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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압승.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준 결과"-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8-01 08:18  | 조회 : 2790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2 :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앵커:
이번 7.30재보선으로 야당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은 큰 힘을 받았습니다. 과반수 의석을 안정적으로 차지하면서 앞으로 정국 주도권을 갖게 됐는데요. 하지만 당내 역학구조는 변화를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누리당 전 사무총장이셨고 대표적인 친박 의원 중 한 분이신 홍문종 의원 전화연결합니다. 홍 의원님 안녕하세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하 홍문종):
네. 안녕하세요. 홍문종 입니다.

앵커:
일단 이기셔서 기분이 좋으시겠습니다.

홍문종:
책임감을 많이 느낍니다.

앵커:
이번에 압승을 하게 된 이유를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뭘 꼽으시겠어요?

홍문종:
하나가 아니고 둘인데요.

앵커:
하나여야 하는데 큰일이네요.

홍문종:
제가 생각하기엔 국민들의 민심이 민생을 선택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여당은 처음에서부터 끝까지 박근혜정부의 경제 살리기를 위해서는 과반수 의석이 필요하다고 계속해서 호소를 했거든요? 반면에 야당은 세월호 참사를 내세워서 박근혜정권 심판하자고 유권자들에게 호소를 했는데요. 이 두 가지가 야당에게는 악재로 작용했고 저희에게는 호재로 작용해서,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승리하게 된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희가 잘한 면 보다는 야당이 잘못한 면이 크지 않았던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분석이 있을 수 있는데요. 지금 민생을 선택했다는 말씀 하셨는데요. 바깥에서 보는 입장에서 볼 때는 이번 재보선의 특징 중 하나가 박근혜 마케팅은 사라지고 ‘박근혜’ 세자 대신에 ‘혁신’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홍문종: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래도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 과연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현재 잘하고 있느냐 못하고 있느냐를 떠나서 앞으로 잘 할 수 있느냐, 잘 하지 못할 거냐는 것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사가 굉장히 컸고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그래도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준 게 아닌가. 그래도 대통령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면서 대통령을 아주 강력하게 뒷받침 할 수 있는 여건들이 여러 가지 만들어진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사라진 게 아니라 뒤에서 계속해서, 새누리당의 이번 선거에서의 아주 중요한 메인 컬러로 자리 잡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제가 그 부분을 여쭤본 이유 중 하나는, 지금 현 지도부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박근혜 마케팅 없이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네? 이렇게 만일 생각하고 있다면 실제적으로 새 지도부는 좀 더 힘을 받고 박 대통령의 당에 대한 장악력은 떨어질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여쭤본 거거든요?

홍문종:
그런데 제가 사무총장 할 때도 그런 말씀을 계속 드렸는데요. 대통령께서 우리 당을 장악한다든지, 우리 당에 미주알고주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대통령이 아니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지금의 선거결과가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는 계기가 마련 된거냐, 아니면 영향력을 잃게됐냐, 그것은 제가 볼 때는 맞는 얘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청관계는 과거처럼 계속해서 갈 것이라고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별 변화 없이?

홍문종:
네. 김무성 대표도 취임하면서 ‘이제 새누리당에는 반박, 원박, 돌박 같은 게 없다. 모두가 친박.’ 이라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것에 관해서 아마 청와대도 마찬가지고 당도 마찬가지고 당원들도 마찬가지이고 많은 분들이 동의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이번 선거 중 가장 이변 중 하나가 이정현 의원의 화려한 귀환 아니겠습니까? 저도 이기리라고 생각 못했어요. 여론조사는 앞섰다고 하지만 대단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홍문종:
저도 다녀왔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민심을 확인했었는데. 저도 제 눈과 귀를 계속 의심했습니다. 식당에 가도 그렇고, 사람들 길거리에서 만나도 그렇고, 이정현 이정현 얘기를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정말 이건 이길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러나 아시다시피 26년 만에 일어난 쾌거란 말이죠? 새누리당으로서는 지역 구도를 깰 수 있는 위대한 정치의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의미에서는 순천·곡성 주민들에게 감사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이 선거 역시 아직도 박근혜 마케팅이 많은 분들의 가슴 속에,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분들이 이정현 의원이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일컬어지는, 대통령과 가까운 분 중 한 분이고. 그분이 선거 내내 주장한 게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순천과 곡성의 발전, 예산폭탄론 이런 거 말씀하시지 않으셨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그런 것들이 시민들의 가슴을 파고들었고, 그런 의미에서는 아직도.. 1년 5개월밖에 안 됐거든요? 대통령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많이 있고, 얼마든지 성공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국민들께서 시사해주시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호남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역시 잘 먹히고 있다고 보시는 거 아니에요?

홍문종:
호남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먹히고 있다기 보단, 물론 현 정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고, 심지어는 호남에서 조차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이정현 이라는 분을 통해서 호남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대통령이라고 평가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 선거라는 게 야당이 좋아하는 심판적인 성격일 수도 있지만, 거듭 얘기하지만, 자신의 이익에 따라서 투표하는, 감성에 따르는 게 아니라 이성에 따르는 투표가 많이 이뤄지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정현 의원의 탄생을 바라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홍문종: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정현 의원의 화려한 귀환이라는 것이, 지금 지명직 최고위원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만, 물론 홍 의원님께서는 친박, 비박 없다고 말씀 하셨습니다만, 밖에서 보는 저희로서는 구분이 될 거 같은데. 비박 대 친박이 7:2라는 불균형을 이정현 의원이 화려하게 돌아오면서 극복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 들거든요? 가능할까요?

홍문종:
당내에서도 이정현 의원에 대한 기대가 크고요. 당원들도 그렇고요. 실제로 당직을 맡았던 경험이 있으신 분이기도 하고요. 대언론관계나 대국민관계에 있어서도 호소력이 있고 영향력이 있는 이정현 의원이 왔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대통령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요. 자꾸 친박 친박 하는데.. 하여간 이정현 의원이 와서 기쁘고 반갑고, 또 당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들을 많이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요?

홍문종:
대통령과 발맞춰서 일하던 사람이, 그리고 새누리당에서도 정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전남에서 당선됐다는 것이 대통령으로서도 기쁜 일이고 고무적인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이제 총사퇴했습니다. 그리고 박영선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대위로 가는데요. 8월정도 까지는 지역위원회를 구성을 하고, 나름대로 조기 전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오히려 새롭게 출발하는 지도부가 강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여야관계가 더 삐거덕 거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홍문종:
강성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 야당이 이번에 뼈저리게 느낀 것은, 국민의 뜻을 왜곡하지 않는 야당, 그것이 집권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내비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아마 야당에서도 그런 뼈아픈 반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성일변도로 국민들을 몰아세운다든지 국민들의 뜻을 침소봉대 한다든지, 국민의 뜻을 야당의 입맛대로 정치적인 입맛대로 몰고 간다든지 하는 일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은 변화된 세상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홍문종:
아시다시피 야당의 이번 공천 과정을 보시면서도 아시겠습니다만, 굉장히 후진적인 정치 행태, 계파의 나눠 먹기식 안배,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거든요? 국민들은 다 속속들이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들 생각하기에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야당에게 표를 줄 수 없다는 생각들도 많이 하지 않았나 싶고요. 동작 같은 경우도 우리 후보가 워낙 훌륭한 후보였습니다만, 여태까지 투표 형태를 보면 여당이 이기기엔 상당히 어려운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이기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로 볼 때 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반성할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평택에 신청했던 임태희 후보 같은 경우에는 수원 정으로 옮긴 게, 새누리당도 좀 비판 받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홍문종:
글쎄요. 제가 보기엔 오히려 선거 환경이랄까요? 그런 건 임태희 의원에게는 평택보다는 수원이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그래서 저는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임태희 의원이 평택에 공천을 받았을 경우에 꼭 이긴다는 보장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홍 의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홍문종:
네.

앵커:
지금까지 대표적인 친박 의원 중 한 분이시죠? 새누리당의 홍문종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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