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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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 이긴 다윗, 지역 일꾼이 통했다”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7-31 20:10  | 조회 : 3414 
정면 인터뷰1.
“골리앗 이긴 다윗, 지역 일꾼이 통했다”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07/31 (목)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이번 7.30 재보궐 선거의 특징 중 하나, 15곳 지역구 중에서 12곳에서 정치 신인이 당선되며 신인 돌풍이 두드러졌다는 점일 것입니다. 특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되던 경기 수원병 선거구는 정치 신인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정치계 거물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누르면서 이변을 연출한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 이변의 주인공입니다. 김용남 당선인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이하 김용남):
안녕하세요?

강지원:
국회의원 활동 언제부터 하십니까?

김용남:
이게 보궐선거다보니까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아마 의원 신분이 부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지원:
그럼 오늘부터 국회의원이시네요?

김용남: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강지원:
듣기만 하셨어요? 아직 당선증 안 받으셨어요?

김용남:
어젯밤에 받았습니다.

강지원:
그럼 오늘부터 국회의웜으로 일을 하셔야겠네요.

김용남:
그런데 아직까지는 후보자 신분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선거 때 도와주신 분들 감사 인사드리고 또 저를 뽑아주신 유권자분들께 당선사례를 하면서 지금 있습니다.

강지원:
그런데 여의도에 가셔야 할 텐데 언제 가실 겁니까?

김용남:
오늘 잠깐 오전에 갔다 왔고요. 그리고 내일 오전에 의원 총회가 있어서 갈 예정입니다.

강지원:
본격적으로 의원 활동을 하시는 거군요. 당선 소감, 어떻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김용남:
우선 수원의 미래를 위한 선택, 그리고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서 저를 뽑아주신 유권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그러한 기대와 성원에 부합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강지원:
상대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손학규 후보 아니었습니까? 상당히 강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는데요. 처음부터 자신 있으셨나요?

김용남:
선거 결과야 정확하게 예측하는 건 불가능한 것 같고요. 다만 최선을 다 하는 것뿐인데 제가 아무래도 수원에서 나고 자랐고, 또 앞으로도 계속 수원을 지킬 사람이고, 더군다나 지금까지의 걸어온 길에 비추어서 유권자들께 저의 성장 가능성이라든지 미래를 보여드리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강지원:
중간에 여론조사 같은 것도 은밀하게 해 보셨죠?

김용남:
한 2차례 해 보았습니다.

강지원:
그 때 어떻게 나왔어요?

김용남:
그 때 제가 해 본 여론조사는 손학규 후보님이 조금 앞서는데 적극 투표층에서는 제가 앞서는 결과로 나왔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 라는 층에서는 제가 앞서고 일반적인 선호도 조사에서는 손 후보님이 조금 앞선 결과로 나왔었습니다.

강지원:
손학규 후보께서는 오늘 정계 은퇴를 선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김용남 의원님이라고 불러야 되겠네요?

김용남:
저도 아직 생소합니다. 의원으로 불리는 게.

강지원:
김용남 의원님은 이제 평생 손학규 후보를 정계 은퇴시킨 정치인으로 그렇게 기록이 되겠어요?

김용남:
저도 그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요.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손학규 후보님, 정말 최선을 다 하셨고 그 동안 많은 경력과 풍부한 지식을 갖고 계신 분인데, 그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해주셨고요. 그런데 그렇게 오늘 정계 은퇴 소식을 하셨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대단히 안타깝고 우리 정치계에 있어서 소중한 자산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만간에 기회가 되면 찾아뵙고 많이 배우고요. 그럴 기회가 있었으면 하고 있습니다.

강지원:
검사 생활도 하셨고 변호사를 하시다가 정계에 투신하셨는데, 정치하는 게 뭐가 좋아서 정치를 하시겠다고 생각하셨어요?

김용남:
좋아서라기보다는요. 정치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되는 매우 중요한 일이고요. 그리고 저는 우리 사회가, 또 우리 대한민국이 보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 그것이 지켜지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러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정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강지원:
그런데 재산은 왜 축소 신고하셔서 곤욕을 치르셨어요?

김용남:
그게 축소 신고라기보다는요. 제가 공천을 7월 9일에 받았습니다. 그래서 후보 등록을 그 다음 날인 7월 10일에 했거든요. 그래서 그 전에 출마를 해 보셨으니까 아시겠지만 이게 후보자 등록 서류가 꽤 많습니다. 그래서 하루 만에 등록하면서, 물론 저는 또 본 선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저를 도와주던 후배한테 맡기고 저는 유권자 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만나 뵙기 위해서 밖으로 계속 돌아다녔는데요. 저를 도와주던 친구가 제가 2012년 총선에 출마를 했었는데 2012년 총선에 제출했더 내용을 근거로 해서 최근의 공시지가만 확인을 하고 그렇게 신고를 했더라고요, 후보 등록 서류를. 그런데 그 중에 2012년 이후의 재산 변동 내용이 반영이 안 된 거죠, 후보자 등록 서류에. 그래서 고의로 축소 신고한 건 전혀 아니고요. 바로 그런 내용을 전해 듣고 확인해 보니까 2년 치가 누락이 되어서 바로 정정신고를 했고, 야당에서 제기했던 누락되었다고 하는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다 일일이 찾아서 확인해서 바로 선관위에 수정 신고를 했습니다.

강지원:
벼락공천을 하니까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게. 후보 등록 전날 공천을 하면 어떻게 후보 등록 서류를 다 만들어요? 이번에 경험해보셨겠지만.

김용남:
이번에 재보궐 선거는 저희 새누리당이나 상대 당이나 거의 공천을 마지막 순간에 결정을 해서요.

강지원:
국회에 들어가셔서 선거법 개정하십시오. 이런 식으로 벼락 공천하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김용남:
한 번 노력해 보겠습니다.

강지원:
법률가이시니까 연구를 더 잘 하실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국회에 입성하시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있으실 텐데요.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김용남:
일단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우리 사회가 보다 상식과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저부터 솔선수범을 할 것이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이기도 하지만 한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이기 때문에 제가 있는 수원병 지역의 각종 현안, 지역 경제 활성화라든지, 또 장기간 방치되어 있는 재개발 지역의 문제 해결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열심히 뛸 생각입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이제 임기가 1년 몇 개월 정도밖에 안 되지 않습니까?

김용남:
1년 9개월 정도 됩니다.

강지원:
그리고 다시 또 선거를 치르셔야 하는데 이번 선거가 새누리당의 압승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참패다, 이렇게 표현하는데 동의하십니까?

김용남:
일단 선거 결과를 놓고 보면 그렇게밖에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수십 년 동안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던 전남 지역에서도 저희 새누리당이 의석을 차지했고 수도권에서 거의 1석을 제외하고는 다 이겼기 때문에 압승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과히 과장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강지원:
그런데 원래 새누리당이 잃어버렸던 의석이 9개거든요. 9개에서 9개 다 찾아왔고요. 방금 말씀하신 이정현 후보, 전남 곡성 순천, 거기하고 수원을이죠. 그 두 곳을 더 가져온 거에요. 그런데 국회의원 의석 2석 더 가져왔다고 해서 그렇게 압승했다고 하고 참패했다고 하나요?

김용남:
그런데 재보궐 선거는 통상의 경우에 경험에 비추어서 야당이 좀 유리한 측면이 있는데...

강지원:
새누리당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지요?

김용남:
저희 새누리당은 최근에 새로운 대표도 선출을 했고 당 지도부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가 완전히 변모를 달리 했고 이제 사무총장을 비롯한 새로운 지도부 체제가 출범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선거 기간 내내도 국민들께 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까지는 새누리당이 특히 청와대와의 관계에 있어서 자신 없는 듯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입법부의 본래의 기능, 그러니까 입법 활동도 해야 되겠지만 행정부에 대한 견제나 균형을 잡는 역할도 충실하게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일조하겠습니다.

강지원: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출장소는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죠?

김용남:
그러면 큰일나죠.

강지원:
그런데 너무나 말을 잘 듣고 시키는 일만 했다고 해서 비난이 많았는데, 새누리당이 집권당이기 때문에 책임 정치를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려고 한다면 새누리당에서 내각에도 많이 진출하고 말이죠. 그래서 책임 정당으로서 그런 역할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하는 지적이 많이 있습니다. 김용남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용남:
그런데 저는 대통령 중심제를 실시하는 나라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장관으로 입각하는 것은 조금 우리나라에서 독특한 형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의원내각제 같으면 너무 자연스러운 형태인데, 대통령 중심제에서는 입법부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또 행정부의 장관을 겸직한다는 것이 조금 이례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런데...

강지원:
법률 공부하신 분인데 헌법책을 잊어버리셨나본데 거기 보면 우리나라가 대통령제이지만 의원내각제적인 요소를 도입을 했다, 그것은 뭐냐면 대통령제가 대부분 나라에서 다 독재화가 됐거든요. 그래서 청와대 독주 얘기도 나오는 것이고요. 그래서 의원내각제적인 요소를 가미해놨는데 그 동안에 이걸 다 무시해버리고 대통령들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했어요. 그래서 그런 견제를 위해서 새누리당이 좀 더 목소리를 내고 책임 정치를 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김용남:
물론 그거는 옳으신 말씀입니다. 물론 그 얘기도 맞습니다. 우리가 순수한 대통령 중심제는 아니고 의원내각제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어서 능력과 경험을 갖춘 현역 의원은 장관으로 가서도 활동을 하는 것도 조금 대통령 중심제라는 측면에선 이례적이지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큰 일을 많이 하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용남:
예, 감사합니다.

강지원:
지금까지 7.30 재보궐 선거에서 수원병 지역구에 당선된 김용남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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