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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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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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높지만.. 세대별, 이념별 호불호 극과극”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8-19 22:44  | 조회 : 3904 
세상을 바꾸는 정면승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높지만.. 세대별, 이념별 호불호 극과극”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08/19 (화)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세상을 바꾸는 정면승부, 오늘 리서치앤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하 배종찬):
안녕하세요?

강지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좋은 메시지를 남기고 떠나셨죠? 그런데 정치권은 어떻습니까?

배종찬:
말 그대로 꽉 막혀있다고 할 수가 있는데요. 가뜩이나 요즘 환절기라 감기 걸리면 코가 막히는데, 정치권도 꽉 막혀 있는 것 같습니다.

강지원:
세월호 특별법에 관해서 모처럼 원내 대표들 간의 합의가 있지 않았습니까? 조금 전에 들어온 속보에 따르면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는 추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유가족들의 입장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하고 있는 상태인 것 같고요. 그리고 유가족들 입장이 나왔는데 유가족들은 최종 결정은 유보하고 유가족 전체 회의를, 총회를 열겠다, 이렇게 되어 있네요. 참 어렵네요. 그죠?

배종찬:
관련되는 현재의 가정들을 보면 교황께서도 다녀가셨지만 대체적으로 교황의 얘기를 보면 경청과 소통에 방점을 두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세월호 관련되는 여론도 보면 많은 유가족들과 관련해서 국민들께서도 정치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줬으면, 듣고 난 다음에 결정을 내리고 또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할 텐데, 이러한 과정을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 이런 여론으로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강지원:
저는 세월호 문제에서 여야가 합의가 되고 특별법이 통과되어도 걱정이에요. 왜냐하면 서로 불신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특검 추천권을 어느 쪽에서 하느냐, 여당에서는 야당을 의심을 하고, 야당에서는 여당을 의심하는 거죠. 왜냐면 한 쪽 편의 편향적인 인물이 되면 정치적으로 이용할 거다, 라고 보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배종찬: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것이 불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달 20일과 23일, 리서치앤리서치가 전국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리서치를 보더라도 우리 사회 지도층을 믿을 수 없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이 누구냐, 라고 물어봤더니 그냥 우리 국민이다, 22.2%로 가장 높은 응답이었고 그 다음이 바로 강지원 변호사님께서도 열심히 활동하신 시민단체가 2등으로 20.7%로 나타났는데, 정치인의 경우에는 0.8%에 그쳤습니다.

강지원:
제일 나쁩니까? 정치인들을 제일 안 믿는군요. 그런데 요즘 최근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금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어떻습니까?

배종찬:
이 부분을 좀 치밀하게 분석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따끈따끈한 조사 결과입니다. 바로 어제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리서치앤리서치의 조사 결과인데요.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49.2%, 하지만 부정 평가가 45.2%에 달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지지율에서 긍정 평가로 돌아선 두 가지 이유는 가장 큰 문제였던 인사 문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었다고 보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부정 평가가 더 높았던 시점에서 바뀌는 시점이 바로 재보궐 선거에서의 승리입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긍정 평가가 더 높았는데 여전히 풀리지 않는 세월호 사고의 수습과 함께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더라도 40%로 높다는 점이 있고요. 역대 대통령은 비슷한 시기에 관련된 자료를 한국갤럽의 자료를 참고해서 말씀을 드리면요. 김영삼 대통령이 비슷한 시기에 부정 평가가 25%였고요. 김대중 대통령은 부정 평가가 29%였거든요. 아직도 임기 초반이라고 봐야 될 테니까요.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에는 긍정 평가도 상당히 견고하지만 부정 평가가 역대 다른 대통령보다도, 물론 이명박 대통령도 55%로 상당히 높았습니다만 중립 지대가 없고 긍정과 부정의 호불호가 상당히 명확하게 갈립니다. 세대 간, 그리고 이념 간, 이런 부분이 너무 견고하다는 점이 어떻게 보면 덜 유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강지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낮았었는데 이번에 올라서긴 올라섰어요. 그런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부정 평가 45%, 높네요. 선거 때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48%였나요, 당시에?

배종찬:
그렇습니다. 48%를 문재인 후보가 득표를 했는데, 부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를 살펴보면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이 바로 세월호 사고의 수습이 미흡하다, 좀 더 명확하게, 그리고 빨리, 신속하게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바로 교황이 남긴 메시지입니다. 바로 소통이 미흡하다, 아무래도 이런 소통에 대해서 좀 더 다가가는, 더 넓게, 열린 소통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는 것이 부정 평가하는 이들의 요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지원:
대통령 지지율은 그렇고요. 정당 지지율은 어떻습니까?

배종찬:
정당 지지율은 큰 변화는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대체적으로 40% 중반인, 바로 어제는 새누리당이 45.5%, 새정치민주연합은 20.9%로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무당파,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22.3%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습니다.

강지원:
새누리당은 고정 지지율이 견고하다, 이렇게 표현해도 되나요? 계속 40%대는 유지하는 것 같은데요.

배종찬: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새누리당 지지율이 높다는 거는 사실 우리 사회가 이제는 어느 정도 보수화 되어 있는 경향도 있거든요. 연령대가 높은 경우에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90%가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그 얘기는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 대통령 지지층이 견고히 물려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중도, 그리고 외연을 확대하지 못했던 부분, 그리고 지도부가 부재하지 않느냐는 여러 가지 당 내외 비판이 현재 정도의 지지도에 머물러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지원:
대통령 지지율이 49.2%인데 새누리당 지지율이 45.5%니까 상당히 근접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 도대체 새정치민주연합은 20%로, 이게 뭡니까? 반 토막도 안 되는 지지율이 계속 나온 지 오래되었죠?

배종찬:
그렇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30% 가까이 지지율을 보였던 때가 바로 통합신당의 청사진이 나올 때였거든요. 그 때만 하더라도 기존의 정당 지지율 플러스, 차기 대권후보로 가장 지지율이 높았던 것이 당시의, 지난 3월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였거든요. 그러면서 시너지 효과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20% 내외의 지지율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지원:
그 다음에, 주요 인사들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도 좀 있나요?

배종찬:
네, 최근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3일 일요신문과 조원씨앤아이가 13일 발표했고 7일 날 조사한 결과인데요.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 최근의 핫한 인물이 새누리당으로써는 서청원, 이인제 의원, 그리고 정몽준 전 의원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잔혹한 조사 결과였습니다. 정계 은퇴 대상 순위를 물어봤는데요. 이번 조사에서는 야권에서는 김한길, 문재인 의원이 이렇게 포함이 되었는데 대상은 3선 이상의 중진이라든지 당 대표를 맡았다든지 대선에 나섰던 그런 인물들인데, 상당히 어떻게 보면 가장 높았던 것이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8.9%로 은퇴 대상 1순위에 올랐거든요. 2순위가 큰 차이가 없는 18.8%로 문재인 의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청원 의원 같은 경우에도 상당히 높은 비율이 나왔고요. 11.5%였습니다. 이 결과들을 보면 명암이 엇갈리는데요. 당 대표가 된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는 상당히 지지를 받는 반면에, 대선에서 탈락했거나 아니면 선거를 승리로 이끌지 못한 경우에는 유권자들의, 국민들의 호된 평가를 받는 그런 조사가 나와서 상당히 엇갈린 그런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강지원:
방금 속보 보셨죠? 지금 정치권에 대한 여론조사를 늘 관심을 가지시고 진행을 하시는데, 세월호 사건이 하여튼 계속적으로 우리나라 정치권의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끼치고 있죠?

배종찬:
그렇습니다. 대통령의 부정 평가에도 가장 큰 영향을 끼쳤고 왜 정치권에서는 이런 문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느냐는 국민들의 피로감도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거든요.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유가족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 과정을 중시하지 않는 부분들이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지원:
혹시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나온 게 있습니까? 왜냐면 아들의 군 복무 문제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에...

배종찬:
남경필 경기지사 아니겠습니까? 상당히 전도유망한 정치인으로서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아들과 관련된 군 폭력 관련된 논란을 통해서 상당히 곤혹을 겪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얼미터가 최근에 내 놓은 차기 대권 지지율을 보면 그것도 여권 내에서는 전체 순위에서 5위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5.4%를 기록했거든요. 아주 높은 지지율은 아닙니다만 차기 대권 주자로서 상당히 유의미한 그런 결과를 보여줬습니다만, 바로 이 논란이 있고 난 직후에 있었던 같은 조사기관의 결과에서는 2.9%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경기 지역에서의 유권자가 사실은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데 가장 많거든요. 응답자 비율이 높은데다가.. 최근에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8일과 10일 사이에 군 폭력 문제가 얼마만큼 심각한가에 대해서 인천을 포함한 경기 지역 결과 분석에서 65.1%가 심각하다고 대답해서 다른 지역보다도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지역의 특성, 그리고 많은 군부대가 있다는 특성상 상당히 비판적이라는 부분이 남경필 지사의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영향력을 감퇴시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지원:
다른 대권 후보로 거론된 인사들 지지도에는 변화가 있습니까?

배종찬:
눈여겨 볼 부분이 김무성 대표는 여전히 여권 내에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데요. 전체 순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1위에 올랐습니다. 그 이유를 보게 되면 최근에 원내의 차기 대권주자의 영향력이 극대화되지 못하고 있거든요, 새정치민주연합이.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도 8%로 추락한 상태고, 그렇기 때문에 원 외긴 하지만 서울시장이라고 하는 유권자 비율도 높고 관심도 높은데다가 여러 가지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진보적 성향을 덜 타는 박원순 시장 쪽으로 지지층이 결집된 그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야를 통틀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18.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인데, 흥미로운 것은요. 이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이 여론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이 여론상으로 박원순 시장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지원: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한 번밖에 안 하는 거니까, 그렇지만 다른 후보들이 여론의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여론조사라는 게 자꾸 변하는 거군요.

배종찬:
그렇습니다. 국민들의 마음도 수시로 변하니까요. 변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다스리는 것이 지도자 아니겠습니까?

강지원:
앞에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마지막으로 정리 좀 해 봐 주시죠. 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해서 아주 불신을 많이 해요.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 믿겠다, 이런 분들도 있어요.

배종찬:
가장 큰 이유가 앞서 얘기했던 리서치앤리서치의 조사 결과에서도 800명 조사 결과에서 대한민국 개혁의 1순위가 정치인입니다. 일반 국민에서는 56.9%로 나타났고요. 전문가 그룹에선 무려 74.4%였습니다.

강지원:
정치인들이 사회인들을 개혁하는 게 아니라 정치인을 개혁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배종찬:
무작정 비난하는 게 아니라, 짧게 정리를 하면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뿌리 깊은 부패, 이걸 뽑아야 된다는 여론이었습니다.

강지원:
부패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많죠, 지금?

배종찬:
매우 심각합니다. 이것을 뿌리 뽑지 않고서는 어떻게 국가 대혁신이 있느냐는 것이 여론의 한결같은 목소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강지원:
지금도 정치인들 여러 사람 수사 받고 있지 않습니까? 다음 주 중에는 아마 구속영장들이 청구가 되고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가지 않겠나 싶은 짐작들을 하고 있는데요.

배종찬:
그렇습니다. 최근 들어서 여러 논란들이 있지만 우리가 여론으로 모든 것을 재단하는 것은 금해야겠지만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법조계,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상당히 신뢰가 떨어져 있는데, 어떻게 보면 이런 수사를 제대로 해 내기만 해도 상당히 국민들의 신뢰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강지원:
그런데 가장 지목받는 부류가 정치인, 법조인, 언론인, 공직자, 이런 쪽이 가장 신뢰도가 떨어지더군요.

배종찬:
그렇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가 불신의 사회에 살고 있는데요. 지도자, 지도층이 제대로 서야 교황이 던진 메시지가 제대로 구현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강지원:
그렇게 기대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배종찬:
감사합니다.

강지원: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리서치앤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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