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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 후보 사퇴 기자 회견 SNS 키워드는?"-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6-25 09:56  | 조회 : 327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빅데이터 인 뉴스 :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앵커:
빅데이터로 뉴스를 분석해보고 여론을 알아보는 시간이죠. 오늘도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이하 유승찬):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문창극 총리 후보 사퇴, 반응이 뜨거웠을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유승찬:
어제 기자회견과 동시에 많은 의견이 올라왔는데요. 3시까지만 5만 건 이니까, 어제 하루 10만 건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사퇴 기자회견 치고는 좀 긴 시간을 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그럼요 14분을 했는데.

유승찬:
내용도 국민에 대한 훈계, 언론에 대한 문제제기, 국회에 대한 문제제기.

앵커:
그런데 그게 국회에 대한 문제제기 일수도 있고 대통령에 대한 문제제기 일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국회가 법을 지켜서 청문회를 해야지, 그런데 국회도 따지고 보면 억울한 게 인준요청서가 넘어 와야지 청문회 준비를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대통령이 그걸 안 보냈는데 국회의원들에게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안 지킨다.’ 제가 볼 때는 이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간접적으로 한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확 들더라고요?

유승찬:
그래서 재밌는 게 청와대도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잖아요? 그런데 사실 유체이탈 화법이죠. 청문요청서를 안 보내놓고 청문회도 못가서 안타깝다는 것이 그런데. 어쨌든 저는 전체적으로 사퇴회견 인지 출마선언 인지 구분이 안가는, 판단하기 어려운 기자회견 이었다. 그래서 보통은 국민에 대한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이 있는데, 국민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는 한 줄도 없었고요. 그래서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문창극 후보는 역대 인사파동 가운데 가장 큰 언급량을 기록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월드컵을 능가했잖아요?

유승찬:
네. 그 크기가 엄청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에 대한 사과의 메시지는 없고 이것이 대통령을 돕기 위한 결정이라는 말만 강조해서 여기에 대한 비판들이 좀 많이 올라왔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것도 몇 번 얘기도 안했어요. 맨 끝에 잠깐 얘기하고, 중간에 잠깐 들어가고.. 연관어 살펴보죠. 문창극 후보 사퇴회견.

유승찬:
사퇴회견과 동시에 인물연관어를 봤더니 역시 예상했던 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제일 먼저 올라왔고요. 그다음에 인사책임자로 알려진 김기춘 비서실장, 그다음에 박지원, 김대중, 박정희 순으로 나타났고요. 그리고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중인 김무성, 서청원 의원과 같이 지금 인사청문회 후보죠? 이병기, 박효종, 정종섭 등이 많이 언급됐습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김대중 전대통령이 오른 것은 ‘DJ간증은 되고 왜 나는 안 되냐’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고요. 단체 연관어로 보면 국가보훈처, KBS, 국회, 새누리당, 청와대 그리고 민족문제연구소가 올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민족문제연구소가 상위에 오른 이유가 문창극 후보의 조부 때문이죠?

유승찬:
그렇죠. 민족문제연구소가 연관어에 오르는 경우는 참 이례적인데요. 다 아시겠지만 조부인 문남규 선생에 대한 논란 때문이데요. 일부 언론이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자 문남규 선생이 문창극 후보의 조부와 동일 인물이라는 보도가 있었고요.

앵커: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

유승찬:
거의 확정 판단된다고. 여기 국가보훈처 관계자가 역시 비슷한 얘길 했어요. 가령 한자 이름이 같고, 원적지가 같은 점을 들어, 문 후보 부친의 증언 등에 미루어 조부가 애국지사와 동일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굉장히 신속한 대응을 내놨어요. 이거 얘기가 많이 됐습니다. 그래서 민족문제연구소는 동일 인물로 확증할 수 있는 그 어떤 자료도 없다고 반박을 제기했어요. 여기에 대해서 트위터 사용자들은 고 장준하 선생의 외손녀가 독립유공자임을 인정받는 데 5년이 걸렸는데,

앵커:
사실 오래 걸려요,

유승찬:
어떻게 국가보훈처가 이 사실을 즉각 발표할 수 있느냐의 의혹들도 많이 제기됐습니다.

앵커:
사회부 기자한테 어제 제가 직접 들었는데요, 보훈처에 자기의 조상들이 독립운동 했다는 사실을 증명 해달라고, 혹은 왜 증명이 안 되냐고 항의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답니다.

유승찬:
그럴 겁니다.

앵커:
그게 사실 일이 이렇게 빨리 이뤄지기 힘든 건데 본인이 그저께 그러지 않았나요? 다른 케이스와 똑같이 해서.. 그런데 다른 케이스와 많이 달랐던 건 사실인 거 같아요.

유승찬:
그런데 기자회견 할 때는 네이버 검색창에 ‘삭주’를 검색 해보라는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그런데 지금 결국은 민족문제연구소에서는 모른다는 얘기 아니에요?

유승찬:
국가보훈처 공훈록이나 공적조서에 문남규 선생의 출생이나 본적이 미상 이라고 공식 기록이 돼있고요. 여기에 대해서 정확하게 확인 할 만한 팩트가 새롭게 발견되지 않았는데 그렇게 확정해서 판단하는 건 옳지 않다는 게 민족문제연구소의 주장이었죠.

앵커:
그런데 사실 어제 문창극 전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봤을 때는, 3.1운동하다 7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얘길 예전부터 많이 들었다. 제가 참 문창극 전 후보자에게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뭐냐면, 그런 사건이 있었으면 안창호 선생, 안중근 의사를 존경한다는 얘길 하면서 우리 조부도 독립운동을 했다고 얘길 했더라면 아마 더 많은 국민들이 그렇구나 라고 느꼈을 텐데 그때 그 말을 안했던 게 굉장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8741님 ‘어제 문남규 삭주 실시간 검색어 1위했는데 트위터에도 이 단어 많이 언급됐나요?’ 여쭤보셨거든요?

유승찬:
많이 언급됐습니다. 그래서 연관어에 민족문제연구소가 올라온 것만 해도,

앵커:
그렇죠. 긍부정 연관어 1위에 ‘자진 사퇴’인가요?

유승찬:
일단 기자회견을 보면서 사람들이 팩트를 빠르게 퍼 날랐죠. 그러니까 문창극 후보자가 사퇴했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관심사 아니었습니까? 긍부정 연관어 1위에 ‘자진 사퇴’가 올랐고요. 2위가 ‘분노하다’였는데. 여기엔 두 개의 분노가 굉장히 팽팽하게 마주쳤습니다. 문창극 후보를 지지하는 쪽에서는 가령, ‘총 한번 쏴보지 못하고 백기투항 해버린 박근혜정권의 무기력함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라는 취지의 얘기들이 많이 올라왔고요. 비판하는 사람들은 일단 국민에 대한 사과가 없는 회견에 분노했고요. 또 문 후보의 출구 전략을 위해 연고도 없던 독립유공자를 친일 발언을 한 사람의 조부로 둔갑 시켰다면서, 이래도 되는 거냐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여기에 분노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3위에는 ‘진심’이라는 키워드가 올라왔는데요. 이건 진심으로 국민에게 사과 한다는 말이 기자회견에 없었다. 그리고 기자회견 내용에 민주주의 위기, 희망이 없다는 애길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런 관련어들 희망, 위기, 심각하다, 안타깝다는 연관어들이 올라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긍정어 분포는 21%, 부정어 분포는 55%, 그리고 중립어 분포는 24%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결국 종합적으로 보면 부정 여론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러면 이번 주의 인물 탑10살펴볼까요? 이번 주에는 어떤 인물이 많이 언급됐는지, 이윤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이윤지 아나운서(이하 이윤지):
빅데이터 인 뉴스가 뽑은 이번 주 뉴스피플 10위입니다. 새로운 인물인데요. 국정원 대선 개입의혹 사건 때 윗선의 개입 의혹을 제기한 권은희 서울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 과장이 10위에 올랐습니다. 9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 8위는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 중 한 분이죠 서청원 의원 당대표 후보. 7위는 이명박 전 대통령. 6위는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입니다.

앵커:
대체로 오를만한 사람이 올랐는데 축구 선수들이 안보이네요?

유승찬: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기대보다 많지 않았다는 뜻이 될 수도 있는데요.

앵커:
홍명보 감독은 욕 좀 먹던데?

유승찬:
거의 근접해서 이번에 올라왔는데, 박주영 선수가 3만 여건으로 12위에 올랐고 손흥민 선수가 13위, 이근호 선수가 16위에 올랐습니다.

앵커:
분위기가 조금 다른 12위 13위 16위 일 것 같아요. 손흥민 선수는 잘 했다, 이근호 선수도 잘 했다인데, 박주영 선수는 좀 다른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유승찬:
그건 뒤에서 다시 짚어보도록 하죠.

앵커:
그럼 1위에서 5위까지 알아보죠, 이윤지 아나운서?

이윤지:
빅데이터 인 뉴스가 뽑은 이번 주 뉴스피플 5위는 박정희 전 대통령. 4위는 유병언 실소유주. 3위는 누구일까요? 여러분께서 한번 맞춰보시고요. 2위는 18만 건의 버즈량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1위는 43만 건의 버즈량을 기록한 문창극 후보가 올랐습니다.

앵커:
문창극 후보는 월드컵을 능가하시는 분이니까 당연히 1위에 올랐을 거 같은데. 아까 한명 빠진 건 누구일까요?

유승찬:
교수님 맞춰보세요.

앵커:
제가 그걸 어떻게 압니까?

유승찬:
힌트를 드려야죠 그럼. 인사청문회 후보 중 한사람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당연히.. 김명수 교육부총리 후보자 아닙니까?

유승찬:
최근 들어서 급격히 버즈량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처음에 문창극 후보자에게 관심이 집중됐다가 다른 사람도 검증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특히 김명수 교육부총리 후보 같은 경우는 표절사례가 다양하고 건수가 너무 많아서 이것이 문제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제자 표절이 사실이라면 사실 그건 심각한 문제거든요? 그리고 월드컵 얘기 좀 해보는데, 아까 알제리전 참패 그리고 러시아전은 좀 잘했는데, 여기에 대한 반응들도 좀 있습니까?

유승찬:
그럼요. 역대 최악의 전반전 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평가고요. 그래서 전반전은 아마추어였고 후반전은 EPL수준 이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앵커:
EPL이 뭐에요?

유승찬:
‘영국 프리미어 리그(England Premier League)’를 말하는 거죠. 이건 BBC에서 이런 얘길 했다고 해요. 전반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하다가 3골을 내주면서, 특히 단 한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삼대빵은 이해해도 슛빵은 이해 못 하겠다’. 3:0으로 진건 모르겠으나,

앵커:
전반전에 슛이 빵이었죠.

유승찬:
그런 비판들이 많았고요. 일단 언급량 자체는 러시아전 보다 적었습니다. 그래서 각각 경기가 벌어진 이틀 동안의 언급량을 보면 러시아전이 21만 건, 알제리전이 17만 건 이었는데요. 인물 연관어를 보면 러시아전에서 3위, 5위를 기록했던 박주영, 홍명보 감독이 2, 3위로 올라왔어요. 이건 패배의 책임을 박주영 선수를 잘못 기용한 홍명보 감독에게서 찾는 네티즌이 많았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알제리전 후반전 같은 시간대에 선발투수로 나온 야구선수 류현진 선수가 인물 연관어 7위에 올라서 후반전을 보다 실망한 팬들이 야구를 본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재밌는 게 인터넷에 보니까 본프레레 감독이 예전에 있었잖아요? 우리 홍명보 감독이 본프레레 감독을 능가하는 비판을 받고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부정적인 얘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유승찬:
러시아전은 응원의 소리로 가득했죠. 심지어 3위에 ‘우승’이라는 키워드까지 올라서 러시아전을 본 팬들이 상당히 희망을 많이 가졌었는데. 알제리전 이후에 나온 심리 연관어를 보면 ‘관심 없다’ ‘불편하다’ ‘연결되지 않다’, 이건 패스가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는 것 인거 같은데. 그리고 ‘희망 없다’ 16강에 대한 희망이 없다는 부정어들이 상위권에 올라왔습니다. 러시아전에서는 긍정어 분포가 62%였는데 알제리전 에서는 46%로 줄었고요. 긍정어 46%도 경기시작 전에 나왔던 얘기들이 많고요. 그래서 상당히 나쁜 평가, 그래서 어떤 네티즌은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가난한 경기’ 라는 표현도 나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벨기에전이 사실, 우리가 이기는 것도 이기는 거지만 16강행이 러시아와 알제리의 경기에 달려있기 때문에 좀 어려운데. 트위터에서는 이거 어떻게 전망되고 있어요?

유승찬:
이건 최악의 경우의 수죠. 경우의 수를 따져도 다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인데요. 일단 부정적인 견해들이 많고요. 벨기에가 워낙 강팀인데다 최소 2골 혹은 3골 이상으로 이기고 러시아-알제리전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가능성이 적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경기가 잘 안 풀리다 보니까 잘나가던 이영표 해설위원도 유턴을 맞았는데요. 러시아전 때 선수들을 제치고 인물 연관어 2위에 올랐던 이영표 해설위원이 알제리전에서는 9위로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이영표 해설위원이 알제리전 전반 막바지에 했던 해설멘트를 좀 기억하고 싶은데요. 이영표 해설위원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상대가 무엇을 하는지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우리의 것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16강 여부와 상관없이 벨기에 전에서는 우리의 경기를 마음껏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승찬:
네. 감사합니다.

앵커:
빅데이터 인 뉴스 지금까지 스토리닷의 유승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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