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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원하면 임기 다 못채우고 대권 도전 할 수도"-송영길 인천시장/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5-13 08:23  | 조회 : 3725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송영길 인천시장 /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



앵커:
6·4 인천시장 선거전이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시장과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의 양강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저희가 어제는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이야기를 들어 봤고 오늘은 새정치민주연합 얘길 당연히 들어야겠죠. 인천시장 후보 송영길 현 시장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송 시장님 나와 계시죠?

송영길 인천시장 /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이하 송영길):
네,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세월호 참사 때문에 여러 가지로 마음도 슬프시고, 그죠? 바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원래는 지금 시장후보로 나오셨으니까 직무정지가 되어야 하는 거죠?

송영길:
아직 직무정지를 안했습니다. 내일 할 생각입니다.

앵커:
내일이요? 이거 참 여러 가지로..역시 인천에서 출항한 배이기 때문에 송 시장님께서도 여러 가지로 하실 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어떤 일 하셨습니까?

송영길:
우리 인천시민은 36명이 탑승을 했는데 19명이 구조되고 17명이 사망, 실종이 됐습니다. 그 중에 15명의 시신이 수습됐고 2명이 남아있는데 그 중에 꼭 알려드리고 싶은 분이 양대홍 사무장. 부인에게 전화를 해서 ‘수협 통장에 있는 돈 찾아 애들 장학금으로 써라. 나는 애들 구하러 들어 가겠다’ 하고 배 밑바닥으로 들어갔던 책임을 다 한 양대홍 사무장이 인천 서구에 살고계십니다. 그리고 이번 사망자 중에 김기홍 정형선 28세, 서로 연인관계였던 두 분이 배를 탈출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애들을 구하러 들어갔다가 둘 다 사망을 하게 됐는데. 이번에 의사자 신청을 시에서 적극적으로 해서 다행히 의사자 인정이 됐습니다. 박지영양과 함께 됐는데 박지영양은 아시다시피 인천 백령도 출신으로 이번에 가장 많이 알려진 분이죠. 정형선 김기홍은 저희가 영혼 결혼식을 시켜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제가 아무래도 인터뷰를 하다보니까 이런 점을 분명히 밝히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해경의 문제점. 아까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송 시장께서, 세월호 구난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상당히 많은 의혹들이 제기가 되고 있었던 업체인데,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와 해경간의 매개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해양구조협회의 고문으로 등재되어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 명확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사실입니까?

송영길:
네. 그렇습니다. 선임 이강덕 해양경찰청장 계실 때 이런 해난구조협회가 발족이 되었고 고문으로 위촉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인천 해양경찰청 본청이 인천 송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좋은 취지인 것 같고 고문 위촉을 꼭 반대할 이유가 없어서 모든 관련 국회의원들과 우리 인천지역 인사들과 하게 됐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앵커:
관련 국회의원들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송 시장님 빼고도 다른 국회의원들도 여기 고문으로 위촉되어있는 분들이 많으신 모양이죠?

송영길:
해양 관련된 여야의원들을 다 위촉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어쨌든 고문을 맡고 계신다고 하니까 해양구조협회와 해경의 유착은 어떻게 보십니까?

송영길:
정말 심각하게 보여 집니다. 이런 상황들이 이제 보여 지면서 해경의 역할이나 모든 구난체계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이번기회에 제가 이런 걸 강조합니다. 우리 인천시는 해양에 관한 권한이 거의 없어요. 모든 관련된 점검이나 단속이나 항로에 대한 권한이 전부 해수부나 해경에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일부를 이양해야하고 특히 IPA, 항만공사 같은 경우에는 지방에 이양을 해서 특히 현장에는 직접 지방자치단체가 개입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이 다 차단돼있기 때문에 너무 현장과 중앙이 떨어져 있다.

앵커:
아,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해양에 관한 권한이 없다는 말씀 하셨는데 그럼 고문으로서 어떤 일 하셨어요? 권한이 없으신데?

송영길:
아, 이 고문. 고문이야 아시다시피 이름만 걸어두고 있는 것이죠. 특별히 해양구조협회 발족하는데 그것을 반대를 해야 할 특별한 상황이 없었던 거죠. 그리고 위촉한 이후로 아무것도 한 일이 없었고요.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인천시장 임기 8년이라고 생각하고 출발하셨다는 말씀하셨죠? 그동안의 사업이라는 것이 8년짜리, 장기적으로 보는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하셨다는 이런 말씀이신가요?

송영길:
사실 제가 출마할 때 상당히 저를 아끼는 분들이 반대하셨던 이유가..

앵커:
출마라는 것이 4년 전이죠?

송영길:
네. 2010년도 첫 출마할 때. 인천에 부채도 너무 많고 전임 시장이 불려놓은 것 설거지 하다가 시간 다 보내고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기도 어려운데 왜 이걸 나가려고 하느냐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것을 저는 떠나서 인천의 현안 문제를 내가 온몸으로 다 해결하겠다는 열정으로 뛰어서 4년 만에 정말 부도 위기였던 인천을 완전히 정상으로 바꿔놨거든요? 이제 일을 본격적으로 해야 할 시기가 앞으로의 4년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사실상 우리가 8년 정도를 해야 뭔가 하나의 성과를 거두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중간평가의 의미를 갖는다는 의지를 가지고, 중단 없는 시정 그리고 아시안 게임이 두 달 반 만에, 선거가 끝나자마자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세월호 사건으로 전세계에서 국격이, 위신이 추락했는데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그나마 아시안게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시안게임을 제가 4년 동안 준비해왔는데, 이번에 두 달 반 후에 9월에 개막식이 열리는데, 이것을 제가 그만두게 된다면 상당한 미비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책임있게 마무리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바로 아시안게임이나 그런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희가 어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연결 했었는데요. ‘힘 있는 시장이다. 시장이 된다면 자기는 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다.’이런 이야기도하고. 어쨌든 굳이 이야기 안 해도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봤을 때 본인은 분명히 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송영길:
글쎄 그 힘 있는 시장, 그 힘이 3백 명이 넘는 시민들을 백주 대낮에 다 물에 빠져죽게 만들었다는 말입니까. 정말 너무나 안타까운 일인데. 발상이 아주 잘못되어있다고 봅니다. 힘이라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시민에서 나옵니다. 인천시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박근혜 정부의 가장 큰 문제가 이렇게 장관, 비서 이런 분들이 하나같이 대통령을 팔아서 대통령에 의존하고 대통령의 눈치만 바라보고 일을 하니까 일이 안 되는 겁니다. 국민을 바라보고 당장 현장에 죽어가고 있는 아이들을 구할 열정을 가지고 뛰어야지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바쁘고 대통령에게 허위보고 하고 대통령의 눈을 가리고 이런 사람들이 필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힘은 지속가능한 힘도 아닐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 1조1항에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우리는 시민을 보고 하는 시장을 원하는 것이지, 시민의 힘이 필요합니다. 대통령에게 빌려오는 힘은 불과 2년 후면 끝납니다. 지금 대통령이 계속 할 것도 아니고. 실세라고 했던 박영준 전 차관, 이상덕 의원 다 감옥에 있습니다. 권력을 따르는 사람은 정말 오래가지 못합니다. 시민과 국민의 편에 서서 대통령을 보는 시정이 아니라 시민을 보는 시정을 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아까 부도 위기 넘겼다는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그런데 부채문제 해결된 건 아니잖아요. 부채 지금 심각하잖아요?

송영길:
그렇습니다. 부채를 하루아침에 어떻게 해결합니까? 그리고 신율 교수님, 제가 항상 말씀드리지만 박근혜 정부는 출범해서 1년 만에 35조의 국가부채를 늘렸습니다. 어떻게 정부가 1년 만에 어떻게 35조나 되는 국가부채를 늘립니까? 이런 중앙정부가 항상 지방에게 부채 늘렸다고 하는데 지방은 지방세를 마음대로 발행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입니다. 제가 채무를 늘린 게 없거든요? 제가 맡아서 이미 하루에 이자를 11억씩 내면서 부도 위기를 관리하고 빚을 갚아서 작년에 4600억을 줄이고 드디어 올해 886억 흑자를 냈습니다. 정말 이렇게 죽어라고 고생해서 설거지를 해서 정상궤도로 올려놓은 사람한테, 안행부에서 뭘 했는가 그동안? 우리 지방세 깎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막겠다고 했지만 기재부에서 지방세 깎는다는 것 전혀 막지를 못했고 지방재정에 도움을 줘야할 안행부가 제 역할을 못한 거죠. 이런 상태에서 인천시 부채 늘었다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지금 인천시 부채가 줄어들고 있고 갚아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아시안게임 준비를 다 했다는 것은 저는 평가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안전행정부 문제 잠깐 말씀하셨는데요. 상대가 안전행정부 초대 장관 아닙니까? 안전에 관련한 정책 같은 경우에서도 상당히 맞대응하기 만만치 않지 않느냐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송영길:
만만치 않다고 생각 하십니까?

앵커:
제가 여쭤 본 겁니다 그래서.

송영길:
이렇게 세월호 사건에, 정부의 안전체계를 실패로 만든 사람이 만만치 않은 게 아니라 책임을 져야할 문제 아니겠습니까?

앵커:
유정복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다?

송영길:
어떻게 안행부라는 조직이 구조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도 하지 못하고 상황 판단은 커녕 실종자, 사망자, 탑승자 집계도 못하는 이런 한심한 조직을 만들어놓고 이름까지 안전행정부로 바꿔놓고 이걸 잘했다, 매뉴얼을 만들어놨는데 현장에서 작동이 잘 안됐다. 정말 땅을 치고 분노할 만한 일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책임이 있는 분이 상대후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죠? 저기요, 재선에 만일 성공하실 경우에 말이에요, 대권도전 안하십니까?

송영길:
그 말씀은 계속 듣습니다만 시대의 상황이 필요할 때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은 준비될 필요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인천시정이 성공하는 것이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이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습니다. 인천발전이 바로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가 된다,

앵커:
어쨌든 재선이 된다고 가정을 했을 때에는 끝까지 임기를 채우지 중간에 대선출마는 하지 않는다는 말씀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송영길:
저는 그런 말은 의미가 없다고 보는 게 박원순 시장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고 하다못해 정몽준 후보도 절대, 이런 말을 했는데. 정치인들 말이 지켜진 적이 거의 없어요. 지켜지지 않을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 때 시대의 상황이 정말 필요로 한 상황이 되면 그때 판단을 해야지 문제는,

앵커:
끝까지 갈지 안 갈지도 시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그죠?

송영길:
그렇죠. 그 상황에서 요구된 것에 정말 충실한. 지금 이 상황에서는 인천시정에 충실하겠다는 말이죠.

앵커:
지금은 인천시정에 충실하지만 사람 앞날은 모르는 것 아니냐, 그죠? 잘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시장을 해오셨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 잘 아시는 부분들이 있을 텐데. 끝까지, 열심히, 깨끗하게 페어플레이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송영길: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송영길 인천시장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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