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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협상 놓고 입장차 좁히지 못해"-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동작 을 후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7-24 08:14  | 조회 : 2825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동작 을 후보 



앵커:
7.30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동작 을 지역에서 야권 단일화 후보가 나올 것인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이 24일이죠? 오늘까지 단일후보가 나와야지 만일 못나온다면 그냥 될 겁니다. 왜냐하면 내일과 모레가 사전투표이기 때문에 시간이 늦어버리는 거죠. 그래서 어제는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만나서 서로 얘길 했지만 단일화 방식에 이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울 동작 을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연결해보겠습니다. 기 후보님 안녕하세요?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동작을 후보 (이하 기동민):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단일화에는 합의를 하신 거죠?

기동민:
네. 그렇습니다. 노회찬 후보의 제안이 선이고 진정성 있다고 생각했고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소한이라고 한다면 박근혜정부의 군림과 통치를 우리가 함께 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말씀드리면 동작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 번 해보자, 새로운 전범을 만들어보자는 욕심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새누리당 측은 예상했던 얘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구태정치의 표상이라는 얘길 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동민:
새누리당 자신부터 먼저 돌아보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잘한 일이 없으니까 두려워서 하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새정치민주연합, 야당이 제대로 못해서 새누리당이 숨을 쉬고있는 것이지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할 처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4대강에 세월호에 나라가 진짜 나라가 아닌 거죠. 국민들은 뭐냐, 정부는 과연 있는 거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질문에 화답하기는커녕 대통령 뒤에서 숨어서 정치하고 지지하고 옹호하는 게 구태가 아닌가 싶고요.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서 넘어서 보려고 하고 새로운 출발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나라 사회가 무지하게 어수선한 게 사실입니다. 저도 그 점은 동의합니다. 세월호 문제도 아직 남아있고요, 기차도 충돌하고. 너무 어수선해서 도대체 왜 이런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 게 사실인데요. 중요한 건 그러한 취지에서 단일화에 응하겠다면, 사실 이론적으로 방식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나요? 명분이 있고 명분대로 밀고 나간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단일화 방식에 대한 입장이 조금 다르시죠?

기동민:
조금 다르죠. 저는 이런 부분이 여론조사로 가능한 부분이겠느냐, 여론조사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오늘 여론조사를 본다고 하더라도 제가 앞서가고 상승하고 있는 게 맞고요.

앵커:
죄송합니다만 지금 선거에 관련된 여론조사를 말씀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말씀하실 때는 표본오차와 오차범위, 조사기관, 조사일시, 조사대상을 다 말씀하셔야 합니다.

기동민:
오늘 KBS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결과도 그렇고 중앙일보 엠브레인 여론조사 결과도 그렇고요. 단순 지지도에서는 제가 앞서는 게 사실이고요.

앵커:
아직 표본오차 같은 걸 말씀을 안 해주셔서,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저희가 믿겠습니다.

기동민:
네. 경쟁을 붙여 봐도 노회찬 후보와 제가 대동소이하게, 거의 똑같이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여론조사로 하루 만에 결론을 내서 시민들에게 보고한다고 했을 때 대단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조금 있어서, 저는 진심을 내놓고 상의를 하는 게 좋다. 마음을 내놓고 결론을 내리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그것이 유일하게 설득력도 있고 감동도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노회찬 후보의 선의와 진정성을 믿어보겠다고 말씀드렸고 그것으로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과거에도 쭉 여론조사로 단일화 하지 않았나요?

기동민:
여론조사로 단일화 한 경우도 있었고 담판이나 이런 부분도 있었는데요. 대체적으로는 시간이 충분하다면 여론조사를 객관적이고 신빙성 있게 조사기관에 의뢰해서 진행을 해 볼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바로 오늘 저녁까지 결정을 해서 내일은 사전투표에 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물리적으로 대단히 시간이 촉박하고요. 그런 상황에서 방식이 갖는 한계와 민심의 설득력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죠.

앵커:
노회찬 후보는 왜 여론조사를 고집한다고 보시죠?

기동민:
그건 노회찬 후보님께서 답변해야 할 사안인 것 같고요.

앵커:
어제 만나셨는데 본인이 아무런 논리 없이 여론조사 하자고 얘길 하던가요?

기동민:
시간이 촉박하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씀을 주신 건데요. 제가 볼 때는, 그전에 방식에 대해서 모든 걸 열어놓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씀을 주셨는데 여론조사로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게 저로서는 조금 안타까운 측면이 있죠.

앵커:
그래서 기동민 후보께서는 당대당끼리 담판을 해서 결정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기동민:
당이 모든 15개 선거구의 당대당 협상을 하기엔 조금 어려운 조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도 후보의 결정과 후보의 실행에 대해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형태여서 후보 간의 부분들에 대해서 판단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인거죠.

앵커:
조금만 풀어서 말씀해주시겠어요?

기동민:
노회찬 후보는 당과당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신 거잖아요?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에서는 이 문제를 전체 15개 선거구를 놓고 당과당이 통합된 협상을 진행하긴 어려운 거 아니냐, 그래서 개별적으로 후보들에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에서는 후보들이 결정하라, 이거군요?

기동민:
지금 차원에서는 그렇게 와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전략공천을 받았으니까 당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게 맨 처음에 기 후보님 말씀이 아니셨던가요?

기동민: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인거죠. 후보만 노력해서도 안 되는 거고, 당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전략공천 한 후보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홍보하고 함께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전투표가 내일이죠? 내일까지는 어떻게든 단일화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오늘 밤까지?

기동민:
오늘밤까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진정성과 성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 이외에 제가 딱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노회찬 후보는 24일까지 안 되면 본인이 사퇴하겠다는 거죠?

기동민:
그렇게 말씀 주셨습니다.

앵커:
어쨌든 그렇다면 야권 단일 후보가 되든, 안 되든 간에 후보는 야권에서 한 분 남게 되는 건가요?

기동민:
노회찬 후보께서 그렇게 결단해주셔서 그렇게 되는 건데요.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박근혜정부를 심판해주십시오, 그리고 박근혜정부의 일방 통행식 국정운영에 대해 견제해주십시오, 그리고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시작된 서울의 변화를 동작에서 완성하게 해주십시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건데요. 이런 의미들이 시민들에게, 동작구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단일화 과정을 잘 밟아가는 것 역시 노회찬 후보와 저의 책무가 아닌가 싶어서요. 하여튼 최선을 다해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혹시 노회찬 후보가 24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사퇴하겠다고 했을 때, 그 전에 기 후보랑 조금이라고 얘기가 있었나요?

기동민:
아뇨. 전혀 다른 접촉이 없었고요. 개인적으로는 이전부터 20년 이상 오래된 관계이고요. 제가 상당히 신뢰하고 존경하는,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선배님입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고 해서 두 사람이 그런 부분에 대해 한 번도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기 후보께서 선거에 나오셨는데 동작 을의 제일 중요한 현안은 뭐라고 보십니까?

기동민:
동작 을은 강남, 서초와 인접하다보니 지역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디다. 정몽준 의원을 두 번이나 뽑아줬는데, 그래서 지역 현안들이 상당히 많은 것들이 해결될 줄 알았는데 실제 해결된 게 하나도 없는 게 아니냐. 그래서 지난 6년 동안 어찌 보면 대단히 허망하게 속았는데 또 다른 6년 혹은 4년을 보낼 수는 없는 게 아니냐는 지역 갈등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지역 같은 경우에는 동작대로를 하나로 두고 강남과 동작이 나뉘어져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마음으로 잇고, 도로로 잇고 하면서 지역구에 당면한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상업 지역 확대 문제,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건설 문제, 남부광역급행철도 문제 이러한 아주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을 서울시와 잘 협조해서 풀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거의 모든 현안들이 7,8할 이상 서울시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협조 받지 않으면 행할 수 없는 사업들이기 때문에 서울시와의 관계들을 돈독히 하고, 서울시를 잘 설득해서 예산과 정책 사람과 사업을 빠르게 동작으로 가져 오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거죠.

앵커:
그렇기 때문에 서울시와의 관계, 부시장까지 지내셨으니까 그것이 본인의 굉장히 강점이라는 말씀이시죠?

기동민:
네. 저는 박원순 시장 개인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박원순 시장이 어찌 보면 새로운 행정과 정치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금 박근혜정부처럼 군림하고 통치하는 게 아니라 소통하고 협치해보자는 시대정신이 전체화되고 동작에서 꽃피울 필요가 있겠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의 시대정신의 가치이기 때문에, 동작에서 든든히 뿌리를 내리고 더욱 강화시켜 나가야 할 책무가 저에게 있다. 그래서 그런 말씀들을 계속드리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일부에서는 너무 박원순만 부각이 되고 기동민은 없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기동민:
그런 말씀 들었는데요. 함께 길을 개척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동민이 어떤 사람인지가 알려지고 함께 하리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단일화 담판 다시 하십니까?

기동민:
또 만나 봬야겠죠.

앵커:
그런데 오늘 사전투표일 전날이라 바쁘실 텐데?

기동민:
그렇다고 해도 이 문제가 가장 화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진정성과 선의를 가지고 만나서 서로 대화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어쨌든 끝까지 선전하시길 바라겠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동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7.30재보궐선거 서울 동작 을에 출마했죠,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동민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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