이상이 사체처리비로 나가기 때문에 안락사를 안하는 곳도 상당히 많아요. 그냥 입양처리 해 버리죠. 그런데 그게 어느 곳으로 입양되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우리가 하고 있는데 정반대의 현상도 있는 것 같아요, 애니멀 홀딩이란 단어도 있죠. 그러니까 굉장히 많은 동물, 자신의 역량보다 상당히 많은 동물을 키우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박소연:
저희는 지금 3년 동안 7건의 애니멀 홀더 사건을 직접 해결 했었는데요. 가장 최근에 해결 한 것은 20평 주택에서 100마리가 나왔습니다.

앵커:
고양이요? 강아지요?

박소연:
강아지 100마리가 나왔습니다. 할아버지가 기르셨는데요. 10년 동안 그 주변에 주민들은 정말 괴로워서 살 수 가 없을 정도로, 정말 냄새와 소음 때문에, 괴로워서 살 수 가 없을 정도였고요. 그 밑에 층에 사시는 할머니는요. 오물이 찌들어서 천장에 구멍이 생길 정도였고, 벽에 다 오물이 새 들어갈 정도로 심각한 악취를 풍겼었죠. 이렇게 과도하게 동물을 그리는 사람들이 지금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렇지만, 우리 사회에 상당히 많아지고 있고요. 이건 서양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25만 마리의 애니멀 홀딩 사건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앵커 :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이 키우려고 하는 건가요? 이건 일종의 동물사랑이 아니라 동물을 하나의 수집 객체로 보는 것 아니에요?

박소연:
그렇습니다. 이게 일종의 정신병, 저장강박이라는 정신적인 문제거든요. 이게 물건으로 가면 남이 버린 물건 매일매일 주어다가 거의 천장까지 쌓아놓거든요. 이게 물건으로 가면 물건 홀더가 되는 거고, 동물로 가면 애니멀 홀더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애니멀 홀더가 훨씬 심각하죠. 왜냐하면 동물은 소음도 낼 수 있고, 또 냄새도 나고, 그 안에서 번식을 하거든요. 번식을 하게 되면 자기들끼리 공간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계속해서 물어 죽입니다.

앵커:
아이고 그렇군요.

박소연:
네, 그래서 이제는 한 사람당 기를 수 있는 개체 수를 조절 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지 않으면, 법이 없어서 누구도 해결 할 수 어렵습니다. 사실 저희도 시민단체이기 때문에, 애니멀 홀더 사건을 계속 저희가 해결 하기는 어렵거든요.

앵커:
100마리씩 나오면 그거 어떻게 하세요?

박소연:
저희도 공간이 없어서 임시 시설을 빌려서 데려다 놨는데요. 또 주변에서 민원이 들어와서 또 다시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저희가 마치 피난민들처럼, 죄인이 되어 옮겨다녀야 되는 상황이 되었죠.

앵커:
이게 사실은 동물에 대한 학대인데 말이죠. 그리고 지난번 SBS 동물농장에 나와서 많은 사람을 충격에 빠트렸던, 오토바이에 백구를 끌고 다니면서... 정말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요. 동물학대가 법적용이 너무 미약하다는 이야기들을 하더라고요,

박소연:
사실, 법은 처벌수위가 많이 올라갔죠. 1000만원 이하의 벌금, 1년 이하의 징역형까지 올라갔는데, 사법부의 판단이 항상 미미하게 그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오토바이 사건 뿐만 아니라, 해마다 한 두건의 이슈가 되는 사건이 발생하거든요. 드러나지 않는 사건도 있겠지만, 저희가 직접 제보 받는 사건만 해도 일 년에 한 두건 정도,악마 에쿠스라던지, 오토바이나 차량에 개를 끌고 가는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사법부가 모르지는 않을 텐데, 동물이 말을 못한다는 이유에, 항상 사람의 변을 먼저 들어주죠. 그래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게 만약에 동물단체에 먼저 제보가 되어서 동물단체 이름으로 같이 고발이 되고, 많은 진정서가 들어가서 이슈가 되면 처벌 수위가 올라가겠죠. 그런데 개인이 구조해서 사건이 처리되다 보니깐, 30만원의 벌금에 그쳤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동물은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또 어떤 분은 극단적으로 동물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도 있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해주거든요. 개를 보면 예전에 물린 기억에 물 것 같아하는 사람을 보면, 물론 물 수도 있죠. 그런데 그것은 성장 과정이 잘못 되어서 그런 거죠. 사람도 범죄자가 있는 거랑 똑같은 거거든요.

박소연:
네, 그렇죠.

앵커:
그래서 사실은 과도하게 동물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기서 문자 하나만 소개해 드릴게요. 6484님이 보내주신 문자인데, 정말 어쩔 수 없이 키우던 동물을 보내야 하면 어디로 보내야 하나요?

박소연:
네, 이거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요. 저희가 몇 년 동안 정부와 서울시에 건의했던 것이 사육포기 인수제도라는 것이었습니다. 외국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것들을 시행하는 곳이 있거든요.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죠. 제가 동물 운동가이지만, 주변에 아무 가족, 친척도 없고, 친한 사람 없고, 믿을 사람 없는 경우에 내가 만약 불치병에 걸렸다면 더 이상 동물을 기르지 못하잖아요. 그러면 누군가가 받아줘야 하는데, 이런 것을 받아줄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에 어디에도 없죠. 시민단체 같은 곳도 이미 포화상태이고요. 정부에서 이런 동물을 받아줘야 합니다. 결국에 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은 누구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걸 받아주지 않게 되면 어차피 버리게 되죠. 그런데 버리게 되면 어차피 구조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쉽게 구조가 안돼요. 떠돌아다니면서 경계심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간과 인력의 낭비가 생기고요. 또 이 동물이 떠돌아다니면서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거든요. 동물 피하려다가 교통사고 나서 병원에 입원하신 분도 두 분이나 봤어요. 그러니까 결국 버릴 수 밖에 없는, 버려질 동물이라면 버리기 전에 받아주는, 하지만 이걸 악용하지 않도록 다른 보원적인 제도를 마련해서 이런 동물을 인수하는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고요. 이번에 서울시에서는 이걸 시행하겠다고 해서, 내일 자문의원 회의에 저도 가게 되었는데요. 서울시에서 먼저 시행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문자 몇 개 더 소개해 드릴게요. 4217님, ‘가수 이효리씨가 동물이 살기 좋은 나라는 당연히 사람도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문자 보내주셨고요. 8192님, ‘공동주택에서 한 마리라도 개를 키우는 것은 이웃에 대한 폭력입니다’ 개를 싫어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죠.

박소연:
네, 그렇습니다. 동물 좋아하는 분들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질서있게 동물을 우리 사회 안에서 기를 수 있도록, 개를 키우는 시점부터 개와 함께할 수 있는 교육을 사람도 받아야 하고요. 동물도 받아야 하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렇습니다. 1197님, ‘저는 몇 년 전 키우던 동물을 잃어버린 뒤로 절대 동물을 키우지 않습니다. 동물들 버리지 마세요’ 이런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그런데 지금 한국동물사랑실천협회는 시민단체 아닙니까? 지금 주로 하는 활동을 잠깐만 말씀해주시겠요?

박소연:
어, 저희는 동물 구조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요. 법 개정 활동, 캠페인, 교육, 그리고 실태조사, 그리고 동물학대를 직접 고발하고요. 그 다음에 구조만 할 수 없으니까 구조한 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소, 그 다음에 입양도 가야되니까 도심 안에 입양센터, 그리고 교육센터 운영하고 있고요, 그리고 채식 카페를 운영해서 그 수익금을 동물한테 사용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홈페이지 있으시죠?

박소연:
네, 그렇습니다.

앵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국 동물사랑 실천협회 치시면 되겠죠?

박소연:
네.

앵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애견인구에 대한 세금을 물리지 않고 있는데요. 독일 같은 경우는 세금을 물리고 있잖아요. 이런 세금 같은 것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박소연:
네, 동물운동가들은 오랜 경험에 의해서 이제는 세금을 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나면, 세금을 내서 이것이 동물들의 복지에 쓰여지거나, 또 동물들이 살기 좋은 시설들이 만들어진다거나 해서 당당하게 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세금도 받지 않고, 또 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굉장히 무시당하거나, 그런 시설이 없어서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그런 상황이거든요.

앵커:
네, 그러니까 세금을 물리면은 그만큼 키우고 싶은 사람만 키우게 하는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박소연:
그렇죠. 애니멀 홀더도 많이 사라질 거 같습니다.

앵커:
네, 그렇죠. 3906님 이런 말씀 주셨네요. ‘동물학대 너무 많습니다. 요즘 세상 사람이 동물보다 못한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분들 힘내시고, 가엾은 동물들 끝까지 보호해주세요’ 이런 말씀 보내주셨는데요.

박소연:
아, 너무 고맙습니다.

앵커:
그런데 앞으로 동물학대나 유기견 관련한 대책은 어떻게 이뤄져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소연:
어 일단 동물학대는요. 물론 처벌수위는 올라갔지만, 사실 처벌 할 수 있는 상태가 굉장히 제한적이죠. 상처를 입어야 하거나, 죽어야만 처벌 할 수 있는데요. 정신적인 고통, 스트레스, 이것도 학대로 봐야 하고요. 그리고 방치에 의한 것, 질병을 방치하거나,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스럽게 하거나, 이런 방치에 의한 학대도 동물학대의 범주에 들어가서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물유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은 3가지로 말 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너무 많은 번식장이 난립하고 있죠. 그래서 엄격한 허가제를 도입해서, 좋은 시설에서 건강한 동물들만 번식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어야 하고요. 두 번째는 책임있게 기르기 위한 교육이나 자격제,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세 번째는 계속해서 아기 동물, 예쁜 동물을 선호하는 이런 시각을 바꿔서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하는 시각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동물보호소의 역할이 중요하죠. 건강하고 예쁘게 동물들을 잘 관리해서 동물들을 입양보낼 수 있는 문화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박소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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