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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층 급증!6.4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은?"-위즈덤센터 황태순 수석연구위원,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5-12 11:09  | 조회 : 3121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정치 한판 : 위즈덤센터 황태순 수석연구위원,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



앵커:
매주 월요일에 보내드리는 정치한판 시작하죠. 지금 이 자리에는 위즈덤센터 황태순 수석연구위원.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위즈덤센터 황태순 수석연구위원,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이하 황태순, 박상병):
안녕하세요.

앵커:
네. 어서 오십시오. 지난주 휴일인 관계로 하루 쉬고 오늘 모셨는데요. 지금 정치적 현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무당층의 증가입니다. 이 부분 집중적으로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무당층은 이당, 저당 다 싫다는 이야기거든요? 얼마나 늘었는지부터 살펴보죠. 먼저 황 위원님?

황태순:
보니까 무당층이 많이 늘었어요. 세월호 사태 이후의 국가, 국가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면서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이 증폭하는 것 같습니다. 당장 수치만 말씀드리면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한 1주 사이에 지지난 주에 18.2%에서 지난주 28.1%로 무당층이 9.9% 증가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인데요, 한국갤럽 조사도 비슷해요. 보니까 지금으로부터 3주 전이죠 25%가 ‘잘 모르겠다’‘지지하는 정당 없다’에서 33%로, 8% 무당층이 증가했습니다. 가장 확연히 보여주는 것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이죠 마이크로밀 엠브레인에서 조사했더니 4월 30일 조사에요 무당층 비율이 무려 43.8%입니다. 사실은 그래요, 여론조사하면 응답률이라는 게 있습니다. 응답률이 보통 15%내외 되거든요?

앵커:
맞습니다. ARS냐 아니면 전화 인터뷰냐에 따라 달라지죠.

황태순:
그러니까 100명에게 걸면 나머지 85명은 전화를 끊는다는 이야기에요. 이것만 해도 벌써 이미 마음이 식어있는 사람인데 그나마 응답한 사람 중에서도 무려 43.8%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정치불신, 정당불신이 극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봐야하죠.

앵커:
박 박사님. 2010년 지방선거에는 어땠습니까?

박상병:
2010년 이때쯤 기억나시죠? 천안함 폭침,

앵커:
천안함이 아마 3월 26일에 아마 발생을 했고 세월호 참사가 4월 16일이죠?

박상병:
그러니까 그 당시 2010년 4월 26일부터 30일에 여론조사가 있었어요. 참고로 하자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때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그때는 무당층이 18.2%였어요. 지금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죠. 왜냐하면 그때는 이거는 명확하게 안보여 줬거든요. 안 보여주다 보니까 이건 분명 공격의 주체가 북쪽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보수층의 지지결속력이 상당히 강할 것이고, 글쎄 천안함이 맞나? 보수층이 결집해? 그럼 나는 아닌데? 오히려 반대되는 쪽으로 표가 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무당파, 중도층에서 표가 적은 18.2%. 지금과는 조금 다른 그런 자료가 나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굉장히 무당파층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우리가 무당파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부동층이라는 것 있잖습니까? 부동층과 무당파는 다른 것 아니겠어요?

박상병:
부동층은요 기본적으로 정치에 대해서는 관심의 끈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쪽으로 갈까 저쪽으로 갈까 생각하는 분들인데,

박상병:
이슈에 대해서 판단하지 않은 것을 부동층이라고 하는 것이고 무당층은 이당, 저당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권 자체에 대해서 불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꼴도 보기 싫다 이거죠.

박상병:
그런 거죠. 우리가 흔히 말해서 무당층이 높다고 하는 것은 앞서 황 위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권 자체에 대한 불신이 이미 상당히 높다는 측면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이번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여론조사를 물어 본 것 아니겠습니까? 세월호 참사의 핵심이슈는 정당간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그렇잖아요? 이것은 정부와 업자의 문제, 관료의 문제가 핵심이 되었지 여야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만약에 이런 상황 속에서 지지정당을 물어본다면 딱히 이걸 가지고 지지정당을 할 만한대가 없어요. 지지정당 없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무당파로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의 정당이 이슈가 아니었기 때문에 무당파가 높아진 측면이 하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에서 빠진 지지층이 야당으로 가지 못 한 것은 굉장히 중요한 대목입니다. 이것은 이번 사건에서 보다시피 야당도 별로 여론을 견인할 만한 소지가 없었다라고 하는 경고의 의미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거죠.

앵커:
네, 황 위원님?

황태순:
부동층 하니까, 이럴 때 우리가 한자교육이 필요한 거예요. ‘부동’하니까 ‘부동자세’, 그러니까 움직이지 않는 부동不動이 아닙니다.

앵커:
그렇죠. 부동산할 때의 부동이 아니고 뜰 부浮 자에 움직임 동動자 에요.

황태순:
그러니까 여기저기 쏠리지 않고. 스윙보트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때 그때 따라서 입장을 바꾸는 것을 부동층이라고 하고. 어쨌든 부동층이 증가한 것이나 무당층이 증가한 것을 보면 어느 정당도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어필을 못한다는. 그리고 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만연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겠죠.

앵커:
그렇군요. 정치에 대한 불신, 사실 정치에 대한 불신 무당파 이것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정부의 대응부실이라든지 아니면 정치권이 그 이후 보여준 태도라든지 아니면 이 공천문제 가지고, 세월호 참사가 조금 선거운동 시작하자마자 공천가지고 들입다 싸우고 이러니까 점점 보기 싫어지는 이유도 있을 겁니다, 문제는.

황태순:
처음부터 그랬어요. 처음부터 기억나요. 우리가 복기를 해보자고요. 4월 16일 때 우왕좌왕 하고 그야말로, 참 구할 수 있는 생명들을 아깝게 다 버리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그렇다 치더라도 그 이후의 정부의 자세, 관료들의 자세, 정치인의 자세 다 욕먹어 마땅하죠. 라면을 갖다가 버젓이 실종자 가족들을 밥도 못 먹고 물도 못 마시고 있는데. 라면을 먹질 않나 와서 사진 찍읍시다, 장관님 오십니다 그런 모습들. 앞서 신 박사 말씀하신 대로 정당도 잘못했죠. 정몽준 의원 서울시장 후보 나가십니다만 자제의 그런 발언, 거기다가 그렇다면 아까 박 박사님이 말씀하신대로 야당이 잘한 게 있느냐? 야당도 아니거든요. 야당도 보면 그 어수선한 틈에 안산시에 대한, 광주에 대한, 전략공천. 서로 어떻게 보면 거친 소리가 나오고 그러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말로 정치권에 대해서는 혐오와 염증이 증가한 거죠.

앵커:
염증이 증가한다고 황 위원님이 말씀하셨는데요. 그런데 무당층이 결국은 투표하러 갈 것이라고 보십니까, 박 박사님?

박상병:
저는 간다고 봅니다.

앵커:
간다고 보세요?

박상병:
상당부분은 간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대로 투표 비토로 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겁니다. 우리가 정확하게 분석해야 할 대목이, 무당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번 세월호 참사를 핵심 이슈로 놓고 볼 때 이 이슈가 여당이 잘하느냐 야당이 잘하느냐의 평가를 뛰어넘는 수준이에요, 그 수준은. 여론조사를 할 때 ‘새누리당을 지지합니까?’‘지지하지 않습니다’‘민주당 지지합니까?’‘지지하지 않습니다’. 아마 저한테 물어보더라도 그렇게 답변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정치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에요. 정치권 전체에 대해서 실망을 많이 한 겁니다. 만약에 이 대목에서 정말로 새누리당이 잘했다고 한다면 새누리당 지지를 하겠고 반면에 세월호 국면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말로 잘했다고 한다면 새정치로 가겠죠. 그런데 잘 할 수 있는 때도 없었을 뿐더러 잘 한 것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무당층으로 가는 것인데 다만 이 무당층이 사건이 수습이 되면서 선거 국면이 되면 투표를 해야 할 때 이 문제에 대해서 여야 중 한곳에 대해서 심판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봤을 때 이건 정말 새누리당이나 집권여당이 잘못했다고 하면 야당으로 갈 것이고, 야당 또다시 정쟁으로 활용하네? 얘넨 정말 안 돼 하면 여당에 투표할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중에서 다는 아니더라도 상당부분은 투표층으로 갈 것이고 만약 지방선거의 정국에서 새로운 국민적인 관심이 되어서 이번 6.4지방선거의 의미를 새롭게 찾자고 하는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면 대거 투표할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고 봐야하죠.

앵커:
동의하세요?

황태순:
박 박사님 말씀대로,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정말 정치에 관심 없고 투표장에 안갈 사람은 여론조사 할 때 중간에 전화 끊는다니까요. 85%는 끊는 사람이에요. 사실 ARS가 되었건 면접원이 되었건 끝까지 이야기를 듣고 응답해주는 사람들, 저는 마지막에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 흔히 정치학과 선거학에서 이야기하는 스윙보트를 주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고정적, 어떤 경우에서도 나는 새누리당이다, 나는 새정치민주연합이다 라는 사람들 이른바 우리 집토끼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바로 잘 모르겠다고 하는 이분들이 산토끼고. 산토끼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앞서 박 박사님 굉장히 중요한 말씀해주셨는데, 6.4지방선거까지 이십 며칠 남지 않았습니까? 실수 안하는 쪽이 이깁니다. 의외의 돌발변수가 나오고 실수가 나오면 바로 스윙보트,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이 사람들이 응징을 합니다. 응징하게 되면 결과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거예요. 아까 2010년 말씀하셨잖아요. 그때 결정적으로 6.2지방선거 4년 전에 결정적 판가름 낸 것은 5.24조치에요. 5.24조치고 5월 23일이 마침 그날이 노무현 전대통령 돌아가신지 1주년 된 날이었습니다. 1주년 5.23 그리고 5.24 그러니까 바로 그때 뭔가 부글부글 끓던 민심이 전쟁이냐 평화냐 하면서 그때 여론조사 YTN과 조선일보 갤럽 3자가 조사한 것 보면 8일 만에 확 뒤집어져요. 마지막에 돌발변수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선거에 임하느냐는 것이 중요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투표율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투표율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서 사실 투표결과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린 건데. 문자 잠깐 소개드리면서 두 분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8451님이 보내주신 건데요. ‘6월 4일 투표일인 게 문제에요. 6월 6일이 현충일이고 이어서 주말인데’ 이분 말씀은 6월 5일만 월차내면 계속 쉬는 날이기 때문에 다들 놀러갈 겁니다, 이런 말씀이신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투표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 아닐까요?

황태순:
현실인데 5월 30일, 31일 사전투표 합니다. 금, 토입니다. 반드시 투표하십쇼. 투표는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앵커:
5월 30일, 31일 사전투표 하는데 참고적으로 똑같이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죠. 동사무소면 사전투표를 할 수 있죠?

박상병:
어느 지역이든. 자기 동네가 아니더라도 아무데서나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신분증 갖고죠?

박상병:
신분증 갖고 계시면 아무데서나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안산에 사시는 분이다. 안산에 사시는 분인데 부산에 가있어요 사전투표일에. 부산에서 하시면 됩니다.

황태순:
부산에 있는 아무 동사무소 가셔도 되고.

앵커:
울릉도에 가셔도 울릉도에서 하시면 되고?

박상병:
그럼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사전투표가 전국적으로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당히 투표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거거든요? 대한민국이 이것은 세계 최초입니다. 이런 것은 우리 민주시민의 양심으로 충분히 활용하면 투표율이 그나마 제고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2034님이 보내주신 문자입니다. ‘정말 투표하러 가기 싫지만 이번에 투표 안하면 세월호 참사 또 일어납니다. 꼭 투표합시다’ 이런 문자 보내주셨네요.

박상병:
이런 분들이 많은 겁니다 그러니까.

앵커:
예. 그런데 실제로 투표율이 말이에요, 지방선거 투표율 이렇게 본다면, 2010년 6.2지방선거는 54% 정도의 투표율을 보였는데 그때는 예외적으로 투표율이 굉장히 높은 것이었고 지방선거 투표율은 보통 50%에서 ±2% 정도였었거든요? 자, 두 분께 여쭤보겠습니다. 이번 투표율 어느 정도 될 거라고 보십니까? 먼저 황 위원님부터 말씀해주시죠.

황태순:
월요일 아침인데 기분 좋게, 제 기분 같아서는 60% 육박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게 사전투표까지 합해서?

황태순:
앞서 박 박사님 말씀하신대로 사전투표제 때문에 더 높아질 것 같아요. 2년 전 대선 때도 투표율이 굉장히 높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딱 잘라서 58%하죠 그럼.

앵커:
중앙선관위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네요?

박상병:
앞서 제 메모를 보시더니 58%를 먼저 선점하시네요. 저도 58%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사전에 두 분이 미리 말씀을 해두셨군요.

황태순:
전혀 안 그렇습니다. 슬쩍 봤더니 58이 있더라고요.

박상병:
중요한 것은 58%인데 더욱더 중요한 것은 20대의 투표율이 올라 갈 것 같다.

앵커:
2030세대의,

박상병:
그리고 40대 여성들이 올라 갈 것 같다고 하는 부분들이. 40대 여성들의 아이들이 지금 고등학생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심전심이기 때문에 혹시나 그런 정서가 그대로 투표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생각에 불과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황태순:
박 박사님이 20,30대 그리고 40대 여성들의 투표율이 올라간다고 한다면 투표율이 더 올라갈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60,70대 보수성향의 유권자 입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몰매를 맞아서 요즘 동네 북신세가 되지 않았습니까? 이른바 박근혜를 지켜라, 박근혜를 구해라는 분위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박상병:
그렇다면 저도 60%를 뛰어넘는데 또 이번에 연휴가 되어버려요. 감각을 해서 58%로 했는데,

황태순:
사전투표들 꼭 하십쇼.

박상병:
58% 꼭 넘어섰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여야 원내대표들이 바뀌었어요, 그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여야의 입장이 비슷한 것 같지만 특검 같은 것은 완전히 갈리고 있고요. 국정조사는 새누리당이 바뀌는 편인 것 같고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특검 국정조사가 필요한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황태순:
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국정조사, 청문회 반드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면 세월호 문제는 세월호 사태도 문제이지만 세월호 사태로 빚어진 우리 사회의 총체적 무능, 부실, 그야말로 썩어 문드러진 부분에 대해서 파해쳐 내야죠. 그러나 특검부분은 조금 생각을 달리해요. 왜냐하면 특검은 대개의 경우 검찰이, 예를 들어, 권력의 눈치를 본다든가 청와대 관련된 사안 때문에 제대로 수사를 못할 때 특검을 통해서 이 문제를 돌파해 나가는 것인데. 지금 보면 김진태 검찰이 최재경 인천지검이 광주지검이 부산지검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칼을 갈면서 파고들어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검찰조사를 지켜보고 국정조사로서 나머지 썩어문드러진 부분을 파해치는 것이 맞지 그러고도 부족하다고 한다면 6월 19일에 특검법이 시행이 되니까 그 이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박상병:
특검은 저는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지금 검찰조사 결과 가지고 잘하고 못하고를 이미 넘어서버렸습니다. 이미 유가족부터 신뢰하지 않습니다. 또 그럴 경우에는 정치권 논란을 또 피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특검은 결론을 봐야할 것 같고. 국정조사도 안 받을 수 없잖아요? 이 중대한 사건이 있는데 국회가 국정조사 안하고 뭐 하죠 그러면? 청문회 없이 국정조사 어떻게 합니까? 제대로 하려면 당연히 해야 하는데. 그러나 이완구 박영선 두 원내대표 체제, 지난 1년간 저는 별로 기대하지 않습니다. 강대 강이라고 말을 합니다만 너무도 성향이 다르고 강성위주이기 때문에 협의를 해서 정치를 복원시키는 원내전략의 부활 또는 새로운 업그레이드 기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지난 1년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아마 국정조사 한다고 하더라도 지방선거 이후로 새누리당은 미루려고 할 것이고 한다고 하더라도 핵심적인 것은 뺄 테고 자료 안 줄 테고 못하게 할 것이고 하지 않겠습니까? 제 예상이 좀 틀렸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제 베스트, 워스트 꼽을 시간입니다. 꼽아주신다면요?

황태순:
박 박사님 너무 비관적으로 말씀하셔서 그런데 제 베스트는 오늘 먼저 박영선 신임 원내대표를 베스트로 뽑았어요. 왜냐면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에요. 과거 원내총무시절, 원내대표죠, 최초의 원내대표입니다. 마침 이번에 보니까 나름대로 부드러워지면서 그저께 토요일에 이완구 새누리당 대표와 두 시간 반 동안 미리 조율을 하고, 어제 사랑재에서 3가지 합의하지 않았어요? 어쨌든 세월호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부분에서 저는 박영선 의원 잘 하시라는 의미에서. 워스트는 정청래 의원입니다. 아실 겁니다. 국방부 장관 해임하라, 왜? 북한의 소행이 드러나니까 갑자기 말을 바꿨죠. 국방부 장관 해임하라는 정청래 의원을 워스트로 뽑았습니다.

앵커:
박 박사님은요?

박상병:
저는 베스트로 지난 9일에 촛불 문화재를 연 안산지역의 24개 고등학생 2천여 명을 베스트로 뽑았습니다. 공부를 하라고 하지만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공부를 할 수가 없습니다, 친구들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마음, 행동으로 나서는 용기를 봐서 저는 이 고등학생들을 베스트로 뽑았습니다.

앵커:
워스트는요?

박상병: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뽑았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은 국가위기 때 단결하지만 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정부가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이 관례라는 상식 밖의 발언. 정말 한마디로 말해 자질 미달입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워스트로 뽑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한 주간의 정치이슈 살펴 봤는데요 지금까지 위즈덤센터 황태순 수석연구위원,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황태순, 박상병: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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