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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보는 추석민심은?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9-03 11:43  | 조회 : 3117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빅데이터 인 뉴스 :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앵커:
매주 수요일, 신율의 출발 새아침 4부, 빅데이터로 뉴스를 분석하는 순서를 갖고 있죠. 오늘도 스토리닷의 유승찬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이하 유승찬):
네, 안녕하세요.

앵커:
곧 추석 연휴인데요. 추석에 고향에 가십니까?

유승찬:
네. 저는 청주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앵커:
청주요? 청주는 뭐... 아, 그런데 청주가 교통은 조금 안 좋아요.

유승찬:
청주까지 밀립니다.

앵커:
네, 가깝긴 되게 가까운데, 그렇군요. 그런데 올해 추석은 예년에 비해서 어떻습니까?

유승찬:
네, 올해 추석, 또는 한가위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언급량을 봤는데요. 최근 3년 치를 한번 봤습니다. 그래서 추석 1주일 전부터 1주일간의 언급량을 봤는데요. 2012년에는 9월 30일 추석이었어요. 그래서 17일부터 23일까지 21만 5천 건 정도였는데요. 2013년에는 추석이 9월 12일이었고요. 그때는 18만 9천 건, 그런데 올해는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언급량이 14만 건으로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세월호 참사의 영향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요. 이것과 더불어, 추석을 명절보다는 연휴의 일종으로 생각하는 경향들도 상당히 많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같은 특징은 작년과 재작년의 전체연관어 1위가 이벤트였거든요. 그러니까 추석 관련 이벤트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이벤트가 4위로 밀리고, 선물이 압도적으로 1위로 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벤트 언급량이 2012년엔 7만 7천 건, 2013년엔 5만 1천 건이던 것이, 올해는 1만 2천 건으로 5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추석 명절을 계기로 한 이벤트도 많이 줄어들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장소연관어에서도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광화문, 팽목항 이런 언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결국은 세월호 특별법 때문에 이게 마무리가 안 되면서, 추석 민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인물연관어나 상품연관어는 어떻습니까?

유승찬:
네, 먼저 인물연관어를 보면, 2012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인물연관어에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대선 유력후보들이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었고, 그러니까 대선이 추석 밥상에 올랐다. 그렇게 볼 수 있고요. 그리고 2013년에는 기부이벤트 등이 많아서 아이돌 그룹들이 많이 올랐습니다. 엑소, B1A4, 엠블랙, 틴탑 등이 상위권에 올랐고요. 올해는 강남구에 쌀을 기부해 화제가 된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1위에 올랐고요. 그 뒤를 문재인, 박영선, 박근혜, 유민 아빠 등이 차지해서, 이런 아이돌 그룹과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된 인물들이 동시에 오르는 상황을 연출했고요. 그리고 상품연관어를 보면, 쌀이 늘 상품연관어에 앞도적으로 1위에 오르는데요. 상품권이라는 키워드가 올해는 26위로 밀렸습니다. 그러니까 상품권이 늘 상위권에 있었는데, 이벤트와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송편 같은 경우는 비슷한 언급량을 보였는데요. 올해는 특히, 소나무 유선충이라고 하죠. 농약 때문에, 솔잎을 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퍼졌습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 솔잎 위에 송편을 놓으면 송편에 농약이 베어 들어간다. 그렇죠?

유승찬:
네, 그게 되게 독한 농약을 뿌린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송편이 아니라, 농약편이 되는 거죠.

유승찬:
네, 그래서 방앗간에서도 요즘에는 송편을 찔 때, 솔잎을 안 깐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앵커:
그래요.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유승찬:
네, 그리고 추석과 관련해서 상품연관어를 보면 쌀, TV, 그러니까 추석 연휴기간에 TV를 많이 보는 것 같고요. 그리고 전화도 많이 드리는 것 같고요. 그리고 송편, 과일, 한복, 비디오 등이 상품연관어 상위권에 올라왔고, 커피 언급량은 예년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심리연관어는 어떻습니까? 추석, 명절, 긍정적인 것이 많지 않겠어요?

유승찬:
그렇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있긴 하지만, 심리연관어는 긍정적인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기부라는 단어가, 아마 아이스버킷첼린지나 이런 영향들이 있는 것 같아요. 기부라는 단어가 심리연관어 1위에 올랐고요. ‘즐거운 시간’, ‘재밌다’, ‘감사드린다’, ‘풍성한’, 이런 긍정어들이 대거 분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참 여러 가지로 어수선하지만, 청취자 여러분도 행복한 추석이 되시기를 바라겠고요. 자 그러면 이번 주 SNS 인물언급량 순위 알아볼까요? 먼저 6위부터 10위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지 아나운서?

이윤지:
빅데이터 인 뉴스, 이번 주 인물언급량 6위부터 10위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10위는 이명박 전 대통령인데요. 어제 친이계 인사들이 집결한 선진 한반도 포럼 모임에 참석하면서, 또 아들 시영 씨가 다음 달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9위는 며칠 전 금수원에서 장례식이 있었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입니다. 유병언 법, 새로운 가방 발견, 측근 전양자 씨 재판 등의 연관 검색어와 함께, 높은 검색량을 보였습니다. 8위는 박정희 전 대통령인데요. 박정희 기념 도서관 매각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서울시 의회의원, 그리고 민족문제 연구소 등이 매각금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검색어 순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주 퀴즈는 이어지는 7위입니다. 한가위를 맞아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K-Pop 스타의 인기, 대단하죠. 한국, 중국, 대만 등 30여개 나라의 팬들이 아이돌 그룹 멤버, 이분의 전역 축하 선물로 사랑의 쌀 8톤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이 선물을 어머니께서 강남구에 기부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참 기특한 이분, 누구일까요? 다음으로 6위는 명동 서울대 교구청에서 기자들과 세월호 문제 해법을 묻는 말에 답한, 대답으로 순위에 오르신 분인데요. 세월호 문제와 관련해, 자꾸만 우리의 힘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족들도 어느 선에서 양보해야겠다고 전에 도마에 올랐습니다. 6위는 염수경 추기경입니다.

앵커:
기특한 이분은 아까 말씀해 주셨죠?

유승찬:
네, 추석 연관어 1위에 오르신 이특씨가 역시 여전히 쌀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소중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이특씨가 강남구에 쌀을 기부해서 인물연관어 7위에 올랐죠.

앵커:
네, 그리고 염수경 추기경도 순위에 올랐네요.

유승찬:
염수경 추기경은 유가족이 양보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아요. 종교 지도자가 사회적 약자에게 손을 내밀어야 하는데,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비되면서 많은 언급량을 보였는데요. 가량 ‘교황은 위로하고, 추기경은 상처주고’ 이런 대비 글들이 많이 퍼져나갔습니다. 그래서 지금 사실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입장이 어떻든 간에, 권력과 유가족이 정면대치하고 있는 상태에서, ‘양쪽 다 한 걸음 씩 물러나라 거나’ 이런 말이 아니라, 유가족을 향해서 양보하라고 한 것이, 비판적으로 회자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긍정어 분포가 야 19%, 부정어 분포가 약 65% 정도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리고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는 빠졌어요?

유승찬:
네, 김무성 대표가 11위에 올랐어요. 여러 가지 일이 있었죠. 김연아, 이상화 같은 딸을 많이 낳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든가. 그리고 낮술 금지령을 내렸죠. 새누리당 당직자들에게 낮술 금지령을 내려서, 또 이야기가 좀 되었었고요. 또, 청년들이 너무 쉬운 일만 선호하고 있다면서 공단에 동남아 노동자처럼 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1위부터 5위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지 아나운서?

이윤지:
빅데이터 인 뉴스, 이어서 5위부터 1위 살펴보겠습니다. 5위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처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는데요. 훌륭한 대통령이셨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4위는 아직도 그리운 파파입니다. 방한의 여운이 계속되네요. 프란치스코 교황이고요. 세월호 특별법, 역시 화두입니다. 지난주와 달리, 단식은 풀어졌는데요. 관련해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3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역시 세월호 특별법 관련 언급량이 끊임없이 고공 행진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올랐고요. 1위는 지난주에 이어 절반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언급량에서 강세를 보이고 계십니다. 1위는 유민 아빠 김영오 씨입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전임대통령이 대거 순위에 올랐네요.

유승찬:
네, 그렇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서, 이명박,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홍준표 경남지사, 노무현 대통령의 저격수로 알려져 있던 분인데요. 묘역을 처음으로 참배해서, 정치적 입장은 달랐지만 훌륭한 분이었다. 이런 말을 해서 굉장히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30일에는 탄생 68주년을 기념하는 봉화음악회가 열려서 여기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고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을 둘러싸고,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하는 트위터가 많이 퍼져나갔는데요. 가령 2003년 태풍 매미, 기억하시죠? 그때 노무현 대통령이 뮤지컬을 관람했어요. 그때 한나라당이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대통령이 뮤지컬이나 보고 있다는 취지의 논평을 내서, 결국 노무현 대통령이 사과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세월호 특별법이 정점에 있는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이 뮤지컬을 봤다. 이거에 대해서 비교하는 트윗도 많이 퍼져나갔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난주 5위에 있던 박영선 원내대표가 순위에서 빠지고, 대신에 문재인 위원이 3위로 올라갔는데, 이거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네요. 진짜.

유승찬:
좀 미묘하죠. 어쨌든 박영선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좀 떨어져 있는 상태아닙니까? 두 번 합의하고, 유가족들의 동의를 못 받았기 때문에, 그러면서 단식을 하고 있는 문재인 의원이 주목받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네, 빅데이터로 이번 한 주간 뉴스 분석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토리닷의 유승찬 대표였고요. 신율의 출발 새아침,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저는 내일 아침 7시 10분에 다시 오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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